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 넘게 읽느라 계속 책을 펼쳐 두었던 탓인지
결국 책은 마지막 부분에서 쩍~갈라졌다.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은
내 머리도 쩍~갈라지게 했는데....
분명 그러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쉽지가 않다.
읽느라 다들 고생하신 분들도 대단하고,
또 척척 리뷰 쓰신 분들도 대단하단 생각을 새삼 깨닫는다.
경험 해보지 못하면 공감 못했을 연대감이었다.

읽을 수 있게 계속 이끌어 주신 분들께
(특히 같이 읽자 손 내밀어 주신 단발머리님과 다락방님,
그리고 막판에 포기하려 했었는데 읽어야 한다고 채근하며 끌어 주신 공쟝쟝님!!)고마운 마음 절로 든다.
읽고 나니 왜 그들이 완독하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왜 재독을 하고 계신지 이유를 알 것 같다.

책처럼 쩍~갈라져 내 머릿속을 어지러이 돌고 있는
교훈들 그리고 현재의 고민들.
더 고민해 보고 기록해 보고 싶다.
이번 달에는 이 책을 읽느라 다른 책들을 많이 읽진 못했지만
값진 시간들이었다.

아...어차피 다른 책을 읽으려고 해도 눈에 잘 안들어 와서
일부러 좀 강렬한 책을 빌려 왔다.
스티븐 킹!!!
<피가 흐르는 곳에>
스티븐 킹 책에 빠져들기전에 얼른 기록해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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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10-28 21: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영광의 상처인가요. 아니면 파본으로 반품하여야 …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0-28 23:02   좋아요 4 | URL
영광의 상처!! 정말 그리 생각해야 겠군요^^
아마도 내가 계속 책을 펼쳐 놓아 갈라진 듯 합니다.빨리 읽었어야 했을??^^

scott 2021-10-28 21: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천페이지 ! 나무님 안구 건강을 위해서 가을 햇살 보약 맞으시면서 산책! 하늘 보고 멍 때리기!!

책읽는나무 2021-10-28 23:06   좋아요 5 | URL
책의 글자도 빽빽하고 그래서인지...확실히 눈이 좀 나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긴 하더라구요.왜 읽으시는 분들이 루테인~루테인~외치시는지 알겠더라는ㅋㅋㅋ
매일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편인데..요즘은 가을이라 눈이 절로 정화되는 느낌이에요.스콧님도 단풍 나무 보시고 눈 건강 찾으시길^^

단발머리 2021-10-28 22:1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께 같이 읽자 손 내민 일이 무척 자랑스럽네요^^ 세상에나! 저 두꺼운 책을 읽어내셨어요!!! 책나무님도 자랑스러워하셔도 될 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1-10-28 23:12   좋아요 3 | URL
처음 읽기 시작한 날이 기억날 정도입니다.읽어요!!! 딱 내걸었을 때..신기하다고,같이 읽고 있다고!!
응??했었는데...여성주의 모임의 제목이랑 똑같을 줄이야....ㅋㅋㅋ
암튼...다정히 이끌어 주신 덕분입니다.^^
근데 솔직히 발 맞춰 읽기 바빠서 이해하지 못하고 넘긴 부분들도 많아 좀 찝찝하긴 합니다만...그래도 완독 했다는 것에 의의를!!!!ㅋㅋㅋ

잠자냥 2021-10-28 22: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아 나무 님도 가지런하게 책 옆에 플래그 붙여두는 쪽이군요!

책읽는나무 2021-10-28 23:24   좋아요 2 | URL
실은 저는 플래그 붙이는 쪽이 아닌데요~~이 책은 저렇게 되더라구요??아마 내가 평생 가장 많은 밑줄에,가장 휘황찬란하게 플래그 붙인 책일 거에요ㅋㅋㅋ
리뷰를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읽으니까 확실히 책에 표시를 하게 되던데....워낙 뭐 밑줄 그어야 하는 부분들이 많으니...쩝쩝~
도서관 책도 많이 빌려 읽다 보니 원래는 책에 밑줄 그으면 큰일 나는 줄, 그런 유형이었는데 표시를 하지 않으니 시간 지나면 리뷰 기록도 힘들어 진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ㅋㅋㅋ
북플 하면서 친구님들 영향을 많이 받았네요.밑줄도 긋고,플래그도 붙이공^^
그래도 소심하게 한쪽으로만 붙인 것 보세요.하마트면 색상도 깔맞춤 할뻔 했어요.한 가지 색상이 혹시나 모자를까봐...ㅜㅜ
하다보니 정말 집착하게 되더라는~ㅋㅋㅋ

- 2021-10-29 19:15   좋아요 1 | URL
저도 가지런한 플래그에 눈이 먼저 가더라능! 아니, 처음붙인 플래그가 이렇게 가지런하고 아름답다면 (혹시 제 백래시 보셨나요?ㅋㅋㅋㅋ) 곧 플래그 장인이 되실 상이시네요 ㅋㅋㅋ
책나무님 읽으시며 느끼셨을 복잡한 마음 잘 토닥토닥 하시고, 고생 많으셨던 만큼 재밌는 책 당분간 많이 읽으세요~ 저도 함께 읽는 분들과 책 이야기 나누는 게 이렇게 즐거울 줄은 몰랐어요. 다정한 독서 생활 계속 이어나가요~^^

책읽는나무 2021-10-29 20:31   좋아요 0 | URL
공쟝님....저도 저렇게 붙이는 쪽인 줄 몰랐었던??? 공쟝님 페이퍼 보고..내 껄 보고 어??? 했으니까요..
공쟝님의 백래시 기억나요ㅋㅋㅋㅋ
빨간 표지를 보고 내 책이랑 다르네?쳐다 보니 제껀 옷을 벳겨 놨더군요..하얀 백래시!!!ㅋㅋㅋ
빨간 플래그를 그라데이션 물입힌 듯 색깔별로 쫘악 붙여도 되겠다~~뭐 그런 생각을 잠깐 했었던!! 나 뭐래니?? 이게 바로 플래그 장인이 될 상??ㅋㅋㅋ

저는 기혼여성이다 보니 그쪽 편을 읽을때 와~~내 얘기!!! 그러면서 갑자기 공허한 마음 들어 복잡했었네요 에혀~~ㅜㅜ
이 책은 너무 강렬해서 다른 책들 이것 저것 들춰 봐도 좀 집중이 안되는???
너무도 강렬했었던 독서 경험이었나 봅니다!!!채찍질 덕분에???ㅋㅋㅋ
쟝님의 눈부신 젊은 피를 이어 받아 계속 읽으며 즐거운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나에게도 젊은 피를 달라!! 젊은 에너지를 달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야 겠어요ㅋㅋ
우리 다정한 채찍질로 서로 독려해 봅시다!!^^

얄라알라 2021-10-28 22: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오거서님 말씀처럼 ‘영광의 상처‘가 맞네요^^

책읽는나무 2021-10-28 23:2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책이 갈라질 때까지 읽어 낸 적이 언제 있었던가??
생각해 보니 아마 이 책이 처음이 아니었을까?싶네요.
앗!! 아니면 책이 부실했던???
그래도 영광의 상처 할랍니다!!!ㅋㅋㅋ
그게 더 듣기 좋아요^^

청아 2021-10-28 2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채찍을 맞으셨군요! 저도 그거맞고 완독한건데ㅋㅋㅋㅋㅋ쩍 갈라진 책 근사해요!♡*(*´∀`*)☆♡

책읽는나무 2021-10-28 23:32   좋아요 1 | URL
앗!!! 미미님도 맞으셨어요?????
와~~ 스파르타가 역시 답이었나요????ㅋㅋㅋㅋ
그 채찍 아니었음 저는 아마도 이번 생은 틀렸어요~~빠이 빠이~할뻔 했습니다.
중반부 넘어가면서 영~진도 못빼고 있었거든요ㅜㅜ
미미님의 비슷한 속도로 올리신 리뷰 찬찬히 읽으면서 곁에서 같이 읽는다는 느낌 받으며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같이 읽을 수 있어 행복했어요^^♡♡

- 2021-10-29 19:18   좋아요 2 | URL
여러분? 혹시 제가 잠자냥님한테 맞는거 안보셨나요?ㅋㅋㅋㅋ 어휴, 정말 살살 조금조금 아껴서 휘두르고 다닌다고 생각했는 데...ㅋㅋㅋ 이렇게 인상적인 독려가 될줄은 몰랐다능~ㅋㅋㅋ 근데 나 다 안읽었는데 북플 접속하기 좀 무서운거 그거 뭔지 알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10-29 19:2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0-29 19:47   좋아요 1 | URL
아~~~그 시간 쪼이는 그 시간!!!!
쟝님도 그러셨던??ㅋㅋㅋ
며칠 전 진짜 읽어도 집중 안되고 그럴 때 북플 친구들은 자꾸 솔깃한 글을 올리시고...댓글 달면서도 책 읽어야 하는데 시간 자꾸 간다???어쩌지???그러던차....와!!
가는 곳마다 내가 보인다고 책 안읽고 뭐하냐는 공쟝님 댓글에 화들짝!!!
진짜 그때부터 안되겠다고 핸드폰도 멀리 던져 놓고 각잡고 읽었다는~~ㅋㅋㅋ
대댓글도 달고 싶었는데 얼마나 참았던지~ㅋㅋㅋ
근데 각잡고 읽다 보니 와~~중간고사 시험기간인 딸들이랑 재수하는 아들보다 내가 더 진지하게 공부하는 것처럼 책 읽고 있더라는~~ㅋㅋㅋ
엄마 책 빨리 읽어야 해!!!다 조용히 해!!! 그럼서 읽었었던 수난의 시대였네요ㅋㅋㅋ

붕붕툐툐 2021-10-28 23: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왕~ 쩍갈라진 책이 책읽는나무님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요~ 책찔질 맞아 완독한 거 넘 보기 좋으네요(?)ㅎㅎㅎㅎ
정말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1-10-28 23:4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헌데 저는 저게 왜 갈라졌는지 조금 미심쩍긴 합니다만....????
오거서님 말씀 따라가려구요..영광의 상처 그거요..그게 좀 폼이 나네요ㅋㅋㅋ
툐툐님께도 공쟝쟝님 한 번 다녀가셔야 겠군요??
정신 번쩍 듭니다ㅋㅋㅋ
툐툐님도 틈틈히 읽으시어 완독 꼭 하세요...와~~ 보부아르님 다시 보게 되었네요..정말 정곡을 콕콕 찌르는 명철함!!!!!! 이 기분을 같이 느끼고 싶어요.툐툐님 화이팅 입니다^^

다락방 2021-10-29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책나무님 고생하셨어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신 만큼 뿌듯하시죠? 게다가 읽어두기 좋은 책이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같이 책읽는 거 너무 기뻐요. 힛.

책읽는나무 2021-10-29 16:58   좋아요 2 | URL
늘 고생하셨을 울 다락방님^^
책 선정하고,회원들 글 올리면 먼저 달려와 잘한다~좋아요!!! 챙기시고,
본인도 일 하신다고 시간 부족하실텐데...보다 더 열심히 책 읽으시고....예전부터 대단한 여성이구나!!!생각 했었지만,책을 읽으면서 더 다락방님을 크게 보게 되었네요^^
다락방님의 다정함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해요.
함께 읽고,이곳에 오면 늘 한결같이 계셔 주시고 사람들을 안아주셔 감사하구요~^^
건강 잘 챙겨 서로 오래 오래 함께 해요~호호 할머니가 되어도 서로 좋은 자극이 되었음 싶네요^^

청아 2021-10-29 19:29   좋아요 1 | URL
두 분 다 아름답습니다. 저 그냥 여기 여러분곁에 뼈를(헉) 묻으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 훈훈함~♡(킁킁)

책읽는나무 2021-10-29 19:31   좋아요 1 | URL
미미님도 호호 할머니가 되어도 함께 가야할 분이십니다.
우린 쟝님의 채찍으로 인해 제2의 성을 읽어 낸 동무잖아요???ㅋㅋㅋㅋ
채찍으로 인해 거듭난 여성들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