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후의 경제 -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까
윤태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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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이후의경제 #윤태성 #AI자율 #자율경제 #인간증명 #신뢰지수 #AI윤리 #디지털신원 #기술패권 #미래경제 #AI리터러시 #정체성 #매경출판 #매일경제 #매경

 

#매일경제신문사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mkpublishing

 

최근 일론 머스크는 한 방송에서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향상시키는 길은 AI와 로봇 활용만이 유일한 수단이며 이 둘이 없다면 경제적 파국으로 향할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의료는 자동화의 최전선이고 AI 의사와 로봇 수술이 결합할 때 인간 의사보다 훨씬 정확하고 안정적이며 저렴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거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앞으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무료에 가까운 수준에서 보편화될 거라고 의대 가지 말라는 경고까지 한 것이다. 3년 내로 의사가 필요 없어질 거라고 말이다.

 

또 요즘 [추적 60]에서 방송된 변호사 없이 AI로 셀프 소송해 승소한 사실도 있다. 물론 외국에서는 반드시 승소할 거라는 AI 챗봇의 변론 준비와 확신에 찬 부추김에 소송을 했다가 패소한 사례도 있기는 하다. 아직 할루시네이션에 가까운 AI의 조언들을 모두 받아들이는 건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AI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몇 년 내에 AGI로 발전하면 이젠 전방위적인 사회 개편과 초대량 실업자들의 양산이 병행되며 파급될 것이다.

 

이미 챗GPT 상용화 초기 미국에서는, 사무직 근로자 대다수가 스스로 회사에는 내가 필요 없다는 자괴감과 업무능률 면에서 월등한 AI를 보며 자기 역량에 한계를 느껴, 대량 퇴사가 이어진 적이 있다. 지금도 회계사, 법조인, IT기업 프로그래머 등을 비롯한 전문직 분야에서는 AI 활용만으로 대부분에 업무가 해결되어 신입을 뽑을 필요를 못 느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분야 취업이 자연적으로 제한되고 있는 현실이다.

 

전문직뿐만 아니라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협회에서 AI 사용에 위협을 느낀 작가들의 대대적인 파업이 얼마 전 있었다. 사실 기술 발달 속도로 볼 때 영화나 광고 분야에서 출연자도 제작진도 필요 없는 상황이 곧 펼쳐질 것이다. 가요계라고 다르지 않을 테고 말이다. 전문직이건 과학과 제약 분야건 예술 분야이건 정치계건 공공행정이건 인간이 어떠한 쓸모로써 소비되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릴 때이지 않나 싶다. 더는 인간이 필요(쓸모)” 없는 사회가 코앞에 닥친 것이다.

 

본서는 AI의 활약이 너무도 파급이 커서 인터넷상에서 활동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이 AI인지 인간인지 증명해야만 하는 시절이 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이제는 AI를 판별하기 위한 튜링 테스트가 진행되는 시절이 아니라 인간이란 걸 증명해야 하는’ “역튜링 테스트가 대세를 이루는 시절이 되었다. 대학생들의 제출 논문이나 구직자의 취업이력서를 AI가 대필한 것이 아닌지 테스트하는 걸 AI에게 맞기는 아이러니한 사례들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활용도가 높아진 AI를 다채롭게 활용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는 책들이 다수 출간되고 있다. 그런 책들의 저자들은 AI로 인해 실업자가 될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AI는 최적의 사용법만 알면 인간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업무 도우미라는 식의 발언들을 하는데 이런 긍정적 주장에 속는 이들도 이젠 거의 없을 것이다. 2년 내에 지시사항이 필요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해 기업만이 아니라 사회 운영 전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 방면의 업무를 처리해낼 AGI가 등장할 것이다.

 

어쨌건 본서는 지금까지의 세계상에서 크게 대변혁을 이룬 사회상보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를 유지한 채 온건히 변화한 세계상을 가정해, 그 세계의 미래경제에 AI가 할 역할을 이론적(추상적이고 다소 개론적이다) 측면에서 다가선 책이다.

 

현재의 신용점수 제도가 AI 활용으로 인한 상호 간 의심에 더해 사회 전체에서 신용과 신뢰의 지수가 중시되는 시대가 펼쳐지니 개인, 기업, 국가 모두에서 신용점수 또는 신뢰지수를 바탕으로 사용자, 제공자, 공유자원의 이 삼자 간 사용 권한과 제재가 있을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를테면 서비스나 상품 사용과 접근에 대한 권한 허용과 제한 또 기업 간의 계약 체결에도 그렇고 국가 간의 외교와 협상에서도 권한 허용과 제한이 따를 것 같다.

 

그 외에 AI의 서비스가 개인화(개인특화)하여 제공될 거라는 것, 산업의 중심이 가상세계로 이동할 거라는 것, 네트워크를 의도적으로 분리할 거라는 것(이미 중국과는 분리되었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장애 때도 그래서 중국은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한다) 등은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사안이다. 그에 대한 부연 설명도 뉴스를 통해 접한 기사들과 같아 새롭지는 않았다. 또 파트 4에서 AI 자율경제 시대의 개발 전략도 기술주도와 시장주도로 나눠 각 5가지씩 전하는데 대부분 일상에서 경험을 근거한, 그리고 개발되고 있는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정보에 근거한 예측으로 다들 정리해봤을 것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전문가가 제시하는 체계로 정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파트 56은 경제보다는 AI 시대의 윤리와 인간의 유익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본서의 내용과 그에 대한 일차적 감상은, 경제 분야에서 산업마다 AI의 적용과 활용되는 분야를 예측해 보는 내용이거나 이 기술 혁신으로 창조되는 새로운 산업 분야에 대한 예견이 담겨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AI 개발 분야에 대한 빠른 전개가 인간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보편적 상식이나 관행 중 어떠한 핵심축에 근거하고 있는지 헤아려 보는 시간을 주는 책이라는 감상이 든다. 많이 상식적이기는 해 지나친 기대로 다가서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근간이 되는 관점을 이해하게 하고 상식을 단단히 하게 할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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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기원 -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가
칼 다이서로스 지음, 최가영 옮김 / 북라이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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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기원 #칼다이서로스 #생명공학 #신경과학 #정신의학 #광유전학 #과학 #뇌과학 #감정의본질 @booklife_kr

 

#북라이프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꾸준히 노벨생리의학상 유망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라고 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생명공학정신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생체 조직의 세포들을 빛으로 제어하는 기술광유전학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최첨단 과학 기술과 뇌과학과 정신의학에 대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의 뇌와 정신 기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연구의 성과와 다른 제반 연구들에 성과를 기반으로 인간의 뇌와 감정의 상관관계를 비롯한 정신 작용과 기능에 관한 연구 성과를 전하고 있다.

 

본서의 제목은 원문으로는 [Projections]로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 말하는 투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영문 제목으로는 인간 심리를 뇌과학을 비롯한 최첨단 과학으로 연구한 성과를 전한다는 걸 드러내고 있다. 한국어 제목은 무엇보다 감정이 인간의 가장 일차적인 특징이라 감정이라는 주제 자체를 가장 강조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감정의 기원]이라니 너무 철학적이고 모호한 제목이다.

 

본서는 저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했기에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 연구 전반이 소개되는 데 뜬금없겠지만 조류나 쥐와 같은 생물에 관한 연구 성과도 제시되고 있다.

 

저자가 창시한 광유전학 기술’은 신경 회로를 제어하기 위한 채널로돕신이라는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로 뉴런과 시냅스를 제어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쥐의 특정 뇌 부위 회로를 자극해 생쥐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변하게 했다고 한다. 이는 뇌의 특정 부위의 기능이 인간의 사회성에도 긴밀하게 작용한다는 방증이다.

 

뇌 첨단영상 촬영 기술로 뇌 신경 세포의 복잡한 얽힘과 연결이 끊어진 걸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조현병과 자폐증의 구조적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자폐증, 섭식장애, 우울증, 양극성 장애, 치매, 조현병 등의 원인을 심리에서만이 아니라 심리적 변화와 뇌의 연결에 감소나 왜곡이 상호작용하여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기도 하고 특히 자폐증의 경우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고 한다. 다만 이러한 기능의 이상은 약물이나 전기적 영향력을 가하거나 광유전학에 근거한 치료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와 같은 뇌의 기능 이상이나 손상으로 인한 정신질환들은 감정과 지각과 인식과 사고에 부조화를 가져온다. 이 기능 이상이 일어나는 기전과 그 원인이 되는 뇌의 손상을, “이제는 최첨단 기술이나 약물로 제어나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러한 이상의 원인을 알아낸 자체보다 더 인상 깊게 다가왔다.

 

과거에는 감정의 불안정이나 지각과 인식의 오류, 사고의 부조화 등을 정신이상이란 이름 등으로 인류가 감당해야 하는 부작용이나 저주쯤으로 치부했었다. 그러다 근대에 이르러서부터 약물이나 당시의 과학과 의학적 한계로 인해, 미발달한 의학적 수단으로 환자에게 영구 장애를 입히거나 사망하게 만드는 상황도 즐비했다.

 

현재도 강제 입원이나 약물 등의 수단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불완전한 정신의학과 약학 수준, 과학 발전의 한계로 수준 미달의 처방과 치료가 이어지고 있다. 그 시대에는 그 시대의 한계가 다 있는 것이겠지만 현재의 이 수준 미달인 상황을 과학자나 의학자나 정신의학자들은 월등한 첨단 혁신의 개가로 보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조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조현증 약물의 부작용이 환각과 망상과 섬망인 마당에도, 또 정신과 약물 부작용에 흔한 하나가 강박, 초조, 불안, 공황인 경우마저 있는 이 부조리한 현실에서도, 정신의학자들 가운데 일부는 약물 처방이 문제 해결에 최적의 방법인 듯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부조리한 걸 너머 인류의 대표적 인지부조화 사례나 근본적 열등성이 드러나는 시대적 한계의 사례가 아닌가 싶다.

 

저자의 연구나 광유전학이란 기술의 경우처럼 인간의 뇌와 심리에 더 나은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혁신이 앞으로도 이어져, 정신과적 불편을 겪는 모든 사람이 한시적인 또는 유전적인 문제로 야기되는 정신적 불편함에서 벗어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

 

그런 날을 앞당기는데 명백히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는 본서에도 많은 독자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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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1-17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하고 있는 도서인데, 좋은 리뷰글 읽었습니다.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불안한 시대를 버티는 단단한 문장들
모옌 지음, 허유영 옮김 / 필로틱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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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도쓰러지지않는다 #모옌 #필로틱 #노벨문학상 #에세이 #책추천 #30대책추천 #50인의비밀독서단 @book_ta_ku @philotic_book

 

50인의 비밀 독서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도서 정보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저자 모옌

분야 에세이

쪽수 / 332 페이지

출간 / 2026년 1월 6

 

14억 인구 중 단 한 명노벨문학상 작가

 

+책소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중국 대표 문학가 모옌이

자신의 생을 돌아보며 남긴 감상과 자신의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저술 여정자기 문학이 바탕하고 있는 생과 사회와 스스로의 마음에 관해 담은 이야기

 

할아버지와 풀을 베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강풍에 어린 모옌이

여린 풀을 잡고 버티며 옷소매만 남고 옷이 다 찢어지는 상황에서도

그의 할아버지는 의연히 그 강풍을 버티고 서 있었다는 이야기로 이 에세이는 시작한다.

 

어린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고 농사일을 하면서도

그는 사전 한 권으로 어휘들을 배우며 성장해 문학가가 되었다.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일깨운 것은 위화와 루신 같은 중국 작가들의 작품과

러시아와 미국프랑스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었으나

무엇이나 누구이기보다 그의 할머니할아버지친척들로부터 들어온

중국의 옛날이야기들이다.

 

그에 담긴 상상과 풍속과 정서와 교훈 그리고

옳고 그름이 때로는 흐릿하면서도 전해지는 여운이

그를 한 사람으로 키우고 그의 작가적 상상력의 근원이 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에 소소한 대목들에서

느끼고 배워온 낱낱의 감상을 문학적이라기 보다는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풀을 베던 이야기뜨거운 욕조에 들어서던 이야기,

일본에 방문한 소감극장에 들어선 이야기 등 사소한 일상에서

그가 느낀 사람 모옌으로서의 삶을 풀어나가기도 하며

 

문학가로서 자신에게 미친

동료와 선배 작가들의 작품 이야기

 

인상 깊었던 서양 작가 이야기들을 통해 소시민이자

대작가인 자신의 삶과 문학에 관한 감상을 풀어내고 있다.

 

그의 문학적 성취를 느끼려는 목적보다는

대문호를 탄생시키는 것도 결국 일상의 소소한 부분들이며

다른 문학으로부터의 영향도 이 소소한 부분들에 대한 감상이 어우러져서야

폭발을 일으킨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감상이 드는 에세이다.

 

삶과 문학이 성장시키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생에 대한 여운과 이해를 더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에세이가 아닌가 싶다.

 

지식과 지식을 가진 자를 분리할 수 없다는 [전달자]라는 책의 정의를

모옌이라는 대문호의 말로도 들을 수 있었는데

자신의 지식과 자신의 작품과 자신을 나눌 수 없다는

그의 인식이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다.

 

그의 삶과 그의 작품과 그의 감상에 대한 인상이

여운이 되는 이들에게는 참 좋은 만남으로 남는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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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클릭 - 클릭의 종말, AI 시대의 생존 전략
손승완 지음 / 길벗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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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클릭 #손승완 #검색패러다임대전환 #검색엔진최적화 #SEO #AI최적화 #GEO #AI시대마케팅 #AI시대광고 #AI시대콘텐츠 #AI시대생존법 #107페이지편집본 #편집본 @gilbut.it

 

#길벗 출판사로부터 일부만 편집한 #샘플북 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검색엔진이 시대를 풍미하던 시절을 거치며 우리는 모두 키워드검색에 길들었다. 그러다 근래 “AI챗봇이 등장하며 우리는 질문이란 걸 하기 시작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란 말이 회자되며 최적의 질문이란 무엇인가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고.

 

아직은 키워드만 기억해도 어떻게든 풀리기는 하지만 이제는 적절한 질문이 편하고 쉽게 답에 이르게한다. 물론 할루시네이션으로 기만당하며 바보가 될 때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상황이기는 하다.

 

! 대부분이 인식하는 이 검색 과정과 결과의 변화”, 이건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그리고 앞으로 이 양식의 변화는 어떠한 전환을 가져오게 될까?” 본서는 이 대목에 주목해 천착한 저작이다. 본 리뷰어는 이 책의 일부인 “107페이지 편집본샘플북만을 읽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그 서술에 지적 만족을 느꼈다.”

 

이 책은 검색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가져온 현재 검색 양식의 변화를 두 가지 측면에서 들여다보며 설명한다. 첫째는 검색 양식의 변화가 가져올 기업의 대응 방식에 적절한 해법을 제시한다. 둘째는 “AI이러한 검색 양식 변화를 가져오는 질문 청취와 분석과 수집과 답변에 이르는 과정”, “AI챗봇의 사고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물론 둘째의 이야기를 저자가 깊이 하는 이유도 기업과 개인의 AI에 대한 활용과 대응을 최적화하기 위해깊이 설명하는 것이기는 하다.

 

둘째 사항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것이 “AI챗봇이 질문을 청취하고서 답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일 뿐” “AI의 전체 사고 양식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AI 저작들 특히 김대식 님의 저작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에서 간명하게 언급되고 있듯 현재의 AI도 인간 뇌의 시냅스 연결을 모방해 만들어진 신경체계로 사고를 하기에 어떤 논리적 과정을 거치며 사고하는지 단순명료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에 사람들은 아직도 AI는 논리적 사고를 하지만 인간은 창의적 직관도 할 수 있다며 인간의 사고가 우월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사실 AI가 어떤 논리 구조와 사고 과정을 통해 답에 이르렀는지 전문가들도 알 수 없는 현재에, “AI가 직관력은 발휘하지 못할 거라는 전제와 믿음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이다.

 

어쨌든 본서에서는 질문에 답하기까지 AI챗봇이 이르는 논리 구조와 사고 과정을 간결하나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전에 간명하게 키워드만으로 과거와 현재의 검색 양식을 비교하면 과거에는 키워드만이 검색하고 추적하는 대상이었다. 키워드를 수집하고 그 키워드에 맞는 사이트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게 검색엔진의 역할이었다. 이건 2차 트래픽(사이트 유입) 유도를 가져온다. 현재는 AI챗봇이 질문에 답변을 한다. 과거엔 서울, 강남, 요리, 스테이크, 맛집 순위등의 키워드가 필요했고 그에 대해 검색엔진이 스테이크 맛집 사이트들을 나열했다면, 현재는 강남에 스테이크 맛집이 어디야?”라고 물으면 ‘AI챗봇이 맛집 몇 개만 제시하며 서술형 답변을 해 주는 식이다.

 

-물론 논술이나 리뷰 등에서는 할루시네이션의 악영향이 너무도 크다. 텍스트를 읽어보지도 않고 요약정리나 서술형 문장을 부탁한다면 바보되기 십상이기도 하다. 해당 텍스트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기만당한 건지 알 길도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논술을 그럴싸하게 하기 때문이다. 아마 AI챗봇더러 동일 주제로 책을 한 편 쓰라고 해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하늘 읽기]라는 대기물리학에 대한 책을 읽고 제미나이에게 해당 저작의 내용을 주제와 소주제별로 예시들과 함께 요약해줘. 그리고 본문에 근거해서 이 저작에서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근거로 든 과학 이론과 그 이론을 발견하게 된 일상의 사건들을 각 이론별로 발견 과학자들과 발견하게 된 해당 사건이나 배경들을 시대별로 제시하며 요약해줘.”라고 질문을 올렸더니 해당 저작에 수록되지 않은 과학 이론들을 기상과 관련한 내용들로 추려서 제시했다. 그날 이후 내가 쓰는 모든 리뷰는 인공지능에게 의뢰하지 않고 인간지성인 나만의 힘으로 정리하는 중이다.-

 

저자는 이런 변화가 과거 키워드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던 양식에서 질문을 예측해 질문에 대응하는 답변을 제시한 양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과거 키워드에 맞게 검색엔진이 사이트를 나열해 줄 때신규 진입 사업자도 대중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 순위가 낮다고 해도 노출은 되었을 것이고 검색엔진이 찾는 키워드를 더 풍부히 갖고 있다면 노출 빈도가 더 높을 수 있었으니말이다. 하지만 현재는 “AI챗봇의 서술형 답변으로 가장 잘나가는 사업체 몇 개만 지속적으로 언급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이런 폐단을 저자는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잘나가는 놈만 더 팔아 더욱더 초부자가 되어가는 구조가 된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이런 식이면 완전히 새로운 체제의 혁신적 시스템이나 사업 구조를 창조해내는 경우만이 진입 후 생존하고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을 갖게 될 것 같다. “이제까지 없어서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했던 앱을 만들어 낸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질적인 장르를 결합하거나 일상적이더라도 없었던 걸 창조해야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만화와 애니메이션 그 자체나 그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들과 게임들 순위를 장르별로 국가별로 채점하는 앱이라던가. 수퍼히어로의 유사한 초능력이나 유사한 아이템별로 또 주인공들이 가진 지성이나 감성적, 사회적 장점이나 단점(이를테면 이상심리와 정신병)별로 각기 분류해 순위를 소개한다던가. 아니면 그에 대해 팬들이 순위를 평가할 수 있게 하는 앱 등이 유효할 것 같다. 또 영화에 등장한 의상이나 장신구들, 아이템들이나 호텔, 식당, 여행지 등을 구매나 예약하게 연결하는 앱도 전망이 좋다.

 

최고의 AV 여배우와 남배우를 그들 주종목별로 랭킹하던가 또 장르별 최고의 AV를 연간별, 월간별, 주간별로 각각 랭킹하는 앱도 상당히 대중적 인지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AV 여배우가 극 중에서 사용하는 딜도, 채찍, 재갈, 묶을 때 쓰인 줄과 끈, 묶여 있던 케이지나 장식품 그리고 침구류 또 여배우와 남배우의 의상과 장신구, , 모자, 구두 등 또는 배경이 된 호텔이나 여행지, 자동차와 텐트 등을 바로 판매처에 구매나 예약이 가능하게 연결해 주는 앱이 등장한다면 이거야말로 바로 슈퍼 컨버전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모타니 에리카와 까르띠에의 콜라보, 마리아 타카키와 반클리프앤아펠, 우에하라 아이와 루이비통, 오구라 유나와 구찌, 하타노 유이와 샤넬, 하마사키 마오와 디올의 콜라보는 명품 브랜드의 신선한 시장 개척이 될 것이다. 더욱이 온라인 광고의 혁신을 이룰 수도 있다

"웃지만 말고 실천을 해라, 이 명품 회사들아!"-

 

그리고 내 짧은 생각으로는 또 기존의 시스템을 가장 먼저 최적화하는 전문기업도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아마존, 이베이, 쿠팡 같은 외국계 기업도 있겠으나 11번가, 옥션, G마켓 같은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 중에서도 가장 먼저 개인 판매자별로 주문 수령 후 호감 표시 등급제, 판매자가 바로 지운다고 해도 불만이 오른 전적만 있어도 바로 주문 수령 후 불만 표시 등급제또 불만의 경우 불만 사례별 등급 표시등에 걸리는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여러 판매자가 난장인 상황에서도 고객이 더 나은 판매자를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될 터그런 시스템을 빠르게 개발해 특허화하고 수용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

 

둘째인 AI챗봇의 사고에 대한 체계적 설명을 보자면,

저자는 AI가 답변하기까지의 과정을 5단계로 체계화해 설명한다.

 

1단계 크롤링: 질문을 청취하고 인터넷의 데이터들을 두루 보면서 탐색한다.

(시장 조사, 식재료 구매)

 

2단계 인덱싱: 탐색해 수집한 정보들을 목록화한다.

(식재료 창고 정리 및 분류)

 

3단계 청킹: 목록화한 정보들을 세분화한다. 정보들을 조각내 나눈다.

(식재료 손질)

 

4단계 임베딩: 의미 파악 위해 청킹된 정보 조각들 벡터(숫자 좌표)로 변환한다.

(맛의 속성, 맛의 좌표를 이해하고 기억)

 

5단계 그라운딩: 외부지식을 연결해 최신성과 정확성을 보강하는 모든 방법 동원.

(레시피에 해당하는 재료 분류 및 수집)

 

6단계 LLM: 답변 생성 (요리와 플레이팅)

 

이를 통해 어떤 AI 저작에서도 AI챗봇이 (이제까지 어떤 과정으로 AI챗봇이 답을 내놓는지 시원하게 이해 못했었는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의미상으로나마 이해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뛰어난 지성이 답을 찾는 과정 그리고 AI챗봇의 체계적인 사고를 따라가며 사고의 폭과 깊이, 치밀함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나 싶다. 어떤 지성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사고하는 법을 배우게 되지 않나? 이 책은 정보를 전달할 뿐 아니라 사고의 과정을 배우게도 해 주는 책이지 않나 싶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니 본서의 후반 내용도 너무 궁금해졌다.

 

읽어볼 만한 책이고 딱 적절한 순간에 집필되고 출간된 책이 아닌가 싶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유는 지식의 전달로만이 아니라 사고하는 법 자체로도 배움이 크다. 까닭에 본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독자들에게 유익을 줄 책이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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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왕국 - 식물은 어떻게 문명과 권력을 설계했는가
데이비드 스펜서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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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으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은 원시 시절의 인류가 출산을 통해 아기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의 자연환경이었고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도구로 가구로 가옥으로 음식으로 장식으로 늘 함께해왔다. 자연이라고 하면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릴만한 것도 꽃과 나무일 것이다. 인류가 동식물을 길들이기 시작하여 우리의 손으로 농작물을 일구며 우리의 주식으로 삼은 것도 식물이다. 그리고 지금도 곡물이든 과일이든 채소든 버섯이나 인삼 같은 특산물이든 경제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식물이다. “터전이자 생존하게 하는 먹거리이자 생계가 되어주는 가장 큰 부분이 식물이라는 말이다.

 

인류에게는 언제나 식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어 왔다. 그래서 [나무 수업]이나 [나무의 시대][빛을 먹는 존재들]이나 [엘리멘탈] 같은 베스트셀러나 깊이 면에서 중요한 저작들에서도 식물은 주연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진화론과 동시에 인류에게 큰 지적 충격을 준 그레고리 멘델의 유전의 법칙(물론 초파리도 관찰했지만) ‘꽃과 콩 같은 식물을 관찰해 발견한 것이다. 식물은 과학적 발견과 성취에 있어서마저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본서의 저자는 식물생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한다. 박사 논문을 위한 연구도 식물의 질병 저항성에 대한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전달자로서의 저자의 재치가 잘 어우러진 저작이기도 하다.

 

전체 7장인 본서는 발아라는 첫 장으로 시작해 파종이라는 마지막 장에 이르며 식물의 일생을 통해 서술되고 있다. [엘리멘탈]이라는 저작에서도 의미 깊게 인식했던 식물이 지구의 환경을 조성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 저작에서는 당시 지금과는 다른 대기 환경이었던 지구에 육상식물이 등장하며 산소 분포가 압도하는 대기를 조성했다고 언급하고 있었는데 본서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간략하다. 그리고 뿌리에 관한 내용은 상당히 의미 깊게 다가왔는데 동일한 나무에서 파종된 (형제인) 식물 간에는 서로 뿌리를 내릴 때 상대를 배려하며 조금씩 뿌리를 뻗어가는 데 비해 다른 친척 종의 식물과는 열띤 경쟁을 하며 뿌리를 내린다는 대목이 인상 깊었다.

 

또 저자는 식물 맹시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일련의 학자들이 식물에게 지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식물은 후각, 미각, 촉각, 시각이 있을 뿐 아니라 청각까지 오감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며 간략한 서술과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저자의 서술을 인용하자면, “해를 따라 고개를 돌리는 성질이나 해가 뜨고 지는 데 따라 잎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 계절이나 그 시절의 혹한이 문제면 씨앗이 나은 날씨가 되기까지 발아를 멈추는 것, 유해균에 감염되었었다면 다음에 다시 그런 균을 만났을 때 더욱 강력하게 면역력이 기능하는 것등을 언급하기도 한다. 한해살이가 아니라 두해살이 식물이면 첫해는 잎만 만들고 두 번째 해에 꽃을 피운다고 하며 용설란은 5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고 한다. “인간과 식물의 반응은 그 속도에서 차이가 나는데 인간 중심적 사고가 그런 속도의 차이를 무시하고 식물에게는 지성이 없다는 단정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관상용 식물이나 농경에 있어서 식물을 교배하거나 절단해 번식하는 것이 유전자 조작으로 식물을 강화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인간에게 -장 축이 있다면 식물에게는 뿌리-싹 축이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 장기의 미생물들이 뇌의 기능과 면역 등 전신 생리작용에 영향을 주듯이 식물에게도 뿌리에서의 미생물들과의 상호작용이 줄기와 싹의 생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식물은 곤충과의 공생에서도 천적을 막는 것만이 아니라 면역 기능을 지지받는다고 한다. 곤충이 관리해 주는 면도 있지만 곤충에 분포한 균이 식물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인간의 부주의로 인간을 통해 다른 지역의 환경에 투입되는 신생 식물(외래침투종)이 해당 지역의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을 저자는 외국어나 사투리 때문에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은유해 표현하기도 하며, “식물이 바람을 통해 확산(아네모코리)하거나 동물 또는 사람을 통해 확산(주코리)하는 걸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것에 은유해 서술하기도 한다.

 

본서는 식물을 통해서도 인간이 배울 바가 있다는 걸 말해 주고 있고 인간의 생존에 식물을 어떻게 더 나은 방식으로 이용할지도 주지시키는 저작이다. 요즘은 보편적인 식물 지성에 관한 서술도 있고 식물 재배나 식물의 생존 방식에서 교훈을 얻자는 면도깊다. “식물과 인간과 곤충과 균류의 관계를 통해 공생과 상생의 길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식물학책이면서도 인문학적 성찰을 깊게 하기에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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