오랜만에 <젠더트러블>을 펼쳤다. 오랜만에 펼치면 눈에 좀 더 잘 들어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으나 기대는 여지없이.ㅎㅎㅎ 그냥 글자만 훑어나가는 걸로. 안 읽기는 그러니까. 읽기는 읽는다! ㅠㅠ 툭툭 튀어나오는 단어나 문장에 내 경험을 얹어 생각해 보는 걸로 만족. 설령 내가 생각하는 것이 글의 뜻과 딱딱 들어맞지 않는다고 해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를 읽고 있다. 첫 장이 정희진의 글인데 여성주의이론이 함께 나와서 어 이거 만만치 않네 보던 중 '주디스 버틀러'!!! 또 나와!!! 가져왔다. 


"젠더에 대한 주디스 버틀러의 주장은 페미니즘 이론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왔다. 그는 젠더에 대한 그간의 모든 이분법적 딜레마에 탈출구를 제시했다. 정상과 비정상, 보편과 특수, 이성애와 동성애, 남성과 여성 등 수많은 이항 대립적 사유를 넘어선 그의 이론은 페미니즘뿐 아니라 현대 철학 전반에 분수령이 되었다. 버틀러는 젠더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구체적인 실재'로부터 발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남성(성)과 여성(성)은 존재가 아니라 반복적 수행을 거쳐 구성되는 사회적 규범(norm)이자 임의적 범주(category)라는 것이다. 

여성 혹은 남성이라는 정체성(identity)은 동일성이 아니라 동일시() 욕망이다. 남성성이 작동하는 원리는 남성이어서가 아니라 그 사회의 기존 담론에 따른 인용, 패러디, 재현, 행위(doing)의 문제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한국인이 한국 말을 잘 하는 것은 그가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라 매일 한국어를 사용하기(performing) 때문이다. 따라서 애초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한국인이든 실체는 없다. 행위가 있을 뿐이다. 니체의 유명한 말, "행위 뒤에 행위자는 없다."를 버틀러만큼 적실하게 사용한 철학자는 없을 것이다. 행위는 행위자의 속성이 아니며 행위 자체로서 변형(해석)될 때 젠더의 해체도 가능하다. 버틀러의 주장은 '언어적 실천'이라는 패러다임을 확고하게 제시했다. 이론과 실천 운동의 뿌리 깊은 분리와 위계를 해소한 것이다."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중 「한국 남성의 식민성과 여성주의 이론」, 정희진, p.40~41)


이것만 읽고 버틀러 끝, 하면 좋겠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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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7-23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님 어쩜 이렇게 버틀러 잘 설명해주셨을까요? 쏙쏙 들어오네요. 정희진 쌤이 버틀러 해설서 써주시면 좋겠어요!! ㅠㅠ

난티나무 2021-07-24 00:10   좋아요 0 | URL
저도요!!!!! ^^;;;;;;;

단발머리 2021-07-2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찾아봐야겠어요. 난티나무님 덕분에 이 책을 다시 발견했네요. 감사합니다!!!

난티나무 2021-07-24 00:11   좋아요 1 | URL
한참을 묵혀뒀다 꺼냈는데 음청 좋네요! 이 기획 책들 다 사모아야 겠다는!!!!!!

공쟝쟝 2021-07-28 16:14   좋아요 0 | URL
저 다 이미 사모아놓은 사람 쨘 !!! 그나저나 희진사마… 😭

난티나무 2021-07-28 19:17   좋아요 0 | URL
미투의 정치학 그저께 삼요.ㅎㅎ 한 권 남았어요.
 

책 구입 페이퍼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언제 어떤 책을 왜 샀냐, 하는 문제에 관한 깊은 통찰...은 *뿔 되시겠다. 책을 사는 행위도 중독이 아닐까. 수집벽이 아닐까. 다 읽을 것도 아니면서 사는 건 도대체 무슨 심리인가. 어차피 세상의 모든 책 다 읽지도 못할 거, 외국어로 된 책 제대로 읽지도 못할 거, 한글도 100% 이해 못하는 거, 까이꺼, 꽂아두고 기분 좋으면 그걸로 됐다 싶다. 물욕이라 해도 한 가지쯤에는 있어도 괜찮은 거 아니냐며. 흐흐. 합리화 오진다. 


한낮, 피부를 태양빛에 바치며 중고가게 마실 다녀왔다. 한 달에 두어 번은 가줘야 하는데 말이다. 한참 또 못 갔다. 옆으로 이사가야 쓰것어. 가면 나 망하는 건가? 




















첫눈에 마거릿 애트우드가 보여서 '당연히' 집어들었다. 응? 나 <시녀 이야기> 읽었는데. 어쩔. 그래도 이번엔 소심하게 다섯 권만 가져왔어. 칭찬해. 























앨리스 먼로의 <Too Much Happiness>는 번역판이 없나? 못 찾겠다. 한글판 소설 두 권도 제대로 안 읽었고 불어판 두 권 있는 것도 못 읽었는데. 하아. 책장의 책들 제목만 봐도 그게 어디냐며. 
































엘리프 샤팍, 어 분명 이름을 아는데, 잘 생각이 안 나, 그래도 이름이 친숙하니 사보자, 들고 온 <Soufi, mon amour> - <40가지 사랑의 법칙>. 와서 찾아보니 아아, <이스탄불의 사생아>를 쓴 작가였다. 



















조르주 상드, <Lavinia> 

언제쯤 조르주 상드를 읽을 수 있을까? <모프라>도 사두었.. 사두기만 함.ㅎㅎㅎ

목차에 Lavinia, Mattea, Mettella 라고 나온다. 작품들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책도 잘 못찾겠다. 판본이 너무 많다.@@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이 책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5번째다. 총 6권으로 완결되었는데 라르손이 3부까지 쓰고 세상을 떠서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이어받아 썼다. 3부까지 프랑스어판으로 어찌어찌 읽었기에 뒷부분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정가 주고 사 볼 책은 아니고, 스티그 라르손이 나중에는 막 싫어져서도 그렇고, 4와 6부를 언제 구할 지 기약도 없지만, 일단 헐값에 사서 짱박아두어보기로 한다. 읽는다면 아마도 욕 하면서 읽을 것 같다. 그나저나 표지 뭐냐. 이 밀레니엄 시리즈는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판매부수가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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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7-22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좋네요. 책은 저렇게 탑으로 쌓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형태가 돼요..

난티나무 2021-07-22 22:47   좋아요 1 | URL
다음에는 더 높은 탑을 쌓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미 2021-07-22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밀레니엄 원서 표지 넘 이뽀요!!

난티나무 2021-07-22 22:53   좋아요 1 | URL
앗 미미님은 이쁘다 하십니꽈! ㅎㅎㅎ 저는 그닥… 하하 😝
이게 작가가 스웨덴 사람이라 불어판이 원서는 아니예요.^^ 그래도 한글판 표지보다는 프랑스어판이 낫네요.ㅠㅠ

유수 2021-07-23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님 책탑 수혜자는 누구다? 저도 있습니다ㅋㅋㅋ 구경만해도 좋군요 흐흐

난티나무 2021-07-23 18:53   좋아요 1 | URL
읽지 못하고 쳐다만 보는데도 좋은 거 어쩌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28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보탑 석가탑이 있는가? 우리애겐 책탑이 있다!!!!! 심지어 외국 책 탑 !!!

난티나무 2021-07-28 19:16   좋아요 0 | URL
책탑 쌓는 속도로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ㅋㅋㅋㅋ ㅠㅠ
그래도 책탑은 옳다!!!
 


이 각도로 사진을 꼭 찍고 싶었다. 


햇살과 바람과 테라스의 의자들과 풍경 속의 사람들, 그 길목에 자리한 평범해 보이는 중고책방. 안으로 깊이 들어가니 별세계가 펼쳐졌다. 이 분위기 무엇?@@ 아저씨, 사진 좀 찍어도 되겠습니꽈. 






기가 막히다. 유리천창으로 쏟아지는 빛 하며 가로로 정렬된 책들, 무심하게 놓인 화분들, 조각 장식, 구석의 거미줄까지, 기가 막힌 조합이야. 






가장 안쪽의 책들. 여기 오래 앉아 있으면 책 속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차곡차곡 꽂히고 쌓인 책들, 손님이 이런 책 있어요 물으면 이것저것 찾아서 골라주는 쥔장 아저씨. 






팟캐스트도 한다며 한번 들어보라고 권유도 하고, 재즈 좋아하면 너의 콜렉션을 틀어줄 테니 음반들 가지고 녹음실에 오라고도 하고, 아저씨 말도 잘하고 넉살도 좋으세요! 눈썰미&기억력 뛰어난, 보통 아닌 쥔장님. 






어려운 책들 또 보인다. 하긴, 여기서 나에게 안 어려운 책이 있을 리가. 허허. 이름만 알아도 보니 반갑구만. 앞으론 서점 가서 아는 이름 찾기 놀이 해야 겠어. 재밌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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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7-22 0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지고 뭔가 나중에 제 공간도 이렇게 꾸미고 싶어지는데 과연 그런 날이 올까요? 저 꼭대기 있는 책은 사다리 가져가서 꺼내오는 거겠죠? 집에 안읽은 책 쌓이는 거 답답해 하다가도 이렇게 책 가득가득한 풍경 보면 너무 좋네요 ㅠㅠ

난티나무 2021-07-22 18:43   좋아요 0 | URL
그런 날 옵니다! 올 거예요. 곧 오지 않을까요? 저도 다락방님처럼 작업실 갖고 싶어요.ㅎㅎㅎ 책도 막 쌓아놓고 싶고!!!

미미 2021-07-2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장 유리 덕분에 시원해 보여요. 저도 좋아하는 책방 이미지가 있는데 언제 올려볼께요! 드라마에 나온거라 캡쳐해야함요. 저기 있는 책들 중에 골라 찾아줄 정도면 주인장님 움베르토 에코급 아닙니까?🤔

난티나무 2021-07-22 18:45   좋아요 0 | URL
그쵸? 유리천장(오잉!ㅎㅎ) 아니었음 매우 답답했을 듯이요.
드라마 책방이라… 딱 생각나는 건 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밖에…. 제목이 맞나???@@
진짜 쥔장님 대단하시더라고요. 리스풱!!!!!!!

얄라알라 2021-07-2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잡지 기사에 들어가는 사진인 줄 착각하기 딱이네요 nantee라는 닉넴이 새겨 두시길 잘하셨어요. 습하지 않는 기후에 사는 장서가에게 가능한 책 쌓기^^

난티나무 2021-07-22 18:47   좋아요 0 | URL
아아 습하지 않은 기후!!! 맞네요. 기후 생각은 못 했어요.^^ 책 보관하는 문제도 간단치 않네요 그러고 보니…^^
 


이름이 '몰라Mollat'인 이 서점은 프랑스에서 규모 2등인 개인 서점이라고 한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잘나가는 서점(연간수익)으로도 2위에 올라있다. 



(출처: https://www.livreshebdo.fr/article/les-12-premieres-librairies-de-france) 



커다란 옛날 건물 한 채의 1층 전체가 서점인데 들어가면 길을 잃을 정도로 크다. 크지만 모든 책이 있는 건 아니어서 ㅎㅎㅎ 찾는 책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에는 영어원서들도 진열되어 있어서 물론 내가 영어원서를 사 읽을 깜냥은 안 되지만 왠지 그냥 좋았고. 슬렁슬렁 돌아보다가 내 눈에 똭! 




진열대에 푸코와 버틀러의 이름! 물론 그들의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은 없으나 이름만은 친숙한. 친숙하지만 너무나 어려운 그대들이여. ㅎㅎㅎ 





그래서 더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이런 책들을 부담없이 사서 부담 전혀 느끼지 않으면서 줄줄 읽고 싶다는 가느다란 희망... 아니고 환상을 가져보다가 이내 현실로 돌아왔다는. 





진열대 뒷편의 책장에는 푸코 푸코 또 푸코가... 





한국어판 사려고 작년부터 보관함에 담아둔 실비아 페데리치의 <캘리번과 마녀>(아직 못 삼), 그리고 이번에 구입한 <혁명의 영점>도 보여 반가워서 찍음. 못 읽어도 이 칸 다 사고 싶은 이 마음은 무엇인가.@@ 나중에 보니 사진 찍은 게 이것밖에 없더라. 여기 페미니즘 책장 다 털어오고 싶었... 사면 뭐하나. 읽지를 못하는데. 정신 차려라. 캐럴 길리건이 공저로 낸 책 무지 사고 싶었는데. 못 읽어도 사 올 걸. (살 거야. 꼭 살 거야. 한글판으로라도 사자!)





버지니아 울프닷! 





모든 책에 메모가 붙어있지는 않지만 상당한 책에 저렇게 메모가 붙어있다. 대단해! 누가 언제 읽고 저렇게 쓰는 건지 궁금하다. 쥔장이 다 하는 건 아니겠지? 


꼬부랑 글자인 것만 알겠는 책들만 가득한 책방에도 즐거움이 있다. 내 비록 그 책들 다 속시원히 읽지는 못하나 세상에 나온 책들 제목만 구경하는 것만도 어디랴. 책 한 권에서 단 한 문장만을 읽을 수 있다 해도, 그게 어디냐. 그렇게 생각하도록 하자. 자괴감에 무너져 나 사라지기 전에. (공부 좀 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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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7-21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아름답네요~♡♡ 공포의 푸코까지도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7-21 19:59   좋아요 2 | URL
못 읽는 책이어도 왜 보는 것만으로 좋을까요?ㅋㅋㅋ 못 읽으니까 더 좋은 건가요?^^;;;;;

다락방 2021-07-21 2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아름답네요. 이 아름다운 사진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흑흑 ㅠㅠ 어렵지만 아름다워요 💕💕

난티나무 2021-07-21 22:10   좋아요 1 | URL
조금 이따 알흠다운 책방 사진 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이 2021-07-21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집니다. 서점해서 책 팔아도 먹고 살만하면 좋겠네요. 멋진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난티나무님!!

난티나무 2021-07-22 00:44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개인서점이라는 말에 입을 떡!
😊😊😊

유수 2021-07-21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유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외국 서점들이 유리창에 책 진열해 놓은 거 좋더라고요. 책에 이 정도 햇빛과 공간 할애할 수 있다..!그런 여유가 보여섴ㅋㅋㅋ더 보여주세요🤩

난티나무 2021-07-22 00:47   좋아요 1 | URL
그렇죠? 저는 갈변이 싫어요. ㅎㅎㅎ 🤣 그런데 진열대에 책들은 또 느무 이쁘고~~~@@
다른 책방 사진 유수님은 이미 보셨을 것 같은데요.^^;;;
 

월초가 지나간지 13일째인데 말이다. 15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아직 초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 벌써 15일이 코앞이야!!! 시간이 눈코입을 베어가는 느낌이다.ㅠㅠ) 

그래서 책을 산다. 며칠 전부터 보관함과 장바구니를 들락날락, 500원씩 1000원씩 쌓인 적립금 몇 번이나 차례로 날려먹고, 왠지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은, 왠지 오늘 사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날이었다. (핑계도 가지가지. 그러면 조금이라도 적립금 더 있을 때 사지 그랬니.) 그래도 새 책은 안 샀다! 다 중고야!! 
















마거릿 애트우드, <도덕적 혼란> <먹을 수 있는 여자> 

애트우드 소설은 달랑 두 권 아니구나 세 권(<시녀 이야기> <증언들> <그레이스>) 읽었는데 왜때문에 자꾸 사고 싶은 건가. 완전 막막 좋아요!도 아니면서. 애트우드 소설 무서워. 근데 다 읽어야 할 거 같은. 

















김신현경, <이토록 두려운 사랑> 

사는 김에 배송료 줄이자 싶어 고르는 중 눈에 들어온 책. 목차 보니 막 읽고 싶어졌다. 언급된 영화 드라마 본 것 많아서 완전 재밌을 듯. 지금 올리면서 보니 전자책으로도 나왔네. 위에 <도덕적 혼란>도 전자책 있네! 

















손희정 외, <그런 남자는 없다> 

지금 읽고 있는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에 이어 읽으면 좋을 듯. 아 이 책도 전자책 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김양지영, 김홍미리, <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 

이 두 권은 선물용으로 구입. 
















다니엘 페낙, <학교의 슬픔> 

프랑스어책읽기모임 다음 책 한글판. 전자책도 있고 전자도서관 신청도 해두었는데 중고 많이 보여 종이책으로 미리 구입. 전자책으로 비교하며 읽기 왜 힘든지?ㅠㅠ 

















나희덕, <그녀에게> 

이웃님 글 보고 확 반해서 구입. 그러고 보니 나 시집 한 권 있잖아? 싶어 책꽂이 뒤져 꺼내놓음. (나희덕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시도 좋을 것 같지만 그림도. 기대됨. 






 















임승유,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 

시집 한 권 더. 
















홍인혜 외, <n잡 시대에 부쳐> 

이 시리즈 책 한권쯤 더 읽어보고 싶어서. <판을 짜는 사람들의 단단한 기획 노트> 괜찮았었다. 
















이윤서 <매일 한끼 비건 집밥> 

갑자기 비건요리책을 갖고 싶다. 인터넷에 천지잖아 외쳐보지만 종이책 갖고 싶다에 졌다. 이거 말고도 몇 권 더 후보에 있는데 중고로 없거나 매장 끼워맞추기 실패해서 이것만 일단 주문. 

















필리스 체슬러, <여성과 광기> 

10월 여성주의읽기 책. 펀딩했다. 




굿즈는 왜 쿠폰을 주냔 말이지. 안 살 수 없어서 또 삼. 물욕 버린다고 맨날 말만 해. 











피너츠 북슬리브 

자동차 타고 멀리 가보니 책을 담을 무언가가 절실(한 거 맞냐)하다. 젠더 트러블이랑 노트 담을 만한 무언가가 없어서 얇은 에코백에 넣어갔더니 노트 모서리 막 휘어지고. 큼지막한 무언가가가 필요해. 아무튼 그래서 북슬리브 하나 구입해봄. 













혀클리너. 이건 필요한 거라서. 근데 꼭 알라딘서 사야만 했냐.@@ 












우산파우치. 색이 좀 현란하지만 젖은 우산을 넣을 무언가가 또 필요하다 늘 생각했다. 보온병도 들어가는 사이즈니 평소에도 쓸 수 있겠다 싶어. 어휴 이유도 가지가지. 그런데! 이거 사고 나서 보니 이런 게 있네. 이게 더 이쁘잖아!!! 























DIY 피너츠 북바인딩 키트 

이거 사 말아 한참 째려봤는데 그저께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수제노트 아뜰리에에서 손바닥 노트 20유로! 주고 샀다, 나. 쥔장이 한국사람이어서 반가운 마음, 응원하는 마음에서. 근데 넘나 비싼 것. 그거 사고 오니 노트를 두 권이나 만들 수 있는 이 키트는 엄청 싸보이는 착시효과가.@@ 그래서 같이 질러버림. 지르고 5000원 할인쿠폰 씀. 잘 한 건지 못 한 건지. 아 이거도 펀딩이었다. 



*** 


책을 이렇게나 샀는데 기분이 안 풀린다. 오늘 하루종일 비 온다더니 왜 해는 짱짱 나고 난리냐. 심통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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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7-13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성과 광기 250만부나.팔린 책이라니 펀딩 굿 초이스이신듯요^^저도 무드등 탐나서 5만원채우려고 장바구니에 책들 담았다 뺏다 하며 하루 보냈네요^^

난티나무 2021-07-13 22:26   좋아요 1 | URL
아아 진짜 굿즈들 어케요.ㅋㅋㅋㅋ 굿즈 갖고 싶어서 책 담는 심정 알라딘 늠 잘 꿰고 있는 거죠?ㅎㅎㅎ 어차피 너네 살 거잖아, 그러니까 좀 더 사고 이쁜 굿즈도 가지렴, 응? 이러면서요.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21-07-13 22: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혀클리너를 팔아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너무 활력 없었는데 난티나무 님, 우리 기운 냅시다!!

잠자냥 2021-07-13 22:21   좋아요 1 | URL
저도 혀클리너에서 깜놀!

난티나무 2021-07-13 22:30   좋아요 2 | URL
실리콘 주걱도 팔던데요.ㅎㅎㅎㅎ
아 수저도 팔아요. 저 샀다가 반품함요. 쿠하하하. 비추비추.ㅠㅠ
기운이 안 올라오네요. 어쩔.. 알콜 안 받아 술도 못 마시고. 흐융. 아자!!!

잠자냥 2021-07-13 23:06   좋아요 1 | URL
수저 반품도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수 2021-07-13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이 겹쳐서 기분이 좋아요 크하하. 눈돌아가면 안되는데 와중 북슬리브 궁금하고요

난티나무 2021-07-14 00:17   좋아요 2 | URL
굿즈 4만 이상 사면 5천 할인 중입니다.ㅎㅎㅎ 전 벌써 두번째 할인 받았네요. 컥.
북커버랑 북슬리브 저도 기대 중인데 8월이나 되어야 받을 것 같아서 ㅎㅎㅎㅎ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많이 겹친다니 저도 좋구요. 앞으로도 좋은 책 추천 많이 해주세용!!!!!^^

수이 2021-07-1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그만 사요 그만 사자구요 제발!!!! 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7-21 18:40   좋아요 0 | URL
계속 사면 안 되나요? 히융. ㅋㅋㅋ

그레이스 2021-07-15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난티나무 2021-07-21 18:41   좋아요 1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