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코비 야마다 지음, 매 베솜 그림, 피플번역 옮김 / 주니어예벗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생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니.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생각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펼쳐들기 전에 한참을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정말 생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느 날 생각이 내게 다가왔을 때 얘가 어떻게 이곳으로 왔을까 궁금해했지만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생각은 나와 상관없다는 듯 행동했지요. 그런데 생각은 계속 나를 따라왔어요. 그것은 나와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니까요. 그런데 그 생각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냥 혼자 간직하면서 깊숙한 곳에 숨겨두고 생각이 나타나기 전처럼 태연하게 행동하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내 생각인데도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마법과 같은 힘을 가진 생각은 내 곁에 머물면서 내게 행복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항상 함께 하며 관심을 받기를 원했지요. 그렇게 생각과 함께 지내면서 생각은 점점 자라났고 우리는 친구가 되었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내 생각을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네 생각은 별로야' '네 생각은 이상해'...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자꾸만 내 생각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대로 내 생각을 바꾸려고도 했지요. 그러다가 문득 "'내 생각'에 대해 나만큼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남들과 다르고, 이상해도, 조금은 말이 안될지 몰라도 뭐 어때? 괜찮아"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이전보다 더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내 생각에게 관심을 쏟기 시작했어요. 생각은 쑥쑥 자랐고 나의 사랑도 커져만 갔지요. 생각은 내게 자신감을 갖게 해 주고 용기를 주었지요. 그리고 생각은 내게 비밀 한 가지를 알려 주었어요. 그 비밀은 ...

 

'생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는 어린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춰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 어떤 것일지 구체화시켜주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흑백톤으로 시작된 그림은 생각이 자라면서 조금씩 세상에 색을 입히며 점차 밝고 환한 세상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생각이 이 세상을 놀라운 곳으로 변하게 해주는 것처럼요.

생각이 알려 준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힌트는 '물구나무'입니다. 잠시 생각해보고도 그 비밀을 알 수 없다면 물구나무를 서 보세요. 그러면 생각이 어떤 능력을 주는지 깨닫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깨달음은 바로 생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게 해주겠지요.

책을 펼쳐들고 생각없이 첫 장을 무심코 넘겨버렸었는데 다시 펼쳐보니 정말 큰 깨달음을 얻게 되네요.

"하나의 생각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단다"

자, 이제 그 '모든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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