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에 풀 한 포기 하나마저 사라졌다고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 

내 어깨에 내려 앉으려던 종달새 하나가 날아가버렸다고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 

내 턱끝에서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의 이유로도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 

자! 그러니 너의 세계가 파괴됨에 나 너를 외면한다고 너도 나를 탓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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