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토끼 날개책 - 전4권 베틀북 날개책
아츠코 모로즈미 지음 / 베틀북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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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코 모로즈미의 날개시리즈책중의 하나다....나는 예전에 <아기고양이 날개책>시리즈를 먼저 구입하였었다....이외에도 <아기돼지 날개책>이 더 있는걸로 기억한다.....중에서 이책인 <아기토끼 날개책>이 참 읽고 싶었었다....구입할땐 모두다 구입하기가 버거워 중에서 고양이가 나을까?? 토끼가 나을까?? 저울질을 하다가 고양이를 선택했었는데...두고,두고 아기토끼가 마음에 걸렸었다.....내가 토끼라서 그런가??...ㅎㅎㅎ....나는 웬만하면 동물중에서 토끼가 나오는건 반긴다....엄마의 취향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자고 다짐했건만.....책을 고르다보면....아이가 좋아하는 동물그림을 고르는중에서도....아이가 좋아하는 동물과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 같이 나오는 그림을 고르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한다........^^

어쨌든.....그렇게 마음 한구석에선 아기토끼도 꼭 사야지~~~ 했지만.....워낙 훌륭한 단행본들이 쏟아져 나오니....서너권짜리의 시리즈책은 구입하기가 쉽지가 않다....네권짜리 시리즈물이라면.....좋은 단행본들 몇권을 새로이 접할수가 있기 때문이다.....ㅡ.ㅡ;;.....그러다 우연히 아이북랜드에서 이책을 이주에 받아보게 되었다....아이보다 내가 더 반가웠다....내가 갖고 싶었던 책이이니까!!....더군다나 이사를 핑계로 이번주까지 책을 받아보기로 했는데....마지막책을 어떤책을 가져올까??..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찰나에 이책을 받아들었으니....참 반갑기도 하고..아쉽기도 하고 심정이 복잡하다.........ㅠ.ㅠ

나의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아기고양이보다 아기토끼가 더낫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아기토끼의 내용은 주로 서너살의 아이들이 활동하며 노는 내용이 많다.....아빠가 하는일을 도와 준다는 내용과 놀이터에 놀러가서 노는 내용과....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것 또한 지금 내아이가 가지고 노는것들이 일치하여 아이는 금새 책과 일체된 행동(?)을 한다......요즘 우리아이는 책을 읽혀주면...책장을 넘기지 못하게 하고....딱 그장면 그대로 재현하기 바쁘다....가령 책주인공이 쌓기 놀이를 한다!! 그러면 저도 쌓기 놀이를 하여 무너뜨려봐야 직성이 풀리고...주인공이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러면 크레용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야만 하고.....주인공이 사탕을 먹었다!! 그러면 저도 사탕 달라고 떼를 쓰고 운다.......ㅡ.ㅡ;;..나는 이것을 책과 일체된 행동...즉 우리아이만의 독후활동이라고 말하는데....이것이 때때론 영 귀찮은게 아니다....책을 읽을때 집중을 못하기 때문이다....한페이지 읽고 있으면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가고....또 한페이지 읽고 있으면 또 무얼 찾으러 달려가고....ㅠ.ㅠ..그래서 책을 다 읽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ㅡ.ㅡ;;;

이책도 마찬가지인데....자기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나오니....혼자서 신이 났다....쌓기놀이,자동차,상자안에 들어가기,인형을 자동차에 태우기등.....혼연일체의 행동(?)을 취하느라 저는 정신이 없다....나는 좀 옆에서 짜증이 나지만.....아이의 적극적인 행동을 유발하는것이 어쩌면 가장 좋은 책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아기고양이시리즈에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장면도 있긴 하다.....하지만 아기고양이는 주로 동생 코코와 노는 장면이 많다....이제 동생이 생겨서 사이좋게 놀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을땐 아기고양이시리즈가 안성맞춤일듯하다.....활동적으로 노는 아이들에겐 아기토끼가 나을듯하다...아기토끼가 활동하는 행동이 지금의 내아이와 많이 흡사하다....엄마나 아빠가 무얼 하고 있으면 꼭 우리아들이 지가 한다고 나설때가 많은데....이책 아기토끼도 그러고 있다.....돕는다기보다 일을 망치거나 일이 드뎌지게 하는일이 더 많은 내아이처럼...그림책에서도 아기토끼는 페인트칠하는 아빠옆에서 망치고 있다....^^.....그래도 그장면이 어찌나 이쁘던지!!..... 아기토끼는 내아이같아 보여 마냥 귀엽고 이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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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과 소품으로 만든 재미난 그림책 아기그림책 나비잠 1
주경호 지음 / 보림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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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옷과 소품으로 만든 재미난 그림책>이다.....말그대로 무척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여러가지 옷과 소품으로 주경호씨는 참 상상력도 기발하게.....이것,저것 잘도 만들어낸다.....마술가 저리가라지~~ 싶다.......이사람의 상상력을 따라갈자가 있을까??....물론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자가 많고,많겠지만......이분의 그림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아이의 눈높이에서....그리고 엄마의 눈높이에서 무언가를 꿰뚫어보는듯한 기운이 감돈다........^^

일찍이.....아이가 좀 어린개월수에.....주경호씨의 <과일과 채소로 만든 맛있는 그림책>을 구입하였더랬다.....나는 이책을 본순간 멍~~~~ 해졌다고 해야하나??......어떻게 이런 책을 만들수가 있단 말인가?? 깜짝 놀랐었다.....물론 그때 이책도 같이 보게 되었는데.....우선 <맛있는 그림책>이 더 구미가 땡겨 그책을 먼저 구입하였다....우리아이는 어려서 아무래도 물건보다는 먹는것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책을 사서 보여주니....아니나다를까?? 무척 좋아하였다.....엄마인 나도 무척 사랑했던 책중의 하나다....그책은 과일이 주된 주인공인지??...동물이 주된 주인공인지??....잠시 아이가 개념을 파악하기에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정말 잘만든 책이었다......그런데 이책도 그렇다.....시리즈로 <엉뚱한 그림책>도 있는걸로 알고 있다...나중엔 저책도 사야겠다....^^

이책은 사실...<맛있는 그림책>에 워낙 빠져있다보니....반가운 마음은 반으로 삭감되었지만....그래도 이책도 꽤나 신선하고 재미가 있다...여러가지 양말,머리핀,부채,장갑,모자,필통,복주머니등의 소품을 가지고 암탉도 만들고....자벌레도 만들고..금붕어도 만들고..사자,거북이,집게,나비,기린등....무궁무진한 동물들이 나온다...우리아이는 이중에서 암탉이랑 사자,집게,기린,나비를 좋아한다...나비는 예쁜 꽃속에 훨훨 날아다니고 있는것이 넘 예뻐서인지..자꾸 손을 뻗어 나비와 꽃을 만지려고 한다....^^....내가 봐도 참 황홀하리만치 이쁜데.....아무렴~~~ 모든걸 예쁘게 바라보는 아이눈에야 오죽할까?? 

물건들을 가만히 살펴보니....중에 복주머니와 골무등이 눈에 띄었다.....내아이는 이런것들을 잘 모를것이다...조금 크면 골무는 이렇게 쓰는것이고....복주머니는 이렇게 쓰이는 것이라고 설명을 해줘야겠단 생각을 했다.....작가는 잃어가는 소품도 잊지않고 한두개도 끼워 놓았구나!! 란 생각을 해보았다...이왕이면 몇개더 포함시켰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왜냐하면...내 개인적으론 색동골무와 색동복주머니로 만든 거북이와 달팽이가 제일 이뻐보였기 때문이다....그래도 필통이나..양말,모자,장갑등의 물건들은 어린아이들이 쉽게 접할수있는 물건들이니 고루,고루 섞어놓은게 가장 알맞겠단 생각으로 고치고....열심히 아이와 이그림책을 재미나게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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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싹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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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전의 아이와.....또는 두돌전후의 우리아이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읽혀주어 절대 실패하지 않는 하야시 아키코의 시리즈물중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나는 이러한 책들을 아이에게 읽혀주기 전에 서점에서 잠깐씩 훑어보았더랬는데.....내느낌은 영 별루였었다.....너무도 단조로운 그림과 글이 영 내눈길을 끌지 못했다....너무도 단조롭다 못해....따분하고 심심하단 생각마저 들어 도저히 내아이가 좋아할것 같지 않은 그림책들로 일단 옆으로 제껴놓았었다....ㅡ.ㅡ;;

그러다....알라딘서평에서 수많은 숫자들의 리뷰들을 통해서 갸우뚱 하면서 일단 <달님 안녕>을 먼저 구입하여 읽어주면서.....아이의 반응에 내가 엄청 놀라버렸던 기억이 난다.....그후 내가 내머리를 때리면서(?).....이제부터 그림책을 선별할때 이런 내주관적인 잣대로 구입하지 말자!!라고 다짐을 하면서....다시 하야시의 작품중 두번째로 구입한것이 바로 이책 <싹싹싹>이다.....

이책은 <달님 안녕>만큼 초반부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었던것 같다....아무래도 그림책의 색감에 문제가 있었지 않을까?? 란 생각을 좀 했었다....색감이 넘 단조로와서 눈에 확 띄지 못했을 것이다....<달님 안녕>그림책 같은 경우는 오로지 달님 하나에만 노란색을 집어넣어 아주 돋보이게 만든것에 비하여 이책은 눈이 빨리 피로해질것 같은 주변색깔의 다홍색에 먼저 눈이 가게 되더란 것이다....ㅡ.ㅡ;;

하지만.....계속 이책에 관심을 끌게 하기 위하여.....아이가 음식을 먹다가 조금만 옷에 묻거나...손에 무엇이 묻으면..."내가 닦아줄께!!....싹싹싹~~~"해주었더니.....녀석은 귀에 익은 그말 때문인지.....이책에 나오는 "싹싹싹"이란 말에 이내 고개를 홱 돌려서 책을 봐주었다.....^^.....그래서 이책에 씌어진대로 계속 묻은것을 "내가 닦아줄께!!...싹싹싹"한후로부터는 아예 손에 물만 조금 묻어도 닦아달랜다....ㅠ.ㅠ.....묻은건 즉시 싹싹싹 닦아야 되는줄 아나보다....ㅡ.ㅡ;;.....안닦아줄수도 없고...그렇다고 자꾸 닦아주자니....사내아이를 너무 깔끔하게 키워 성격에 문제가 일어나게 만들어버리게 되는건 아닌지??....약간 걱정이 앞설정도이다.......ㅠ.ㅠ

하지만....반면에 긍정적인 면을 갖추게 된점도 있으니....그것은 인형같은 사물들에게도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단 것이다....인형들과 일렬로 쭉 앉아 같이 밥을 먹다가....인형들이 차례,차례 손,발,배에 음식물이 묻어 지저분해진것을 주인공 아이가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장면이 나오면....저도 한참 인형들을 쳐다본다...그리고 그후에....녀석은 항상 인형을 눕혀놓고....무엇이라 무엇이라~~~ 말을 건다.....무슨말을 하는건지 통 알아들을수가 없는데....녀석은 배도 닦아주고.....발도 닦아주고 있었다.....또한 과자를 먹고 있으면....꼭 인형들에게....."아~~~"하며 먹여준다.....옆에서 보고 있자니....인형은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것을 알게되어 실망을 하게 될까봐 간이 조마조마하다....그래서 얼른 "뿡뿡이가 맛있다고 그러네....엄마도 좀 줄래?"하며 분위기를 다른곳으로 돌려 버린다.....ㅠ.ㅠ....

인형들에게도 생명이 있고...감정이 있다고 느끼고 있는 내아이의 생각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있었으면 하고 바란다.....요즘은 인형뿐만 아니라.....나무나 꽃을 보면서도.."쑤쑤 자라라~~~ 마이 마이 자라라~~~~"라고 노래를 불러주는데.....이렇게 예쁜 감정들이 정말 오래,오래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인형이나....다른 사물들에게 감정이 없다는것을 확인하게 될때의 실망감!!.....그실망감으로 인해 내아이가 감정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내가 어릴때 그랬었기 때문이다....인형이 곧 내게 말을 걸어줄것이라 믿었건만....끝내는 입을 열지 않고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을때....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이 들었었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갑자기 어제와 오늘의 세상이 달라졌단 생각마저 들었던 기억도 떠오른다.....ㅡ.ㅡ;;

아들녀석은 주위에서 바보같다고 해도 좋으니......고예쁜 감정들을 오랫동안 간직해주었으면~~~~~~

그리고 아들에게 예쁜 감정을 길러준 이책이 너무도 고마워.......수많은 서평개수에 나도 어쩔수없이... 서평을 또다시 하나 포함시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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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리짱 2004-05-24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또한 이책이 너무 맘에 들어서 서점에서 샀답니다..울딸이랑 책표지에 나오는 아가랑 너무 많이 닮아서 넘 맘에 들었어요.울딸도 너무 좋아하구요.

책읽는나무 2004-05-24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님도 그랬어요??
이책에 나오는 아가.....자꾸 쳐다보니 정말 이쁘더군요!!
님의 따님이 이책의 아기랑 닮았다면 정말 이쁘겠군요...^^

프레이야freyja-고마워영화 2004-05-24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싹싹싹은 일곱살이 된 희령이가 아직도 4,5년전 기억을 하며 반가워하는 책이에요.
통통한 게 아이랑 닮았거든요. 그때 인형이랑 테디베어 데리고 싹싹싹 놀이하던거 생각나네요.
지금도 인형 데리고 학교놀이 하면서 잘 놀지만요. 예전에 이거 읽어줄 때 참 나의 닭살스런 목소리도 갑자기 생각나구요. ^^

책읽는나무 2004-05-2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
정말 엄마는 이세상에서 가장 멋진 꾀꼬리가 된다지요??^^

<싹싹싹>이랑 <손이 나왔네>책에 나오는 아이 정말 보면 볼수록 이쁘더군요!!..하야시 아키코가 그림을 참 잘 그리는 사람인가 봅니다...정말 내아이같다는 착각이 들정도로 이쁘게 그렸으니 말입니다...^^....전 울민이랑 많이 닮지는 않았어도...행동하는건 많이 닮아보여..내아이같아보인다는 생각은 했습니다.....ㅎㅎㅎ

전 님의 리뷰를 읽고서 민이가 5년쯤 뒤에 꼭 읽혀 볼만한 책이라고 상상하며 즐겁고...님은 저의 리뷰를 통해 희령이의 5년전의 모습을 기억하며...즐거워하시네요!!....^^
참 재미나고...즐거워요!!.....^^......요즘은 페이퍼보다도 리뷰를 통해서 그사람을 더 많이 알아가는것 같기도 하고....그리고 그책의 즐거운 상상을 할수 있어서...많은 매력이 있더군요...ㅎㅎㅎ
 
벌레가 좋아 아기그림책 나비잠 10
조은희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최재숙 옮김 / 보림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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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에 이책 표지만 언뜻 보고서....곤충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곤충도감 같은.....분위기의 딱딱한 느낌의 책일것이라고 상상하였더랬다.....하지만...설명을 보니....."0~3세 나비잠" 시리즈란 부분을 언뜻 보고서 우리아이에게 딱 맞겠구나!! 싶어.....사준다..사준다 하는것이 자꾸 차일 피일 미루게 되었다....이책,저책 쏟아져 나오는 그림책들을 고르다보면.....항상 생각은 하고 있지만....다른 책들에 밀리게 되기도 하고...잊어버리게 되기도 하고...그래서 다음에~~ 다음에~~ 를 연발하여 구입시기를 놓치게 되는 책들이 꽤나 있다.....이책도 그중의 하나다....ㅠ.ㅠ

그러다 얼마전에 친정에 잠시 들른 적이 있었다....잠깐 있다가 온다고 짐을 팍팍 줄여서 친정을 간지라..아이그림책 한권 가져가질 못했었다....그런데 계획 잡은것보다 며칠더 머무르고 있자니 아이가 넘 심심해 하는것 같아 보여....조금 안쓰러웠다....그날따라 날씨까지 제법 쌀쌀하여 밖에 놀러나가지도 못하고 며칠을 집안에서 빙빙 돌았으니 얼마나 심심했을까??.....그래서 마트에 간김에...잠깐 아이책 코너에 들렀다....중에 이책이 갑자기 눈에 확 띄어....옳쿠나 싶어 이책을 빼어 들고 아이곁으로 갔더니....쇼핑카트기에 앉아 있던 아들녀석은 책을 보는순간.....반갑다고 소리내어 웃는거였다....책을 보고서 이렇게 좋아한적은 없었는데!!....아들녀석이 어지간히 심심했었던 모양이었나보다....ㅠ.ㅠ

쇼핑을 하는 동안에도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었던 책!!....집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자기책부터 챙겨서 방으로 들고 들어가 아빠한테 읽어달라고 한책!!.....이책은 그렇게 나에게 아주 강하게.....한편으론 조금은 씁쓸하게 다가온 책이었다.....엄마가 그만큼 아이를 챙겨주지 못한 죄책감이 일었기 때문이다.....ㅠ.ㅠ....이젠 어딜 가더라도 작은 그림책 한권이라도 꼭 가지고 다녀야 할것같다...^^

이책은 말그대로 벌레에 관한 책이다.....온갖 종류의 벌레가 등장하는데...그렇다고 곤충관련 전문서적쯤으로 생각하면 큰오산이다.....예전의 나처럼 말이다.....ㅡ.ㅡ;;.....벌레가 등장하지만.....벌레이름은 어디에고 찾아볼수가 없다....그림에 대한 짤막한 글은 시한편을 읽는듯한 느낌으로 조용조용하게....다가온다....왜냐하면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글이기 때문이다....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것이다...이사람의 글이 얼마나 리듬감있고...시적인지!!.....하지만...이책은 아무래도 벌레에 관한 책이다보니 읽다보면....간혹 익살스러운 느낌도 있다....'깔개에 깔린 벌레'..'얌체 벌레'...'컵속에 앉은 벌레'...등등 이렇게 표현한 부분도 눈에 띈다......^^.....그림도 재미나다.....모든벌레들을 내가 다 알아볼수는 없고.....파리,모기등 쉬운 벌레는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벌레이야기책을 읽어주면서.....나는 그만 아이앞에서 큰 실수를 해버렸다....갑자기 파리가 날아다니길래......순간적으로 파리채로 때려 잡아버렸다.....그리고 휴지에 싸서 휴지통에 시원스럽게 던져 버리려는 순간!!......아들녀석이 으앙~~~ 하고 우는 소리를 내는 거였다.....파리를 버리지 말란 뜻이었다...'아뿔싸!!...내가 지금 무슨짓을 한거지??'.....그래서 다시 휴지를 풀어....."민아!! 이게 바로 파리야!! 여기 파리랑 똑같지??" 하며 보여줬더니.....녀석은 금방 싱글벙글 웃으며.....살려달라고 발을 떨고 있는 파리를 쳐다보며  재밌다고 아예 까르륵 넘어간다....^^

당분간은....아이앞에서 파리는 다 잡았다......^^........파리가 날아다녀 나는 눈에 거슬려도.......아들녀석은 '벌레가 좋아!' 책에서 본것처럼 저도 벌레를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볼텐데~~~~~~~ 어쩌겠는가??......참아야지!!.....암~~~~ 참는수밖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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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freyja-고마워영화 2004-05-22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삐딱벌레가 생각나요. 이름들도 아주 개성있고 생긴 것도 모두 재미나죠. 우리집 희령인 파리만 날아다녀도 무서워하는데... 전에 이 그림책 보며 재밌어했던 거 생각나네요. 다시 한번 보여줘봐야겠어요. ^^

밀키웨이 2004-05-22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맨처음에 이 책을 벌레도감인가 했었답니다.
저만 그랬던게 아니군요 ^^

책읽는나무 2004-05-2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타리님의 민수도 파리만 봐도 벌벌 떤다던데...희령이도 그런가요??
민이는 겁은 많으면서도 가만히 지켜보면....나이가 어려서인지...상상력에 의한 공포감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ㅎㅎㅎ....민수와 희령이 나이쯤 되면....자신의 상상력에 의한 공포감이 더 극대화되어 파리를 봐도 겁을 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민이도 좀더 크면....파리보고 무섭다 할까요??..ㅎㅎㅎ

밀키님.....하~~ 님도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군요!!....저책의 표지자체가 그런 학구적인 분위기를 풍기잖아요......ㅎㅎㅎ......책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무늬가 벌레로 그려져 있더군요!!...내용을 알고 나니....예쁜 벌레책이더라구요!!...ㅎㅎㅎ
 
아가야 울지마
유승하 그림, 오호선 글 / 길벗어린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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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가를 잠을 재우고.....어디 밖에 들일을 나가셨나보다....아니면 굴따러 가셨는지도??.....아가는 잠을 자면서 뒤척이다 이내 옆에 엄마가 없다는 느낌을 감지하고....눈을 살며시 뜨고서 엄마를 찾았을 것이다...하지만 아기옆엔 엄마가 없다.....아가는 울음을 터트린다......"우리 엄마 어딨어???" 하면서......

울민이도 똑같다....잠을 겨우 재워서 자는걸 가만히 들여다보면....항상 실눈을 요렇게 뜨고서 내가 있나?없나? 확인하면서 자는듯하다.....내가 살며시 밖을 나가려 문을 살짝 열면....잠귀가 밝은 아이는 어느새 일어나 울태세를 갖춘다....아니면 깊은 잠이 들어 다행이라고 내할짓을 하고 있노라면....또 어느새 내가 지옆에 없다라는걸 알아채어 울기 시작한다.....하지만 내가 지옆에 있어주면 그냥 서너시간은 너끈히 잔다.....

아가들은 신기하다....잠을 자면서도 엄마가 옆에 있고,없고를 금방 알아채니 말이다....그래서 아이와 엄마는 한몸이라고 하나보다...^^

이그림책은 이렇게 아기가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일나간 엄마를 찾아 울어대니...집안에 있던 고양이가 와서 "누가 울어?" 하면서 고양이가 토닥토닥 두들겨주면서 다시 잠을 재운다....하지만 다시 엄마생각에 울음을 터트리자....강아지가 와서 그네를 태워주기도 한다.....그래도 다시 엄마생각이 나서 울자...꼬꼬닭이 와서 발바닥에 물감을 묻혀 발도장찍기 놀이도 하고....꽃게가 와서 모래성 쌓아서 미끄럼도 타고...거북이가 와서 바닷가에 해저탐험도 시켜주지만.....아가에겐 다 소용없다.....오직 엄마다!!.....이때 갈매기가 날아와서.....아기를 안아다 아기의 엄마에게 실어다준다....아기는 엄마품에 꼭 안겨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밖에 일나간 엄마도 얼마나 아기가 걱정되었을까??.....엄마도 안쓰러움과 반가움에 미소를 짓는다....그렇게 아이와 엄마는 하나가 된다.....우리아이도 항상 아기와 엄마가 꼬옥 껴안는 그림만 나오면 안정된 웃음을 흘리면서 내품을 파고든다....^^....엄마가 아이를 안아주는것만큼 이세상에서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는것은 없을것이라고 본다....다른 사람도 아닌.....바로 아이엄마밖엔 없다.....때론 아빠도 필요없다....오직 엄마다.....^^

도서관에서 아이와 함께 이책을 읽다가 빌려오게 되었다....집에서도 줄곧 이책을 같이 읽으면서...나도 많은 공감을 하고.....아이또한 무척 공감을 하는듯했다.....저도 맨날 자다 일어나서 나를 찾으며 울어대니깐 말이다....^^.....이렇게 이책은 두세대를 같이 공감시킨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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