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얌 야금야금. 그동안 산 책들. 그동안 = (거의) 안 읽고 (절대로) 못 쓰고...@@ 

지난번 책 샀다고 글 올린 게 5월 17일이니까... 두 달 10일동안 산 책들이네. 헛. 헛헛헛. 기간이 길어서(책이 많을 것 같아서) 가장 최근에 산 책들부터. 
















철학아카데미 엮음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프랑스 철학을 공부하겠다는 마음은 아니고, 하도 이 책 저 책 다 나오니깐 맛만 좀 보려고. 예전에 공쟝쟝님 서재에서 보고 찜해뒀던 책들 중 한 권이다. (수없이 소환되는 그 이름 공쟝쟝 ㅋㅋㅋ) 전자책으로 사려 했었으나 전자책으로 공부(??)가 되게써? 싶어서 종이책으로 질러버림.ㅠㅠ 
















지바 마사야 <현대사상입문> 


그러니까요, 이 책을 다들 사시고 읽으시더란 말이에요?? 그래서 저도 한번 읽어보려고 샀...ㅎㅎㅎ 쟝님 책임을 지시오... (끝없이 소환되는 그 이름 ㅋㅋ) 

















김환석 외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어쩌다 보니(이 말 좀 싫어하지만) 사상 책이 세 권이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응?) 전자책으로 샀다. 위 두 책은 종이책이라 아직 내 손에 없고 만만한 게 전자책(이 말을 뒤집으면 그만큼 잘 안 읽히는 게 전자책)이라 슬쩍 펼쳤 아니 켜봤더니 챕터 너무 짧은 거 아뉨?? 그래도 다루고 있는 사람들 이름이 쫌 맘에 들어서. 쟝님 서재에서도 이 책 본 거 같다. (ㅎㅎ)

















조애나 버크 <수치> 


리뷰 적립금으로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다가 이걸로 질러버렸다. 정희진샘 팟캐도 생각나고 그래서. 성폭력의 역사 ㅠㅠ 안 읽고 싶은 마음 절반... 끙. 하지만 어여차!!! 하였음. 
















그라치아 델레다 <악의 길> 


살까 말까 꽤 오래 망설였던 책. 어려운 책들이 통 눈에 들어오지 않아 소설을 읽으려고 전자책으로 구입. 잠자냥님이 최근 쓰신 오별리뷰를 책 다 읽고 봤다. 음, 며칠 전까지는 할 말이 꽤 있었는데 지금 왜 생각나는 게 하나도 읍냐. 음냐음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아구아 비바> 


덮어놓고 샀다. 왜인지 나도 알 수 없다. 집에 있는 리스펙토르는 아직도 안 읽고 그대로라 한다. 
















루이자 메이 올콧 <가면 뒤에서 - 또는 여성의 힘> 


올콧의 단편 모음집이 두 권인데 <초월주의의 야생귀리>랑 이 책이다. 두 권 다 제목이 좋다. 한 달 전에 사서 버얼써 다 읽었고 역시 할 말이 좀 있었는데 시간과 함께 날아가버림... 어쩔... 재밌었다. 나중에 또 읽어야지. 
















필리프 데스콜라 <타자들의 생태학> 


보관함에서 오래오래 내 시선을 받았던 책.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사버렸는데, 아까 잠깐 눈에 띄어 책을 펼쳤더니 아 왜 샀지 싶은 생각이 스물스물. 프랑스 사람이고 아내인 앤크리스틴 테일러도 학자인데 둘이 함께 연구한 걸로 데스콜라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그럼 테일러는? 박사학위 땄을까가 몹시 궁금하고(궁금하지만 찾아보지는 않는다) 그 이후의 행적에도 영향을 미쳤을까가 궁금하고 아마도 그랬을 거라고, 아마도 남편이 더 '인정'받았을 거라고, 지레짐작하는 바람에 더 책을 째려봤던 것 같다.^^;;; 민속학자, 라는 단어를 보니 드라마 "악귀"가 떠오르는군. 
















데어라 혼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얼마 전부터 독서모임에서 읽고 있다. 사서 소포로 받아서 읽고 있네. 허허. 뭔가 눈에 쫙쫙 달라붙거나 수시로 뼈를 때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간간이 헉 하는 문장들이 등장한다. 유대인 대신 나를 넣어도 말이 되고 성소수자나 장애인 등을 넣어도 말이 된다.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이 튀어나오고 한국의 역사도 다르지 않을 텐데 싶고, 아는 건 없고. 
















정해경 <섹시즘 - 남자들에 갇힌 여자> 


책을 받아보고 나서 아주 조금 구입을 후회했다. 오래 되기도 했고... 안 읽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오만방자한 마음이 스물스물. 그러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이성미 <다른 시간, 다른 배열> 


시집을 자주 보시는 이웃님 따라 가끔 지르는 시집. 내 마음은 어디로 늘 그렇게 떠돌아다니고 있는지 시 한 편 진득하게 보지를 못하는구나. 

















마릴렌 파투-마티스 <파묻힌 여성> 


여성주의읽기 책들은 미리미리 잘 구입한다. 그나저나 오늘 29일인데 <성의 변증법> 아직 다 못 읽었다구. 어쩔.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여전히 미쳐 있는> 


나도 펀딩했지. 여미쳐,를 닉넴 앞에 달면서, 회원가입시 적은 이름으로 올라간다는 안내문구에 응? 그럼 여미쳐난티나무 안 됨? 하고 살짝 불안했으나 여러 분들이 올려주신 사진으로 여미쳐 확인.^^ 그러고 보니 제목이 참 중의적이다. 

















메리 비어드 <여성, 전적으로 권력에 관한> 


시집 이웃님이 알려주신 메리 비어드, 궁금해서 전자책으로 샀다. 들춰보기만 하고 아직 안 읽... @@ 엄청 유명한 사람인 거 같은데 몰랐음. 뭐 이것만 모르겠냐... 

















빅토리아 베이트먼 <우리가 있었다-경제학이 외면한 인류 번영의 중대 변수, 페미니즘> 


강렬한 표지의 빨강에 스며드는 흰 글자. 나중에 사야지 하고 담아두었었는데 책친구가 같이 읽어보자고 하셔서 낼름 구입. 그러나 내 사정으로 못 읽고 있다. 이틀만에 쫙쫙 읽고 토론하는 거 재밌는데 말이다. 

















캐롤 M. 코니한 <음식과 몸의 인류학> 


완전 흥미로운 제목이라. 갈무리 시리즈(카이로스 총서) 중 하나다. 흥미로워서 사고 공부해야 해서 사고 재밌을 거 같아 사고 사야 할 것 같아서 사고 꼭 읽고(갖고) 싶어서 사고 때로는 그냥도... 사고... (먼산) 




자, 이제 끝! 하고 싶으나 페이퍼 제목이 '책 산 기념'이다. ㅋㅋㅋ 그저께 이 페이퍼 쓰다 말았는데 오늘 또 샀다.ㅠㅠ 














김서영 <내 무의식의 방> 


꿈을 하도 꿔서, 한동안 아침에 눈 뜨자마자 꿈일기를 적었더랬는데 일정한 패턴도 있고 반복재생되는 것도 많고 도대체 내 무의식이 무슨 짓을 하는 건지 모를 때도 잦아서 자주 꿈 해석이 궁금했다. 김서영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알게 되었더라, 잊어버렸는데 저작을 다 찾아보고 보관함에 몇 권 담아두었더라. 융 별로 안 좋아하지만(뭐 아는 게 없어서 좋다 아니다 할 정도도 안 됨) 한번 읽어보자 싶어 중고로 (충동) 구매. 

















하마노 지히로 <성스러운 동물 성애자> 


한때 서재를 뜨겁게 달구었던 그 책,을 나도 샀다. 안 읽고 싶은 마음 반, 호기심 반, 리뷰와 페이퍼로 다 읽은 듯한 느낌적 느낌, 책을 읽으면 어떨지 대략 견적 나오는 ㅎㅎㅎ 네, 저도 조만간 읽어보겠...ㅎㅎㅎ 
















엘리자베스 쇼버 <동맹의 풍경-주한미군이 불러온 파문과 균열에 대한 조감도> 


동물성애자,가 중고로 떠서 꿈 책이랑 묶어 산 건데 쿠폰 적용이 안 돼??? 그래서 새 책을 또 한 권...@@ 이게 뭔 짓인지. 뭐, 언젠가는 살 책이었으니. 정희진샘 기획 '메두사의 시선' 세번째 책이다. 전자책도 나와 있어서 꽤 고민했는데 역시 종이책이라는 결론. 그리고 두번째 책 <남성됨과 정치>도 종이책으로 갖고 있으니까. 이렇게 되면 첫번째 책을 안 살 수가 없는데... 아놔. (<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그나저나 7월 언제 다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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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30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30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31 0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끼 2023-07-30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 언제 다 갔어요..? ㅠㅜ

난티나무 2023-07-30 18:03   좋아요 1 | URL
7월 1일 되면서 성의 변증법 시작한 기억은 나는데 언제 한 달 다 갔는지는 기억에 없???? ㅋㅋㅋㅋㅋ 시간 완전 순삭이네요…. 흑흑 😭

2023-08-01 2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1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래서 책을 샀다. 는 뻔한 이야기. 

구매함을 열어본다. 흡. 


어쩌다 린 마굴리스에 꽂혀서... <공생자 행성>을 5월초에 먼저 사고 오늘 몇 권 더 지름. 실은 그동안 책을 지를 마음의 여유도 없었...ㅋㅋㅋ 네 제가 요즘 좀 바쁩... 서재에 뜸하죠잉? 
















<공생자 행성> 

<과학자처럼 사고하기>

<마이크로 코스모스> 


새책 헌책 섞어서 샀다. 갑자기 웬 과학. 음음. 그러나 세상은 참 신기하지 않아요? 내 몸 생각하는 것도 과학이야. 생각하다 보면 느무느무 신기한 것. 그 뭣이냐, <코스모스> 쓴 사람, 칼 세이건? 사람도 책도 이름만 알고 ㅎㅎ 읽어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 함. 그런데 린 마굴리스라는 과학자가 칼 세이건 부인이었다는??? 공저자 도리언 세이건은 아들이라는??? 뒤늦게 알아갖고 신기신기해함.ㅋㅋ <생명이란 무엇인가>도 사고 싶다. 살 거다, 조만간. 
















어맨다 몬텔 <워드슬럿> 

이거 몇 월 여성주의책이죠? 암튼, 전자책이 있어갖고 전자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놨는데 중고가 떴길래 종이책으로 샀다. 

















에린 윙커 <웃어넘기지 않는다 - 페미니스트 킬조이가 보내는 편지> 

중고책 금액 맞추다가 고른 책. 예에전부터 살까말까살까말까 하다가 계속 말았던 책이다. 주욱 말아야 하는데 쩝. 

















엘리자베스 그로스 <몸 페미니즘을 향해> 

5월 초 책 한 권을 뭘 살까 한참 고민하다 보관함에서 선택당한 책. 담아놓은지 오래 되면 내용이며 목차가 생각 안 나서 다시 훑어봐야 하는 게 고역이다. 그런데 작년에 담아놓은 책들 다시 보면 음 이거 안 담았어도 되지 않았니? 하는 시점이 자주 온다. 왜 때문? 좀 지우고 살자. 보관함 만 갠가, 상한선도 생겼더라. 

















제인 베넷 <생동하는 물질> 

그러니까 나는 과학 공부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한 거다. 궁금. 목차를 보면 진짜 확 끌린다니까??? ㅋㅋㅋㅋ


















크리스틴 델피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아, 이 책은 진짜 안 사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예전에 공쟝쟝님 서재에서 보고 책을 얇게 찢어서 시리즈로 내는구나, 그렇다면 나는 프랑스어판으로(응?) 보거나 한글판을 사지 말고 빌려 보거나 해야지, 했는데. 중고 맞추다가 얇으니 사자, 가 되어버렸다. 흠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별의 시간> 

<달걀과 닭> (아직 다 못 읽음 ㅠㅠ) 좋아서 <야생의 심장 가까이>(아직 못 읽음) 잘 샀다, 이러고 있음. 더 사야지. 제목 좋다. 별의 시간. 소설 사면 주는 굿즈 금박 노트 지를까말까 또 망설임. 굿즈야 그만 꼬셔. 전에도 안 샀으니 이번에도 안 삼. 




그리고 전자책 두 권. 















희정 <일할 자격> 

생각이 많다. 일함, 노동, 자본주의, 생계, 돈, 뱅글뱅글. 돈(&노후대책) 없는 엄마 세대, 돈(&노후대책) 없는 나 세대, 돈(&노후대책) 없는 아이 세대. 이렇게 적고 보니 없는 것은 대물림되는가. 그렇다, 그런 것이다. 조금씩 읽고 있는데 생각이 많... 생각만 많... 가끔 정말 다 버리고 산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 마음만 불쑥 솟는다...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을 것도 같다. 


루이자 메이 올콧 <초월주의의 야생귀리> 

예전에 한국 갔을 때 제주의 작은 서점? 북카페? 에서 떡볶이 시켜먹으면서 읽던 책이다. 그때 다 못 읽어서 아쉬웠음. 전자책 있길래 샀다. 이거 말고 한 권 더 있다. 제목이... <가면 뒤에서>다. 이것도 나중에 전자책으로 살 예정. 읽은 단편들은 오! 하며 재밌었는데 전자책 사서 펼쳐보질 않아 나머지는 모르겠다. 



+ 그리고 오랜만에 먹는 굿즈.ㅋ 

아니 이거 왜 상품넣기에 없나요?????? 사진 캡쳐~~~ 




이렇게 다양한 맛 쫀득이라니!!! 추억 돋쟈나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섯 가지 맛을 샀다. 이런 거 안 사야 하는데 또 금액 맞추다 보니... 개미지옥... 

뭐가 젤 맛날까????? 바로 받아 맛보고 백자평 쓸 수 없음에 조금 슬픔.ㅋㅋㅋㅋ 





바쁜 와중 중심을 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리저리 미는 힘이 많다. 어쩌면 그건 모두 내가 만들어낸 가짜 힘일 수도 있고. 남의 말,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삶이란 어떤 것인고. 도를 닦자, 도를. 그리고 나를 믿어! (그러나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흔들리는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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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2023-05-17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면 뒤에서, 또는 여자의 능력>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 ㅋㅋ 그 책 생각만 해도 즐겁군요. 그렇담 저는 ~~야생귀리를 읽어보겠어요. 린 마굴리스 아들이면 그럼 사샤 세이건과 이복남매가 계신가 보군요 ㅎㅎ 가계도에 작가가 포진해있네예.. 궁금한 책도 많고 겹치는 책도 좀되어서 한창 궁금한데 자러 갑니다. 많이 읽으시고 또 어떤가 올려주세요!!!

난티나무 2023-05-17 03:22   좋아요 0 | URL
오 <가면 뒤에서>도 좋군요!!!! 저 <야생귀리> 읽으면서 어맛! 올콧! 느낌표 퐝퐝 찍었거든요. 기대 만빵!! 역시 좋을 줄 알았어요.ㅋㅋㅋㅋ
나중에 겹치는 책도 말씀해 주세요~~~~^^

cyrus 2023-05-17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도나 해러웨이에 꽂혔을 때 린 마굴리스의 <공생자 행성>과 <마이크로 코스모스>를 샀어요. 늘 그렇듯이 사기만 했어요. 두 권의 책 어딘가에 있을 거예요.. ㅋㅋㅋㅋ

난티나무 2023-05-17 18:2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언제 읽을지 모른다는… 책을 제 손에 받을 즈음에는 관심이 식어있을 수도 있고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5-17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드 슬럿>은 9월의 책입니다^^
제가 딱 기억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저도 그 책을 갖고 있거든요ㅋㅋㅋ
근데 쫀드기인 줄 알았더니 쫀득이였군요?
쫀득이 맛이 넘나 고퀄이군요?
츄러스랑 말차랑 보이차 세 종류 먹어보고 싶네요^^

난티나무 2023-05-17 18:22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매번 헷갈림 ㅎㅎㅎ 암튼 이제 완벽 구비입니다.
전 쫀득이 별로 안 좋아했는데 저건 왠지 맛있어 보이는 @@ ㅋㅋㅋㅋㅋ 상술에 잘 놀아남! 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3-05-2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로 바쁘신거라 상상하며 팍팍 응원의 기운을 바다 건너로..


그나저나 쫀득이 사진 어쩜 저리 잘 찎으셨대요 ㅎ
쫀득이 안 먹던 사람들도 먹고 싶어지려해요


엘리자베스 그로스의 글은 매우 예전에 읽다가 이해 못해서 울 지경으로 몰고 갔던 글이라 겁이 나네요. 어떻게 읽으셨는지?^^

난티나무 2023-05-26 18:12   좋아요 1 | URL
얄라알라님 응원 감사합니다~^^
쫀득이 사진은 알라딘 상품소개에서 캡쳐한 건데 진짜 먹고 싶게 만들었죠?ㅋㅋ
저도 쫀득이 별로라 하는데 그만 홀라당 넘어갔습니다. ㅎ
엘리자베스 그로스 책은 아직 제가 받지도 못해서 ^^;;;; 언제 읽을지 기약이 없어요...ㅋㅋㅋ
어렵다니 좌절...ㅠㅠ
 

4월이 잔인하다고 누가 그랬더라. 누가 했든 4월만 되면 떠오르니 시대를 초월한 유행어가 되어버린 그 말, 잔인한 4월, 그런데 정말 4월만 되면 잔인한 것같아...@@ 


토요일에 소포가 왔다. 우체국 특송이라 원래는 직접 전달에 사인까지 받아야 하는데 요즘은 사인을 안 받더라마는. 아침에 메일 확인하다가 응? 배송 후기를 남겨주세요? 초인종 안 울렸는데???? 잠옷에 가운만 걸치고 현관 밖 우체통을 여니 박스가... 띠로리. 맘에 안 드는 크로노포스트 배송이었는데 더 어이가 없어가지고. 각설하고 책이 왔다. 






지난번 4월에 책 많이 샀다고 페이퍼 썼는데 그 책들 받은 거다. 플러스 한 권은 <고통받는 몸>! 싸릉하는 책친구가 선물해줬다. 😍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생각보다 얇아서 왠지 배신(?)감 들었다. 늠 비싸쟈나요... 가격은 안 비싸지만 마찬가지로 얇아서 좀 서운했던 페데리치의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으흠 이거 읽는 달에는 좀 행복이 플러스되겠는데? 금방 읽고 또 서운하려나. 


그러니까 4월의 여성주의읽기 책인 <행복의 약속>을 나는 아직도 끝내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 애초에 같이 읽으려고 꺼낸 책들이 너무 어려워서 그거 꾸역꾸역 읽느라 어려움으로는 또 뒤지지 않는 아메드의 책도 역시나 진도 빼기 힘들다는 이야기. 어이구 힘들어라. 





맨 아래는 푸코의 <말과 사물>! 진짜 꾸역꾸역 저만큼 읽어서 넘나 기쁘고! 이해 따위 집어쳐! 그냥 읽어! 이런 마인드로다가. 중간 책은 <정동 이론>이다. 이거 산 사람 후회할 지도 모른다. 으... 어려워 어려워. 나만 어려운 거라면 다행. 그래도 일주일이나 10일 정도면 끝까지 읽을 것같다. 휴. 맨 위 책이 <행복의 약속>인데.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다. 으쌰으쌰. 














이 세 권 때문에 다른 책을 읽지 못하고 있어서 새로 받은 책들을 쌓으면서도 심란하다. 뭐 말이 심란하다는 거지, 알다시피, 그런 거 아니겠는가. 잠깐 심란하다가 오 새 책이야, 안 읽은 책이야, 좋아좋아, 이러는 거. (내 눈에만) 정갈하게 치웠던 책상은 다시 혼돈의 세상이 되었다. 혼돈의 책세상 만쉐. ㅠㅠ 


배고프다. 점심 시간이다. 뭐 먹지. 집에 먹을 (만한 맛있는!) 게 없다는 건 슬픈 일이야... 국물떡볶이 먹고 싶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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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4-24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행복의 약속 아직.. 엄청 그 책에만 매달려야 해요 ㅜㅜ

난티나무 2023-04-24 22:50   좋아요 0 | URL
맘 잡고 읽으면 금방 끝낼 수 있으리라...는 근거 없는 믿음에 ㅋㅋㅋ 여태 미루고 있는데 오늘 24일이네요? 허허. 근데 맘이 안 잡힌다는요.ㅎㅎㅎ 4월에는 맘이 안 잡힌다네~~~~
같이 화이팅!!!!

건수하 2023-04-25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데리치 책 얇아서 저도 살짝 아쉽기도 좋기도 했어요 ㅎㅎ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도 저렇게 얇을 줄이야!

행복의 약속 아직 시작 못했는데... 그래도 시작은 할 거예요 ;ㅇ;

난티나무 2023-04-25 15:26   좋아요 1 | URL
책이 얇으면 왜 서운할까요? ㅋㅋㅋ
법정, 와 진짜 좀 심하다고 생각했….^^;;;
행복의 약속, 화이팅입니다!!! 저도 남은 부분 읽으러 가요~~~~~~ 👋
 

4월이니까 4권 이하로 사겠다,고 야심차게 다짐했는데! 그만 초과구매하고 말았네. 리뷰/페이퍼로 알라딘 적립금 받아본 지가...@@ 너무 뜸하게 가끔 한번씩 받아서 ㅋㅋㅋ 물론 쓸 때는 그걸 노리고(?) 쓰지는 않지만.ㅋㅋ 암튼지간에 요즘은 내킬 때 쓰고 또 잘 못 쓰고 있기 땜시롱 한 달에 리뷰 하나도 제대로 못 올리고 있고 그러니까 더더욱 미련도 버리고 욕심도 버리고 포기하는 마음으로다가 ㅋㅋㅋ 살고 있음. 투비컨티뉴드에도 소리소문 없이 계정 만들어서 드문드문 글 올리고 있다, 고 쓰면 소리소문 없던 것이 아니게 되겠구나.^^;; 그것도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써본다는 마음으로다가 되는 대로 올리고 있어서 역시 포기하는 마음. 이런저런 나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기.ㅋㅋㅋ 지난 달에는 처음으로 리뷰대회에 참여해 보았다. 신간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늘 지나치곤 했는데 마침 비비언 고닉 읽었기도 했고 전자책도 있어서. 퍼주는^^ 3등 당첨되는 바람에 4월 4권을 넘겼다는 이야기. 썰이 길었다. 


















실비아 페데리치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여성주의 읽기 책은 미리미리 준비한다! 저자나 제목이나 뭐 두말하면 입 아프다.ㅎㅎ 나는 마녀가 될 테야! 

















어슐러 휴즈 <싸이버타리아트> 

지금 읽으면 조금 식상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지만 상황이 많이 바뀐 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읽어두면 유용하겠다. 갈무리 책이기도 하고. 카이로스 총서 두번째 책이니까 얼마나 오래 되었나. 3월에 나온 카이로스 총서가 93이더라. 제목 주르륵 훑으니 다 읽어보고 싶어진다. 93권 읽으면(그리고 이해한다면 ; 설마 그럴 리가) 천재가 될 것같은 느낌적 느낌. ㅋㅋㅋ 위의 실비아 페데리치 책도 갈무리인데 이건 아우또노미아총서다. 최근간이고 81번을 달고 있다. 이것도 다 읽고 싶... 하. 나 돈 얼마나 벌어야 함? 시간은 얼마나 있어야 할까???



















포루그 파로흐자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 이란> 

시집이다. 세계숨은시인선,이라는 이름을 달고 문학의숲 출판사에서 나왔다. 그런데 2013년이 마지막이네. 이란의 시인이고, 시리즈 8권 중 1번을 달았고, 8명 중 유일하게 여성이다. 눈에 띄어 만지작거리는 내게 좋다고 추천해주신 분이 있다. 땡투 날렸어요~^^ 

















자크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 

책을 읽다 보면 심심찮게 나오는 이름, 랑시에르. 사람도 글도 뭣도 모르는 상태지만 북플에서 추천하신 분의 글을 읽다가 보관함 담아둔 책이다. 저도 읽어볼게요. 안 잊고 땡투 슝~ 

















낸시 레빗, 로버트 베르칙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이 책은 비싸다. 그래서 계속 사둘까 말까 하다가 적립금 생긴 김에 사자 싶어서. 중고도 있던데 한참 고민했네. 그냥 새 걸로 지름. 양장 말고. 여성주의읽기 책이 그래서 얼추 모두 준비가 된 모양새다. 근데 <행복의 약속>은 왜 안 읽니? ㅋㅋ 

















알랭 바디우 외 <인민이란 무엇인가> 

음 그러니까 이 책은 랑시에르 보다가 발견했나, 암튼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막 끌려가지고... 컨템포러리 총서,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완전 어려워보이는 시리즈네. 그래도 관심은 생김. 관심'만' 생김. ㅎㅎㅎ 이 책의 저자들의 이름에 주디스 버틀러도 있다. 괜히 반가움.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주디스 버틀러,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 사드리 키아리, 피에르 부르디외) 

















마리 루티 <남근선망과 나쁜 감정들> 

참 오래 고민했다. 그러니까, 전자책으로 살 것이냐, 종이책으로 살 것이냐, 아니면 전자도서관에 올라오기를 기다릴 것이냐. <가치 있는 삶>을 전자책으로 읽은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책에다 막 밑줄 치고 싶어지게 될 거라서 전자책 구매를 망설이고 그러다가 종이책 사면 또 책값만큼의 배송비를 내야 할 거라서 종이책 구매를 망설이고 전자도서관에 신청은 했으나 올라올지 말지 미지수라서 다시 처음부터 고민...을 반복하다 한푼두푼 쌓인 적립금 모아모아 종이책으로 사버렸다. 글고 내 고민을 한방에 정리해주신 분도 계심.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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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게 몇 권이냐... 흠냐. 일곱 권이나 샀네? 동생 사준 한 권 보태면 여덟 권...@@ 망했다, 두 배로 샀어. 오늘은 13일이라고 한다. 더이상의 지름은... 흑흑. 용납하지 않겠어! 라고 하고 싶은데 사람 일 어케 될지 모르는 거 아니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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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4-13 21: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 리뷰대회 3등 당첨 축하드려요. 비비언 고딕 읽고 좋은 일 생겼네요 ㅎㅎㅎ

난티나무 2023-04-14 02:42   좋아요 1 | URL
쑥스럽습니다.^^;;; 쉿 🤫 적립금 생겨서 책 샀다고 말하다 보니 ㅋㅋㅋㅋㅋ 🥳

건수하 2023-04-13 2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리뷰대회 수상 축하드려요 ^^ 그리고 책도 잘 사셨어요 😁

난티나무 2023-04-14 02:43   좋아요 2 | URL
수하님도 쉿! ㅎㅎㅎ ^^;; 🙏 헤헤 잘 샀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바람돌이 2023-04-14 15: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항상 초과구매죠. ㅎㅎ 이번에도 역시 모두 어려워보이는 책.
난티나무님이 올려주는 글로 만족해야지.... 저는 여성주의 책 한권도 따라가기 힘들어요. 세상의 재밌는 소설들이 막 나를 기다리고 땡겨요. ^^

난티나무 2023-04-15 05:42   좋아요 1 | URL
저도 소설 좋아하지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소설 집어들기가 좀 힘들어요.^^;;; 소설 많이 읽어야지!!!!ㅋㅋㅋ 다짐!!
이번달 과용했어요.ㅠㅠ 반성해봤자라서 안 할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2023-04-15 22: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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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2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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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22: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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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2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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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22: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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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2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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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6 18: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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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0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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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14: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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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14: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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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3월 책소포 올리면서 3월 구입 책들도 올렸었다. 그 이후로 나는 책을 사지 않았다!!! 오예! 그러므로 3월 산 책은 5권이다. (그런데 지난달도 5권이었잖아... 줄지를 않네... 쿄쿄... 4월에는 4월이니깐 4권을 넘기지 않기로 한다. 과연???) 

































그러나! 이것만 샀어야 하는데! 아주 오랜만에 중고가게 갔다가 그만...@@ 



이렇게 몇 권을 더 사고 말았다... 그래도 이 책들은 배송비는 안 내잖아. 헌책이라 가격도 매우 저렴하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대프니 듀 모리에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잖아, 괜찮아, 완전 괜찮아. 마리 다리외세크 책은 소설인데 번역본이 없다. 그 위 페미니즘 책도 없다. 그림책은 그림이 좋아서 샀다. 알라딘에는 독일어판밖에 없다. 


















+++ 


4월에 읽을(읽고 싶은/시작하고 싶은) 책들을 꺼낸다. 갈팡질팡 중구난방(정희진샘이 중구난방은 좋은 뜻이라고 그랬쒀!) 어질어질 책들이 쌓이고 있다. 흠 좀 정리해서 올려야 겠다. 자꾸 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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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3-03-31 22: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써놓고 이북 적립금 쌓인 거 쓰려고 보관함 뒤지다가 급정지. 오늘 아직 3월 31일인데, 사면 안 되는데. 에잇. 적립금 날리지 뭐. 그래서 안 사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 셀프 칭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