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이와 노랑이 - 물구나무 그림책 016 파랑새 그림책 16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물구나무(파랑새어린이)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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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가!!...노라가!!...초오가!!"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이책 파랑이와 노랑이...그리고 초록이를 부르는 우리아이의 어눌한 발음이다....이제 25개월이 다되어가는데....말이 늦되어 발음이 영 어눌하다....^^

우리아이 15개월쯤 작년 여름에 잠시 고모집에 다녀간다고....서울에 올라갔었다....그리고 예전에 내가 다녔던 사무실 근처를 추억삼아 거닐다가...지하에 있는 대형서점에 잠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서 본책이 바로 이책이었다.....그땐 아이가 책에 별로 관심이 없을적이었는데....되도록 글이 없는 책을 고르다보니 이책이 눈에 띄어 보여주었는데.....아이는 무관심 그자체였다.....고개를 돌리고....저는 그냥 놀기에 바빴다....

그땐 한참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읽혀줄것인가?? 무척 고심할때였다....그때 막상 아이앞에 떡하니 보여주었던 책이 이책이었는데....아이에게 넘 수준높은 책을 보여줘서 아이의 흥미를 오히려 떨어트린 효과를 준게 아니었나?? 싶은 걱정에....한동안 이책만 보면 마음이 아팠더랬다.....ㅠ.ㅠ

그러다.....알라딘 서재에서 이책의 번역가를 알게 되었다....나랑 닉넴이 좀 비슷하단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그분이 바로 이책의 번역가인줄은 정말 몰랐었다....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내주위엔 작가나...번역가...하여튼 출판에 관련한 지인이 없는데...(아!! 한명 있다...아는 선배 와이프가 J출판사에서 어린이그림책 디자인을 한다고 했다..하지만 작가는 아니니 제외하면...아는 사람이 없다는 결론이다..ㅠ.ㅠ)...이곳에서 <대통령과 기생충>이란 작가도 알게 되었고...어린이책 번역가도 알게 되었으니...개인적으론 너무나도 기쁜일이 아닐수 없다...^^

또 옆길로 샜는데...암튼...그분께 이책에 대해서 약간의 조언을 구하고....지금 개월수가 많이 지났으니 어떨까? 싶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주문하여 읽어준 순간.....결과에 감격했다....지금 울아이는 색깔놀이하는것에 재미를 붙혀서인지...파란색과 노란색..초록색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이 나오니 집중을 잘하는것이었다...아이엄마는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가지는 책은 덩달아 좋아지게 마련이란것을 요즘 깨닫게 된다...아이가 책을 경외시할땐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잠깐 나도 모른척 해야만 한다...아니면 숨어서 나혼자 보던가 말이지!!.....하지만....내관심의 대상이 아닌 그림책도 내아이가 좋아한다면...나도 전염이 되어 좋아하는 책이 되어버리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책은  레오 리오니가 손자들을 위하여 직접 셀로판지를 찢어가면서 들려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나는 이러한 것들의 발상자체가 너무나도 특이하고 신기하였다....파란색과 노란색이 섞이면 초록색이 된다는 이치를 이렇게 명쾌하고 자유롭게 아이들 머리속에 심어주면서....아무런 감정이 없어보이는 그냥 찢어놓은듯한 색종이를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낄수 있도록 상상력을 부추기다니!!...정말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다....ㅡ.ㅡ;;

나는 아이와 함께 색종이를 찢어서 파랑이와 노랑이를 만들어 같이 놀아주곤 하는데....아이가 무척 좋아한다....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선 잘게 찢어서 흩뿌리니....아이는 무척 슬퍼한다....색종이 하나에도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는듯하다....나는 아이의 이러한 상상력이 너무나도 부러울 따름이다....또한 이책을 다시 구입을 하게된 계기를 만들어준 번역가님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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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5-20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치는 호기심에 "책읽는" 으로만 검색을 해보니...허걱!!
50건의 서재가 뜨네요.
그중에서 활동이 전혀 없는 41개의 서재를 제하고도 9개가 남으니...과연 누굴꼬...저는 이런 사소한 일에 목숨걸고 무지하게 궁금해합니다....
아마도 몇날며칠 이잡듯 뒤져서 찾아낼런지도...


책읽는나무 2004-05-2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그렇네요!!
아까 전 제서재 찾는다고 이것,저것 막 쳐보았는데....내껀 안뜨네요!!..ㅡ.ㅡ;;
계속 뒤지다가.....본인껀 안나오나보다~~~ 생각했습니다..^^
밀키님은 시간이 많이 남으신가보죠??
다른서재 페이퍼랑 리뷰 읽을 시간이 많으신가봐요..ㅎㅎㅎ
저도 이런 장난 잘하는데...요즘은 시간이 넘 모자라서요....ㅎㅎㅎ
 
다섯 개의 풍선 - 유태 동화 베스트 시리즈 3
오라 아얄 그림, 미리암 로트 글, 박미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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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을 구입하려 한때 무척 고심을 한적이 있었다.....유태인들이 아이에게 들려준다는 그림책이기에 앞서.....가영아빠님의 리뷰를 읽고서....너무나 사고 싶었다......하지만.....그땐 절판이어서....어쩐다?? 애만 태우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니.....그냥 까맣게 잊고 있었다.....며칠전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 잠깐 나갔는데....나간김에 서점에 잠시 들러....이것,저것 책구경을 하다가....갑자기 이책이 눈에 띄었다.....순간....예전에 그렇게 사고 싶어했던 책이었단 생각이 미치자.....나의 게으름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사고 싶다면 이렇게 찾아나서면 될것을~~~~또 어영부영 넘어갔구나~~~ 하면서 말이다......^^......그리고 사려고 마음먹었던 다른 그림책 한권과.....내책 한권을 계산하고 나왔다.....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가볍고도 빨라졌다....아이에게 얼른 읽혀주고 싶었기 때문이다....이렇게 이책은 내마음을 처음부터 들뜨게 만들었다...

이책을 펼쳐 읽어보니.....내가 게으름을 부린걸 잘했구나!!란 생각을 조금 가졌다.....왜냐하면....풍선이란것을 울아이는 몇달전부터 좋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는 그대상이 책의 줄거리나 주인공으로 등장할때 관심과 집중력이 높아진다....아이에게 책을 읽혀주는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체험했을것이다.....자신이 흥미없어 하는 책은 집중을 하질 않는다....관심이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가끔은 내가 잘하는 행동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정말 좋은 책을 발견하여....책을 읽어주고 싶은데....눈길한번 주지 않을때.....일부러 그책의 소재거리를 미리 가지고 놀아본다....그러면 아이는 놀이에 흠뻑빠져 있다가 그놀이가 나오는 책을 보면 와락~~ 달려든다.....나는 나의 이런 행동이 반드시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무조건 내가 의도하는대로 아이를 잡아끄는것 같아 회의가 많이 일지만.....그래도 책의 느낌을 전달하기엔 이방법이 좋은것 같아......안해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아이를 이렇게 괴롭(?)힌다....ㅡ.ㅡ

암튼.......사설이 좀 길었는데......밖에 놀러나갔다가 풍선이란것을 보고서....그풍선이 하늘로 붕~~~ 떠오르는것을 보고서 마냥 신기하여 즐거워하더니.....그때부터 풍선팬이 되어버렸다....아예 풍선을 한봉지 사들고 와서 숨겨놓았더니.....어느새 그걸 찾아와가지구선 다 불어달랜다....요즘 풍선은 옛날것하고 틀려서....한번 불려면 아주 힘이 든다.....하나 불고나면 머리가 핑~~~~ 돈다.....그래도 녀석은 후~~ 불어 풍선이 갑자기 볼록튀어나오면......그것이 우습다고 자지러지면서.....자꾸 크게 불라고..."다시!!".."다시!!"옆에서 기합을 준다.....그땐 정말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어지럼증이야~~~ 하며 불었다...ㅠ.ㅠ....

울아이의 풍선에 대한 애정이 극대치를 이룰때 이책을 주었더니.....효과만점이었다....풍선을 튀기면서 가지고 놀다가도....아이들이 풍선을 꼭 안고 있는 장면이 나오면 저도 파란풍선을 꼭 안으면서 따라하려 들었다.....하지만.....다섯개의 형형색깔의 풍선이 하나씩,하나씩......불다가 펑~~ 터지기도 하고....고양이가 발톱으로 긁어서 펑~~~ 터지기도 하고.....풍선을 안다가 넘 꼭 안아서 펑~~ 터지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아이는 이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예전에 한번 풍선을 가지고 놀다가 터진적이 있었는데...꽤나 충격이었는지..줄곧 녀석은 찢어져 너덜너덜한 풍선껍질을 들고 와서......"뻥~~"......지아빠한테도 가져가서..."뻥~~"하는것이다....그때의 경험들이 생각이 났던지.....풍선이 터지니....사뭇 진지해졌다....그때 풍선이 터져 실망하는 아이를 보면서 얘길 한다......"괜찮아~~ 풍선은 원래 그렇게 터지는거야~~~".......나는 이글을 읽었을때 왜 유태인들이 탈무드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이그림책을 읽혀주는줄 알았다......

이책은 정말 많은것을 들려주고 있다....지금 내아이가 비록 나이가 어려 이말뜻을 알아듣긴 힘들겠지만....살아가는것에 있어서 모든것이 완벽하게 실수하나없이 이루어지기는 힘들다는것을 일깨워주고 있는듯하다....지금 이다섯개의 풍선이 그러하지 않는가??.....형형색색의 예쁜 색깔의 풍선이....빨강의 사랑과......초록의 희망과....파랑의 우정과.....보라의 부귀와.....노랑의 명예를 가진 제각각의 풍선이 지금 내곁에....내손에 쥐어져 있지만....그것을 너무 꽉 움켜쥐거나....잠깐 방심한 탓에 내손에 쥐어져 있던 풍선들이 터져서 물거품이 되어버린다....하지만....하나의 풍선이 나에게서 터져버렸다고 너무 낙담하거나....실망하여...주저앉을 필요는 없다.....풍선은 다시 불면 되니깐!!.....혹은 마지막장에서 아이들이 빨강풍선을 하늘로 둥둥 날려버린것처럼.....어떠한것들은 마음을 비우고....저곳으로 훅 날려버려야할것들도 있을것이다....손으로 움켜쥐고 있는것보다 놓아주는것이 때론 자신을 위하는 것이 더 많을수 있다.....어떤것은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나자신을 더 힘겹고 슬프게 하는것이 많을때가 있다....

이작은 그림책속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숨어 있다.....나는 요즘 아이들의 그림책속에서 어른이 읽는 책에서 얻는것 그이상을 더많이 얻게 된다.....이책도 그런책중의 하나다.....나중에 내아이도 좀더 자라면 이많은 뜻을 이해할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리라 생각하며 읽어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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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피솔 2004-05-0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희 아이들도 참 좋아하던 책의 하나예요. 이 책가지고 혹시 은물이 있으심 1은물로 표현해 보기 해도 재미있답니다.

책읽는나무 2004-05-0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물요??.....그게 뭔데요??
그냥 풍선불어놓고 색깔을 골라서 풍선 가져와보라고만 하는디요??^^

jymin92 2004-05-08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맘이라 아이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은데, 우리 애기는 아직 책 읽을 준비가 안되었나봐요. 아직은 책은 책이 아니라 물고 빠는 장난감일 뿐...빨리 제 무릎에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고 싶어요. 그 때를 위해서 부지런히 사 모으는 중이랍니다. 책읽는나무님 리뷰가 도움이 많이 되네요. 이 책 사고 싶은데 우리 애기에겐 아직 이르죠??(우리 애긴 이제 만8개월 되었답니다..ㅋㅋ)

책읽는나무 2004-05-08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다니면서....아이 돌보는거 정말 힘든 일이죠!!...집에 있는 저도 무척 힘든데.....직장을 다니기까지 한다면....괜히 아이에게 죄책감이 이는듯하고....ㅠ.ㅠ....예전에 직장다닐때 옆에 언니들이 맞벌이하는것을 지켜보았거든요!!....그언니도 아이에게...항상 미안해서....주말엔...어딜 놀러데리고 다니거나...저녁에 퇴근하고 가면...피곤해도 꼬박꼬박 책을 읽어주더군요!!...그래서 정말 여자는 위대하단 생각 많이 했습니다....^^....님의 아기가 8개월 정도면....이제 서서히 책에 관심을 가지겠네요....그땐 책이 책으로 보이는것이 아니라 일종의 장난감으로 생각하는듯 하더라구요!!....물고 빨고 정말 그랬어요!!...그래서 그땐 되도록...하드보드지로 된 책들...특히 프뢰벨에서 나온 뽀삐시리즈 두개정도 구입해서 그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얇은 종이는 손에 베일까봐 조심스럽고....또한 잘 찢어버리더라구요...ㅠ.ㅠ....그리고 돌이 지나고...한 18개월 정도였나??...그때부터는 혼자 앉아서 책을 넘겨가며 보기도 하고....서서히 글이 좀 있는 책의 그림을 들여다보길래...줄거리가 있는 책들을 사주었던것 같습니다....우리아이는 좀 늦게 책에 관심을 가진것 같아요....8개월엔 아예 책을 들여다보질 않았던것 같아 좀 실망을 많이 했더랬는데....그전엔 그냥 장난감삼아 물고 빨더군요!!...그러다 13개월 들어서자...책을 책으로 보더군요!!...그때부터 그림책을 읽혀주었어요!!....님의 글을 보니...예전에 제가 아기 돌전에 우왕좌왕 했던 시절이 떠올라 긴답글이 되었네요....한참 여기 저기 리뷰를 많이 보고서 책을 골랐더랬습니다..그리고 저도..읽든 안읽든..책을 조금씩 조금씩 사다놓기도 했구요!!..아이들은 눈에 많이 익은 책들은 언젠간 보는것 같더군요!!...아이들은 조금씩 꾸준히 책을 계속 장난감처럼 눈에 보여주면 금방 관심을 가지는듯 하더군요!!...이책도 아마 자주 보여주면서....풍선을 직접 불어서 보여준다면 아마도 금방 관심을 가질듯 싶네요!!...아직 어리니...간단하게 님이 꾸며내어 읽고 다음장을 넘기면 더좋을듯 하구요!!.전 지금도 내용이 좀 길다 싶은건...대충 그림의 행동이나 표정만 말하고 그냥 바로 넘깁니다...아이가 어릴수록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듯 하더군요!!...아~~ 넘 말이 길어졌나봅니다...^^...꼭 저가 전문가도 아니면서 전문가인척 하는듯하네요...ㅎㅎㅎ...암튼..지금 개월이라도 아이에게 무난한 책 많이 보여주세요!!....그게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는 지름길이더군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 - 전3권 세밀화 보리 아기 그림책
이태수 외 지음,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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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그림책을 처음 고르기 시작했을때.....아니지!!.... 어쩌면 훨씬 그이전이었는지도 모르겠다.....서점에서 세밀화로 그린 아기 그림책시리즈를 보고서 정말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던 기억이 난다...처음엔 사람손으로 그린것이 아니라....사진을 컴퓨터조작으로 만들어낸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세밀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화가의 이름을 직접 보았을땐 입이 쩌억 벌어졌다....어떻게 이러한 그림을 그릴수가 있단 말이지!! 실로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그래서 내아이가 생기면 꼭 이런 그림책을 사서 보여줘야지!! 다짐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아이가 생겨서 여러그림책을 사주었는데....선뜻 이세밀화 그림책에 손이 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사실적으로 그려진 것들에 조금 식상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나는 정말 여러번 보아왔기 때문일지도........그래서 한참 망설이고 있었는데......아이북랜드에서 세밀화 시리즈책을 받아보았는데....아이는 무척 재밌게 보았다....채소그림이 있던 책이었는데....그책 덕분에 배추랑 무랑 당근등 채소명칭을 제법 익혔다....그래서 더 늦기전에.....세밀화 그림책을 보여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사실적인 그림이 담겨있는 책이 좋은 학습교재가 될듯도 하단 생각도 했다....사실 그림책에 나오는 그림들....예를 들어 동물을 그린다고 가정을 하면....그림작가의 상상력대로 그려지는 동물들이 제각기 틀리다...기본형태는 비슷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크기,털색깔,또 작가의 의도에 따라 유난히 코가 크다 든지....눈이 크다든지 해서......어쩔땐 이것이 돼지가 맞나??.....혹은 이것이 곰인가?? 너구리인가??무지 헷갈릴때가 많아 아이앞에서 잠시 머뭇거릴때가 없지않다......이러한 점을 볼때....세밀화그림책에 나오는 동물그림등을 보면서 확실한 개념을 머리속에 자리할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일단 정확한 실체를 머리속에 정립시키고 그위에 나름대로 상상력의 살을 붙혀나가는것이 기본이 아닐까??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지금 일단 첫시리즈인 이책을 구입하였는데....1권은 <어디 숨었지>이며...곡식들의 그림이 담겨있다....2권은 <나도 태워줘>이며 ...동물들의 그림이 담겨있다...3권은 <이것 좀 봐>이며....곤충들의 그림이 담겨있다.....우리아이는 주로 2권만 보고 있는 중이다.....자기가 좋아하는 동물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곤충이나  곡식들은 아직 흥미를 보이지는 않는다....그것도 그럴것이 주위에 동물들은 간혹 볼수 있지만....곤충이나 곡식들을 주변에서 한번도 보질 못했으니 흥미를 가질수가 없단 현실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그래서 곡식그림책을 펼쳐 열심히 보여주긴 하는데.....이거 원~~~ 밀이 무언지? 조가 무언지?.....시골에서 자랐다고 자부한 나자신도 한번도 눈으로 보질 못했으니....뒷표지에 나열된 곡식들을 보고서 도저히 가려내질 못하고 쩔쩔매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였다.....아쉽긴 아이뿐만 아니라 나자신도 아쉬운 사람이었다....그래서 이책을 통하여 엄마인 나도 생활주변에 있는 것들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야할것 같단 생각을 하였다.......아이가 질문을 하는데.....답변해줄 말이 없어서 삐질삐질 땀을 흘릴수는 없지 않은가??.....그래서 이참에 하나씩 하나씩 식물보감이나 동물보감같은 책도 구입해볼 생각이다.....그리고....아이가 좀더 자라면 자연으로 같이 뛰어가.....책에서 본것들과 하나씩 견주어가며 자연학습을 할수 있는 그런날을 상상해본다......그러기 위해서는 얼른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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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큰 개구리 하하! 호호! 입체북 2
조나단 램버트 그림, 키스 포크너 글, 정채민 옮김 / 미세기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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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북이란 리뷰를 보긴 했지만.....그렇게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그런데 막상 책을 펼치니.....우와~~~^^.....아이디어가 참 돋보이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이그림책은 딱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옛날에 옛날에 말야~~~ 입아 아~주~ 크~은~ 개구리가 살았단다~~~~~~"이렇게 책없이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충분히 재미있다고 배를 잡고 웃을수 있을듯하다.....하지만....그배꼽잡는 이야기에 이책을 펼쳐준다면.....(물론 쫙 펼쳐지는 입체그림에 이야기에 집중하기는 좀 힘들수도 있겠지만..^^)....그재미는 배로 더할듯하다....

입이 큰 개구리는 파리를 낼름 잡아먹은 혓바닥을 앞으로 쑥 내민다....그러고 다른 동물들에게 다가가 자신의 입이 큰것을 뽐내면서 파란새에게 널 뭘먹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생쥐에게 무얼 먹느냐고 물어보고....악어에게도 물어본다.....악어는 입이 큰 개구리를 먹이로 먹는다고 하니.....입큰 개구리의 당황한 허걱하는표정....다음장엔 요 입이 큰 개구리는 조그마한 입을 내밀면서..."전 입이 아주 작은 개구리랍니다.."라고 말한다....그리고 연못속으로 폴짝 뛰어든다.....여기까지가 줄거리인데.....군더더기 없이 짧은 장수에 가득 다 들어가있다....아이앞에서 입이 큰 개구리라고 크게 입을 벌려주었다가....마지막부분에서 입을 쪼그맣게 오므려 입이 작은 개구리라고 말을 해주니 아이는 우습다고 깔깔거렸다....하긴 내가 생각해도 우스운데...아이라고 안 우스울수가 있을까??^^

이책의 그림에 나오는 동물들의 먹이가 무엇인지....눈여겨보면서 공부도 할수 있고.....더군다나 정서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할수 있지 않을까싶다....동물들의 입이 입체적으로 아이얼굴로 달려들면....아이는 항상 입을 맞추어준다....정말 내가봐도 꼭 뽀뽀하자는 행동같아 보인다....그래서 아이는 항상 입을 맞추어주는것일까??.....나는 오히려 조바심이 나서 책의 내용에 집중을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여기서 또 앞서가는 엄마인 내모습 엿보여 조금 부끄러웠다...^^....아이랑 같이 나도 입큰 개구리에게 뽀뽀나 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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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4
제인 커브레라 지음, 김향금 옮김 / 보림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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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가 좋아하는 색깔이 뭐게요??.....그건 주황색이랍니다.....왜냐면....야옹이엄마가 주황색이거든요.....^^"

자기엄마가 주황색이니 야옹이는 주황색을 가장 좋아한다는 내용인데.....책을 덮고서 내가 외친 한마디......"당연한거 아냐??..어쩜 이러한 내용을 이렇게도 깜찍하게 책으로 펴낼수가 있담??"이었다....처음 이곳,저곳에서 책의 제목을 처음 접하였을땐....과연 무슨색일까?? 고개를 갸웃거렸다...자기엄마색깔일것이란 생각은 전혀하질 못했다....

이책에선 "야옹이가 좋아하는 색깔이 뭐게?"란 질문을 첫장에 던져놓고선 차례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을 나열한다.....초록색,분홍색,빨간색,보라색,파란색,갈색,노란색,하얀색,검은색....그리고 마지막장에서.....주황색을 외치는 순간....자신은 자기엄마랑 똑같은 색인 주황색을 말하는 순간 잃어버린 그무언가를 찾았을때의 기쁨에 찬 목소리로 주황색을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라고 일러준다.....이 얼마나....사랑스러운 대목이 아닐수 없는가??.....나는 이대목에선 눈물이 나올만큼 너무나도 가슴 벅차오름을 느낀다...^^....좀 오버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드실분도 없진 않겠으나....당신같으면 당신의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그색깔을 싫어하겠는가??....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색깔이나 음식,목소리,꽃등등....이모든것은 아련한 마음을 가지게끔 해주는 마력이 있다...

나는 결혼이란것을 하여 2년동안 친정과 먼곳으로 떨어진 곳에 신접살림을 차려 살면서...친정엄마가 좋아했던 그모든것을 볼때마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고...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고...엄마를 너무도 그리워하였다....먼곳에 있어 자주 볼수 없다는 것이 더욱더 그리움에 목을 놓았는지 모르겠지만....엄마의 그모든것이 그립고 소중하였었다....아마도 내가 어릴땐 더욱더 엄마의 모든것을 사랑했었을것이다....사춘기를 맞으면서 그러한것들을 잊고 지내다....성년이 되어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잊고 지냈던것 생각들을 다시 내마음속에 품을수 있게 되었다...가끔씩은 엄마와 내취향이 틀려...물건의 색상을 고를때 의견충돌이 있지만....꼭 값을 지불하여 물건을 챙길땐 이상케도 엄마가 골랐던 색상을 골라들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한다...그렇게 엄마가 좋아하는 엄마의 색깔을 겉으론 엄마에게 핀잔을 주면서도....나도 알고보면 야옹이처럼 엄마가 좋아하는 엄마의 색깔을 좋아하고 있나보다.....왜냐하면 내엄마의 색깔이니까!!

지금 내옆에 있는 민이도....내가 좋아하는 색깔을 저도 좋아하는듯하다....하긴...내가 자꾸 의도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색깔을 입으로 부르고 있고....그러한 색깔들의 옷을 입히고 있으니...눈에 익어서 그런 색깔의 이름을 빨리 익혀서 억지로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그래도 내새끼도 야옹이처럼 내가 좋아하는 색깔을 좋아하고 있을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렇듯 아이들의 그림책은 단순히 웃고 넘길만한 책들이 아닌듯하다....어른들의 책 못지않을만큼 심오한 철학이 많이 담겨있다....그러한 생각들을 끄집어 내려하면 무한정으로 끄집어낼수가 있다....그래서 아이에게 책을 읽혀주면서....요즘은 내가 더욱더 그림책에 빠져서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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