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뜨라 명상
스와미 싸띠아난다 사라스와띠 지음 / 한국요가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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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에 있어 독학은 쉽지 않은 길이다. 특히나 크리야요가 같은 쿤달리니의 상승을 요하는 경우에는 독학은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다. [꾼달리니 딴뜨라]라는 탄트라 수행을 맥락을 지어 크리야요가의 체계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수행체계로 선보인 책이 있다. 그런데 [쿤달리니탄트라]라는 제목으로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한 동일한 텍스트의 책이 수 해를 먼저 출간되었었다. 나는 이 책을 따르며 5년간 수행을 해 보았다. 결과는 <주화입마>나 <편차>라는 듣기 좋은 표현으로 갈무리 되는 정신적 육체적 부작용이었다. 5년을 고집스럽게 수행했으나 실제 부작용은 2년이 안되어 나타난 것 같다. 


크리야 요가 수행은 스승이 없이는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몸소 겪으며 깨우쳤다. 하지만 수행에 발을 디디고 그런 위협을 겪어 오랜 시간을 수행을 못하고 일상에 지장을 받으며 지내게 된다해도, 회복이 되다 보면 다들 수행에 길로 다시 들어서기 마련이다. 그럴 경우 이전 보다 소심해지거나 주의가 깊어져 섬세하게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게 된다. 


본서 [딴뜨라 명상]은 그런 소심해져 버린 수행을 사랑하는 분들이나 위험없이 홀로 수행을 해나가려는 분들께 부담없이 권할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크리야 요가처럼 차크라의 각성에 열정적이거나 몸을 쓰는 단련처럼 녹초가 될 때까지 수행하고픈 이들을 충족시킬 수는 없겠으나, 보다 안전하게 수행에 접근하고 그 길을 안락하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들이 담긴 책이다. 


몇몇 수행에서 크리야 요가와의 호환성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것도 안전을 보장하는 선에서다. 수행의 모든 경우에 가장 나은 방법은 신뢰할 만한 스승으로 부터 사사 받는 것이다. 그러나 명상이라는 보다 안전이 확보된 수행의 길이 있으니 홀로 길을 걷고 싶다면 차분한 명상 수행 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딴뜨라 명상]이라는 이 책의 안내를 받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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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 관세음보살 42수 진언 - 아르야발로키테스바라야 드비챠트바림사트 무드라 다라니
박지명 지음 / 하남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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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산스끄리뜨 원음에 가까운 발음표기를 기대했지만 발음을 추려버리셔서 다소의 실망이... 그래도 한국화된 음가 발음만이 아닌 원음에 다가선 발음으로 진언을 가까이 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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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치유의 심리학 NLP - 실패와 상처가 NLP에게 길을 묻다
강혜정.박은정.방성규 지음 / ceomaker(씨이오메이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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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가 단지 커뮤니케이션의 스킬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증거하는 책이다.


또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치유와 성취로 이끄는 영향력을 펼치도록 돕는 것이 NLP다라는 감상이 일게 한 책이다. 


다만 책의 구성은 해설과 실습으로 이해가 용이한 반면 각 챕터당 한 권의 책으로 쓰여졌다해도 좋을 내용들이기에 너무도 간략히 압축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이미 NLP의 메타모델과 밀턴 모델만으로 거의 한권을 꽉 채운 분량의 책을 읽고 난 이후 보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의 간략한 설명이 조금 과하게 압축한 것은 아닌가 하고 여겨졌다. 


NLP라는 치유와 성취의 신세계를 개략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좋았으나 각 챕터 당 해당 챕터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목표로 쓰여진 책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NLP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개론서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면 이 책에서 언급된 세부 항목들을 상세히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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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빈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특성에 집중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의 역학관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개인의 결점에서 사회제도의 결함으로 관심이 초점을 옮겨야 한다."




"빈곤은 구조적인 문제이며 구조적인 해법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구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빈곤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 즉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압력에서 기인한다"

 



"1989년에서 2000년 사이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5.9% 감소한 반면, 최고 임원들의 평균 보수는 무려 342%나 증가했다. 그리고 2006년에 대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의 보수는 일반 노동자들 보수의 364배에 달했는데..."


"1968년에서 2004년까지 기업 수익은 85% 증가한 반면 최저임금은 41% 감소했다. 그리고 1980년에서 2004년까지 최저 임금 대비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소득은 97배에서 952배로 급증했다."




"오늘날 부와 명성을 선망하도록 부추기는 광고의 영향 아래에 놓여 있는 미국인들은 '시민문화'를 팽개치고 '소비주의 문화'에 매몰되어 있다."


"돈과 권력의 만남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미국 정치의 우편향성을 더욱 강화 시켰다. 미국 정치는 노골적인 돈놀이가 되었다."


"빈곤문화에서 집착하는 가난에 대한 관습적인 견해는 빈곤 문제의 다른 일면, 즉 미국의 주류 문화가 특히 정부정책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통해 빈곤층의 지원과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구조주의자들의 반대에 직면하면서도 개인주의가 아직도 지배이데올로기로 군림하는 것은 개인주의가 권력층이 힘을 실어주는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다."


"언론인들은 가난문제가 서로 다른 '이해관계의 충돌'이자 '정치생활의 목표와 가치를 두고 벌이는 충돌'이라는 사실을 외면함으로써 가난문제를 비정치화한다."


"(샨토) 이엔거의 주장에 따르면, 텔레비전에서 뉴스 보도가 어떠한 식으로 가난문제를 대중에게 전달하는냐에 따라서 가난의 원인과 처방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진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이에 주류 언론 매체는 지배이데올로기의 편에 선다. 주류 언론은 가난의 구조적인 원인들을 조명하지 않고,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적 관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1970년대 초부터 부유층 기부자들은 보수주의 운동을 진작시키고 여론을 우파 쪽으로 돌리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기업과 재단의 대규모 지원을 받는 보수주의 싱크탱크들은 우파들이 무기고에 비축해둔 강력한 무기이다."


"사회제도는 권력집단에 호의적이고, 집단은 축적한 재원을 내부구성원에게 돌리는 성향이 있으므로. 특권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과분한 이득을 누리고, 비특권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부당한 고통을 받는다."


"가난은 자업자득의 결과가 아니라 빈곤층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정치시스템의 실패 탓이다. 불평등이 점점 더 심화하는 이 시대에 정치인들은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미국인 수백만명을 돕기 위해 적극나서기는 커녕 오히려 빈부격차만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빈곤을 퇴치할 수 없습니다. 빈곤 퇴치는 사상전쟁이고, 이미지 전쟁이며, 스토리 전쟁입니다." - 복지 운동가 테리 매과이어


"빈곤은 권력행사를 통해 만들어지고 유지되기 때문에 오로지 반대로 작용하는 권력을 동원해야만 근절할 수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력으로 일어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러한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혼자서 고군분투할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행동해야 하고, 순전히 개인적인 노력이 아니라 정치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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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2-03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하라님, 설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연휴 보내세요.^^
날씨가 조금 더 차가워질거라고 합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이하라 2019-02-03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께서도 설연휴 따뜻하게 보내시고 즐겁고 복된 새해 되세요^^

2019-02-03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태을금화종지 기의 세계 3
여동빈 지음 / 북피아(여강)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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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쯤 출간했던 본으로 그때 읽고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았다.

핵심은 미간에 의념을 두고 호흡에 주의하며 수행하라는 것이다. (수행시간은 대략 중국향 한대 태울 시간인 1시간 반에서 두시간이거나 한두시진 즉 2시간에서 4시간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천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긴 하지만 소주천을 하기 위한 상세한 수행법은 기록 되어 있지 않다. 빛을 강조하기 때문에 빛을 인당으로 흡수하는 듯 의념을 해야할 것 같겠지만 후반부에 보면 빛을 돌리는데 있어 마음을 쓰지 말라거나 의식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주는 대목이 있다. 


그를 근거 한다면 인도의 크리야요가 입문수행 처럼 아갸차크라에 의념을 두고 호흡을 주의해서 하는 것을 기초공법으로 삼을 뿐 빛을 흡수하는 것을 의념하는 수행방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크리야 요가] 저자 Sri Mukherjee /옮긴이 남연 / 도서출판 한길)


의념을 인당에 두고 수행하다보면 (본문에서는 산근혈이라는 지문도 있지만 일본판이 아니라 중국판을 담은 장을 보면 산근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요가에서 타라카라고 하고 불교수행에서 니미따라고 하는 신광(神光) 묘광(妙光)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두고 황금꽃이라 하는듯 하다. 선도에서도 이 빛의 획득을 입문시기의 중요한 성취로 보고 빛을 획득하고나서야 수행의 근간으로 들어선다고 보는 분파가 있고 요가도 그 분파에 따라 타라카를 획득하고서야 수행이 시작된다고 보는 경우가 있다. ([혼의 과학] 저자 사라스와띠 / 역자 나종우 정인스님 임승혁 / (주)영풍문고) ([요가 우파니샤드] 정태혁 역해 / 정신세계사)


그러니 그러한 입장에서 황금꽃(빛)으로 보아야지 빛을 상상하여 축적하는 수행법은 아니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수행서의 번역본답게 실수행을 명료히 드러내기보다는 그 현상이나 수행 과정에 대해 은유적으로 묘사한 경우가 많다. 그나마 참동계천유 같은 수행서 보다는 받아들이기 쉬운 짧은 저작이긴 하지만 말이다. 


후반부의 리하르트 빌헬름의 번역내용과 주해 그리고 칼 융의 해설은 읽지 않았다. 과거에도 실수행법을 제시한 내용으로 보지 않고 인문학적 해설만 해 놓은 칼융의 해설을 보고 발암 돋는듯 했었기에 다시 읽어보지 않았다. 태을금화종지에 대한 분석심리학적 해석이 궁금한 분들은 본서 보다는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황금꽃의 비밀]이라는 책으로 읽어보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그 책이 칼융의 해석과 리하르트 빌헬름의 번역과 주해로 되어 있는 독일어 본을 분석심리학자가 번역한 책이니까 분석심리학적 해석이 궁금한 것일 뿐이라면 그 책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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