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신 기간 동안 18kg이 불었더랬는데, 이 중 11kg이 빠졌다.
마로 때 일주일만에 10kg이 빠진 것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급격한 체중감소는 체력과 결부되어 좀 힘들다.
다행히 빈혈수치는 수술 후 7.2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 10.3까지 올라갔다.
소화불량 때문에 하루 걸러 한번씩 철분제를 먹은 것에 비해 회복이 순조로운 편.

2.
이번에도 모유량이 넘쳐 해람이 먹이는 것 외에도 하루에 4번씩 유축기로 짜내 냉동을 시켰다.
냉동실 한 칸이 보관팩 60봉지로 꽉 차자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었다.
짜내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걷기만 해도 줄줄 새는지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결국 식혜를 사먹기 시작했는데, 4통째 먹자 효과가 나타나 이젠 하루에 2번만 유축기를 이용한다.
그런데 참 간사한 사람 마음.
한편으로는 살 거 같은데, 다른 한 편으로는 남아있는 100봉지의 모유보관팩을 다 못 쓸까봐 걱정.

3.
해람이의 성장이 좀 더디다.
3.1kg에서 3.5kg, 고작 400g 늘었다.
마로는 뻥튀기에 넣고 돌리냐는 농담을 들었을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컸는데,
아직 제 누나 태어났을 때 몸무게 3.64kg도 안 되는 해람이가 너무 작게 여겨진다.
낮에는 2시간~2시간 30분 간격으로 먹고 있고, 밤에는 3시간 간격으로 먹으며,
한 번 물면 적어도 30분 이상 진을 치니, 먹는 양이 부족한 것 같진 않지만, 좀 더 두고볼 일.
수시로 배변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한 번 쌀 때 기저귀 2개는 버릴 정도로 양이 많은 게 좀 걸린다.
덕분에 기저귀 발진도 생길까 말까 하는 터라 하루에 1번쯤은 분유를 먹일까 싶은데 거부한다.
모유 뗄 때 꽤나 전쟁을 치뤄야 할 듯. -.-;;

4.
기특한 마로. 해람이를 무척 이뻐라 한다.
엄마가 일러준 대로 발만 살짝 만져보면서 귀엽다고 깔깔깔.
마로가 더 귀엽다고 얘기해주면 "아니에요, 해람이가 더 작고 귀여워요" 항변까지.
마로랑 노는 시간이 현격하게 줄어든 데다가,
어린이집 등하교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이다 보니 마로에게 큰소리내는 일도 잦아졌는데,
동생에게 샘내는 일 없이, 크게 보채는 일 없이 참 용하다 싶다.
다만 잠자리책 읽어주던 시간이 해람이 수유시간과 맞물리면 침대에서 발버둥치며 짜증을 낸다.
안쓰러운데 대안이 없어 속상하다.

(하루님, 마로도, 해람이도 본명이에요. *^^*)

5.
친정에서 알면 경을 칠 일이지만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삼칠일이 되기도 전에 미장원 행을 감행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늘 하나로 질끈 묶는 머리 모양을 고수했던 터라
숏컷한 내 모습이 스스로도 어색한데, 시어머니는 몰라보셨다.
"아직 붓기가 하나도 안 빠진 거냐, 어째 네 얼굴이 아니다."
음, 아직 8kg의 몸무게가 남은 건 사실이지만, 그 말씀이 왜 그리 서운했는지.
해람이는 외할머니가 모르는 손주라는 게 내심 사무쳤나 보다.



(반딧불님, 제 머리모양 어때요? 다크서클과 기미, 땀띠를 감추기 위해 사진은 작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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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8-2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젖을 먹는데 수시로 배변을 안한다니 그녀석 장합니다..전 그것땜에 무지 힘들었답니다..그리고 젖이 많아서 참 다행이어요..그것도 복이지요..전 첫아이랑 다르게 둘째땐 젖이 넘 안돌아서 백일때 중단했답니다..님 그정도면 순조롭게 몸무게가 줄고 있는것 같은데요..너무 서두르지 마셔요..조선인님 얼굴 처음 뵙는데 참 좋아보이시네요^^

가을산 2006-08-25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아주 시원해 보여요. 아주 잘 자르셨어요.
그리고 해람이 3.7일만에 400g 늘었으면 괜찮은거에요. 흐흐... 마로가 좀 튼실했었나보지요? ^^
백일때까지 두배, 돌 때까지 세배만 되면 되지요.

하늘바람 2006-08-2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머리 참 예쁘셔요 저도 그렇게 자를까봐요. 모유가 너무 많이 나와서 걱정이셨군요. 그래도 안나오는 사람에 비해 행복한 거지요. 안나오면 줄 수도 없잖아요. 요즘처럼 분유에 말이 많을때에요. 일주일만에 11kg 많이 빠지신 거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안빠지던데 비밀이 뭐예요. 몸 조심하셔야 겠어요. 그런데 삼칠일 지나면 움직여도 되는 건가요? 해람이를 예뻐라 하는 마로 참 예쁘네요. 예븐 아들 딸 두신 조선인님 너무 부러워요

2006-08-25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8-25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날씨가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럴거에요.좀 선선해지면 아마 많이 클테니 너무 조바심내지 마세요.
자른 머리도 아주 이쁘십니다.ㅎㅎ
우리 집이 좀만 가까와도 제가 마로이야기책 읽어줄텐데..ㅠ.ㅠ
될수있으면 마로를 먼저 챙겨주세요. 아직 어리잖아요. 첫째는 좀 불쌍해요..

비자림 2006-08-2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젖이 잘 나온다니 정말 좋네요. 저는 젖이 잘 안 나와(지금은 요령부족인 걸로 여겨지는데) 참 속상했답니다. 백일 전후까진 먹였는데 그래도 젖 잘 나오는 엄마들 보면 젤루 부러웠었어요. 여러 가지로 바쁘시고 몸 고단하시죠?
마음 편안히 가지시고 님 자신에게도 기쁨을 주시면서 사시길...
아이들은 축복이고 또 축복이지만 아이들만 챙기다가 괜히 우울해질 때가 있더라구요. 알라딘 가끔 오셔서 눈팅이라도 하셔용~~~~~
머리 기르셔도 자르셔도 어여쁘시옵니다.^^

울보 2006-08-25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머리카락 자르셨네요,
음 님을 본 그날의 기억을 잊을수 있는데 헤어스타일때문인가 조금 변하셨네요, 아니면 아직 몸무게때문인가,,ㅎㅎ
그래도 건강하게 해람이도 낳으시고,,이쁜 마로도 옆에있고,,참 행복해보여요,
조선인님 몸조리 잘하시고 해람이랑 마로랑 옆지기님이랑 해피하세요,,

반딧불,, 2006-08-2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부기가 많이 남았군요. 그래도 쌩얼이 저리 아름다우시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아이들 낳고 한달만에 다시 만삭 몸무게를 되찾아서 정말
억울했는데요ㅠㅠ;; 젖 많은 것도 참 부럽구요.
해람이 뭐 그정도면 적당한 듯 한걸요. 금세 클걸요 뭘^^
마로가 참 많이 기특합니다. 그래도 신경 많이 써주셔요.
저희도 파랑이가 노랑이 기어다니면서부텀 질투가 시작됐었거든요..
마로가 짠합니다. 아무래도 큰아이는 매번 치이니까.

그리고 정말 컴 조금만 하셔요. 손목 상해요!!!

또또유스또 2006-08-25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아이를 출산한지 얼마되지않은 산부가 맞나요?
음... 알라딘을 그만 둬야할까봐요.. 여긴 왜이리 알흠다우신 분들이 많으신건지...
다행이도 얼굴을 올려야 알라디너가 되는게 아니라는사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흑..
님 몸조리 잘하시고요...
예전의 모습은 뵙지 못했는지라 지금 머리모양이 매우 어울린다는 말씀만..======3=3=3=3=3

클리오 2006-08-2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요즘에야 겨우 만든 낮.밤 수유간격을 태어나자 마자 만드시다니, 역시나 관록이 엿보이는 엄마시군요... 몸조리잘하셔요~ ^^

2006-08-25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6-08-28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도 잘 어울리시네요... 다른 사람처럼 보여요... ^^ 살은 글쎄..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 ^^
 

- 퇴원후 3일간, 산모도우미 간 뒤 3일간, 산후조리를 도와주셨다.

- 산모도우미 비용으로 하라고 100만원을 주셨다.

- 어머님이 직접 산모도우미를 구해주셨다.

- 집안일 위주였던 산모도우미와 달리, 어머님은 자식 먹일 생각이 제일 바빴다.

- 아버님이 갑자기 이름을 지어오셔서 당황했는데, 어머님은 벌써 입에 해람이가 붙었다.

- 바지를 선물해주셔서 난생 처음 하트와 꽃무늬 아플리케가 만발한 바지를 입어보게 되었다.

- 내 미역국을 위해 어머님은 생전 처음으로 백화점에서 일등급 한우를 사보셨단다.

- 와 계시는 동안 아침 저녁으로 마로의 어린이집 등하교를 시켜주셨다.

- 며느리의 살림하는 방식, 아기 보는 방식을 따라주셨다.

- 주몽을 제외하곤 전혀 TV를 못 보셨는데도 참아주셨다.

...

해람이 낳은 뒤 지금까지 어머님에게 느낀 고마운 점 10가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채울 수 있었다.
그러니까 다른 서운한 건 날려버리자.
아니, 딱 한 가지는 어머님에게 털어놓아야지.
"저, 숏컷한 거 몰라봐서 서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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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24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애쓰셨습니다.
그나저나 조선인님 머리 자르셨어요????

BRINY 2006-08-24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부러운데요^0~

물만두 2006-08-24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어머님 만난 것도 님의 복이지요^^

하늘바람 2006-08-2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좋은 시어머님이시네요

클리오 2006-08-2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산후조리할 때 어머님이랑 병실에 이틀 있었는데... 확실히 예민하긴 했을 때였나봐요.. 나쁘신 분이 아닌거 뻔히 알면서도, 이것저것 참견하고 이야길 늘어놓고 하는게 피곤하고 지겨워죽겠더라니까요... --;; 6주가 지나고 나니까 그 소리에 평정을 찾는걸 보니 제가 약간 우울증 증세가 있었나 싶더라구요.. 흐흐.. 그리고 주몽 보시는군요. 저도 주몽만 봐요.. 근데 울 아가는 왜 그 시간에만 꼭 깰까요.. ^^

sooninara 2006-08-24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ㅎㅎ
마로엄마. 좋은 점만 생각하면 서로 좋지. 서운한것도 많이 있었지?
천둥 번개 치더니..비가 많이 오네. 날이 으스스..좀 찬바람 불어야지 산후조리하기엔 좋을텐데..더위 피크는 지나갔으니 좀 편해졌는지..

울보 2006-08-2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정말 좋으시겠다,,,,
음 우리어머님 옆에 사셔도 안들여다 보시던데,,,,,,ㅎㅎㅎ

ceylontea 2006-08-28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정도가 서운하신거였다면... 정말 훈늉하신 시어머님이신걸요? ^^

조선인 2006-08-28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시어머니, 참 좋으신 분이죠.
하지만 친정 어머니 생각나는 건(혹은 비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사실은요, 실론티님, 다른 서운한 건 말하면 화가 될까봐, 가장 무난한 거 하나만 털어놓으려는 음모라지요.

ceylontea 2006-08-28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잘 기억하셨다가 나중에 해람이 결혼하면 절대루 그리하심 아니되어요.. ^^
 

누나된 마로를 축하해주기 위해 서재지인이 보내온 선물.

 

 

 

 

마로가 고미 타로를 좋아하는 걸 기억해주시는 고마운 분.
우리반 친구들은 꽤나 엽기적인 내용이라 마로가 좋아서 깔깔깔.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분홍색 키티 원피스.



프릴달린 청원피스도 빼놓을 순 없겠죠?



<보너스>

해람이 출생 축하선물로 아빠가 사준 새 목욕가운.



<찬조출연>

나도 새옷 입었는데, 왜 안 찍어주는 거야? 해람이의 항변.





* 해람이가 입은 옷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47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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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2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역쉬나 어쩜 저리도 이쁜지^^ 의젓하기도 하지.

Mephistopheles 2006-08-2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동생이 생기고 나서 의젓해진 듯 하네요...^^
그리고 해람이 손가락이 길쭉길쭉한게 아아주 이쁘네요...^^

비로그인 2006-08-22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오.. 벌써부터 마로랑 해람이가 많이 닮은 듯해요^^

urblue 2006-08-22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좋은 누나가 되려나 봐요. ^^

ceylontea 2006-08-22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로도 정말 많이 컸네요..

아영엄마 2006-08-22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그들보고도 동생보면 선물 많이 들어온다고 옆구리 찌를까 봐요. ^--^ 마로가 동생 많이 이뻐하죠? ^^ (마로야~ 목욕 가운 이쁘당~~. 아빠가 동생 이뻐한다고 사주셨나봐~)

2006-08-22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6-08-2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동생보고나더니 마로가 더 쑥쑥 크고 의젓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전 아가를 거의 벗겨놓다시피 짧은 옷을 입히는데 저런 옷이 참 예쁘고 좋아보이는군요.. 고려해야겠어요... ^^

울보 2006-08-22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동생이 생기면서 더 의젓하고 행복해진것같아요,

하루(春) 2006-08-22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얼마 전까지 마로는 애칭일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이름이 예쁜데 보통의 이름같지 않아서였거든요. 근데 마로와 해람이.. 이름 참 좋습니다. 마로는 한글인가요?

sooninara 2006-08-22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해람이도 많이 컸네요. 마로가 옆에 있으니 거인국의 소인같지만서두..
마로목욕 까운이 가장 탐나누만..호호

또또유스또 2006-08-22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 해람이도 누나 마로도 모두모두 이쁘네요..^^
몸조리는 잘하고 계시지요?

하늘바람 2006-08-22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랑 같이 보니 마로가 참 많이 컸네요

水巖 2006-08-22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나가 되더니 마로 누나가 많이 컸는데요. 조선인님, 건강은 어떼요? 괜찮죠?

건우와 연우 2006-08-23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매가 사이좋게 가위 바위 보...^^ 예뻐요~
 

* 산후 7일까지 찬물샤워는 금물
여름출산으로 산모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바로 씻을 수 없다는 것이죠. 아무리 덥고 땀이 많이 흘러도 적어도 산후 7일 까지는 샤워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일 이후라도 집안에 욕실이 있고 보온이 잘된 상태라야 샤워가 가능합니다. 땀이 많이 날 때에는 뜨거운 물에 수건을 적셔 몸을 닦아 주세요. 목욕은 3주가 지난 다음에 하고 욕조에 들어가 씻는 것은 4~5주, 공중 목욕탕은 6주 이후에 이용하도록 하세요.

* 선풍기나 에어컨은 방향을 조절해서
여름철 산후조리에서 가장주의해야 할 점은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입니다. 찬바람이라고 하면 흔히 겨울에나 주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름철 역시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여 땀을 충분히 흘려야 하므로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은 물론이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도 쐬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분만 후에는 땀을 많이흘린 상태이므로 보통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약한 바람이라도 산모에게는 산후풍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산모의 관절이나 피부에 직접닿지 않도록 바람이 방의 벽을 향했다가 간접적으로 산모에게 전해지도록 조절해 주세요. 특히 에어컨을 틀 때에는 필터를 자주 교환하여 실내 공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세요.

* 좌욕은 미지근한 물로 샤워기를 이용
여름에 출산하면 회음 절개부위가 감염될 우려가 높으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뿐만 아니라 기분도 상쾌하게 해 주므로 좌욕은 하루 2~3회 하는 것이 좋아요. 좌욕을 할 때에는 물을 끓여서 대야에 담은 후 데지 않을 정도로 식힌 다음, 그 위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 너무 뜨겁다고 느껴지면 미지근한 물로 온도를 맞춘 후 샤워기를 이용하여 씻어내는 것도 괜찮아요. 좌욕후에는 습하지 않도록 잘 말려 주어야 짓무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강 물기를 닦아 낸 후 드라이어로 잘 말려주세요.

* 찬 음료, 아이스크림, 얼음은 금물
출산 후에는 위장의 기능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하지 못해요. 또 치아와 관절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찬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덥다고 산후조리 기간에 얼음이나 아이스크림 등을먹으면 나중에 풍치로 고생할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채소와 과일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것 보다는 실온에 두어 찬기가 가신 후 먹는 것이 좋아요. 갈증이 심하게 날때에는 미지근한 결명자차나 둥글레차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 긴 소매 옷은 필수, 되도록 양말도 신으세요
삼칠일까지는 긴 소매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을 입어주세요. 양말도 산후 1주일 정도는 신는 것이 좋지만 너무 덥게 느껴진다면 벗어도 됩니다. 단 맨발로 찬 곳을 디디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옷은 몸에 너무 달라붙지 않아야 하며 레이스 등이 달리지 않은 심플한 것이 좋고, 소재는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제품이 좋아요. 모유를 먹이는 산모라면 가슴부분에 주름이 풍성하고 앞트임이 있는 옷이 좋습니다.

* 지나치게 땀을 흘리거나 더위를 느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여름철 산후조리시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방을 너무 덥게 하거나 두꺼운 이불을 덮을 필요는 없어요. 가벼운 이불과 흡습성이 좋은 옷으로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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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8-17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에어컨이 없으므로 실내온도가 30도이다. 난 긴팔 블라우스에 긴 츄리닝바지를 입고 있고, 양말도 신고 있다. 해람이 때문에 환기를 위해 선풍기를 틀고 있지만 내쪽으로는 바람이 오지도 않고 있다. 전신에 닭살마냥 빈틈없이 새빨간 땀띠가 돋았고, 가장 더운 낮시간을 이용해 허락받은 5분간의 샤워에도 불구하고 늘상 몸에서는 땀냄새가 풀풀. 정말이지 고행이 따로 없다.
그런데, 9부 츄리닝 바지와 양말 사이에 약 2cm 정도 맨살이 노출되었다고 산모도우미 아주머니에게 혼났다. 욱한 심정으로 찾아본 여름철 산후조리. -.-;;

전호인 2006-08-1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일이져 이런 삼복더위에 더군다나 올해는 상상을 초월하니.........
울 큰아이도 삼복더위에 태어났으니 울 아내가 고생 참 많이 했습니다. 남의 일깥지가 않군여.

hnine 2006-08-17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이 더위에 어떻게..지내실 만 하세요? 전 5월에 낳고서도 더워서, 긴 팔 입고 있으라는 남편의 잔소리에 욱~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말입니다.

sooninara 2006-08-1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신 땀띠라니..ㅠ.ㅠ 빨리 찬바람이 불어주기를...
그래도 몸조리 잘해야 해요. 나중에 아프면 후회된다우

해리포터7 2006-08-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땀띠라 어떻해요..분을 발라도 통풍이 안되니...어여 시간이 가주는 수 밖에 없군요..미지근한물로 자꾸 씻으면 안될라나?? 고생이 심하셔요^^

하늘바람 2006-08-1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고생하시네요 요즘 처럼 가볍게 입고도 더운날 어여 시간이 지나가길 바랄 수밖에 없겠죠

반딧불,, 2006-08-17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셔요. 제가 그걸 못참았다가 두고두고 고생입니다.
봄출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ㅠㅠ;

돌바람 2006-08-1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철보다 여름철 산후조리가 더 어렵다고 그러더라구요.
조선인님, 뒤늦게 찾아왔어요. 해람이 너무 예뻐요.
저도 둘째 낳고 싶잖아요. 앙~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로가 누나 된 것도 진짜 축하한다고 전해주어요.
저는 조리원에서 하라는대로 다 했는데
일주일간 머리도 안 감았구요, 잠잘 때도 양말 신고 있으라고 해서 무식하게 그대로 했다가 무좀이 생겼어요. 바깥바람 쐬는 것만 삼가하면 집안에서는 굳이 바람들어간다고 꽁꽁 싸메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잘 해주시겠지만... 더운데 힘드시겠다. 아무튼 축하해요. 해람이가 복덩이 같아요^^

토토랑 2006-08-17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겨울에도 집에 온 다음날 양말안신고 댕기고..그랬었는데 ^^;;;
요새 날씨에 오죽 답답하실까... 그래도 이번주만 지나면 좀 괜찮아질거에요
좀만 더 버티세요 조선인님 화팅~~

울보 2006-08-1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만 참으세요,
그러면 바람이 시원해질거랍니다,,

클리오 2006-08-17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저도 애 낳았을 때 가장 습습했을 때라 더위와 땀범벅으로 죽을 뻔 했어요.. 그러다가 습기가 좀 가시니까 조리원에서 보일러까지 틀고 있었다니까요. 확실히 3주 이전에 에어컨이나 찬 기를 좀 쐰 곳은 영 안좋은 느낌이 바로 들고, 조리원에서도 그새 탈난 사람이 있더라구요.. 몸이 일종의 염증 상태라서 창문 열고 잠 잘못 잤다가 그런 일이... 저도 땀이 온몸에 범벅이 되서 살았어요.. ^^ 좀만 더 고생하세요..

아영엄마 2006-08-17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에 아기 낳으신 분들은 정말 고생이시겠어요. 저는 아영이 11월에 낳고도 덥다고 시원하다 싶은 벽에 붙어서 잤더니만 그 후로 늘 그 쪽 어깨가 늘 시립니다. ㅡㅜ 고생되시더라도 참고 몸조리 잘 하시와요~~

BRINY 2006-08-17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워도 조심조심. 동생 둘 다 7월에 낳으시고선 지금도 엄마 고생하세요. 그러니까 잘 참고 몸조리 잘 하셔야해요.

비자림 2006-08-1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팔 블라우스에 츄리닝은 너무 덥지 않을까요?
지학이가 8월 3일생이에요. 저도 님처럼 헉헉대며 산후조리했었답니다.
팔을 가리거나 다리를 가려도 면 소재의 시원한 것으로 입으시기를..

2006-08-17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8-18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8-18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어제부터 날이 무척 선선해져 참을만 합니다. 고마워요.
속닥이신 님, 셋째를 응원할게요.
올리브님, 맞아요, 님이에요. *^^*
또 다른 속닥이신 님, 다행히 아직까지 마로는 동생 샘을 안 내요. 무척이나 이뻐합니다요. 다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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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1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해람이 넘 이뽀요..!!!!!
(그나저나 산모가 컴 넘 많이 하면 안되어요~~~~)

하늘바람 2006-08-16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정말 너무 예쁘네요. 눈코입이 또렷하고 콧날 특히 예술이에요. 저도 이렇게 예쁜 아기 낳아야 하는데.

해리포터7 2006-08-1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이뿐 아기!! 땀띠가 들어가버렸다니 느무 다행입니다!!

물만두 2006-08-1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망똘망^^

sweetrain 2006-08-16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너무 귀여워요!!!

urblue 2006-08-1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12일된 아가 얼굴이 어쩜 저렇게 또렷하답니까. 머리 모양도 이쁜 것 같고. 흠. ^^

paviana 2006-08-1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강아지 이래로 제가 본 두번째로 이쁜 아기네요.ㅎㅎ

울보 2006-08-1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일 되었는데 저렇게 이쁘,다니,,정말 이뻐요,

가을산 2006-08-16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쁘네요. 눈빛이 장난이 아닌데요?
ㅎㅎ. 쫌만 크면 마로랑 기싸움 해도 지지 않을 듯.

토토랑 2006-08-1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눈빛
저 샐쪼롬한 듯한 표정 >.<

瑚璉 2006-08-16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자알 생겼군요. 그런데 제 어릴 때 사진과 비교해보면 좀 지나치게 날씬해보이는데요(-.-;)?

플레져 2006-08-16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세 뭐라고 말할 것 같아요.
혹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똘망한 눈초리 ^^
아~ 넘넘 귀엽고 믿음직 스럽네요 ㅎㅎ

아영엄마 2006-08-1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말끔해졌네요. ^^ 해람이 정말 똘망똘망해요. (귀도 잘 생겼삼!!)

sooninara 2006-08-16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12일이 지났어요?
해람이 정말 똘망똘망..귀엽당~~~~~~~~~~~~~~~~

건우와 연우 2006-08-1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정말 이목구비가 다 훤합니다....^^
근데 정말 산모가 컴터 많이하면 좀 안좋지 않을까 살짝 걱정되네요...^^

waits 2006-08-1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뻐요...^^ 직접 보고싶다~

클리오 2006-08-1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애가 정말 인물이 좋네요. 뽀사시.. 땀띠 들어간 거 축하드려요.. 여름 더위도 이제 곧 수그러들겠죠... ^^

ceylontea 2006-08-1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너무너무 예뻐요.. 왜 이렇게 예뻐지는거랍니까~~!!

2006-08-17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박예진 2006-08-17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이렇게 귀여울 수가!! 아아아 ㅠ
마로랑 해람이랑 나란히 있으면 정말 흐뭇 하시겠어요!

마냐 2006-08-2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니나, 오모니나.....뒷북이지만, 축하드려요. 해람이라는 이름도 이쁘지만, 진짜 매혹적 눈빛을 보여주고 있네요. 마로도 조선인님도 행복하시겠네요. 정말 이쁘당~

인터라겐 2006-08-24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이 갸름하니.. 마로랑 다른 느낌이네요.. 넘 잘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