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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열린 땅 티베트.타클라마칸 기행 ㅣ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 1
서화동 글.사진 / 은행나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하늘로 열린 땅, 티베트 이야기.
지금까지 읽었던 티벳의 이야기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뭔가가 다른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행단, 이라는 이름보다는 탐험대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것도 무관하지는 않겠지. 발길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여행기와는 조금 다른 그 무엇을 찾아서 읽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책이다.
내 두 발로 걸어다니며 바라 본 티베트가 아니기에, 글을 쓴 사람의 뒤를 좇아서, 그 사람의 시선을 따라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좋은 빽(?)을 십분 활용해 민간인 통제 구역으로 가서 관람도 할 수 있었고, 나는 곁다리로 따라가서 분위기만을 익히고 돌아온다.
무엇에나 다 양면성이 있듯 여행지에서 느끼는 것에는 내가 바라 볼 수 있는 면보다 그렇지 못하는 부분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이다. 티베트 이야기를 하자면 빠지지 않는 정치 이야기가 이 책에는 빠져있고, 실질적으로 만난 사람들의 생활과 이야기를 통해 긍정과 부정을 생각해보게 한다. 물론 깊이 파고들어 생각할 만큼은 못되지만.
아,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기대이상으로 많이 실려 있는 사진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반짝반짝 빛나는 맑은 호수, 나무춰호수. 그리고 티베트의 장례 풍습인 천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