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스토리 - 잘 팔리는 콘텐츠에 숨은 4가지 스토리텔링 법칙
캐런 에버 지음, 윤효원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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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스토리텔링을 저자는 창작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뿐만이 아니라 인간이 작업하거나 생활하는 전 영역에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간의 집중과 이해와 판단에 미치는 스토리의 힘은 뇌과학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누구나 살아가며 충분히 실감할 것이다. 그렇게까지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스토리텔링이라면 당연히 인간을 상대하는 업무 전반에서 필요가 절대적일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스토리텔링을 구성하고 행하는 방법을 체계화해 전달하고 있는 것이 본서다.

 

본서의 저자 약력을 보면 스토리텔링 전문가이자 글로벌 컨설턴트로서 스토리텔링 기법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전문가라고 한다. 300만 명 이상에게 교육과 강연을 했으며 MIT와 스탠퍼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마이크로소프트, 맥킨지앤드컨퍼니, 제너럴일렉트릭 등 주요 기업들이 주고객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기업과 개인도 대상으로 하겠지만 기업과 개인에게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을 자각하게 하는 데도 전문가이지 않은가 싶다.

 

저자가 제시하는 스토리텔링의 4가지 법칙은 맥락, 갈등, 성과, 핵심 메시지이다. 저자는 유년시절 파란색 눈동자였다가 오드아이로 변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를 계기 삼아 스토리텔링의 힘을 알게 되고 자신의 길을 찾았다.(맥락) 저자는 어린시절 갈색 눈동자와 초록 눈동자의 각각의 눈동자를 가진 오드아이가 되며 타인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갈등) 그러다 자신의 눈 색깔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사람들과 다시 소통하게 된다.(성과) 하나의 약점도 생각을 달리하면 소통의 계기가 되고 자신의 길을 여는 계기를 찾을 기회가 된다(핵심 메시지)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다.

 

1 맥락 : 사람과 스토리를 연결하는 메시지

이 스토리가 누구와 연결되고, 어떤 사건이 일어나며, 왜 중요한지를 보여줌으로써 형성된다. 맥락을 담은 스토리는 주요 장면과 플롯을 강렬하게 만든다.

 

2 갈등 : 몰입과 공감을 유도하는 역발상 기술

스토리의 전환점. 갈등으로 인해 모든 상황과 캐릭터가 변하는 순간, 몰입을 이끌고 공감을 자극하는 강렬한 동력이 된다.

 

3 성과 : 리더십과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공식

조직을 결속시키고, 리더를 신뢰하게 만드는 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성과의 퀄리티가 달라진다.

 

5 핵심 메시지 : 유일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

스토리가 끝난 뒤 청중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기억하기를 원하는가? 짧고 강렬한 메시지는 당신, 회사, 브랜드를 독보적으로 만든다.

 

저자의 정리는 이런데 이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힘이며 법칙이 되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구체적이지 않다. 스토리텔링의 방법을 저자는 좀 더 구체화해준다.

 

* 매순간 잠재적 이야기 및 아이디어를 수집하거나 선택하는 것이

언제나 해야 할 것이고 다음으로는

 

1 청중의 성격 규정 및 결과 정의

2 이야기 구조 구성

3 디테일 추가, 감각 및 감정 활성화

4 이야기 순서 지정

5 다섯 가지 기본 설정 적용

6 모든 요소 적재적소 배치

7 이야기 검증

 

7가지의 과정이 순환하며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유추 가능한 안들을 제외하고 [5 다섯 가지 기본 설정 적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이 다섯 가지는 다음 다섯으로 정리할 수 있다.

 

1 게으른 뇌

2 가정을 통해 틈새를 메우는 성향

3 파일 라이브러리

4 집단에 소속되려는 성향

5 즐거움 추구와 고통 회피

 

뇌는 게을러서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려고만 하니, 감각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조성하여 칼로리를 소모하게 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지적이다. 그리고 뇌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예측과 가정을 한다고 훌륭한 이야기는 갈등과 예상 밖의 사건을 통해 가정의 속도를 늦추거나 활용하게 해야 한다는 게 두 번째 지적이다. 우리의 뇌는 매일 경험, 기억, 감정을 분류하고 정리한다고 훌륭한 이야기는 구체적인 디테일과 은유를 통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연결한다는 게 세 번째 지적이다. 우리는 내집단에 속하는 경험이나 외집단으로 분류하는 이의 경험에 의해 안정감이나 교훈을 얻는다고 그걸 유념해 스토리텔링하라는 게 네 번째 지적이다. 그리고 우리 뇌의 기본 성향인 즐거움 추구와 고통 회피를 고려해 두 성향을 다 자극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다섯 번째 지적이자 정의이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기법들은 일상과 업무에서 사람이 대상인 거의 모든 상황에서 유익한 기술이겠지만 분명 이 과정을 적용하며 스토리텔링을 하는 동안 개인적 성취와 성장이 뒤따르리라 믿어졌다. 저자가 든 많은 예시들과 각 장의 끝에 실린 진짜 스토리텔러들의 이야기들도 유익하게 다가왔다. 책의 유익을 리뷰로 다 전하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읽고 스토리텔링을 실천하는 누구에게나 저자의 이야기처럼 의미와 길을 되돌아보고 찾게 되는 여정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 리뷰가 그 여정의 첫걸음인 본서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는 되기를 기대해 본다.

 

흐름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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