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고객님 핸드폰 맞습니까? 고객님께서 상품권에 당첨되어 연락을 드립니다."

핸드폰을 받자 대뜸 이런 문구가 흘러나온다면 십중팔구 스팸이다.
하기에 뜨아한 목소리로 건성 대답을 하고 끊을 궁리만 하고 있는데...

"여기는 그린비 출판사입니다."

오잉? 출판사? 갑자기 귀가 솔깃.

"얼마전에 '처음 만나는 우리 아기 이유식' 사신 적 있죠?"

회사 동료 아들이 100일이라 뭘 선물할까 하다 마로 이유식 때 유용했던 책을 골랐다.

"그때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를 했습니다."

오마나, 몰랐다. 이유식 조리셋트를 사은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하는 건 알았지만. @.@

"베비라 10만원 상품권을 발송드리기 위해 주소 확인차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게 왠 떡이냐. 마로 때 출산준비물 중 남아있는 게 하나도 없어 새로 장만할 생각에 한숨이었는데.

"이 전화 절대 스팸 아니구요, 알고 보면 돈을 내야 한다든지 그런 거 전혀 없어요."

처음에 뜨악하게 굴었던 내 반응을 그쪽도 눈치챘나보다. 아이구, 미안해라.

그리하여 오늘 제 손에 베비라 상품권이 쥐어졌습니다.
고마워요, 그린비.
고마워요, 하정훈 박사
고마워요. 동료 P. (만원 써서 10만원 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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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2-03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 어마!!! 축하드려요. 이런 횡재수가....
하긴 마로가 큰걸 생각하면 출산준비물이 하나도 안남아있는게 당연한듯.... 아마도 백호도 마로못지 않은 복덩이가 될것 같네요. 이렇게 나오기도 전부터 엄마에게 효도하는 거 보면.... ^^

paviana 2006-02-03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음을 아름답게 쓰시니 상품권도 당첨되시는군요.축하해요.

하늘바람 2006-02-03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축하드려요 연초부터 좋은 일 팡팡 터지는군요

물만두 2006-02-03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츅하드려요^^

sandcat 2006-02-0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됐네요. 후후.
<아빠하고 나하고>도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활약은 영...

아영엄마 2006-02-0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맞아요~ 마음을 어여쁘게 쓰시니 열 배로 돌아오누만요! 유용하게 잘 쓰셔요~~

숨은아이 2006-02-0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 경품이 꼭 가야 할 곳에 갔군요.

sweetmagic 2006-02-03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가 복댕이예요~~ ^^

세실 2006-02-0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축하드립니다. 진짜 복을 갖고 태어나는 군요~~~~~~~

chika 2006-02-0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백호녀석이 복떵이 맞는거 같아요. ^^

울보 2006-02-0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잘 두었다가 아가를 위해서 쓰시면되겠네요,,

이잘코군 2006-02-03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축하드립니다. ^^

조선인 2006-02-03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만인의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V

반딧불,, 2006-02-0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나.정말 백호가 복뎅이가 맞군요^^

urblue 2006-02-03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비로그인 2006-02-0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전 스팸에 하도 당해서;;; 80만원 상당 향수 선물세트에 당첨되었으니 세금으로 20만원만 내세요에서부터 비롯하여;;;;

조선인 2006-02-04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축하인사가 끊이지 않으니 정말 좋네요.
근데 여대생님, 세금만 20만원이라니 정말 놀라워요. 하긴 배송비로 7만원만 내면 사은품 홍삼세트를 보내주기도 하니까. ㅎㅎㅎ

ceylontea 2006-02-04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정말 요즘 이상한 전화 많아서 경계해야 해요.. ^^

조선인 2006-02-04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맞아요, 하도 이상한 전화가 많으니까 진짜인줄도 모르고 불퉁거렸다니깐요.

다음 2006-02-13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죄송하지만, 상품권을 지급해 드린 그린비출판사에서 나온 이유식 책은 <처음 만나는....>이 아니라 <삐뽀삐뽀 119 이유식>입니다.^^; 저는 그 이유식 책을 편집한 사람인데요, 우연히 조선인님의 페이퍼를 보게 되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놓습니다. ^^* 정말 열심히 만든 책이라 조선인님의 페이퍼가 다른 책 밑에 링크되어 있는 걸 보니 맘이 아파서... -_-; 용기냈습니다. 이해해주실 거죠? 글고 저희가 보내드린 상품권 당첨자분들 중에 조선인님이 계셨다니, 괜히 더 기쁘네요. 조선인님 리뷰나 페이퍼를 종종 봐왔거든요. 암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조선인 2006-02-13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마시님, 제가 산 책이 처음 만나는 우리아기 이유식이었기 때문에 착각했나봐요. 그린비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아닌데 제가 어떻게 이벤트에 당첨되었는지 신기하네요. 어쨌든 지적, 고맙습니다.

다음 2006-02-1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세요. 정말 이상하네요. 알라딘 측과 연락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친절하게 답변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0^

조선인 2006-02-13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천만의 말씀에요. 제 페이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야말로 고마울 따름입니다. *^^*
 

1996년 1월 22일 명동성당 언덕배기에서 옆지기와 처음 만났다고 한다(난 그 순간을 기억 못 한다. -.-;;).
그때 내 나이 26이었고, 난 짝사랑도, 풋사랑도 못해본 숙맥이었다.
하기에 첫눈에 반했다는 옆지기의 말을 도통 믿을 수 없었지만,
그 날 이후 옆지기가 매일 편지를 보내왔고,
끈질긴 주변의 권유에 만난 게 4월인가 5월인가 6월인가 아물가물.
어쨌거나 그의 편지는 매일같이 이어졌고, 결국 편지 1년만에 넘어가 사귀기로 했고,
쭈욱 그와 연애하다가 결혼한 게 2001년 9월 1일이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야 드는 어리석은 생각.
왜 난 옆지기를 만나기 전에 연애 한 번 못해 봤냐 이거다.
나 좋다고 했던 남자가 없었던 건 아니다.

P군.
한때 같은 반이었지만 딱히 친하지 않았던 P가 대학교 2학년 때 우리집으로 전화를 했다.
1년 재수 끝에 합격을 했고, 그 축하를 받고 싶다고.
그게 인연이 되어 친구가 되었고, 대학 내내 동아리 고민, 학생회 고민을 함께 했고,
군대에서 휴가나왔다고 연락오면 만나고 그랬다.
그런데 아주 나중에서야 그가 날 좋아했다는 걸 알았다.
에잇, 둔탱이같은 나. 대놓고 고백도 못 하는 바보 P.

K군.
내 친구와 연애를 했던 K는 워낙 애정결핍증이다 보니 쉽게 휘청대는 경향이 있다.
결국 내 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와 사귀고 헤어지길 거듭하는 과정에서도 우린 계속 친구였다.
문제는 K가 나에게도 집적댄 적이 3차례 있었던 것.
난 K를 잘 알기 때문에 1번은 밤새 전화통화를 하며 친구로 지내자고 했고,
또 1번은 모른 척 했고, 또 1번은 정신 차리라고 혼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면 나도 은근히 우정과 사랑 사이의 감정을 즐겼던 거 같긴 하다.

L군.
언젠가 얘기한 적이 있는 친구이다.
술기운을 빌어 고백하자마자 뽀뽀를 하겠다고 덤비는 통에
홧김에 발로 차 언덕에서 굴려버리고 시멘트벽에 얼굴을 갈아버렸다.
그 날 이후 다시는 시도를 안 하더군. 쩝.

또다른 K군.
참 좋은 친구로 지냈는데, 어느 순간 친구 이상을 요구해왔다.
그나마 이 친구와 연애 비슷한 걸 할 뻔 했는데, 내가 주저주저하는 사이 군대를 가버렸다.
그걸로 쫑.

에, 그러니까 결혼하기 전 몇 차례 기회를 날려버린 건 몽땅 나 때문이다.
일단 저질러보는 성격이 못 되다보니 지금에 와서 후회해 뭣하리.
작년에 하루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사실 이것저것 속상한 게 더 있긴 했지만)
옆지기를 붙잡고 엉엉 울었다. 지금이라도 바람피워보고 싶다고. 근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

* 사야님 이야기에 비해 내 얘기는 어쩜 이리 시시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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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3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바람피우고 싶다고 옆지기님 붙잡고 울었다고요~ 버럭~ 노츠녀도 있거늘~~~~~

프레이야 2006-01-31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바람은 좋은거야요^^

2006-01-31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annerist 2006-01-3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홧김에 발로 차 언덕에서 굴려버리고 시멘트벽에 얼굴을 갈아버렸다.

=> 조선인실장님 만쉐이~ (박력녀에 정신 못차리는 매너... 쿨럭;;;)

paviana 2006-01-31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으로는 한번 피우세요.넘 억울하잖아요라고 말하고 있으나,
겉으로는 ㅎㅎ 남편분이 넘 잘해주시나봐요..그걸 거기다 하소연하시게요 라고 점잖게 말하고 갑니다.ㅋㅋ

조선인 2006-01-31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아, 그게, 저 다른 속상한 일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싸잡아서 속상해서, 에, 또, 그러니까. 긁적긁적.
배혜경님, 좋은 거면 뭐해요. 방법을 모르겠다구요. ㅋㅋㅋ
속삭이신 분. 이제와서 딴남자가 따라올 일이 있어야죠, 어디. ㅎㅎㅎ
매너리스트님, 고마워요. 사실 내 키에 남자에게 그만한 부상 입히긴 쉽지 않았죠. 으쓱으쓱. 푸하하하하
검은비님, 그게 말이죠, 진짜 모르겠다니깐요.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랑을 느낄 수 있는지 맹탕 모르겠다니깐요. 제가 아는 유일한 사랑은 오랜 시간 정들어가며, 이 사람이라면 참 오랫동안 믿고 살 수 있겠다는 물증이 확보되어 안심하게 되는 그런 거 뿐이거든요. ㅠ.ㅠ
파비아나님, 이런 은밀한 얘기를 어떻게 남에게 해요. 옆지기에게나 털어놓지. 흐흐흐

瑚璉 2006-01-31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멘트벽에 얼굴을 갈아버렸다"
-> 18금입니다(-.-;).

숨은아이 2006-01-31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자려니 하소서. =3=3=3

숨은아이 2006-01-3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호리건곤님(갈수록 이름이 어려워지십니다...!) 남도에서는 "긁혀버렸다"는 뜻으로 "갈아버렸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그렇게 험악한 느낌으로 쓰지 않는 표현인가 봐요. ^^

호랑녀 2006-01-31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나도 오늘밤에 남편 부여잡고 울어볼까? 나도 지금 무지 울고 싶은데...
정말, 갈아버렸다는 표현은 그렇게 강하게 안 받아들였네요. 생각해보니까 나도 남도 출신이어서 그런가?
미모의 조선인님이 갈아주신다면 얼마든지 갈리리이다... 혹시 L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조선인 2006-01-31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정무진님, 아, 갈아버렸다가 그렇게 거친 표현일까요? 생각 못 했어요.
숨은아이님, 팔자... 흐흐흐 솔직히 저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에, 또, 갈다가 남도에만 쓰는 사투리군요. 몰랐어요. 음. 끄덕끄덕.
호랑녀님, 언니는 또 왜? 난 수원으로 이사한 후유증이 컸어요. 솔직히 말하면. 수원에 친구도 없고, 상대적으로 친정이 가깝다고 하지만 1달에 1번 갈까 말까. 서울로 친구 만나러가기는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힘들고. 세상과 고립되어 집과 회사만 왔다갔다 하는 게 어찌나 서글픈지. 게다가 살짝 권태기같은 것도 있었고. 그 모든 마음이 다 합쳐져서 바람 피우고 싶다고 엉엉 울었잖우. 죄다 끄집어내 하소연하니까 한동안 또 살아지더라구요. 그러다 백호도 생긴 거고.
그러니 언니도 끄집어내봐요. 속 시원하게.

urblue 2006-01-31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를 여러번 했지만, 딱히 좋은 기억은 없네요. 단 한번으로 평생을 같이할 사람을 만났다면 오히려 행운인듯. 게다가 바람 피우고 싶다고 하소연하고, 그걸 받아주고, 다시 살아지면, 정말 좋은 상대 아닌가요? ^^

바람돌이 2006-02-01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L군이 가장 불쌍.... 저는 지금의 서방 전에 연애를 두번 했다지요. 뭐 한번은 아주 짧은 기간동안의 썰렁한 연애였지만....
근데 그거 별거 없어요. 뭐니뭐니해도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야요. ^^

마태우스 2006-02-0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정도의 미모라면 그런 일이 여러번 있었다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요^^ 재밌게 읽고 가요

산사춘 2006-02-01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저랑 바람피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힘은 좀 셉니다. 휘리리리릭~

산사춘 2006-02-0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사실 저 남자들 말고도 더 많이 있었는데 무디신(?) 님이 지금껏 모르고 계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제가 뒷조사 들어가서 더 긴 리스트 만들어 오겠습니다.

조선인 2006-02-0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유아핑크님 다운 말씀이세요.
바람돌이님,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물론 최고겠죠. ㅋㅋ
마태우스님, 호호호 곱게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산사춘님, 좋아요, 좋아. 얼른 수원으로 달려와 주세요.

blowup 2006-02-01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이렇게 건실해서야. 조선인 님의 진짜 다크 포스를 보고 싶어라.

2006-02-01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잘코군 2006-02-0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험. 전 아직 미혼이라 괜찮군요. 연애도 몇번 해봤고. 연애하는 동안 바람핀 적은 없어요. 함함...

조선인 2006-02-0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저의 다크 포스는 너무 깊고 어두워 까발리기가 힘들어요. 캬캬
속삭이신 분, 푸하하하하 다시 봐도 재밌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수*님이 들으시면 좋아하실 듯.
아프락사스님, 연애할 수 있을 때 마음껏 해보세요. *^^*

sweetmagic 2006-02-0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할 수 있을 때 ....아앙..............




갈팡질팡 오락가락 싱숭생숭 중인 매직

조선인 2006-02-17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스윗매직님, 떼끼!!!
 

 

 

 

마로에게 보내주신 선물, 잘 받았습니다.
제목에 초등1학년 교과서가 들어가 깜짝 놀랐지만,
열어보니 3세~7세가 할 수 있는 워크북으로 되어 있네요.
요새 워크북에 환장하는 마로가 정말 좋아할 듯.
책도 큼지막하여 재미나게 놀 수 있을 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 에, 또, 미리 인사글을 못 올려서 배송사고까지 걱정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긁적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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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31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처럼 신촌에 놀러갔다가 나는 우연히 마법사가 숨긴 보물을 훔치게 된다.
보물 중에는 소유자에게 그가 원하는 능력을 부여해주는, 푸른 자개상감이 된 마법병도 있었다.

마침 그날 저녁 대학동기로부터 신촌의 숨겨진 보물 이야기를 듣는다.
이대 출신의 친일파가 일제 패망시 자기와 일본 고위대작의 보물을 태양목욕탕 지하에 숨겼고,
이를 찾기 위해 이대 박물관에서 몇 년째 고생하고 있다는 것.
문제는 그 친일파가 연대 대학원을 졸업한 터라 연대 박물관에서도 경쟁적으로 찾고 있었는데,
태양 목욕탕이 있었다던 태양부동산 지하를 샅샅이 뒤져도 결국 못 찾아내 양쪽 모두 포기했단다.

그날밤 난 자개병의 능력을 이용하여 보물찾기를 하기로 결심했고,
태양부동산이 아니라 그 옆 건물 화장실 밑에 태양목욕탕 입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난 자개병의 능력을 이용하여 엄청난 힘의 소유자가 되었고,
오물을 뒤집어써가며 화장실 변기를 뜯어내고 폐쇄된 입구를 뜯어내고, 목욕탕 시멘트 바닥을 뜯어내어, -.-;;
마침내 보물을 찾아냈다!!!

그러나 하필 그 순간 태양부동산을 상황실로 쓰고 있던 연대 박물관 사람들에게 발각되고,
곧 이어 내 친구들과 이대 박물관 사람들도 출동하고, 서로 누가 보물의 소유자냐 왈가왈부하는데,
연대 사람중 하나가 모든 재산을 연대에 기부한다고 남겼던 친일파의 유서를 근거로 보물의 소유를 주장.
결국 난 모든 보물을 연대에 뺐기고 마는데, 그 와중에도 다이아몬드만 들어있는 봉투를 훔치고 만족.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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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1-3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아침에 꾼 꿈. 파란 자개병의 모양과 색깔, 감촉이 생생하고, 태양목욕탕의 보물에서 솟아나온 빛도 눈부시게 기억하기에 개꿈이라 하기엔 아쉽다. 하지만 태몽이라고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다. ㅠ.ㅠ

물만두 2006-01-3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석꿈은 아주 좋은 태몽이라니 그리 믿으세요~

瑚璉 2006-01-3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랄까, 인디애나 존스와 건축무한육면체의 비밀에 다빈치코드를 믹스한 신년맞이 대작(!)이라고 봅니다.

조선인 2006-01-3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태몽이라고 인정해주시는 거죠? 헥헥헥
물만두님, 보석꿈으로 간단히 말할 수도 있군요. *^^*
호리건곤님, 허걱, 다빈치코드는 좀... ㅋㅋㅋ

숨은아이 2006-01-3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따라) 오, 판타스틱 어드벤처! 꿈꾸면서도 재미있으셨겠어요. ^^ 아무튼 만족하신 걸로 끝났다니 좋은 꿈 아닐까요. 울 엄마는 나 가졌을 때 찬란한 보석 반지 꿈을 꾸셨대요(그래서 어떻다는 거냐... 퍽=3 -.-)

sweetmagic 2006-01-3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얀 호랑이 꿈이였다던데~ ㅎㅎㅎ
히히히

진주 2006-01-3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꿈도 어쩜 그리!
스펙터클 어드밴티지 서스팬스 미스테리 판타스틱 엘레강스 원더풀 스릴만점이옵니다 캬캬

조선인 2006-01-3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그래서 언니가 알라딘의 보석같은 존재로군요. *^^*
스윗매직님, 앗, 백호꿈 나에게 팔아욧!!!
진주님, 허거거걱 한술 더 뜨시는 님이시군요. 캬캬캬

산사춘 2006-02-0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꿈들도 이리 멋지게만 꾸시는지...
인디아나 조선이십니다.

클리오 2006-02-0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저도 커다란 제과점에서 가장 화려하고 맛있게 생긴 빵을 다 골라담는 꿈을 꿨는데 제맘대로 태몽이라 우깁니다.(사실은 낮에 빵 먹고 싶다고 생각해서 생긴 꿈일 수도 있지만요.. ^^)

조선인 2006-02-0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ㅋㅎㅎㅎ 테니스의 왕자 때문이었군요.
산사춘님, 제가 좀 꿈을 황당하게 꿉니다. ㅎㅎ
클리오님, 빵 태몽이라,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냠냠

인터라겐 2006-02-08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축하드립니다.. 아이고 참 제가 오랫동안 서재를 비우긴 했나봐요..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심한 뒷북을 치고 있으니 말입니다..
^^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둘째는 또 얼마나 예쁠까.. 심하게 눈 돌아 갑니다..^^

조선인 2006-02-08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고맙습니다. 헤헤헤
 
소염소 코코끼리 작은거인 낱자그림책 3
이지현 글, 심은숙 그림 / 국민서관 / 1997년 8월
평점 :
절판


낱자그림책의 3번째 시리즈라 자음 익히기 다음에 또 통글자가 나오는 줄 알고 갸우뚱했습니다.
하지만 낱글자로서의 소, 코, 양을 익히는 게 핵심이더군요.

소 : 소, 염소, 시소, 코뿔소

코 : 코, 코끼리, 코뿔소

양 : 양, 양파, 고양이

다만 부록으로 일관성있게 소, 코, 양이 들어가는 낱자가 선정되거나
ㅗ, ㅑ가 들어가는 낱글자였으면 선정되었으면 더 좋았을 듯.

자 : 자동차, 모자, 잠자리
무 : 무지개, 나무, 무궁화
개 : 개미, 지우개, 바람개비
파 : 파랑새, 파리,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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