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국: 권력, 자본, 노동 - 샘 올트먼과 오픈AI의 빛과 그림자
카렌 하오 지음, 임보영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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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제국권력자본노동 #Empire_of_AI #카렌하오 #Karen_Hao #오픈AI #샘올트먼 #생성형AI @tp.book

 

#생각의힘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본서 빛깔

 

본서의 부제는 [샘 올트먼과 오픈AI의 빛과 그림자]이다. 해시태그에서 언급된 영문 원제로도 저자가 말하려는 주제의 서술 방식이 AI 시대의 고운 면모만을 다루려는 건 아니란 걸 직시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도 읽어 봤는데, 저자는 오픈AI의 법칙이라는 연산 자원이 몇 배수씩 증가한 법칙데이터 양, 연산 자원, 매개변수의 수, 이 세 요소의 투입량을 비례적으로 늘리니까 성능도 비례해 개선되었다는 스케일링의 법칙’, 열악한 경제적 처지에 놓인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텍스트 분류나 이미지 라벨링 등의 데이터 준비 작업을 맡기는” ‘데이터 어노테이션을 통해 gpt가 계발되었다는 것 등을 가장 먼저 제시한다. 그와 함께 칠레의 환경 파괴와 그로 인해 지역민들의 사회 폭발이라는 폭력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현실, “우루과이의 물 부족과 농작물 손실등 환경 파괴, 민심의 괴리가 커나가는 문제 등을 언급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샘 올트먼의 사기 기질이랄까 진실성 부족 면모를 전반부에서 이미 지적하고 있는데, 이후 중후반에는 샘 올트먼의 여동생 애니가 제기한 샘의 근친 성폭력에 관한 주장도 담고 있다. 샘과 그의 동료들은 애니의 정신 문제를 들고 있으나 저자는 그런 변론이 이 시대에 다른 이들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와 세계의 태도가 다르지 않다고 못 박고 있다.

 

저자의 시선은 챗gpt 계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주가 상승, 기업 성장, 기술 혁신으로 인한 시대 전환 등이 아니라 앞서 말한 사회적 이슈와 윤리적 문제들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gpt 상용화 시기부터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의 대립 시절 이야기 등이 다큐멘터리식으로 영상화되어 여러 채널에서 방송된 관계로 다소 알고 있기도 했고 그 다큐들에서 이미 샘 올트먼의 사업가 기질이 회자되기도 했다. 오픈AI라는 이름과 그를 근거로 한 이상 제시로 무료로 대중화할 수 있을 발전된 AI를 기대했던 일론 머스크는 유료화하여 부를 축적할 기회를 노리던 샘 올트먼과의 대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론의 투자로 초기 개발을 이룬 샘이 일론이 자연히 오픈AI에서 투자 지원을 철회하고 떠나가도록 유도했다는 것이 그 다큐들의 주 내용이다. 본서에서는 스케일AI와의 합자,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지원 등 사업적인 측면과 기업 성장 여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샘 올트먼에 대한 문제 제기, 일종의 직위 해제 퇴사 조치 등이 내려졌었던 과정도 다루고 있다.

 

 

+ 사유와 감상 포인트

 

스케일AI와의 합자는 데이터 어노테이션이라는 사우스 국가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저가 노동과 지속적이고 거듭되는 임금 삭감을 불러왔고 일부 국가들에서는 냉각수와 자원개발, 전력 소비 문제로 환경 파괴, 수자원 훼손, 농작물 피해 등이 이어졌다. AI 상용화 초기부터 데이터상의 차별 문제와 AI의 운용상의 심각한 위험성 등이 제기되어왔지만 대부분에 기업과 주요국들 정부들은 이런 위협보다 기술 혁신 이후의 미래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아니 오히려 UN 전임 관계자들의 견해는 일부 국가의 불량하고 위협적인 지도자가 기술을 악의적으로 이용할 우려가 있으므로 그러한 가능성이 발견될 시 무제한 폭격이 가능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강경한 논조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1984식의 파시스트적 집행을 취해야 하는 경우의 수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이다. 과거 출간되었던 박영숙 님의 [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 가운데 [퓨처 이슈, 밀레니엄 프로젝트: 인공 일반 지능 시대를 준비하는 법]이란 장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세계는 이미 전 방위적으로 전체주의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공산국가는 이미 전체주의를 완결하였고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거듭 역사와 체제 퇴행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타 국가들에서는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의 처단으로 갓 선거가 끝나 취임한 대통령이 퇴임하거나 대대적인 선거가 다시 시행되어 재투표가 이어지며 각국 정권과 정당이 전복된 국가들도 즐비하다. 이 이전에 이미 민주주의 국가 연합인 유럽의 덴마크에서는 축산업자들의 토지를 강제 매각하고 그들의 사유재산인 소들을 환경 파괴라는 이유를 들며 3분의 1을 도살하려다가 축산업자들의 강경한 저항으로 법안 자체가 폐기된 사례가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 토지와 개인 재산을 강제로 처분하여 환수하고 감소시키려 시도한 경우이다. 이미 이는 민주주의도 아니며 자본주의도 아닌 제도로 나아가려 시도했던 거라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 환경 문제는 앞으로도 더욱 대중이 주목하도록 유도될 것이고 앞서 말한 이런 시도도 지속될 것이다. 그럼 언젠가는 대중도 그와 같은 개인들에게 너희는 어떻게 너희 생각만 하니? 환경을 생각하고 인류를 생각해!”라며 강제하려 들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세계는 전체주의식으로 강경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CBDC 등이 편리와 개선인 듯 호도되고 있으나 개인에게 주어지며 사용기한 설정, 용도 제한 등이 어우러지면 초대량 실업자가 초래될 미래엔 대대적인 민중 통제의 기능을 하게 될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진다. 게다가 환경주의와 결합해 탄소발자국 추적 시스템과 결합한다면 일상 전반이 통제의 대상이 된다. 팬데믹 시국의 제재와 통제를 경험해 보셔서 알겠지만, 이동과 출입과 거래 전반 등 모든 일상 통제가 가능해진다. 가능이란 말을 사용했지만 가능의 영역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될 수 있다. 이미 제주도에서는 자전거 이동으로 15분 내에서만 생활 가능하며 그 밖으로는 이동할 수 없도록 제재하는 ‘15분 도시제를 시범 운행하려던 전적도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15분 도시제라며 팬데믹이 아닌 일상 시국에서도 이동의 제한까지 시도하는 실정이다. 전체주의 세계상이 세계 주도층이 그리는 미래일 가능성이 압도적 절대적으로 높다.

 

인공지능의 계발로 그 인공지능의 상식이랄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한 제재만 하면 시민사회의 상식이 바뀐다. 시민사회의 의도된 합의가 유도 가능한 것이다. 이런 AI의 계발을 현재는 밀실에서 소수의 엘리트와 투자자들이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술자본주의가 새로운 형태의 기술 봉건주의화 되어 가는 과정임을 말해준다. 민주적 통제랄까 제도 운영 기능의 상실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AI 제국에서는 데이터 역시 개인 소유권이 희미해진다. 우리의 일상적 선택은 수집되어 우리에 대한 맞춤 알고리즘을 축적한다는 명분으로 분석된다. 이런 데이터는 그 어느 리서치 보다도 개인에 대한 판단과 평가가 정확하다고 한다. 우리의 선택과 우리의 창작물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 몸에 DNA를 우리와 분리할 수 없듯 우리와 관련한 데이터 역시 우리 자신의 연장선인 것이다. 이에 대한 데이터 주권 인식을 바로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채 통제당하며 우리의 창작물마저도 AI 제작 기업과 운영기업의 사유 재산화되는 상황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개개인이 사우스 국가의 저임금 노동자와 같이 전락하여 저임금마저도 받지 못하고 받아야 한다는 걸 인식조차 못 하며 의식 못하는 새 도구화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은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언급한 투명성을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가능할 거라 생각된다. AI 기업이 AI 모델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출처를 명확히 공개하도록 강제하고 이에 사용되는 전력 즉, 탄소와 수자원 발자국을 명확히 밝히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또 데이터에 관해서는 자료 수집 출처를 명확히 해서 데이터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저작권에 대한 인식과 부상의 체제와 제도를 명백히 완성해야 할 일이다. 데이터를 수집하여 조금 재가공해서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바가 절대 없도록 합의되고 명료한 검증 시스템도 갖출 필요가 있다.

 

미국의 AI에 대응해 유럽과 한국에서는 강력한 AI보다는 신뢰할 만한 AI를 계발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제 성장 중심 AI 체제에서 책임과 신뢰 중심으로 AI 체제가 전환되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향후 안드로이드 로봇(피지컬 AI)AGI 시대에는 부의 창출은 한계비용이 0으로 수렴되어 AI 자체만으로 부의 창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마디로 인간이 부의 창출에 기여할 여지가 없다는 말이다. 이미 회계와 법률 부문에서도 신입을 뽑지 않고 있으며 프로그래머와 IT계에서는 신입을 안 뽑는 것만이 아니라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코딩 자체를 전문가인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비전공자가 바이브 코딩한 것으로 대부분의 코딩을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코딩을 하면 각 코딩을 다시 보며 재확인을 하고 응용과 활용면에서 오히려 시간 정체만 된다고 한다. 그래서 IT기업들은 비전문가가 바이브 코딩한 걸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따위면 전문성 자체가 필요 없는 시대로 전향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이 더는 입력된 지식도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사유하는 사고력과 논리력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사고력과 추론 능력을 인간에게 요구하지 않겠느냐고 해석하려한다면 이 얼마나 코미디인가? 인간이 어떻게 사고력과 추론 능력에서 AI를 더 나아가 AGI를 능가할 수 있다는 말일까? 뉴럴링크 기술이 앞으로 인간의 뇌를 강화한다고 해도 인간 뇌의 뉴런에서의 전기 전달과 시냅스 상에서의 화학물질 전달 속도에는 내재적인 한계가 있다. 이를 강화한다고 해도 내재적인 한계를 얼마간 초월할 뿐,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완전히 추월할 가능성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곧 AI는 양자컴퓨터에 탑재될 것이고 그 자체만으로도 넘을 수 없는 4차원인데 AGI는 자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거듭 업그레이드하다가 더 초월적인 존재로 존재적 차원에서 차원 자체를 초월하고 말 것이다.

 

인간은 여기서 1단계로 기술 봉건주의 체제를 미연에 방지해 민주적 통제권을 잃지 않는 방안과 개인의 데이터와 창작물에 대한 권한을 갖는 데이터 주권과 보상 방안, 그리고 AI 기업의 데이터 활용에서 출처를 명확히 하는 투명성과 책임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 최종적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새로이 재정립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쓸모가 아닌 살아있음을 만끽하는 존재, 즐기고 향유하는 바에서 존재 의미를 찾는 향유하는 인간’, ‘만끽하는 인간으로서 존재의 의미와 의의를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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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생존 게임 주권인가 종속인가 -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선언, 소버린 AI로 기술 주권의 미래를 그리다
변형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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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본서 빛깔

 

: 저자 소개

AI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및 미래 경영전문가.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 게리 해멀과 조직 혁신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KT그룹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했었다고 한다.

 

: 저작 주제

AI 각축장이 된 이 시대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방법으로서

소버린 AI 전략을 구체화하고 체계화해 서술하고 있다.

 

: 저작 내용

AI가 기술 주도권의 주체이자 종결 요소가 되어버린 시점에 타 국가들에 AI 기술의 현재를 제시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소버린 AI가 무언지 그리고 그 대안을 구체화한 저자의 제안을 전략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AI를 구동케 하는 GPU HBM을 미국이 현재 30만 장 보유하며 향후 공급량이 더욱 높아질 때

우리는 최저 2000 장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케 하면서, 우리가 타 국가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추려면 필요한 요소들을 타 국가의 장점과 대비하여 접근하며 우리만의 특화된 생존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유럽은 미국의 강력한 AI와 직접 경쟁하기보다 신뢰할만한 AI를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격추를 위한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모호한 이미지로도 추적이 가능한 통합 데이터를 추구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행정 업무에 최적화된 AI를 추구한다고 한다.

 

타 저서들에서도 우리는 각 전문분야에 최적화된 AI로 전문성을 부각해야 생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본서에서는 이에 대해 구체화하기보다 국가 차원의 적응과 경쟁력을 높이는 법을 우선적으로 논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전략적 종속을 통해 주권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하는데 AI 시대 패권을 기술보다는 인프라 규모와 효율성에 두고 있다. 저자는 정부가 운영자가 되려하지 말고 핵심 임차인이 되라면서 각 방면에 제도와 지원을 넓고 깊게 하며 우선적으로 GPU 30만 장과 AI 투자 150조 원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지시킨다.

 

GPU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국민 RAG, 에이전트 공화국을 갖춰 나갈 방법을 제시하며 여기에 거버넌스가 역할을 하면서야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거대한 수평적 기반 설계도가 완성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규모에서 구조로, 기술보다 사람과 제도를, 소유하기보다는 통제하는 방안을, 속도보다는 사람과 사회의 상식을 조율하는 방식을 권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가 주장하는 소버린 AI는 기술이 아닌 태도가 변화의 관건이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최종적인 이 발언에서는 태도로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기술력이 근간이 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아마도 저자는 타 국가들과 경쟁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을 가정하고 이런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본서를 읽기 전에는 AI 에이전트의 구조적인 면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는데, 저자가 제시하는 점진적인 전환 전략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에이전트 공화국을 제안하는 대목이 있어서 상당히 쉽게 이해하게 되기도 했다.

 

저자는 클라우드와 에지를 학습과 추론으로 기능적으로 분별해서 활용하자 제안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미나이와 토의하면서 느낀 바로는 다른 사람들도 굳이 분할해서 에지에 추론 기능을 따로 넣을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 같기도 했다.

 

소버린 AI의 전략 프레임워크와 실행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저자는 제조, 의료, 금융, 국방 등에 세부화한 전략들을 제안한다.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의사 공학자는 굳이 둘 다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의사 공학자의 역할을 하는 감찰관 역할도 총괄 AI에게 위임될 것 같기 때문이다. 아마도 향후 10년쯤부터는 전 방면 어디에서도 인간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감상 포인트

 

본서는 상당히 체계적인 기획서와 같이 서술되어 있어서 리뷰와는 달리 저작의 서술을 읽으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치열한 AI 경쟁 시절에 종속이 아닌 주권을 가진 생존법을 알고자 한다면 읽고 생각해 볼 만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AI시대의생존게임_주권인가종속인가 #변형균 #소버린AI #기술주권 #인공지능 #도서지원 @hanbitmedi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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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 천문학자가 바라본 우주와 인류의 발자취
조앤 베이커 지음, 고유경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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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은별에서시작되었다 #조앤베이커 #고유경옮김 #사이언스편집자 #네이처편집자 #NASA허블펠로우 #천문학자 #우주인문학 #천문학 #우주먼지강력추천 @_book_pleaser

 

#북플레저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달과 화성을 너머 언젠가는 태양계 외곽으로 나아가고 먼 미래엔 우리은하의 경계 밖까지 인류의 활동반경이 될 것이다. 그때까지 과연 인류는 현재의 극단적 이기성과 동족에게 마저 잔혹한 그 폭력성을 극복해낼지 모르겠다. 양자 얽힘과 빅뱅을 연계한 사유로 우주가 하나임을 깨우칠 미래를 꿈꾸며 이 우주 인문학서와의 만남을 기대하게 되었다.

 

+ 본서 빛깔

 

: 짧은 감상

천문학을 설명하며 신화와 전설, 역사와 과학사를 동원하고 과학자들의 일화까지 인용해 이해를 돕는 책이다. 또 각 지역의 지리와 기후, 풍토를 들어 천문학적 영향을 해석하며 위성과 항성의 지질학을 담론하는 등 전 방면의 통섭적 이해를 통해 천문학으로 다가서도록 한 책이구나 싶었다.

 

: 저자 소개

영국의 저명한 과학 저술가이자 네이처지 편집자였던 저자는, 자신의 해박한 지식을 동원해 천문학을 역사, 신화, 전설, 문학, 예술, 철학, 과학, 지리, 기후 등등과 교차 연결하며 전 방면의 '통섭적 이해'를 시도한다.

 

: 저작 내용과 감상

출판사 서평을 보면 우주와 인간을 함께 풀며, 그 안의 가치와 의미를 선명하게 밝혀낸다.” “우주의 이야기로 인간을 비추는 우주 인문학’”이라는 찬사를 한다. 출판사 서평은 책을 읽고 난 이후 보았고 우주 인문학이라는 표현은 서평단 모집 공고에서 이미 익숙해졌으나 이 책의 진가는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본서의 내용은 달과 태양계로 시작하며 태양계 외곽의 낯선 행성들과 블랙홀에 이르기까지 진전된다. 하지만 분명히 이 책은 우주만을 담은 천문학서가 아니다. 우주를 설명하기 위해 신화와 전설, 점성술, 인류 문명의 달 숭배, SF소설에 이르는 담론을 더한다. 인류와 우주가 결코 따로였던 적 없었던 듯 뇌리와 가슴에 다가오게 하는 설명들이다. 무심하고 막막하고 망망한 우주에 인류는 어쩌다 그런 많은 의미를 부여했을까? 유럽에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만이 아니다.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동양의 공자마저 인간의 질서를 구현하기 위해 우주의 질서에서 답을 찾으려 한 것이라는 도올 김용옥 교수님의 그 옛날 논어 강좌가 떠오르기도 했다.

 

현대물리학, 전파천문학, 블랙홀, 암흑에너지, 초끈이론까지 우주는 인류를 사고하게 했고 나아가게 했다. 하지만 우주는 이런 사유만으로 다가온 것이 아니다.

 

화성 등의 지질학을 연구하며 지구와 유사한 부분을 찾고 있는 인간중심사고인 듯한 시선도 결국 인간으로서 우주에 나아가야 하는 인류에겐 한계이면서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 인간중심사고가 결코 한계이기만 한 게 아닌 건 인류는 지리적 특성, 기후, 그리고 풍토에 따른 다른 우주관이 발달해서일 것이다. 바빌로니아에서는 천문학과 함께 유프라테스강의 수위와 기후를 기록했고 그와 함께 보리, 대추야자, 양모 등 다양한 물품의 가격을 적었다고 한다. 수메르는 쐐기문자에 천문을 새겼으며 어느 여제사장은 천문을 제의의 수단으로 삼았고 각 문명의 신들의 모습은 기 지역 풍토에 따른 신격을 지니게 했다.

 

철학도 과학도 문학도 예술도 우주와 하늘을 통과하지 않거나 동경하지 않은 사례가 없다. 조르다노 브르노와 르네 데카르트는 반세기를 격하고 서로 우주에 대한 견해차를 표했고 무한 우주에 관한 주장과 복수 우주를 부정한 두 철학자 간의 견해차는 문학적 상상력을 더하게 하였다. 스베덴 보리 같은 영 능력자와 이탈리아 랍비 데이비드 니에토의 우주는, 영혼과 생명이 가득한 곳이었다. 무수한 철학과 문학과 예술과 과학은 우주로부터 생명력을 얻었고 우주로부터 꿈을 꾸게 되었다.

 

저자의 별이 뜬 작은 오두막의 추억, 개기일식을 목격한 오두막, 실크로드 천문대에서의 전율 등도 개인이 우주를 통해 받을 벅찬 동요를 상징하고 일깨우는 일화들이다. 우주가 그녀를 꿈꾸게 했고 우주로 인해 그녀는 천문학자가 되었다.

 

우주는 인류와 함께해 온 생명의 근원이자 역사이자 진로이다. 이 책은 팍팍한 천문학서라기보다 살아 숨 쉬는 인류의 격동을 보여준다. ‘우주 인문학서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충분히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우주와 지구 그리고 나 또 우리... 그걸 알게 해주기에 우주 인문학이지 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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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바이러스 - 우리는 왜 적대적 인간이 되는가, 카를 융이 묻고 43명의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저널리스트가 답하다
코니 츠웨이그.제러마이아 에이브럼스 지음, 김현철 옮김 / 용감한까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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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바이러스 #코니츠웨이그 #제러마이아에이브럼스 #분석심리학 #칼융 #자기실현 #그림자 #아니마 #아니무스 @brave_kkachi

 

#용감한까치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인간을 본능과 이성과 비판자 그리고 무의식의 격돌에 장으로, 무의식은 본능의 시발로 인식했던 프로이트와, 인간의 무의식이 신의 경계 안으로 인도한다고 믿었던 칼 융은 접근방식도 인간에 대한 이해도 달랐던 것 같다. 신의 경계로 향하는 인간의 어두운 면모가 응축된 그림자라는 걸, 그리고 배격하는 게 아니라 통합해야 하는 것으로 본 칼 융의 이해는 결국 나 다운 나는 갈등하고 격돌하고 파괴하는 전투가 아니라 이해하고 수용하는 사랑의 길을 통한 여정으로 가닿는다는 감상을 준다. 나 다운 나로 성장케 해줄 책이라는 미더움에 조용히 다가섰다.

 

+ 본서 빛깔

 

그림자는 우리의 페르소나를 구성하는데 저항으로 다가와 내면에 밀어 둔 또 다른 나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러한 저항은 사회나 가족에 일원이기를 원하는 우리가 스스로를 길들이도록 허용해 우리 자신의 한 부분을 억압하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다. 그렇게 길들여진 우리는 우리의 그 그림자라는 부정성을 외부에 투사한다. 타자에게서 그런 부정성을 보며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위안하고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다.

 

본서의 저자는 둘로 기록되고 있지만 칼 융을 포함해 45명 가량의 저자들이 함께 수록한 내용의 책이다.

 

1부에서는 그림자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그림자의 정의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앞서 말한 그림자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결국 인식하게 만드는 투사라는 것에 대해 어느 저자는 투사가 없다면 우리는 세상과 연결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적어도 개인의 그림자, 공동체의 그림자, 그리고 국가의 그림자가 있어서일 것이다.

 

어느 저자는 잘못된 페르소나가 사라짐과 동시에 그림자가 통합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잘못되었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에 저자가 부정적 그림자를 논할 때 부정적 특징에 자신을 동일시해 긍정적 특징을 억압할 때 긍정적 그림자가 나타난다.”고 정리해주는 저자도 있다.

 

잘못된 페르소나”, “부정적 특징등 잘못되고 부정적이라고 말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분석심리학은 주로 영성을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심리학인 까닭에 사회적인 긍정과 부정의 정의에 따르는 게 아닌가 싶다. 폭력성과 성애, 기만, 유치함 등 사회화의 요소로 불리하거나 권장 사항이 되지 못하는 기준을 따르는 경우, 잘못되고 부정적이라고 언급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폭력성이 복싱과 UFC, 주짓수 등 격투기 종목을 낳고 유머도 낳았으며 자신의 성애를 드러내는 AV 배우들이 저열하기만 하다는 시각은 이 시대엔 없으리라 생각된다. 자신의 욕동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며 물씬 드러내어도 문제없는 시대가 되었다. 사기꾼이 주역인 드라마나 영화도 많으며 오히려 사기 기질을 보이던 이성에게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고 그녀와 같이 사기꾼적인 거짓을 말하며 고백하던 영화도 있다. 이 시대엔 키덜트라고 해서 피규어 등 어린 시절에 놓친 자신만의 낭만을 찾는 것도 부정되지 않는다.

 

이후 9부까지에 이르며 본서의 이곳저곳에서 투사와 억압이 그림자를 문제로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투사 없는 다가섬은 불가능하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 상대에게 이를 방법이 인간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억압도 지나치면 문제지만 적절한 억압은 절제로 수긍되고 절제 없는 무분별한 페르소나의 교차는 가정 파괴의 주제를 부모나 자신이게 만든다. 안정된 사회는 적절한 억압과 자유가 균등하게 분포하며 순조롭게 교차할 때 오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타자에게 투사하는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바로 인식하여 상대에 대한 오해와 착각을 줄이는 데 주목해야 한다. 본서에서는 자녀와 형제, 가족에게 대한 투사를 논하기도 한다. 자녀가 부모에게 사랑받고자 그림자를 억압하며 스스로를 나쁜 아이로 인식하게 하는 것도 부모의 사랑에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형제자매는 우리에게 애정과 동경의 대상이면서 결코 닮지 않고 싶은 마녀이기도 하다. 저자 가운데 한 명은 자매란 내게 가장 되고 싶지만 될 수 없는’, 그와 동시에 되지 않나 다행이지만 될까 봐 두려운존재다.”라고 정의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회와 제도 차원에서라면 어느 저자가 정의한 선함이 이 세상을 다스리는 건 선이 악에 대항해 승리할 때가 아니라, 선을 사랑하는 마음이 악을 누르고 승리한다라는 형태로 표현되지 않게 될 때일 것이다.”라는 문장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악은 어쩌면 선을 창조하기 위한 선의 희생자가 아닌가 싶다. 범죄와 범죄자란 선한 이들이 선하다는 자신들을 위해 만드는 선한 세상을 위한 희생양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그림자는 막연히 부정하고 억압할 대상이 아니라 수용하고 통합해야 하는 대상이다. 물론 그에는 섬세한 주의와 적절한 절제가 동반되어야 하겠지만 우리는 의식적으로 갈망하고, 좋아하며, 느끼고, 원하며, 의도하고, 믿는 것이 무엇인지늘 주의하여 의식적으로 우리 내면에 반대되는 것들과 접촉해 이들을 표현 실행하며 결국 다시 소유해야 한다. “우리가 이들을 소유하지 못하면 반대로 이들이 우리를 소유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조던 피터슨의 말처럼 괴물이 되지 못하는 자는 영웅이 될 수 없다.” 외부에서만 괴물을 보며 내면의 괴물을 회피할 때 우리는 자신이 영웅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림자와 친구가 되어야 자기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도 있고, “그림자는 구원을 필요로 하는 끔찍한 존재인 동시에 구원할 수도 있는 고통받는 구원자이기도 하다.”고 정의한 대목도 도입부에 등장한다.

 

나는 말할 수도 없는 억울함과 고통 속에서 인간에 대한 한없는 실망을 경험하며 인간은 악마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중은 이 억울함의 진면목을 결코 모를 것이다. 그들은 모두 익숙한 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상식이 답이라 여길 것이다. 제도와 공권력과 그들이 부여한 억지 삶이 한 사람의 생을 이런 억울함으로 물들였다는 걸 그리고 물들이고 있다는 걸 가늠해 보려 하기보다 그저 너 하나가 악마면 된다고 단정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오랜 세월이 흘러 공간에서 데이터를 읽어낼 기술이 완성되어야 비로소 이 억울함이 풀리겠지만 나는 사람이 악마라는 나의 판단이 그림자를 투사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 억울함이 극한으로 몰리는 순간까지도 나는 내게 행하는 악들을 그저 감내만 했을 뿐 사람 자체를 악마로 보지는 않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들은 누군가가 감내한 모든 일들을 그저 한 사람의 내면이 그려낸 그림자의 투사로 해석할 뿐일 것이다. 그게 전문가의 함정인 것을... 오랜 세월이 흘러 공간에서 데이터를 읽게 될 때 누군가의 삶에 대한 재정의는 있겠지만 그게 무슨 의미일까 싶다. 이 한 세상이 모두 억울함으로 물들다 그 세월에는 예전에 끝난 사람에게 말이다.

 

인간이 악마인 이유는 그것이 부정성의 투사이기 때문인 게 아니라 그들을 통해 누군가의 삶이 역으로 선으로서 빛나기 때문인 것이리라.

 

저자는 개성화에 대해 자기만의 시를 써라라고 이야기했지만, 사람의 삶이란 결국 다수가 모르는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시를 쓰시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된다. 먼 곳에서 보면 그로테스크하겠으나 세월이 흘러 돌아보는 이 공간 속 새겨진 데이터는 그 시가 하나님께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신 잔잔한 가운데 퍼진 격동이며 차가운 가운데 끓어오른 뜨거움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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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만드는 사람들 - 한국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10곳의 셰프·매니저·소믈리에
김성현 지음 / 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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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만드는사람들 #김성현 #요리에세이 #파인다이닝 #미쉐린스타 #한국대표레스토랑10@book_kl


#클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이들이 소신과 가치를 지키는 과정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평가받은 이유이리라 생각되었다. 그들이 지킨 의미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다가섰다.

 

+ 본서 빛깔

 

: 저자 소개

저자는 언룐계 10년차 기자로 영화산업에 대한 기사 전문 기자라고 한다.

영화와 미식을 종합예술로 여긴다며 저술 배경이 될 법한 소개가 있다.

 

: 저작 특징

밍글스, 스와니예, 이타닉 가든, 라망시크레, 온지음, 윤서울, 강민철 레스토랑, 솔밤, 빈호, 이스트.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인정받은 한국의 대표 레스토랑 10곳의 셰프, 매니저, 소믈리에를 인터뷰한 인터뷰집이다.

 

: 저술 내용

나로서는 일생 먹어본 가장 맛있는 음식은 6~7살 즈음 아마도 전라도로 추정되는 곳 어느 마을 가정에서 가정식으로 나온 반찬 중 고추장에 묻힌 명태살과 명태껍질을 절인 짱아찌였다.

 

아마 시장도 한몫했을 것 같지만 그저 글 몇 줄로는 전달이 안 될 맛이었다.

 

이후 고급지던 맛나다고 소문이 나건 어느 푸짐한 요리를 먹어도 그 맛에 비견되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다. 비슷한 요리는 이후 본 적이 있지만, 그 맛은 그 집 할머니가 살아 돌아오시면 몰라도 아마 평생에 다시 못보지 않을까 싶다.

 

본서의 셰프들은 나름 오랜 세월 맛과 요리에 대한 연구와 숙련을 거친 사람들이리라 싶다. 본서에서는 소믈리에 또한 와인의 숙성에 대한 지론을 펼치기도 하고 있다.

 

자신의 요리에 대해 미식가가 알아주길 바라고 좀 더 풍부히 즐길 수 있는 바탕에서 평가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다. 그런데 셰프와 레스토랑의 배경, 어떤 경험을 거쳐 이 요리가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거쳐 조금은 알고 와야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풍요롭게야 즐기겠지만 요리는 기본이 맛이다. 셰프의 철학과 역사, 요리에 대한 배경지식은 지적인 감상을 더해주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맛은 기본 미각과 감칠맛, 불맛, 고소한 맛, 수분의 증감에서 느껴지는 맛, 그리고 온감과 냉감, 향까지 미각과 촉각과 후각을 거쳐 시각에 이르르며 완성된다. 바삭하거나 즙이 많거나 빨아당겨 먹어야 한다면 청각까지도 만족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맛이다.

 

이 맛을 충족시키면 미식가나 식도락가라면, 몰라도 된다고 해도 그 요리와 셰프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미리 알고 먹어야 안다는 맛이라는 건 셰프 분이 잘못 접근한 바가 아닌가 싶다.

 

본서에 등장하는 분들은 요리와 응대, 그리고 파인 다이닝과 와인에 대한 소신들이 남다르다는 게 느껴졌다.

 

특히 온지음의 방장, 조리장, 맛공방 책임연구원 분들의 조리에 대한 소신은 한국 사람이다 보니 고조리서와 전통 요리를 연구하며 한식의 맥을 이으려는 열의가 깊게 다가오기도 했다.

 

요리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걸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숙련하고 누군가에게 배부름만이 아닌 풍요로 감상으로 다가가게 할 수 있다는 건 자신에게도 그렇고 그 타인에게도 의미가 깊을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레스토랑과 셰프님들이 어느 셰프님 말씀마따나 발효와 숙성처럼 오래 깊음을 남기는 맛으로 기억되시길 바란다.

 

나로서는 취미인 웹소설 쓰기에 셰프들에 대한 정보와 레스토랑 운영에 대한 정보가 나름 영감을 주리라 생각되기도 해 더 욕심이 난 책이고 셰프들과 소믈리에의 소신이나 배경을 알 기회가 되리라 생각해 더 선택하게도 되었다. 다른 분들께도 그런 독서 동기라면 나쁘지 않을 선택이시리라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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