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의 저공비행 '100만명 돌파' 이벤트
방문자 '10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의 당선작을 발표해드립니다. '저.공.비.행' 4행시 응모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심사는 저와 협찬을 맡은 산책자에서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가운데, 3편의 당선작과 (추가로) 6편의 가작을 선정했습니다(4행시의 경지를 보여주신 Joule님의 작품은 두 편을 골랐습니다). 당선작에 뽑히신 3분께는 <로쟈의 인문학 서재>와 산책자 출간 도서 1권을 보내드리고, 가작에 뽑히신 6분께는 <로쟈의 인문학 서재>를 보내드립니다(이미 갖고 계시다면 다른 책 한권을 고르셔도 됩니다). 댓글로 책을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당선작인 경우엔 받고 싶으신 산책자의 도서명도 같이 적어주세요).
당선작(무순)
Joule님
'저'가 제일 쉽죠.
'공'에서 살짝 힘들 수도 있지만 뭐 여기까지도 무난한 편이에요.
'비'는 비겁, 비열, 비자금, 비밀 같은 명사를 활용하세요.
'행'에서는 되도록 반전을 시도하시고요.
제레카폴님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며
비관을 부추겨 인문학을 무시하는 세상에서
행복은 스펙과 재산순이 아니라는 걸 설득하는 일은 고단하지요.
쥬베이님
저기, 그 소식 들었어? 로쟈님 블로그 방문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대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로쟈의 저공비행'은 최단기일 100만명 돌파를 이뤄냈다고 해.
비난도 악플도 시기도 있었지만, 한결같은 꾸준함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있지.
행복하시겠다. 로쟈님~ ㅋㅋ 다가 오는 새해에도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가작(무순)
평상심님
저 나름의 행복 비법을 알려드리죠.
공상은 적당히, 산업적인 시인이 되기
비밀을 간직하기
행동이 생각의 충직한 노예가 되게 하기
TT님
저를 당첨자로 뽑아주시면
공공 서재 서비스 민영화와 외부블로거 유치로
비용은 낮추고 품격은 올리는
행복한 알라딘 新서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꼼미님
저 강물에 비친 달은 천개의 형상일 지라도
공중에 떠있는 달은 그저 하나의 달일뿐
비천한 인간으로 그 한개의 달을 건져 올리는 길은
행복을 쉼없는 공부 속에서 찾으려는 그 마음이 아닐까
연두부님
저는 책읽기에 대해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공짜로 책을 얻는 것도 즐겁지만
비싸서 못 사고 미뤄뒀거나, 절판된 책을 어렵게 구해서 읽는 경우는
행간에 담긴 책의 내용이 남다르게 마음에 와 닿더군요.
다락방님
저는 정말 이 이벤트에 당첨되고 싶은데
공들여 생각해도 기똥찬 아이디어가 안나와서
비결이 도대체 무얼까 어떻게 해야할까 아무리 머리 싸매도
행여 무시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요
Mephistopheles님
저쓰트 모먼트...!!
공은 이미 울렸고 이벤트가 시작되긴 했지만..
비정규직관련 페이퍼도 눈여겨 보도록 해요.
행여 한쪽 귀, 한쪽 눈을 닫는 우를 범하진 말자고요.
09. 12.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