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 케이스북 셜록 시리즈
가이 애덤스 엮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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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셜록을 아는 자와 셜록을 모르는 자.

그...그런데 셜록을 아는 자,라고 해도 또 나뉘어버린다.
이 두 사람을 보면서 셜록과 왓슨이라 생각하는 자와 이 둘은 뭐지? 라는 자.

셜록이 셜록 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드라마라고 한다면 셜록:케이스북 역시 책을 재해석했다고 해야할까...

사건이 일어나고 명탐정이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하여 주신다... 는 것이 탐정 드라마의 기본이거늘, 이 현장 사진에 대한 설명에 덧붙여진 포스트잇의 글들은 왠지 드라마를 보면서 덧붙이고 싶은 내 의견도 써서 한 장 툭, 붙여놓고 싶어지는 기분이 든다.

극적으로 존 왓슨과 첫 대면하는 셜록 "최대의 숙적"
-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그'가 누구인지는 다 아시겠지.

셜록:케이스북은 단지 셜록을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이처럼 원작과 드라마와의 차이도 분석하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것은 사건에 대한 기록뿐만 아니라 제작자의 이야기를 통해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차이점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등장인물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더욱 잘 알고 이해하고 싶지 않을까요? 우리는 1시간 30분 동안 등장인물들과 시청자들을 미스터리와 동떨어지지 않은 채 베이커 가에서 긴 대화를 나눌 수 있게끔 만들었어요"(21)라는 말처럼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있다.

"만약 100년이 지나도 내가 셜록 홈즈를 창조해낸 사람으로만 기억된다면, 나 스스로 내 인생을 실패작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 아서 코난 도일 경

이 책을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건 셜록이 잘 생겨서,인 것만은 아니다(하핫;;)

단순한 드라마 화보집과는 전혀 달리 원작과 드라마의 사건 비교 분석뿐 아니라 현대적인 재해석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장인물들에 대한 분석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거기에다가 원작자인 코난 도일 경에 대한 이야기까지. 드라마를 보는 것만큼 책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일단 오늘은 책의 구성을 휘리릭 넘겨봤으니 드라마를 보고나서 기억이 생생할 때 케이스북을 다시 펼쳐들어야겠다.
아니, 왜 이렇게 신나는 기분이 되는걸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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