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나비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0
이엘라 마리 외 지음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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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없는 그림책작가중 으뜸이라고 할수 있는 옐라 마리의 또다른 글자없는 그림책이다....이책은 사다놓은지 꽤 오래되었다....우리아이는 옐라 마리의 그림책중에선 <빨간 풍선의 모험>책을 가장 좋아한다....그래서 그책만큼 이책엔 관심을 그다지 가져주지 않았던것 같다.....그래도 나비에 관련된 책이라서 그런지 종종 보곤하는 책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책들을 아이가 외면할땐 가슴이 아프지만....어거지로 갖다 들이댈수 없는일!!....간혹 심심풀이로 줄기차게 한번씩 읽혀주곤 한다...지가 좋아하는 책 여러권을 읽힌다음....잘 안보는 책을 혹가다 살짝 끼워서 읽혀준다...^^

이책도 그런책중 하나인데...그래도 매번 얌전히 앉아서 나비가 나오는 장면을 유심히 보는듯하다....그리고 나비만 보면 불러대는 노래...."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노래를 꼭 불러야한다...^^

처음엔 예쁘고 먹음직스런 사과하나가 가지에 매달려있다....사과의 한단면이 보이는데.....그사과안에 놓칠뻔한 조그만 점이 하나 보인다....그점에서 하얀 실타래가 나오기 시작하는데...알고봤더니 벌레였다....나는 속으로 '벌레먹은 사과가 가장 맛있다고 하던데....이사과 정말 맛있겠네!'하며 주책맞은 생각을 하며 사과를 보고있고...아이는 <사과가 쿵!>이란 책에서 본 그사과를 떠올리고 있나보다...계속 옆에서 "쿵!"하며 주먹으로 사과를 치고있다......ㅡ.ㅡ;;.

애벌레는 사과를 뚫고 내려와 가지에 둥지를 틀고..고치를 만든다.....시간이 지나 그번데기속에서 아름답고 멋진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다른꽃들속에 앉아 꽃의 암술과 수술을 접목시켜 또다른 열매를 맺게해준다.....그래서 그가지엔 처음장에 만났던 그사과를 만날수 있다....

이책은 지극히 단순하지만....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삶의 순환을 잘 보여주고 있다....나는 이책을 처음 본순간.....아~~~ 하는 탄성이 나올뻔했다....이러한 삶의 진리를 아름답게 표현할수 있다니~~~~그것도 긴말이 필요없이 오로지 그림만으로 잘짜여진 구조로 사람의 시선을 주목시킨다....하긴....어쩌면 어떤 중요한것을 설명할땐....수많은 미사여구가 가미된 말보다는 어떤 행동하나가 더 강하게 다가오기도 한다....이그림책처럼  말이다....

이책을 통해서 나는 내삶도 저렇게 왜곡되게 거스르지않고...순조롭게 평탄하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가끔씩 불쑥 불쑥 거스르고 싶다는 반항심이 일곤 하는데.....시간을 보내면서 다스려보곤한다....아마도 순조로운 삶을 많이 바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가끔씩은 특별한 삶이 좋은겐지?? 순탄한 삶이 좋은건지?? 헷갈릴때가 많다.....일,이십대때는 특별하면서도 누구눈치 안보면서 내가 하고싶은일을 하며 살아갈것이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보니....내욕심만 채우기엔...이미 내옆엔 나의 결정으로 인해 상처를 받을지도 모르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씩..하나씩 생겨버렸다....

어떤 삶이 현명하고 올바른것인지 아직도 나는 그답을 모른다.....하지만....이책을 보고 있노라면 조금은 그답이 보이는듯도하다.....일단 나는 현재 나보다도 내자식의 순조로운 삶을 더 원하기에.....조금씩 양보하는 삶을 택했다....내가 낳은 내자식이니만큼 얼만큼의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내아들은 이그림책에 나오는 순탄하고 평탄한 삶을 살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싶다...

내가 그림책 한권을 두고서 너무 심각한 얘기를 한것같다.....암튼.....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그림책이다....말을 하지 않지만.....그림 한장,한장으로 더 많은것을 얘기해주는 그림책이다.....이러한 책들을 볼수 있는 아이들은 행복하지 싶다....나자신이 행복해지는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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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 줘! 웅진 세계그림책 29
제즈 앨버로우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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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검은비님의 리뷰를 보고서 주문을 했는데....지금 내가 리뷰를 쓰려는 시간에 책을 검색해보니 품절이라는군!!......음~~ 한발만 늦었어도 주문을 못할뻔했군!!......^^

우연히 서점에서 아이그림책을 사전답사(?)를 하고 있었을때.....이책을 접했다....보는순간 참 마음에 들었던 책중 하나였다....안아달라는 보보의 모습.....엄마가 안아주니 좋아라~~~ 하는 모습....그모습들이 잊혀지지가 않았다...분명 내아이도 이책을 보면 나한테 안아달라고 달려올 광경이 눈에 선했다.....그러고 알라딘에서 주문해야지~~ 다짐을 하고서 잊어먹고 있었다......ㅡ.ㅡ;;.....검은비님의 리뷰에서 이책을 보니 너무도 반가워 당장 주문을 하고.....오늘에야 이책을 받았다...^^

아니나다를까!!....아이도 이책을 참 좋아했다.....연신 안아달라고 달려오고 있다....내무릎에 앉아서 책을 보던 아이는 내가 "끝!!"하고 책을 덮으니.....벌떡 일어나서 저만치 걸어간다....순간.....왜 그러나?? 싶었는데....아이는.....엄마고릴라가 "보보야~~"하고 부르면서 달려올때 보보는 "엄마~~~"하면서 마주 달려가며 껴안기는 장면을 재연하는것이었다.....민이도 나에게 "엄마~~~"하면서 가속도를 올려가며 달려오고 있다.....얼결에 순간 나도 안아주었다....ㅎㅎㅎ

"안아줘!!"...."안아주세요!!".....내아이가 이런말을 부모에게 한다면......듣고 있는 부모심정은 어떨까?....하던일 당장 멈추고서라도 아이를 꼬옥 껴안아주고싶을 정도로 가슴벅차게 만드는 단어일듯하다....사랑한다는 말도 감동적이지만....아이가 나를 원하고 내품을 필요로하는 이한마디....안아달라는 이말은 정말 사람을 감동시키는 단어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와 부모간의 스킨십이 중요한단건 삼척동자도 다안다.....스킨십을 가장많이 유도해줄수있는 그림책중 하나다.....제각각의 동물들이 엄마에게 안겨있거나...암놈,숫놈끼리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안았네"하며 처음엔 기뻐하며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보보는 이내 자기도 안기고 싶어서 "안아줘!!"한다.....다른동물들도 안아주면 좋으련만.....지자식챙기기에 바쁘다....울면서 안아달라고 하니...어디선가 보보의 엄마가 보보를 부르며 달려온다.....보보가 엄마랑 안고있는 모습에서 동물들은 한시름 놓은 얼굴로 서로들 안았다고 기뻐해준다......그런후에 모두들 제각각 옆에 있는 동물들끼리 번갈아가며 안아준다...보보의 안아달라는 말한마디에 감동을 먹은것인지......다른 동물들과 서로 서로 안아주는장면이 인상깊다....

내용도 이쁘지만...그림도 참 이쁘다....그림책에 나오는 보보가 너무 귀엽고 이쁘게 그려져있다....그림책에 나오는 글도 짧은 세단어다..."안아줘!"....."안았네"....등....글이 짧아서 아이가 기억하기에 좋은 단어라고 생각한다.....

우리아이는 젖병을 좀 늦게 뗐는데.....우유를 컵에 부어 빨대를 꽂아서 먹인다...아직까지 컵을 마셔대기엔 좀 서툴다....그래서 잠들기전이나 새벽에 우유를 컵에 부어서 먹인다....이왕이면 안아서 먹여주려고 애쓴다.....어쩌다 내가 안지 않은 자세로 먹일라치면...지가 한마디한다..."엄마 안아서 우유주시오!!"한다...그리고 나한테 야단을 맞으면....아이는 떼를 쓰고 울다가 나중엔 안되겠는지...백기를 드는 순간이 바로 "엄마 안아주세요"하면서 내게로 오는 순간이다....아이를 안는다는 의미는 사랑을 표현해주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지싶다....놀란아이를 달래줄때도 안아주는것이 아이가 안심하고 진정시키기에 가장 빠른 길이기도하다....이렇게 안는 행동 하나는 많은뜻을 내포하고 있고...엄마가 아이의 정서를 발달시키기 좋은 교구나 음악을 들려주는것보단 많이 안아주는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 지금 여름이다......오늘같이 장마가 진날 후덥지근한 날씨에.....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날이어도 내아이가 안아달라고 올땐.....끈적끈적 살이 맞닿아 많이 덥지만.....땀이 축축한 내아이가 저도 더울텐데.....내품이 그리워 안아달라고 할적엔....땀이 난다고 먼저 머뭇거린 나자신이 부끄러워질따름이다.....ㅡ.ㅡ;;

더워서 땀이 나는 한이 있어도.....이그림책을 보면서 우리아이들을 많이 안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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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7-04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보보야!
엄마!
보보야!

이 책 읽고나면 저하고 수아하고 이렇게 한참 놉니다.
엄마를 부르며 달려와 안기는 그 감촉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7-04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민이도.....줄곧 "보보야~~~"........."엄마~~~~"하더군요!!......
내가 "보보야~~" 하면 지가 "엄마~~"하기도 하고
녀석이 "보보야~~"하면 내가 "엄마~~"하기도 하구요!!

암튼 사랑스런 그림책이에요.....^^

goodmam 2004-07-04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웅이랑 매일 "Hug Me..."하면서 놀고 있는데..저도 사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04-07-0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원어그림책은 어떨지??...좀 궁금키도 한데.....
그래도 이책도 무척 마음에 드실꺼에요!!
그림이 참 이쁘더라구요!!^^
 
손바닥 동물원
한태희 글 그림 / 예림당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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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대부분 아이에게 읽혀주어....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라면 대부분 장난감 이상으로 재미난 놀이를 할수가 있다....책의 내용을 따라하면 아이도 신나한다.......^^

이책은 줄거리가 인상깊다거나 멋진 그림작품을 만날수 있는것은 아니지만......그래도 아이랑 정말 재미나게 놀수 있는 꺼리(?)가 있는 그림책이다....^^

제목 그대로 손바닥으로 그림을 만들면서 노는 그림책인데.....내용은 엄마랑 아빠랑 아이는 자동차를 타고서 동물원에 놀러가....여러가지 동물들을 구경한다는 내용이다....하지만 책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과 동물들이 손바닥으로 만들어졌다....아빠도 손바닥이고 엄마도 손바닥이고 아이도 손바닥으로 그려져있다......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그래서 이책은 <2003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유아교육특별전 선정작>이라고 당당히 써져있다.....역시~~~~ 이런 발상으로 이렇게 이쁜그림책을 만들었다는것 자체가 눈에 확 띌수밖에 없었을께다....

손바닥으로 그림물감을 묻혀 덕지 덕지 발랐다고 낮게 생각한다면 큰오산이다....이미 책표지에도 이쁘게 표현이 되어 있지만....코끼리나 사자..호랑이,독수리,앵무새,닭,두루미,백조,공작,곰,원숭이,얼룩말,토끼등 정말 멋지고,이쁘게 표현이 되어있다....아이랑 같이 손바닥에 그림물감을 묻혀 스케치북에 탁! 탁! 열심히 따라해보고 싶어지게 만든다....^^....나도 아이와 함께 해본다고 손에 물감을 발라주었더니....결벽증이 있는지 민이는 몇번 해보더니...이내 닦아달라고 졸라댄다....ㅡ.ㅡ;;.....그러면서 나한테는 자꾸 발라서 찍으란다...ㅠ.ㅠ...그래서 아이보다 내가 더 신이 나서 마구 손바닥도장을 찍어대고....거기에다 그림책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크레파스로 얼굴이랑 눈이랑 꼬리랑 앞다리,뒷다리도 그려넣어주니...아이는 재밌어한다....저도 동물을 그린다고 위에 덧칠하는것이 영 그림을 망치지만....신나하는 아이모습만 봐도 흐뭇하다...

그림에 자신없는 사람들도 안심하라!!.....책뒷면에 나오는 그림그리는 요령과 순서도 자세히 나와있다...맨뒷표지엔 펜으로 손바닥위에 그림을 그려서 다시 지우고 또 그릴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곳도 있다....장난감같다라는 생각이 쏙 들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마지막장면에선 아이가 동물을 실컷 구경하고난뒤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은 왜 없냐고 아빠한테 물어본다......웃어대는 아빠 뒤에서 도손이는 돌아오는 차안에서 꾸벅꾸벅 잠이 들지만....꿈속에서 도손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만난다는 즐거운 메세지도 있다....다섯,여섯살정도 되는 남자아이들은 공룡을 참 좋아하는듯하다.....아이까지 좋아하는 공룡까지 등장시킨 작가의 섬세함이 엿보인다.....^^

아이와 같이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게 만들어준것에..... 나는 다른것들을 다 배제하고 그것 하나만으로 별점 다섯개를 주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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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7-0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책 어제 홈플러스 갔다가 그냥 정가 다 주고 사왔거덩요.
미술이라면 절래절래 흔드는 이 엄마가 한번 큰 맘 먹고 해준다!
그런 마음으로요.
근데...과연 잘 될까요?
잘 할 수 있게 기를 불어넣어 주세요~~~

책읽는나무 2004-07-0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얍~~~~~^^
전 막상 해보니 재밌던데요..ㅎㅎ
 
손이 나왔네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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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누워있을 당시엔 옷을 갈아입혀주면 뭐가 뭔지 모르니....손,발을 바동바동 거리면서 가만히 있더니..이녀석이 어느새 앉아있게 되고....걷게 되면서부터였는지?? 잘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암튼.....옷갈아입는것을 싫어하게 되었다......그렇게 좋아하던 양치질하는것도...세수하는것도....발씻는것도....이젠 그렇게 좋아하던 목욕하는것등 모든것에 꾀가 나기 시작하나보다.....ㅡ.ㅡ;;

"민아...옷갈아입자!!"......"옷 싫어~~"......."민아 치카치카하자!"...."치카치카 싫어~~~"..하며 입을 막고 도망간다......."민아....세수하자!!"....."세수 싫어~~~"..........."민아 밥먹자!!"...."밥 싫어~~~".........ㅡ.ㅡ;;;........무조건 싫다고 하니....간혹.....사춘기인가?? 싶을 정도로 나한테 반항하는듯한 자세가 엿보인다....처음엔 너무도 신기하고 재밌어뵈니....내가 양치질 할때마다 옆에 와서 저도 양치질 하겠다고.."치카치카 주시오~~"하던 녀석이......무조건 싫다고 입을 틀어막는다.....그래서 요즘은 달래고 달래어 하루에 한번 양치질도 겨우한다...."민아...입에서 냄새 나!! 어휴 냄새~~~~"........그럼 한다는말...."엄마 입에서 냄새 나!!..아유 냄새~~~~"......ㅡ.ㅡ;;

이렇게 하루종일 실갱이를 하다보면 정말 짜증이 이만,저만 아니다....아이아빠는 아이가 싫다고 하니 나중에 하라고 핀잔을 주지만......엄마 입장에선 어디 그렇게 넘길 일이 아니다......하루,이틀도 아니고...지저분한 옷에.....냄새나는 이에......꾀죄죄한 얼굴을 보고만 있을수가 없다.....ㅠ.ㅠ

이럴때 이런책을 아이앞에 보여주면.....일단 옷갈아입히기는 조금 수월해진다...^^......이상하게도 양치질하는 그림책을 봐도 볼때 그때뿐....뒤돌아서서 "양치하자!!"해도 "양치 싫어~~~"하면서 입을 틀어막고 도망가지만.....<손이 나왔네>이책은 제법 따라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땀이 많이 나는 우리아이는 항상 옷이 흥건히 젖어 있다....그래서 옷을 갈아입혀야한다....특히 감기가 들었거나 그럴땐 젖은 옷을 입은채로 감기가 덧날까?? 싶어 옷을 갈아입히려면 정말이지 진땀을 뺀다....아이들은 자기가 몸이 조금만 안좋거나 기분이 안좋으면 무조건 싫다고 고집을 피우기 십상이다....그래서 요럴때....."우리민이 손이 어디로 나왔나 볼까??" 하면서 옷을 갈아입히면....이책의 아기가 옷을 입는 장면이 생각나는지....손을 쑤욱 빼면서 윗옷을 갈아입힌다....손만 빼고 머리가 윗옷에 잠시 가려 어두워 불안해할때도......"그럼 머리는 어디로 나오나??"..하면 잠시동안이지만 제법 잘 참는것 같다...^^

아마도 아이들 옷갈아입을때 귀찮기도 하겠지만.....머리가 얼른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어두운 옷속에 머리가 갇혀....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게 아주 불안하여 옷갈아입는것을 싫어하는게 아닐까?? 싶다....그래서 되도록 머리부분에선 빨리 빼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우리아이가 머리가 왠만히 커야지~~~ 옷이 잘 안빠진다....그래서 특히 옷을 갈아입힐때 머리부분에서 옷을 빼려면...옷이 머리 반쯤에 걸려...눈이 거의 찢어져서 꼭 스타킹 망사를 씌워서 늘어뜨린 이상한 얼굴모양새에....아이는 괴로워서 징징거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ㅎㅎㅎ

어쨌든....이책은 이러한 과정을 무리없이 재미있게 이끌어가게 만들어주는 책인듯하다....그림책에 나오는 아기도 딱 우리가 키우는 아이들과 비슷한 생김새에 볼이 불그스름하게 귀여운 모습으로 혼자 앉아서 낑낑거리며 손을 빼고....다리를 빼고....머리도 빼면서 하나,하나 옷을 입는 그과정이 참 대견스럽고 이쁜그림이다....가끔씩은 아들녀석도 혼자서 옷을 입어보겠다고 바지를 윗옷으로 착각하여 머리에 뒤집어 쓰는경우가 있기도 하다....^^.....아이들의 모방심리는 참 무섭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스워 그모양새를 한참을 쳐다보면 참 재미있다....^^....

아이들 노는 모습이나..혼자서 심각하게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무엇하나 재미있지 않은게 없다만....이제 두돌을 조금 지난 아이가 혼자서 하기엔 무엇이든 어설픈 녀석이......무엇이든 혼자서 하겠다고 내손을 뿌리치며...계단을 오르내리거나...옷을 입거나...신발을 거꾸로 신거나....지하철을 탈때 동전을 자기가 넣겠다고 그러는 모습을 보면....지주장을 내세우는 아이가 언제 이만큼 컸나?? 대견하기도 하지만....마음 한편은 벌써 내품을 떠날날이 너무 빨리 다가오는게 아닐까?? 시원섭섭하기도 하다...ㅡ.ㅡ;;...남자아이들은 다섯살만 되면.....품의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키우라고들 하던데....우리아이도 정말 그럴까?? 싶다......ㅡ.ㅡ;;

그래도 좋으니 의젓하게 혼자서 척척 잘 알아서 하는 멋진 남자로 자라준다면.....이엄마는 더할나위없이 기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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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둘이서 아기그림책 나비잠 9
김복태 글 그림 / 보림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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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림책은 다른분의 서평을 보고서 얼른 사버린 책이었다....

0~3세 나비잠 아기 그림책 시리즈중 하나라서 조금 쫒기는듯한 기분으로 구입했다.......책과 연령은 구별이 없다곤하나....그래도 나는 일단 책의 연령대를 많이 고려해보는 편이다....물론 내가 생각하는 기준과 아이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지만....그래도 전문가들의 연령대를 구분하여 책을 출판하는것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나이에 맞는 사고력을 키울수 있는 어휘력과 감수성 그리고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을꺼란 느낌이 오곤 한다...

아이가 먹는 밥의 양은 정해져 있는데...너무 많이 먹여 과식을 하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그렇다고 너무 적게 먹여 허전함을 만들수도 없는 노릇이다....주식은 연령대에 맞춘 책을 보여주고....가끔씩 입맛이 도는 반찬겸으로 조금은 수준이 높은 책을 보여주거나....긴장을 풀어줄 요량으로 아기시절에 보았던 책들을 보여준다....물론 자신이 원하는 책이면 그자리에서 바로 읽어줘야하는게 순서이겠지만......^^

아뭏튼....더 늦기전에 얼른 구입해야겠단 생각에 서점에서 구입을 하였었다....울아이는 처음엔 다른책들에 정신이 팔려서인지.....왠지 시큰둥한 반응이더니....지금은 재미나게 보는 편이다....아이가 볼수 있는 딱 그연령대의 책이다보니.....글도 길지가 않고....그림책에 나오는 동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듯하다...그리고 동물들이 둘이서 협동하여 서로 돕는 장면을 재연하기에 바빠....딴엔 재미가 있었나보다.....^^

이그림책은 말그대로 둘이서 행동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커다란 코끼리도 긴 통나무를 혼자 힘으로 옮길수가 없어서 낑낑거리지만...둘이서 맞잡고 걸어가니 쉽게 옮길수도 있고...고슴도치도 둘이서 긴바가지로 물을 떠먹여주니 물을 맛나게 먹어 갈증을 풀수도 있고....곰들도 서로 등을 밀어주니 쉽게 때를 밀수도 있으며....꿀돼지들도 서로 등을 태워서 감을 따니 맛있는 감도 서로 먹을수 있고...하마들도 둘이서 재미나게 시소를 탈수 있고....다람쥐들도 서로 꼭 껴안으면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수 있다는 아주 쉽고도 중요한 진리를 이그림책을 통해서 많은것을 느낄수가 있다.....

세상을 살면서 나혼자서 이모든일을 다 완벽하게 해결할수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만...그것이 마음먹은것같이 쉽지가 않다.....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둘이서 같이 일을 해결하면 휠씬 쉽고 수월하게 일을 처리해나갈수 있다...하지만...도움을 요청한다는것이 말같이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부탁하기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왠지 나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은것 같기도 하고.....낯가림이 심한 사람일수록....처음 보는 상대방에게 선뜻 다가서기도 쉽진 않다.....그리고 각박하게 돌아가는 이시대도 한몫한다...이그림책에선 곰들이 서로 등을 밀어주는 장면이 있는데.....공중목욕탕에 가보면 타인들끼리 등을 밀어주는 장면은 찾아볼수가 없다...스스로 해결하거나....돈을 주고 때밀이 하시는 분에게 부탁을 하거나.....아니면 혼자서 등밀어주는 기계에 의지해야하는 상황이다...ㅠ.ㅠ....괜스레 "저기....우리 서로 등 밀어주기 할까요??" 이렇게 말을 꺼냈다간 창피를 당할것 같은 분위기다....

물론 내가 한단면만을 보고서 평가하는것 같지만.....어쨌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사회가 각박하단것만은 사실이다....나중에 우리아이가 성장한후의 세상은 더 각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그래서 지금 엄마들은 육아에 신중을 기하여 잘 키워야한다고 생각한다.....각박한 사회가 형성된다는것은 사회구성원인 사람들 제각기의 개인들이 어쩌면 집안에서 이미 각박하게 키워져 왔는지도 모를일이다.....그러나 서로 협동하며 올바르게 살아야한다고 내아이를 정성스럽게 키운다면...정말로 이그림책에 나오는 광경을 실제로 눈만 돌리면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작은것에서부터 실천하자면.....그림책을 보여주는것도 중요하지만......엄마인 내가 모범을 보이는게 더 중요하겠지??......^^......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엄청 바른생활 사나이가 되어가는 느낌이 많이 든다...모든것이 아이에게 보여지게 되고....아이는 엄마인 내가 하는 행동,말등을 그대로 따라하는 장면을 보면 정말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그래서 항상 아이앞에서는 행동들을 조심하려 노력한다....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들이 많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세상은 풍요로워질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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