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 2 Watching 2 - 시야를 넓힐수록 마법처럼 이루어진다 왓칭 시리즈
김상운 지음 / 정신세계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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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키워드로 수렴되는 내용이다.

셀프1, 셀프2, ( 동시에 공간)

 

셀프1은 물질적 육체의 나로 자신을 육신에 한정시킬 때 육신으로 수렴되는 한정된 자아상으로 드러난다. 셀프2는 여러 차원의 중첩된 몸이기도 하고 동시에 모든 공간으로 확산되어 가는 무한의 자아상이다. 셀프1을 개체아, 셀프2를 섭리나 신(신과 합일함)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셀프1은 구체화되어 물질적이거나 상세한 사고와 폭이 좁은 한정된 사고를 할 때 유익하고 셀프2는 발상하고 상식을 깨는 창의적 사고에 유익을 준다.

 

수학적이고 물질적 대상을 떠올릴 때는 자신의 몸을 의식하는 과정이 유리하고 창의적 발상에서는 공간을 인식하는 것이 유리하다.

 

창의적 문제 해결에서도 공간상의 또는 시간상의 거리를 큰 폭으로 잡고 바라보면 문제 해결에 유익하다. 학습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간격을 두는 학습도 효과적이다. 높고 넓은 공간과 좁은 공간에서 번갈아 공부하는 것도 학습 능률향상에 좋다.

 

(넓거나 높은 천정 등) 공간이 확보되는 것은 정신이던 육체던 질환이 있는 환자의 회복에도 유익하다. 그리고 통증도 내 몸을 떠나 공간 속으로 흩어져 사라진다고 의념할 때 완화되고 사라진다.

 

그뿐만 아니라 공간을 인식하는 것은 슬픔과 분노, 좌절 등과 트라우마, 그리고 현재의 무거움이나 현재의 상태를 그에서 물러나 바라보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현실에 매몰되어 버릴 때 시간상의 공간인 오랜 세월 후의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또는 제3자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관찰하는 게 효과적이다.

 

몸 밖이나 몸 안의 공간을 인식하는 것은 마음 수행과 변성의식을 가져오는 모든 수행에서도 유익하다. 그렇게 공간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뇌파가 바뀌고 의식이 변환된다.

 

그 외에 인상적인 건 샘 해리스의 [자유의지는 없다]에서 주목하던 실험과 같은 예를 들며, 우리가 행동을 결정하기 전에(뇌에서 결정하기 전이나 지시사항을 전달받기도 전에) 우리 뇌가 이미 행동을 결정 내리는 작동을 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우리는 육체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저자는 더 나아가 뇌나 육체가 진정한 자신이 아니며 우리는 무한한 공간에 존재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과학적 사실과 여러 학자의 연구 그리고 여러 인물의 실례가 제시되고 있다. 그로 해서 상당히 설득력 있게 주제를 수긍하게 한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과 저자를 통해 새로이 주목하게 된 내용들까지 모두 관심 분야이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맥락 지어보니 좀 더 개인적인 과거의 잔재와 현실과 수행에 있어서 보다 나아간 시각을 갖게 된다. 안 읽었더라면 후회도 못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니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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