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부르면 - 詩人: 초희 윤영초


내가 너를 부르면
한걸음에 달려와 언제나 함께 해주겠다고
웃어보이던 그대가

지금은 너무나 멀어서 올수 없음에
그리워 창밖에 눈을 두고 서성거립니다

금방이라도 나를 찾아와줄 것처럼
내 가슴이 뜁니다

마주한 그 눈빛에 넘쳐나던
행복함은 그리움처럼 멀기만 하고
언제쯤 이 아픈 가슴에
다가와 사랑을 쏟으려는지 가슴이 멍해 집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 아린 사랑
그대는 내 마음에 자리한
등불같이 환한 빛으로 내앞에 있습니다

내가 그대를 볼수 없음에 여기 홀로 있다 하여도
그대 사랑 하나만을 믿으며
내 눈에... 내 맘에...
그자리에 있어줄것을 믿으며
이 세상에서 그대만큼 어여쁜 사랑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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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혼자이지 않은 사람 없으리라
새가 바람 속을 날아가듯이 사랑한다는 것은 혼자서 비를 맞는 것이리라 혼자서 눈물을 내보내는 것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새가 나무를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새를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새가 나무에 앉아 노래하는 일이다
나무가 새의 깃털을 어루만지는 일이다


여정[餘精] / 서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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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는 말은     - 詩人: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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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비밀입니다. 아름다운 비밀입니다.
봄 안에 숨어있는 몇가지 비밀을 알게되면 누구나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을 보고 또 보면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름다움이란 자기의 모습으로 자기자리에서 자기 때에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것임을...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에 젖고 또 젖으면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풍요롭다는 것은 내마음이 마르지 않고 사랑으로 늘 촉촉히 젖어있는 것임을...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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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인연처럼 사랑하기    -詩人: 안근찬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창가사이로 촉촉한 얼굴을 내비치는 햇살같이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려주며

이마에 입맞춤하는
이른 아침같은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모과향기 가득한 커피잔에
살포시 녹아가는 설탕같이
부드러운 미소로 하루시작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분히 흩어지는 벗꽃들 사이로
내 귓가를 간지럽히며

스쳐가는 봄바람 같이
마음 가득 설레이는 자취로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마른 포도밭에 떨어지는
봄비 같은 간절함으로

내 기도속에 떨구어지는
눈물속에 숨겨진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 속에서 영원히 사랑으로 남을

어제와 오늘
아니 내가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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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게 되든지...친구가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어쩌다 나를 모질게 떠나 간다해도 그를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친구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준 우정으로.. 내게 준 기쁨으로... 내게 준 즐거움으로...

내게 준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기뻐하면 됩니다.


수애 테마 / 해신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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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    -詩人: 이도란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마음속에 종일
그리움의 물줄기 되어
흐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깊은 골수를 깨듯
온종일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녀
두 눈 가득
눈물로 채우게 하는
그런 사람 입니다.

같이 있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산 없이 걸어도
행복해 하던 사람이었는데.....

장미꽃 한 송이로
사랑을 고백 하노라며
눈물지며 미안해 하던
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비 오는 날이면
마디마디 찔러대는 가시처럼
그리움의 빗줄기를 흠뻑 맞게 하는
가슴 아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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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람이지만 서로를 아끼며 염려 해 주는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맑은 옹달샘 같은 신선한 향기가 솟아나는 곳
그저 그런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활력을 얻어갈수 잇는 곳
서로 아끼며 아낌을 받는 다는 느낌때문에 우리는 멀리있어도 가슴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이 에게 미소 지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해준 또 다른세상 허무한 시간을 느낄때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 분발할 수 있는 향기가 숨어 흐르는 곳 ...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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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동진강

허리춤까지 올라차던 그 큰 물줄기 따라
피어나던 라일락 한그루
잊혀진듯 언제인데

어느새 바람불어
커브길 돌아설때 마다 찾던 라일락
어둠이지는 그때에도 내가슴을 지키는가

라일락 향기도 모른채
리라꽃으로 피어올라 지던 그때까지
그리큰 라일락의 리라꽃은 그때에도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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