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후 7일까지 찬물샤워는 금물
여름출산으로 산모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바로 씻을 수 없다는 것이죠. 아무리 덥고 땀이 많이 흘러도 적어도 산후 7일 까지는 샤워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일 이후라도 집안에 욕실이 있고 보온이 잘된 상태라야 샤워가 가능합니다. 땀이 많이 날 때에는 뜨거운 물에 수건을 적셔 몸을 닦아 주세요. 목욕은 3주가 지난 다음에 하고 욕조에 들어가 씻는 것은 4~5주, 공중 목욕탕은 6주 이후에 이용하도록 하세요.

* 선풍기나 에어컨은 방향을 조절해서
여름철 산후조리에서 가장주의해야 할 점은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입니다. 찬바람이라고 하면 흔히 겨울에나 주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름철 역시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여 땀을 충분히 흘려야 하므로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은 물론이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도 쐬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분만 후에는 땀을 많이흘린 상태이므로 보통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약한 바람이라도 산모에게는 산후풍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산모의 관절이나 피부에 직접닿지 않도록 바람이 방의 벽을 향했다가 간접적으로 산모에게 전해지도록 조절해 주세요. 특히 에어컨을 틀 때에는 필터를 자주 교환하여 실내 공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세요.

* 좌욕은 미지근한 물로 샤워기를 이용
여름에 출산하면 회음 절개부위가 감염될 우려가 높으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뿐만 아니라 기분도 상쾌하게 해 주므로 좌욕은 하루 2~3회 하는 것이 좋아요. 좌욕을 할 때에는 물을 끓여서 대야에 담은 후 데지 않을 정도로 식힌 다음, 그 위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 너무 뜨겁다고 느껴지면 미지근한 물로 온도를 맞춘 후 샤워기를 이용하여 씻어내는 것도 괜찮아요. 좌욕후에는 습하지 않도록 잘 말려 주어야 짓무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강 물기를 닦아 낸 후 드라이어로 잘 말려주세요.

* 찬 음료, 아이스크림, 얼음은 금물
출산 후에는 위장의 기능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하지 못해요. 또 치아와 관절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찬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덥다고 산후조리 기간에 얼음이나 아이스크림 등을먹으면 나중에 풍치로 고생할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채소와 과일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것 보다는 실온에 두어 찬기가 가신 후 먹는 것이 좋아요. 갈증이 심하게 날때에는 미지근한 결명자차나 둥글레차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 긴 소매 옷은 필수, 되도록 양말도 신으세요
삼칠일까지는 긴 소매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을 입어주세요. 양말도 산후 1주일 정도는 신는 것이 좋지만 너무 덥게 느껴진다면 벗어도 됩니다. 단 맨발로 찬 곳을 디디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옷은 몸에 너무 달라붙지 않아야 하며 레이스 등이 달리지 않은 심플한 것이 좋고, 소재는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제품이 좋아요. 모유를 먹이는 산모라면 가슴부분에 주름이 풍성하고 앞트임이 있는 옷이 좋습니다.

* 지나치게 땀을 흘리거나 더위를 느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여름철 산후조리시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방을 너무 덥게 하거나 두꺼운 이불을 덮을 필요는 없어요. 가벼운 이불과 흡습성이 좋은 옷으로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6-08-17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에어컨이 없으므로 실내온도가 30도이다. 난 긴팔 블라우스에 긴 츄리닝바지를 입고 있고, 양말도 신고 있다. 해람이 때문에 환기를 위해 선풍기를 틀고 있지만 내쪽으로는 바람이 오지도 않고 있다. 전신에 닭살마냥 빈틈없이 새빨간 땀띠가 돋았고, 가장 더운 낮시간을 이용해 허락받은 5분간의 샤워에도 불구하고 늘상 몸에서는 땀냄새가 풀풀. 정말이지 고행이 따로 없다.
그런데, 9부 츄리닝 바지와 양말 사이에 약 2cm 정도 맨살이 노출되었다고 산모도우미 아주머니에게 혼났다. 욱한 심정으로 찾아본 여름철 산후조리. -.-;;

전호인 2006-08-1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일이져 이런 삼복더위에 더군다나 올해는 상상을 초월하니.........
울 큰아이도 삼복더위에 태어났으니 울 아내가 고생 참 많이 했습니다. 남의 일깥지가 않군여.

hnine 2006-08-17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이 더위에 어떻게..지내실 만 하세요? 전 5월에 낳고서도 더워서, 긴 팔 입고 있으라는 남편의 잔소리에 욱~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말입니다.

sooninara 2006-08-1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신 땀띠라니..ㅠ.ㅠ 빨리 찬바람이 불어주기를...
그래도 몸조리 잘해야 해요. 나중에 아프면 후회된다우

해리포터7 2006-08-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땀띠라 어떻해요..분을 발라도 통풍이 안되니...어여 시간이 가주는 수 밖에 없군요..미지근한물로 자꾸 씻으면 안될라나?? 고생이 심하셔요^^

하늘바람 2006-08-1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고생하시네요 요즘 처럼 가볍게 입고도 더운날 어여 시간이 지나가길 바랄 수밖에 없겠죠

반딧불,, 2006-08-17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셔요. 제가 그걸 못참았다가 두고두고 고생입니다.
봄출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ㅠㅠ;

돌바람 2006-08-1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철보다 여름철 산후조리가 더 어렵다고 그러더라구요.
조선인님, 뒤늦게 찾아왔어요. 해람이 너무 예뻐요.
저도 둘째 낳고 싶잖아요. 앙~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로가 누나 된 것도 진짜 축하한다고 전해주어요.
저는 조리원에서 하라는대로 다 했는데
일주일간 머리도 안 감았구요, 잠잘 때도 양말 신고 있으라고 해서 무식하게 그대로 했다가 무좀이 생겼어요. 바깥바람 쐬는 것만 삼가하면 집안에서는 굳이 바람들어간다고 꽁꽁 싸메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잘 해주시겠지만... 더운데 힘드시겠다. 아무튼 축하해요. 해람이가 복덩이 같아요^^

토토랑 2006-08-17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겨울에도 집에 온 다음날 양말안신고 댕기고..그랬었는데 ^^;;;
요새 날씨에 오죽 답답하실까... 그래도 이번주만 지나면 좀 괜찮아질거에요
좀만 더 버티세요 조선인님 화팅~~

울보 2006-08-1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만 참으세요,
그러면 바람이 시원해질거랍니다,,

클리오 2006-08-17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저도 애 낳았을 때 가장 습습했을 때라 더위와 땀범벅으로 죽을 뻔 했어요.. 그러다가 습기가 좀 가시니까 조리원에서 보일러까지 틀고 있었다니까요. 확실히 3주 이전에 에어컨이나 찬 기를 좀 쐰 곳은 영 안좋은 느낌이 바로 들고, 조리원에서도 그새 탈난 사람이 있더라구요.. 몸이 일종의 염증 상태라서 창문 열고 잠 잘못 잤다가 그런 일이... 저도 땀이 온몸에 범벅이 되서 살았어요.. ^^ 좀만 더 고생하세요..

아영엄마 2006-08-17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에 아기 낳으신 분들은 정말 고생이시겠어요. 저는 아영이 11월에 낳고도 덥다고 시원하다 싶은 벽에 붙어서 잤더니만 그 후로 늘 그 쪽 어깨가 늘 시립니다. ㅡㅜ 고생되시더라도 참고 몸조리 잘 하시와요~~

BRINY 2006-08-17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워도 조심조심. 동생 둘 다 7월에 낳으시고선 지금도 엄마 고생하세요. 그러니까 잘 참고 몸조리 잘 하셔야해요.

비자림 2006-08-1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팔 블라우스에 츄리닝은 너무 덥지 않을까요?
지학이가 8월 3일생이에요. 저도 님처럼 헉헉대며 산후조리했었답니다.
팔을 가리거나 다리를 가려도 면 소재의 시원한 것으로 입으시기를..

2006-08-17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8-18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8-18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어제부터 날이 무척 선선해져 참을만 합니다. 고마워요.
속닥이신 님, 셋째를 응원할게요.
올리브님, 맞아요, 님이에요. *^^*
또 다른 속닥이신 님, 다행히 아직까지 마로는 동생 샘을 안 내요. 무척이나 이뻐합니다요. 다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