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두님 베스트셀러 이벤트


뭔가 참 삼류 냄새 폴폴 나는 제목이지만,

말 그대로 댓글만 다셔도 총 4분에게 물만두님 책을 쏩니다.

이미 책이 있는 분은 받으셔서 근처 도서관에 기증하시면 되니,

사신 분, 안 사신 분, 모두 모두 열심히 댓글 달아주세요.


먼댓글 누르시고 댓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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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12-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학교도서관에 다녀왔어요,,사서 선생님이 좋아하셨어요,,감사해요,

조선인 2011-12-19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이 추운 날에 도서관 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울보님께 저야말로 감사 감사.

이진 2011-12-19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아쉽게 울보님과 한 끗차이로 못 받게되었단 말이지요..

조선인 2011-12-1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이진님, 아직 3번의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열심히 댓글 남겨주세요.

건우와 연우 2011-12-20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추워졌어요....물만두님은 잘 계시겠지요....

하늘바람 2011-12-20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생각만 하면 눈물 납니다

조선인 2011-12-20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연우님, 거긴 따뜻할 거에요. 만두님이 따스한 사람이었으니까.
하늘바람님, 그 날 못 뵈어 조금 서운했어요. 그래도 마음은 함께 하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icaru 2011-12-20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 님 화이팅!!!

조선인 2011-12-20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caru님, 홍홍홍

2011-12-21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11-12-22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댓글 남겨요 ~

책보담도.. 물만두 님 이름 들으니 왠지 좀 짠하네요..

조선인 2011-12-22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넵, 주문했습니다. 좋은 선물 되길 바랄게요.
토토랑님, 그러게요... 참 그리운 이름이지요.
 

원어데이에 3D퍼즐이랑 스트링퍼즐, 메탈퍼즐, 캐스트퍼즐을 비롯하여

스노우볼이라든지 자석완구라든지 자질구레한 것들이 꽤나 많이 올라왔습니다.

전 말띠마로를 위한 '흰말' 3D퍼즐과 해람이를 위한 '태양' 3D퍼즐을 골랐고,

추가로 저를 위해 피트랜드 메르헨도 골랐습니다.


아... 그러나 사실... 솔직하게 고백하면...


마로를 위해서는 '할리갈리'를, 해람이를 위해서는 책선물을 이미 진작에 사놨다는 거...

즉 오늘 산 건 애들을 빙자한 내 장난감이라는 거...

흠흠...


http://www.oneaday.co.kr/deal01/detail.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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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11-12-1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피트랜드가 뭔가요..현기증 나요..몇 세트를 사야하는 걸까요..핡핡

조선인 2011-12-1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라님, 평소보다 저렴하게 나왔으니... 이 기회에 닥치는 대로... 핡핡

icaru 2011-12-20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싸이트에 댕겨 왔어요~
피트랜드는 어떻게 하다가 아기돼지삼형제, 백조의호수, 기타 등등이 집에 있게 되었는데,,, 어떻게 갖고 노시나요? 남아들은 손으로 꼼지락하며 노는 것엔 딴전이라..

조선인 2011-12-20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게... 제 장난감이라서... 애들은 손을 못 대게... 이쁜 짓 하면 큰 맘 먹고 한 번씩 만지게 해준다는... 쿨럭...
해람이는 보통 전투놀이를 하구요, 마로는 N극 S극 놀이를 좋아해요.

토토랑 2011-12-22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랑 비슷하군요
저는 어젯밤에 새벽 2시에 토리저러스 가서..
몇년간 벼르고 벼르던 클리코 하우스를 샀답니다 ㅋㅋ

둘째가 그런거 좋아한다는 이유로.. 사실은 제가 사고 싶었다는
다행인지 밤중에만 30% 할인해줘서 확 질러버렸어여

조선인 2011-12-22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키덜트 소리 듣는 거 꽤 좋지 않아요? ㅋㄷㅋㄷ
 

만두언니 추모식에 왔다가 수원에 내려가는 길입니다. 바다출판사와 알라딘에서 준비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파란여우님에게 절대 울지 말라고 당부받았는데 물만두님 영상을 보고 그만 북받쳐 올라서 그만...


수암님 수니나라님 진우맘님 파란여우님 따우님 인터라겐님 클라인수선님 이매지님 스텔라님 바람돌이님 등 많은 분이 오셨고 만순님과 만돌님도 오셨어요. 하이드님은 직접 꽃바구니와 백합장식을 만들어 오셨구요. 

출판사에서 증정해주신 책은 일부러 근처 까페에 놔두고 왔어요. 어차피 있는 책이기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싶어서요. 물만두님책을 베스트셀러로. 초판을 완판으로.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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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2-15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추운데 잘 다녀오셨어요..
많은 분들이 가셨네요. 넵, 초판을 완판으로!

조선인 2011-12-1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일 저녁이다 보니 미처 못 오신 분들이 꽤 되요. 메피스토펠레스님이랑 반딧불님이랑 새벽별을 보며님이랑 마냐님이랑 딸기님이랑 마노아님이랑 날개님 등등... 마음을 전하신 분은 훨씬 더 많았습니다.

ceylontea 2011-12-15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오셨군요
저는 어찌어찌 지내다보니, 알라딘서재에 잘못들어와서 이제야 알았어요.
알았어도 참석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은 시간과 장소였지만요.

만두님이 그립네요.

울보 2011-12-1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오셨네요,
가끔 생각나는데,,웃는 얼굴이,

진/우맘 2011-12-1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출석자 명단에서 나 빠졌슈. ㅋ

2011-12-15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11-12-15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들어가셨나요? 뭐 저도 잘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늦잠으로 지각직전 슬라이딩을 했구요. ^^

2011-12-15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1-12-1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 초판이 2000부래요. 여차하면 사재기를! ㅋㅋㅋ
실론티님, 2월에 엄마들끼리 뭉치자고 얘기 됐어요. 어때요?
울보님, 네, 물만두님의 웃는 얼굴이 함께 한 저녁이었습니다.
진/우맘님, 미안, 미안!!!
속닥님, 넵
바람돌이님, 저야 12시도 안 되서 집에 왔습니다. 바람돌이님은 정말 피곤하셨겠어요.
속닥님, 님도 초대됐었는데... 연락이 잘 안 간 거 같더라구요. 아쉬웠어요. 히잉.

Mephistopheles 2011-12-15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계를 보니 그 시간엔 중부고속 오창IC를 지날 때더군요. 만두님의 부재가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추모하는 분들이 많다는 건 분명 만두님의 행복일꺼라고 보고 싶습니다.

조선인 2011-12-16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넵, 콜!!!
메피스토펠레스님, 많이 추워진다는데 운전 조심하구요. 분명 메피님의 마음이 물만두님에게 전달되었을 겁니다.

이매지 2011-12-17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그날 잠시나마 뵈어서 반가웠어요..^^

조선인 2011-12-19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안타깝게도 얘기는 많이 못 나눴죠? 다음 기회가 있길 기대합니다. ^^
 
지뢰문답

웬디양님의 지시에 따라...

 

●좋아하는 타입을 외양만으로 대답해보자.

일단 목... 목이 가늘고 길수록 매혹되요. 그래서 모딜리아니가 좋고 자코메티가 좋아. >.<

다음 조건은 '나 선해요'라고 광고하는 둥글고 웃음기있는 얼굴, 그리고 총명한 눈.

그래서 요즘의 이상형은 딱 한석규.




●연상은 좋아해?

연상도 싫고 연하도 싫어요. 딱 동갑.

옆지기는 원래 1살 많지만 재수해서 학번이 같아 동갑이나 마찬가지. ㅎㅎ

 

●휴대폰은 어떤 걸 가지고 있나요?

아이폰. 아, 복장터져요. 휴대폰의 가장 우선 기능은 통화 아닌가요? 어쩜 이리 통화품질이 후진지.

결국 회사 1층에 기지국까지 달았는데, 웃긴 건 그 효과가 채 20미터도 안 되요. 말이 되요?

 

●휴대폰고리는?

가슴에 자수정 하트가 있는 조그만 사람. 줄은 흰색과 빨간 체크. 그래서 왠지 느낌이 하트병사?

안타깝게도 아이폰에는 휴대폰 고리를 달 수 있는 장치가 없어서 가방에 달고 다녀요. ㅋㅋ

 

●수첩은 가지고 있습니까?

'Anne's Travel Diary.

아마 2010년 다이어리로 나온 건데 사재기해놔서 내년까지 쓸 수 있어요.

전 정말 앤을 사랑해요. *^^*

 

●가방은 어떤 걸 사용합니까?

동대문에서 샀어요. 

큼직한 토트백인데 끈이 길고 굵어서 숄더백처럼 써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앞에 달린 주머니 뚜껑에 에펠탑이며 프랑스여인이며 왕관이며 자전거 등이 바둑인쇄되어 있구요.

 

●가방의 주된 내용물은?

다이어리. 지갑. 휴대폰. 이어폰. 벤토린, 세레타이드, 회사출입증. 

백인백에 필기구, 카드지갑, 반짓고리, 립글로즈, 마스카라, 썬크림, 빗

 

●별을 보면 무엇을 빌어?

웬디양님과 똑같아요. 일단 좀 보고 싶어요. -_-

빛공해 때문일까요? 올해 들어 유독 별을 못 보고 있는 듯.

요새는 특히 안타까워요. 원래 우리나라는 겨울별자리가 이쁜데 말이죠.

 

●만약 크레파스로 태어난다면 무슨색이 좋아?

딱 떠오르는 색깔이 없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를 가지고 나무를 그려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초록 혹은 연두 혹은 갈색 혹은 황토색...

 

●좋아하는 요일은?

일요일. '나는 가수다'를 보는 게 낙입니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영화관에 가면 맨날 애들 거만 보니까 차라리 VOD를 택하겠어요.

블라인드. 그러고보니 나 김하늘의 외양도 꽤 좋아하는 듯.

 

●화날 때는 어떻게 해?

딱 미친 년이죠. 

평소엔 애써 말도 느리게 하려고 하고 작게 하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꼭지가 돌면 원래 목소리가 나와요. 

동료들 증언에 따르면 사방 100미터는 쩌렁쩌렁 울리고, 속사포...

게다가 눈에 힘이 팍 들어가는 게 광기 어린 수준이라고... ㅠ.ㅠ 

 

●세뱃돈은 어디에 써?

이 정도면 중학생도 아니고 초등학생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키득.

뭐 어쨌든 저도 세뱃돈 받는 며느리긴 합니다. 절값 드리고 세뱃돈 받고, 돌고 도는 돈이랄까.

 

●여름과 겨울 중 어느 쪽이 좋아?

겨울. 더운 건 딱 질색.

 

●최근 울었던건 언제? 왜?

한 학번 위 언니가 얼마전 폐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날 언니 딸 보고 좀 울고.

아, 며칠전에도 울었네요. 물만두님 책 보고...

 

●침대아래에 뭐가 있어?

아마도 먼지? 아, 생각하기 싫어요. 

 

●어젯밤 뭐했어?

애들 재운 뒤, 분리수거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분리수거함이랑 쓰레기통 씻고,

청소하고, 빨래 널고, 빨래 개고, 그리고 혼자서 NCIS 보면서 맥주 한 잔...

 

●좋아하는 자동차는?

없어요.

 

●좋아하는 꽃은?

달맞이꽃이랑 목련.

 

●새우?

가장 최근에 먹은 새우요? 강화도에 워크샵 갔을 때 먹었던 큰새우.

이제는 더 이상 대하라고 안 하고, 그렇다고 흰다리새우라고도 안 하고, 큰 새우라고 쓰더라구요.

그게 좀 많이 웃겼어요.


아, 그나저나 이제 크롬에서도 편집기 기능이 되네요?

정말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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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2-0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지뢰가 퍼져있었군요 :)
지뢰 문답으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조선인님 ㅎㅎ

웽스북스 2011-12-08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한석규 사진 진짜 멋져요. 기쁘게 낚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선인님. ㅋㅋ
휴대폰 고리를 잠깐 상상해봤는데, 너무 사랑스러울 것 같아요!

조선인 2011-12-0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없는 수다쟁이님, 안녕하세요.
웬디양님, 휴대폰 고리를 살 때 좀 웃겼어요. 걸 때도 없는데 왜 사나 싶어서. 그러다 가방에 달면 되겠구나 생각해낸 거죠. ㅋㅋㅋ

pjy 2011-12-08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휴대폰고리는 2개! 북해도 곰 앞발 발바닥 미니어처^^; 와 게다~ 다녀온 여행지에 따라 휴대폰고리를 바꿉니다^^ 여러 종류로 많이 사서 가방에도 예쁘게 달고 다닙니다~ 아, 파우치 지퍼에도 달아주고요, 걸때가 얼마나 많은데요ㅋㅋㅋ

조선인 2011-12-09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jy님, 곰발바닥과 게다!라니 여름과 겨울을 함께 만끽하시는군요. 맞아요. 걸 때가 얼마나 많은데요. 히히

2011-12-15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 선해요`라고 광고하는 둥글고 웃음기있는 얼굴, 그리고 총명한 눈. -> 그래서 언니가 절 좋아했군요! 꺄악~ =3=3=3

조선인 2011-12-15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 잘 아는군. 맞아. 나 너 좋아해. *^^*
 

12월 8일이 기말고사란다. 벌써 4학년말이라는 거, 꽤나 충격적이다.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누.
하여간 시험기간이라니 매일 한 과목씩 정해 교과서 3번씩 읽고 다높이를 하라고 시키는 중.
그러다 지난주에 깜짝 놀라게 된 게...
우리 딸이 광역시 6개를 줄줄 외긴 하는데, 막상 그 위치가 어딘지 모른다는 거다.
생각해보니 광주는 전라도여행길에 슬쩍 들린 게 다고, 대전은 현충원만 드나들었다는 거,
나머지 광역시는 태어나서 지금껏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는 거 등등이 생각났다. 

앉아서 시험공부만 하면 뭐하나 싶어 일요일 아침 갑작스레 인천 탐방을 계획했다.
인천은 지리적 특징상 예로부터 해양교통이 발달하였고,
특히 중국과 뱃길이 이어져 심청이가 빠졌던 인당수가 바로 백령도 앞바다라는 사실,
현재는 광양과 울산에 제2의 무역항 자리를 내줬지만,
현재도 중국 보따리 무역상이 많이 오간다는 거,
그런 얘기를 하려고 인천국제여객터미널까지 쫓아간 것이다. ㅎㅎㅎ 
사진은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 멀리 각종 화물선과 바다가 살짝 보인다.

  

다음으로 간 건 신포시장.(A)
군것질이 목적이었는데 원조닭강정과 정통공갈빵은 늘어선 줄이 장난이 아니고 바람도 세고,
아쉽지만 바로 먹을 수 있는 신포만두 본점에 가는 것으로 대신했다.
체인점과 달리 직접 만드는 건지, 쫄면발이 옛날 면발처럼 굵고 질길 정도로 탱탱하고,
튀김만두도, 김치만두도 속에 마늘이 정말 듬뿍 들어있어 맛있었다. 

 

일요일이라 은행이 문을 안 연지라 신포동 신한은행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쭈욱 걸어다녔다.
신포동에서 역사문화의 거리로 넘어가다가 본 재미난 술집. (B)

 

 

건물 외벽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집이야 흔할 수 있겠지만, 가까이 보시라.
모두 색색깔의 병뚜껑이다. 초록색은 몽땅 00맥주고, 주황색과 노란색은 000주스... 

 

개항지 건물 중 제일 먼저 만난 건 구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C)
지금도 중구음식업지부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석조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더 씁쓸했다. 

 

연달아 있는 건물은 구 일본제18은행 인천지점. 현재는 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어린이 2백원으로 아주 저렴한데,
현존하는 근대건물과 소실된 근대건물이 사진과 모형으로 제법 구색을 갖추고 있다.
탁본체험코너가 있어 인천개항장의 모습을 담은 기념품을 만들어 올 수 있고,
브로셔에도 기념도장 찍는 칸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볼 만 하다. 
조금 더 걸어올라가면 중구청이 나온다. (D)
중구청 앞으로 난 길에는 일본식 2층 목조건물이 역시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참 기분이 묘하다. 

 

쭈욱 직진해도 차이나타운으로 연결되지만 오른쪽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을 택했다. (E)
이 계단을 기준으로 왼쪽이 차이나타운, 오른쪽이 지금껏 걸어온 일본식 건물인 거고,
아래쪽은 일본 조계지, 위쪽은 차이나타운으로 갈리는 셈이다.
흡사 그 기준점이 되듯 계단 중간에는 공자상이 있는데, 공자상이 차이나타운쪽을 보고 있다. 

 

계단위에서 차이나타운으로 향하는 길은 삼국지벽화거리로 꾸며져있다. (F)
나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도원결의를, 옆지기는 삼영전여포를 꼽았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도원결의뿐이다. 히히 

 

차이나타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먹으러 갔다. (G)
아침도 먹고, 신포만두도 들렸지만 3시간쯤 걸어다닌터라 살짝 배도 꺼졌고, 무엇보다 추워서..
옆지기는 좀 오래 줄을 서더라도 공화춘 짜장면을 먹고 싶어했지만,
기다리기 싫은 나는 그냥 1박2일에서 은지원이 먹었던 자금성의 사천짜장을 택했다.
월남고추를 빼고 먹었음에도 제법 입이 얼얼했고, 짬뽕도 꽤나 매웠는지 마로도 절레절레. 

 

점심 먹은 직후 아이들은 양고기꼬치구이와 화덕만두까지 섭렵하는 위대함을 보여줘,
관광도 하고 운동도 할 겸 자유공원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계단에 낙서라고 하기엔 꽤나 정교한 작품(?)이 많아 눈요기가 되었다. (H)

 

자유공원에 올라가니 월미도와 인천앞바다가 내려보여 경관은 좋았으나 맞바람이 끝내줬다.
몸도 녹일 겸 부랴부랴 들어간 곳은 '제물포구락부'. (I)
건물만 원형이 어느 정도 유지되었을 뿐 안에 있는 시설은 다 새로 꾸민 거긴 하지만,
각 나라의 특색있는 기념품들을 모아놓은 터라 아이들이 좋아했고 무엇보다 정말 따뜻했다.  

 

제물포클럽에서 생각보다 지체하여 인천시 역사자료관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나는 가수다 때문에 서둘러 집에 돌아오긴 했지만 이동시간 빼고 대략 6시간 정도 돌아다닌 듯. 
날이 제법 차가웠는데도 마로며 해람이며 군소리 없이 걸어다닌 게 참 기특했다.
겨울방학에는 대전광역시나 대구광역시에 가볼 계획을 새로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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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2-0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댄단해요, 6시간이나 군소리 없이 걸었다는 남매도 멋지고요!!
조선인님처럼 나도 재작년 가을에 여고동창회 하고 친구랑 걸었던 코스에요.
인천가면 자유공원은 꼭 들르는 내 청춘의 꿈과 열정과 방황이 숨쉬던 곳이죠.
삼국지 벽화거리는 살작 배아프지 않았어요?^^
중국인들은 삼국지만 우려먹어도 평생 살 거 같죠.
<인천테마여행>책을 보고 골라 다녀도 좋을 거 같아요~

조선인 2011-12-05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인천은 가까우니까 정말 아무 준비없이 무작정 갔어요. 미리 코스를 정한 것도 아니고, 발 닿는 데로 걸었는데도 정말 볼 곳이 많더이다. 그나저나 청춘의 꿈과 열정과 방황이라니... 여고동창들과 써니를 찍으셨나요? ㅎㅎ

순오기 2011-12-07 09:06   좋아요 0 | URL
으~ 위 댓글 오타, 어쩜 좋아~ㅜㅜ
파란여우님 책에도 애관극장 주변 답동성당이랑 몇몇 소개가 나오죠.
그 코스는 우리 학교 가는 길목이라 여고동창 만나면서 학교도 가볼겸 그 코스를 찾았더랬어요. 사진도 찍었는데, 인증샷은 언제 올릴지 며느리도 몰라요.ㅋㅋ
자유공원에서 '써니'는 찍지 않았지만,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거 같으면 올랐어요. 비오는 날 우산도 안쓰고 그 비를 다 맞으며 걸었고... 윤정하의 <찬비>알죠? 그 노래도 혼자 부르면서~~~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요.ㅋㅋ

조선인 2011-12-07 09:19   좋아요 0 | URL
ㅎㅎ 사춘기 때는 왜 꼭 비를 맞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이요. *^^*

전호인 2011-12-0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이나타운 등 꽤나 낯익은 거리들이 있군요.
가장 낯익은 것은 역시 마로와 해람이구요.ㅋㅋ
예쁘고 맑게 자라는 남매가 기여워요.
익살스런 해람과 매워하는 마로의 표정이 함박웃음을 짓게 합니다.^^

hnine 2011-12-0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시험공부보다 '진짜'공부를 했군요.
수원에서 인천까지 저는 시외버스 타고 한번 가보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던 기억이 나는데 제가 빠른 길을 몰랐던 모양이어요.
그러고보니 저도 광역시 중 대구와 광주는 아직 가보지못했네요.

조선인 2011-12-05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해람이는 갈수록 개구장이가 되고 있어요. 게다가 얼마나 생쇼를 잘하는지 연기학원에 보내볼까 진지하게 고민중, 전호인님댁 해람이도 그런가요? ㅎㅎ
hnine님, 차로 왔다갔다 햇어요. 영동타다가 제2경인고속도로 타니까 1시간이 조금 안 걸리더군요. 아마 시외버스는 북수원이며, 의왕이며, 안양이며, 여러 곳을 빙빙 도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늘바람 2011-12-05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해람이 참 이뻐요^^마로는 살이 좀 찐 것같네요

2011-12-05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水巖 2011-12-05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랑 해람이 무척 자랐는걸요.

조선인 2011-12-06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마로도, 해람도, 오동통하게 살이 올랐답니다. ㅋㅋ
속닥님, 드디어 님의 정체가 베일에서 벗겨지는 겁니까? 다음에 꼭 미리 연락하겠으니 연락처 내놓으시죠.
수암님, 마로는 내년이면 저를 따라잡을 듯 해요. 정말 빨리 자라는 듯.

2011-12-06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1-12-07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ㅎ님, 흥~
속닥ㅅ님, 헤헤

진/우맘 2011-12-14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서울 사람은 63빌딩 못 가본 사람이 태반이라더니, 인천 사는 내가 모르는 동네 뿐...ㅡㅡ;;

조선인 2011-12-15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도 말했지만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가수 임희숙과 함께하는 제물포구락부 겨울낭만콘서트... 가봐요. 무료관람이래잖아.

진/우맘 2011-12-15 16:25   좋아요 0 | URL
난 임희숙이 누군지 모르는데....유명한...사람인가? ^^;;;;

조선인 2011-12-15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재범 사촌누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그 노래는 알지 않나요?

진/우맘 2011-12-21 13:37   좋아요 0 | URL
아....^^
그래도 추워. 시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