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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위 불평등 - 99퍼센트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불평등에 관한 모든 것
이원재 외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5월
평점 :
이 책은 불평등과 관련된 저작들에 대한 여러분야의 사람들의 서평 내지는 감상평으로 이루어져 있다. 5장까지 매장 5권 씩 감상문이 이어진다. 개인적으로는 1장과 3장, 5장에 있는 내용들이 뇌리에 남는다. 불평등을 숫자로 인식하고자 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들까지도 숫자와 함께 하지 않고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깊이 와닿지 않을 지경이 되었지 않은가? 개인을 보고 통계를 보고 다시 개인으로 다가가고 소소하게는 나눔으로 공적으로는 제도와 사회적 사업으로 이어져야 할 일이다.
가난은 또 불평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전반의 문제임을 다시 각인 시켜주는 저작이다.
"세상은 지금 뭔가 문제가 있다."
"역사상 어떤 시대이건 삶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는 대개 당대의 지배세력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우리들 대부분은 세상을 움직이는 질서가 그럭저럭 공정할 것으로 믿는다. 그런 믿음이 없이는 내 노력이 배반당할 가능성, 내가 누리는 몫이 정당한 것이 아닐 가능성, 그리하여 내가 부조리나 부정의에 눈감거나 동참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희망이 있을 것이란 환상을 심어주며 끊임없이 고통 속에 살게 하는 희망고문. 결국 희망이 없다는 것을 죽음으로써 혹은 이별을 통해서 확인하는 ‘희망고문‘"
"아무도 그날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했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 이성복 시인의 「그날」
"결국은, 불평등이다. 삶도 죽음도 그 질은 불평등에 기반한다"
"가난은 삶의 전투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1948년 유엔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국가가 추구해야 할 인권 세상을 그리고 있다. ‘인류가 언론의 자유, 신념의 자유, 공포와 궁핍으로 부터의 자유를 향유하는 세계의 도래‘를 열망하며 이 선언은 마련되었다. ... 중략 ... 오래전에 세계는 궁핍이 인권의 박탈로 귀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 궁핍으로부터 국민들을 벗어나게 할 의무는 국가가 지고 있다."
"현실의 환상과 신화가 강력할 때, 대안은 그 신화를 깨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새는 두 날개로 날고, 사람도 두 다리로 걷듯이 성장과 복지/분배는 같이 가는 것이다."
"그간 사회가 ‘일에 방점이 찍힌 일과 삶의 합치‘를 요구했다면 이제는 ‘일과 놀이가 분리되지 않는 삶‘이 모두의 로망 또는 그나마의 해답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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