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의 설득법 - 10개의 질문으로 만나는
이현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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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출판의 이벤트선물로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인생을 설득의 연속으로 만드는 세계의 실상은 갈등과 분열 속에 공론화와 화합과 공존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화합하고 공존하는 건 공론화하는 과정 속에 이루어질 것이기에 공론 속에 설득하는 여운을 느껴보고자 본서에 다가서고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광고홍보학과 교수이자 30년간 후학양성과 연구에 매진해 온 학자분이라고 한다.

게다가 설득의 심리학을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한 분이기도 하다.

 

: 저서에 대하여

본서는 설득 그 자체를 알리는 설득 교과서라기보다는 이제까지의 설득 심리학의 연구가 누구에 의하여 누구로 어떻게 이어져오며 발전했는지 그 계보와 역사를 담론한 책이다.

 

“설득 교과서에서 말하지 않는 내용을 주로 다룬다. 설득 이론을 만든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누구에게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지, 인간 심리의 본질에 대해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 그리고 어떤 연결 과정을 거쳐 설득 이론이 완성되어가고 있는지가 궁금한 독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본서는 3부이고 총 10개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장마다 한 명의 주 심리학자의 이름을 걸고 있지만 앞서 인용하며 말했듯 누구에게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지와 어떤 삶을 살았는지도 언급되다 보니 함께 연구하거나 영향을 준 학자들까지 꽤나 많은 학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본서를 읽으면서 크게 깨우치게 되는 바는 ‘설득에서 주안점이 동기에서 행동으로 그리고 다시 현대에 와서 감정으로, 인간의 맹점으로 이르는 맥락’을 쉽게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본서에서는 설득 이론이 간략하게 요점처럼 정리된 문장으로 짧게 언급되니 구체적인 이론을 알고 싶다며 설득 심리에 관한 책들을 하나하나 접해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본서는 그 이론들의 전체적인 발전 과정의 흐름과 맥락을 쉽게 파악하고 들어설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

 

+ 감상

 

설득 심리학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조망할 기회가 되는 책이고 간략하게나마 그 이론들의 정수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더욱이 서술이 매끄럽고 재치가 있어서 가독성이 높고 몰입하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가 재개정판으로 출간되고 있는데 본서를 읽고 나서 다가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설득 관련 책 중 어떤 책을 읽더라고 그 연결과 발전 양상을 조망하게 해주기에 설득을 공부하고 싶다면 빼놓을 수 없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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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배신 - 노력하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착각
베른트 크라머 지음, 이은미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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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배신 #베른트크라머 #추수밭 #청림출판 #사회학 #능력주의 #성공신화 @chungrim.official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능력주의라면서 계층의 근간을 벗어나기 힘든 현실, 게다가 기술혁신이 계층 격차를 더 확장하고 공고히 할 시대이기에, 이 시대에 능력주의라는 허구를 폭로하고 고발하는 책이 본서라고 생각해 가치가 남다르지 않나 싶었다. 능력주의라는 허구를 타파하고도 계층을 정말로 초월할 전망이 있을까 싶었고, 그래서 내게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저작이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독일의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퀼른 대학에서 경제 교육학, 사회학, 정치학을 전공했다고 하며 [타츠], [슈피겔] [차이트 온라인] 등 저명한 언론사를 거쳐 [쥐드도이체 차이퉁]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노동환경 변화에 대하여 심도 있게 비판적으로 보도한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윌리 블라이허상과 우수 학술 및 정치 분야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괴테 미디어상 등을 수상했다고 한다. [도서의 저자 소개 인용]

 

전공과 수상 경력이 성공과 관련한 저작을 집필할 만하다는 인상을 주는 인물이다.

 

: 저서에 대하여

제목이 무겁기에 서술 역시 지표와 수치를 전달하며 경직된 분위기의 저작일 줄 알았지만 마치 일본의 대중서들마냥 경쾌하고 가독성이 높은 서술을 하고 있는 저작이다. 최근 독일을 비롯해 유럽에서 원작을 출간한 저작들을 다소 연이어 읽게 되었는데 유럽의 저작들 대부분이 무거운 분위기로 인문학 전반을 두루 언급하는 장황하기도 한 서술이 특색 같았는데 본서의 저자는 그런 면에서 간소한 화법을 구사하지 않나 싶기도 했다. 일상과 문학과 철학 등 다방면을 두루 오가며 언급하지만 장황하다고 느껴지기보다는 대중 친화적인 서술로 여겨졌다. 아마도 번역가분 역량 때문이지 않나 싶다.

 

저자는 성공과 실패 모두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능력주의를 비판하는데, 능력주의라지만 아이스하키 선수의 30% 이상이 1~3월생인 경우와 독일 축구 대표팀에 대다수도 1~3월생인 정황, 1위 대학에는 알파벳 순으로 성이 앞자리인 학생들이 대거 합격하는 정황 등을 들어 과연 이것이 능력주의의 진면목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했다. 기회에 야심을 가지게는 하지만 능력보다는 우연의 작용이 더욱 지대하다는 걸 음악 스트리밍으로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리며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알고리즘이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음악 계통은 연구 결과 48개 그룹 정도의 밴드 음악을 대상으로 특정 인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트리밍하게 한 결과 들어보기도 전에 모두 알고리즘이나 이미 누군가가 클릭한 음악에 스트리밍이 몰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저자는 빌리 아일리시가 스타가 된 배경과 그녀가 수상을 하면서도 다른 가수에게 찬사를 남기던 상황을 과하지 않게 전달하며 과연 능력주의의 진면목이 우연이나 편향에 따른 것은 아닌가 의문을 갖게 한다.

 

대다수에 사람들은 학업에서도 운전에서도 인기도에서도 자신을 평균 이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능력주의라고 하기에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려 하고 자신의 실패는 덮으려고 한다. 커리어를 논할 때도 성취는 기록하지만 실패나 과오는 기록하지 않는다.

 

저자는 복권 당첨과도 다름없는 성공 무대에서 자신의 실패는 덮으며 능력 있다는 것만 드러내려는 세태를 자기기만으로 보이도록 서술하기도 한다.

 

이 시대는 시대 자체가 우연과 조력을 받아 이루는 것까지도 능력으로 포장하며, 실시간으로 바뀌는 실제 상황에서도 과거의 실패로부터 배운 게 없느냐는 무리한 부담을 안겨주기도 한다. 능력주의로 포장되지만 대중은 데이비드 클락이 쓴 책은 선택하지 않지만 데이비드 F. 클락이 저자인 책은 스스럼없이 선택하는 게 실상이다. 중간 이름 이니셜이 있어야 더 지적으로 평가받는 편향을 능력주의에 하나로 볼 수 있는 것일까?

 

+ 감상

 

선입견, 일상적 편향, 타인의 또는 환경적인 조력 등 우연이란 한마디로 정의 가능한 요소들이 가르는 성공 신화의 실상. 그럼에도 우리는 능력주의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서에서는 보다 폭넓고 깊은 사유를 나누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독자인 본인의 한계로 이와 같은 감상이 남았다. 잘난 척 할 근거도 잘난 척을 받아줄 이유도 없다는 감상 말이다.

 

능력주의는 이 시절이 잘 만들어낸 허상이란 걸 오랫동안 다양한 저작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적인 측면 모두에서 느끼게 되었다.

 

이제는 거만이나 자만도 자존감 하락도 추종도 갖지 말고 그저 자기 좋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싶다. AGI의 등장 이전에 사람들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기효능감이 사회가 만든 신화와 환상 같은 그런 허상을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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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의 종말 - 국제 질서의 몰락 이후 다가오는 파국적 미래의 예언
로버트 D. 카플란 지음, 이영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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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의종말 #로버트D카플란 #한국경제신문 #사회정치 #국제정치 #에세이 @#hankyung_bp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이 시대 질서의 종말이 새로운 질서를 구상하며 의도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의혹이 일었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담론을 들어볼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오랫동안 국제 분쟁 지역을 취재하며 목격한 국제정치와 외교 문제를 분석해 온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외교정책연구소의 지정학 책임연구원이라고 한다. 30년간 [디 애틀랜틱]에 국제 문제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고 한다. [온라인 서점의 저자 소개 인용]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저자였지만 경력이 미더움을 가져다 주는 작가라고 생각되었다.

 

: 저서에 대하여

 

본서는 현시대를 바이마르 공화국의 말기와 비슷한 구도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치 경제 외교 군사적인 불안과 혼돈 속의 그 시기와 비슷하다고 말이다. 더욱이 아테네와 시칠리아가 격돌했던 시기와 비슷한 형세로 미국이 중동 지역과 격돌하거나 개입할 수 있게 하는 건 기술의 진보로 지정학적 거리가 좁혀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술적인 이점이 없던 시대의 아테네와 시칠리아의 지정학적 거리는 현재의 미국과 중동과 다르지 않다고 말이다.

 

기술적 진보와 세계화가 분쟁과 격돌의 형세를 세계로 확장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거리가 좁혀진 시대의 다극화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말년과 같은 영향을 전 세계가 공유하게 했고 바이마르의 마지막에 히틀러가 등장했듯 전 세계에 다수의 히틀러들이 등장하게 할 거라고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

 

이 시대에는 스탈린주의처럼 교리문답 같은 방식의 정의들이 스마트폰을 타고 공유되어 세계-도시에 패거리들을 양산하는데 이 패거리들은 전시였다면 서로를 말살하려 할 수위로 적대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미디어가 폭정에 맞서게도 하지만 국내적 혼란과 지정학적 격변을 초래할 수도 있는 시국이라고 말이다.

 

문학은 이런 시국을 붕괴와 와해의 시대로 미리 내다보기도 했는데 실존주의는 이 시대를 ‘비상상황’으로 정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역사의 방향에서 자동적인 선형적 진보는 존재하지 않으며 결과는 누구에게도 미리 주어지지 않으므로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의 궁극적 과제는 바이마르의 운명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 감상

 

저자의 정의마따나 이 시기는 기술의 진보와 세계화로 인하여 더욱 좁아진 시대가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국지적으로 닫힌 시절이 민주주의를 배태하고 성장시켰으나, 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인해 민주주의의 위기가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이 시대적 발전으로 좁아진 세계에서 서로가 서로의 전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세기의 혁신인 스마트폰과 AI는 우리에게 갈등의 요소를 주기도 하고, 개인의 귀에 달디단 속삭임으로 자기와 자기 집단의 세계에 갇히며 타자를 배척케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가 문학과 실존주의를 언급하며 ‘비상상황’, ‘비상사태’를 논하면서 언급한 [1984]와 [멋진 신세계]와 같은 시대 상황으로 나아가는 경향성을 이제는 막을 수도 없지 않나 싶다. AI와 기술 혁신은 소설 속 시절을 빠르게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저자는 본서의 원제를 엘리엇의 시 제목에서 본따 [Waste Land], 황무지를 제목으로 삼았다.

 

세계화로 부를 향유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간다고 만족하던 시절을 지나, 인류에게 이점을 남기던 기술이란 것이 점점 절대 위협으로 나아가는 이때, 그럼에도 저항하고 싸워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언어도단 같기도 하고 격려 같기도 한 이상한 조언 같이 다가왔다.

 

이 시절에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포용하며 공존공영할 방법을 우리는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선뜻 생각나는 무엇 때문에 더 이율배반적인 시대 속에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시절에 갖는 의문에 타자의 입을 통해 공감과 수긍을 할 기회가 되기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갈지 물러설 수는 있을지 자문해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들어볼 만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분명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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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머신 - AI는 우리가 위로받고 연결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제임스 멀둔 지음, 송이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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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회의 균열이 기업의 이익이 되는 것도 그렇다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기계가 대체 하는 바도 기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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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혁명
홍호기 지음 / 올리브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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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혁명 #홍호기 #도서출판올리브나무 #가슴명상 @olive.tree.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가슴 뛰는 상대를 만나라거나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을 위해 살아가라거나 하는 말은 쉽게 하지만 진짜 가슴을 통해 변화를 맞이하는 명상 체계는 많지 않은 듯하다. 수행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본서를 통해 열린 가슴, 벅찬 마음을 느껴볼 기회라 미더워 다가섰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진리 탐구의 길에서 인류 스승들이 가리켜 보이는 ‘존재의 중심에 이르는 가슴’을 만나 이를 체계화해 가슴 명상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드러냈다고 한다. [온라인 서점 저자 소개 인용]

 

수행을 여러 방면으로 접하며 구루들의 저작들을 참고하기도 하여 새로운 명상 과정을 창안한 사람인 듯싶다.

 

: 저서에 대하여

본서는 1부에서 가슴을 통한 명상 여정을 다루고 2부에서 불교와 인도 명상 구루의 목소리를 빌려 저자의 깨달음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

 

본서는 무엇보다 1부의 새로운 가슴 명상 체계가 이채로운 책이다. 심장과 가슴을 의념하여 관하며 느끼는 것이 수행 체계인데 사랑의 방, 고요의 방, 합일의 방, 인식의 방, 인의예지의 방, 하나님의 방으로 분별하여 마음으로 바라보며 느끼며 수용하는 것으로 수행을 삼는 명상 체계다.

 

읽으며 살포시 따라 해보기도 했는데 마음이 한창 답답한 순간에 고요의 방에 방식을 시행하자 다소 답답한 심정이 가라앉는듯했다.

 

일부 수행가들이 여러 수행 체계들을 바탕으로 하거나 자기만의 깨우침을 바탕으로 새로운 명상 체계를 내어놓기도 하는데 일부 수행 체계들은 그 가르침에 대해 별다른 감상이 깊지 않더라도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본서를 읽기 전 [하트풀니스 명상]을 보조 수행으로 수행하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가슴과 심장을 바탕으로 하는 본서의 내용도 그리 생소하게만 여겨지지는 않았다. 본서의 내용들을 수행하기 전에도 본서는 각 수행법의 체험기를 담고 있기도 하여 간단 명료한 수행법을 접하고 난 이후 체험기를 읽으면서 더 내용이 와닿는 경우도 있었다. 두려움 정화 명상에서 현장 체험을 읽으면서야 명상의 체계가 실수행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 것 같기도 했다.

 

수행에서 음악을 공명 요소로 삼기도 하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본서처럼 QR코드까지 첨부한 경우든 드문데 첫 번째 코드보다는 싱잉볼의 소리가 담긴 두 번째 코드는 상당히 유효하지 않나 싶었다.

 

다채로운 수행 체계들을 가르치는 다양한 수행서들이 존재하는 시절이라 자신과 맞는 수행법을 찾는 일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사실 여러 수행체계 사이에서 방황하기보다 하나의 수행을 정하고 깊이 파고드는 바가 더 나을 테지만 여러 수행법의 핵심 주제가 무언지 알고 싶거나 조금 쉽고 드문 수행법에 끌리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본서의 수행법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 감상

 

본서의 소개글에서는 의식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순간 생각은 사라진다고 말하고 있지만 억울함이나 애절함이나 비통에 젖은 상태에서는 의식이 머리에 있는 것보다 가슴에 주의할 때 더한 부작용만 안겨준다. 사건과 감정을 분리하는 데도 머리의 역할이 있다. 그리고 느끼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직시하려 하는 데도 머리의 역할이 있다.

 

본서에서 가슴과 심장의 각부를 ‘바라보는’ 역할도 즈나나 차크라로 더 알려진 아갸 차크라의 역할이 크다.

 

마음을 닦으려면서 몸을 닦는 경우도 있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몸에 안정이 없이는 마음의 안정을 찾기 쉽지 않다. 호르몬 체계의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 심리적 안정을 얻는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마음이 버거운 사람에게는 몸으로부터 들어가는 수행이 맞다.

 

본서의 수행도 몸을 안정시킨 후나 몸을 안정시키면서 수행하신다면 얻음이 분명히 있으리라 믿어진다. 마음의 평화가 절실한 시절이기에 다수의 명상서들이 즐비하지 않나 싶다. 많은 분들께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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