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움을 반기는 이가 없을 것을 알고 있다
까닭에 이 그리움은 향할 곳 모른채 헤매인다
사랑이 서로를 향해야 하는 거라면
삶의 그 어디에 사랑이 있었다는 말인가?
나는 너희를 몰랐고
너희도 나를 알지 못했다
사랑은 커녕 아는 사람 하나에도 목말랐구나
나는 살지 못할 삶을 견디면서도
목마름 하나 채울 수 없었구나
그러다 더는 원하는 것 하나 없는 인생이 되었구나
그런데도 지구는 잘도 돌고 있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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