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詩人: 우홍배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아침을

여는 순간  

맨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당신 이라는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이세상에서 오직 

한사람으로 기억되는것이 

당신 이라는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하루

일상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당신 이라는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어두운 밤 하늘에 

새겨지는 별빛추억들이 

당신 이라는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햇살이

곱게 비추어올때면

입맞춤으로 촉촉하게 

적시고 싶은

사람이

당신 이라는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이세상

끝나는 날까지

내가슴속에 살아줄 사람이 

당신 이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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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붉게 물든 저녁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노래가 있어 행복하고 꿈이

있어 행복하고 사랑을 베풀 수 있어 행복하고

기쁨도

슬픔도 맛볼 수 있어 행복하고 더불어 인생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고

누군가가 그리워 보고픔도 그리워 가슴아리는 사랑의 슬픔도

모두 다 내가 살아있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입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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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주머니를 어머니로 읽는다    -詩人: 박남희


어머니를 뒤지니 동전 몇 개가

나온다

오래된 먼지도 나오고

시간을 측량할 수 없는

체온의 흔적과

오래 씹다가 다시 싸둔

눅눅한 껌도

나온다

어쩌다, 오래 전 구석에 처박혀 있던 

어머니를

뒤지면

달도 나오고 별도 나온다

옛날이야기가

줄줄이 끌려나온다

심심할 때 어머니를 훌러덩 뒤집어보면

온갖

잡동사니 사랑을 한꺼번에 다 토해낸다

뒤집힌

어머니의 안 쪽이 뜯어져

저녁 햇빛에  

너덜너덜 환하게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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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향기 소중한 인연은 언제나 흐르는 강물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맑고

순수한 인연으로 마음 나눌수 있기를 소망하며 

찌든

삶의 여정에 지치고 힘이들때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사랑과 정이 넘치는 우리들에 이야기로 

우리 마음에 남겨지길 나는 소망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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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詩人: 용혜원


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흠뻑

젖어드는 기쁨이 있었기에 

온몸으로 온몸으로 

다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며 소낙비를 어린

날처럼 

온몸으로 다 맞을 수는 없지만 

나의 삶을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습니다 

신이 나도록 

멋있게



열정적으로 

후회 없이 소낙비 시원스레 쏟아지듯

살면 

황혼까지도 붉게붉게 아름답게 물들 것입니다 

사랑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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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린오후 모든것들이

움직입니다

죽어가던것들이 살아움직입니다

삶에찌든

모습들이 싱그럽게보입니다

비내린오후 새롭게시작을알리는 신호음이 들립니다

비내린오후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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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같은 사랑     -詩人: 작자미상


그대가
뜨거운 태양아래 목말라 하고
현실에 부데끼어 힘들어하다가
주저앉고 싶어 할때면
나는 통통하고도 맛깔스런 수박이되어
그대의 사랑으로 빨갛게 익은
나의 속 내를 내보이고
그대의 황홀한 키스를 받아가며
그대가 한입 한입 베어물때마다
나의 달콤한 사랑을 느끼고
시원함을 느껴가면서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닷가를 가지 않아도
그대 사랑으로 빨갛게 익은
나의 마음 속에서는
그대가 고히 심어논 사랑이
밀물이되고 썰물이되고 파도소리되어
그대 귓전에 조용히 들려지고
멈추지 않고 흐르는
차디찬 계곡의 물소리되어
잔잔하게 흐르고 흘러
그대 가슴깊이 스며 들었음 좋겠습니다

그대가 사랑에 취하고
시원함에 빠져들면서
조용히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수박씨 하나 하나 뱉어낼때면
내일의 우리를 위한 씨앗이되어
오늘의 행복 보다도 더 아름다울
씨앗이 되리라 희망하며
새로운 꿈이 피어날수있기를
간절히 바래볼수있는
그런 그대와 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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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못다한 말들이 비가 되어 내린다. 결별 끝에는 언제나 침묵이 남는다. 유배당한 영혼으로 떠도는 세속의 거리에는 예술이 암장되고 신화가 은폐된다. 물안개 자욱한 윤회의 강변 어디쯤에서 아직도 그대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가. 나는 쓰라린 기억의 편린들을 간직한 채 그대로부터 더욱 멀리 떠나야 한다. 세속의 시간은 언제나 사랑의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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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일기     -詩人: 이정하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하루 종일 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이런 날 내 마음은
어느 후미진 찻집의 의자를 닮지요.
비로소 그대를 떠나
나를 사랑할 수 있지요.

안녕 그대여,
난 지금 그대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게 아닙니다.
모든 것의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지요.
당신을 만난 그날 비가 내렸고,
당신과 헤어진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으니

안녕, 그대여.
비만 오면,
소나기라도 뿌리는 이런 밤이면
그 축축한 냄새로
내 기억은 한 없이 흐려집니다.
그럴수록 난 당신이 그리웁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안녕 그대여,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비가 오면 왠지 그대가 꼭
나를 불러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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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못다한 말들이 비가 되어 내린다. 결별 끝에는 언제나 침묵이 남는다. 유배당한 영혼으로 떠도는 세속의 거리에는 예술이 암장되고 신화가 은폐된다. 물안개 자욱한 윤회의 강변 어디쯤에서 아직도 그대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가. 나는 쓰라린 기억의 편린들을 간직한 채 그대로부터 더욱 멀리 떠나야 한다. 세속의 시간은 언제나 사랑의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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