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기간 동안 출발하는 날부터...계속 비가 내렸당..ㅠ.ㅠ
그것보다 출발해서 저녁으로 삼겹살을 구워먹으려고 하는데..원이가 계속 쇼파에 누워서..징징 거린다..왜그런가 봤더니..열이 펄펄~~나고 있는게 아닌가..ㅠ.ㅠ 이휴..그러다니..웅이까지 열이 나기 시작했다..휴가인지..뭔지..아이들이 축 늘어져서..열이 나는데..웅이가 중이염 약을 먹고 있던게 있어서..기원이도 그걸 먹이고..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밤새..열이 나서 보채는 아이둘을 번갈아가면서..거의 밤을 새고 말았다..
둘째날..아무래도 병원을 다녀오는게 날을 듯 싶어서..가까운 진부리에 있는 한의원에 들러서 따고..소아과 가서 약 처방을 받아왔다..아이들이 인후염이 심하게 왔다고..했다..비는 계속 그칠줄 모르고 내렸다..아이들이 아파서..내 맘도 계속 비가 내리는것 만 같았다..
이날밤..야외 무대에서 콘서트가 있느거 같더니..이내..익숙한~~목소리 이현우가 온게 아닌가? 숙소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조명이 번쩍번쩍..사람들의 환호소리..나도 나가고 싶은맘이 굴뚝같았지만..우리 아이들은 나에게 몸을 맡긴채..축 늘어져 있는터라..나가긴 어딜 나가랴...이휴..방에서 사람들의 앵콜 소리르 들으며..예전에 나도 좋아했던 이현우의 옛노래르 들으며..그렇게 둘째날이 가나 싶었는데..
갑자기..쾅!!..쿵쿠궁!!!...하는소리~~~ 불꽃놀이가 이어졌당..전망이 좋은 방이라서..불꽃놀이가 눈앞에 펼쳐지는데..정말 황홀한 불곷놀이 였다..보다보다..지치는 불곷놀이 는 첨이었다..와..와...하다가..언제 까지 하는거야?? 하면서..계속 지켜봤다..여러가지 모양의 너무나 예쁜 불꽃놀이..아프던 원이도 신나서..소리를 지르는데..웅이랑.성이는 무서운지..웅이는 안방으로 성이는 작은방으로 피신을 가서..귀를 막고 있어야 했다..집이 울릴정도의 큰소리가 계속 되니까 아기들은 무서웠나부다..암튼..어쩐 회사인지 모르지만.. 회사의 음악회..덕분에 우리 가족은 비가와서 꿀꿀해지던 기분이 좀 전환이 되었다..난 아이들이랑 피곤해서 아이들 약 먹이고 잠이 들었고..우리 가족은 아빠랑 같이 술을 한잔씩 하고..그러고 잠이 든거 같다..
야외 수영장 갈생각에 부풀어 아이들 수영복까지 다 사갔는데..수영장은 못가고..사우나가서 잠깐..놀고.그게 우리가족의 물놀이 전부였다..엄마 아빠는아로마 맛사지 하는곳이 있어서..맛사지 하시고..난 아이들과 방 지키고 있구..그래도..전망 좋은 방에서 그 곳이 전에 가을동화에서..송헤교가 취직했던..리조트.원빈이 묵던 방도 있고..그런 곳이라서..주위 환경이 너무 멋있어 보이는데 ..창문에서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산책로도 제대로 못 가보고 온게 이내 아쉽다..비도 많이 오는데다가..아이들이 그렇게 아프긴 또 첨이었다..웅이는 아파도 왠만하면 보채는 일이 없는데..나한테 딱 붙어서..하루종일 잠시도 놀지 않았으니..ㅠ.ㅠ..아프긴 진짜 아팠나보다..ㅉㅉ
집에 오니까..그래도 나한테 매달리진 않는대..놀이터도 가고 싶었던지..나가자고 해서..매일 놀던 놀이터도 한번 다녀오고..좀 활기를 찾는듯 했다..어른이나 아이들이나..집이 제일 편하고 좋은건 마찬가지인가 보다..
어제부터 성이도 열이 난다니..걱정이다..ㅠ.ㅠ 얼른 나아야 할텐데..성아...기운내라..
이렇게 우리가족의 작은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