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 - 양자역학이 묻고 불교가 답하다
김성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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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이 수레의 두 바퀴처럼 짝을 이루며 과학이 종교를 검증하고 과학자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우주 종교적 감정이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고 한다. 이러한 종교에 이르른 게 불교라고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본서의 제목이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우주 종교적 감정을 주는 것은 비단 불교만이 아니라 서양의 영지주의와 유라시아 대륙의 정신적 종교적 총체인 비교 철학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인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 시대에까지 세계를 나누고 있는 종교 중 이러한 우주 종교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종교는 불교 하나뿐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저자는 불교의 연기법과 무아, , 화엄사상 등 불교의 가르침 전반을 양자론에 입각해 설명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이해를 팔정도와 명상으로 체화하며 체계적으로 다가설 수 있음도 역설하고 있기도 하다. 상호의존하지 않고는 성립될 수 없는 우주를 양자론으로 접근하며 이해시키고 있으며 나로서는 비선형적 인과로 접근했던 대목에 대해 저자는 상호의존 인과로 설명하고 있기도 했다. 양자론 전반으로 불교 교리를 이해시키고 납득시키고 있기도 한데 나로서는 불교라는 빛깔을 빌리지 않거나 저자가 불교도라는 것을 서술 가운데 드러내지 않았다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 저작이라고 생각됐다. 제목이 우주적 종교와 불교가 아니라 우주적 종교와 진정한 종교였다면 독자가 더 늘지 않았을까 싶다.

 

본서는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빠르게 읽느라 다소 눈으로는 읽었지만 기억에 남지 않은 대목도 있는 터라 도서관 대출로 읽은 책이지만 조만간 구매 목록에 오를 예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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