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팔불출인 것이다

어제 잠시 알라딘에 들려 오기언니 서재에 놀러갔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글을 보았다. 네꼬님이 편집하여 출판되었다는 <콩 하나면 되겠니?>의 팔불출 이벤트에 참여하는 글이었다.

<콩 하나면 되겠니?>는 <초정리 편지>의 배유안 작가님께서 첫번째로 내놓은 저학년을 위한 동화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작은 콩 하나를 나누면서 느끼는 풍요로운 삶에 대해 재미나게 풀어주셨다. 주인공 은이가 할머니를 병들게 한 지네를 물리치기 위하여 개미를 따라가며 펼쳐지는 모험도 재미나다. 초등 2학년인 우리 아이가 보면 딱 좋을 책이다. ^^ 거기다 작가님의 싸인이 담긴 책이라니 얼마나 탐나는 선물이란 말인가? ㅎㅎ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자랑해야 할까? 지금까지 내가 직접 만든 케익들을 자랑해 볼까?

내가 아이의 먹거리에 신경을 쓴것은 큰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였다.
지금은 너무나 평범하게 자라서 학교 생활 무난하게 하고 있는 우리집 큰 아이는 뭐가 그리도 급했는지 7개월만에 1.1Kg으로 세상에 태어난 칠삭동이다. 59일동안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올때도 1.9Kg이었다. 너무나 작고 여리게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 모유 열심히 먹이고,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정말 몸에 좋다는것만 골라서 먹였었다. 특히나 인스턴트 음식이나 시판되는 과자는 절대 먹이지 않았던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과자의 유혹을 물리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즈음 뉴스에서 먹거리를 돈버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다. 그래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홈베이킹이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엄마가 직접 먹거리를 만들어 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우리집에 오븐이 없다는게 문제였다.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이가 있었으니, TV의 <인간극장>에 출연한 콩지님의 이야기였다. 바로 네이버에서 콩지님을 검색하여 블로그를 들락거리기를 몇 달 해보니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작년 4월 쿠키를 시작으로 홈베이킹의 길에 들어선 '나는 완전 초보'다.

   













시작하기 전에는 너무 어려워 보였던 것이 한번 해보니 재미도 있고 아이들도 맛나게 먹어주고, 가끔은 이웃에게 선물도 하니 그저 뿌듯한 마음뿐이다. 그 중에서 오늘은 조금 폼나 보이는 케익류를 자랑해 봐야겠다.^^ 지금보니 내가 처음 만들었던 케익은 정말 아니올시다지만, 그래도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케익까지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니 이 또한 자랑할만하지 아니한가? ㅋㅋ



(1) 이것은 작년 5월에 처음으로 만든 <견과류 스펀지케익>이다.
     반죽을 해서 밥솥의 밑에 견과류를 깔고 쪄주기만 하면 끝나는 간단한 과정이지만,
     제대로 부풀지 않으면 빵이아닌 떡이 되기도 한다는...ㅜㅜ 실패한 적도 있다.



(2) 작년 6월 6일 둘째아이의 생일에 처음으로 만들어본 <곰돌이 생크림케익>이다.
     아~~ 지금보니 정말 허접하기 이를데 없구나.ㅋㅋㅋ 
     그래도 아이를 위해 처음으로 만든 케익이라는데 의의를 둔다.




















(3) 작년 6월 13일 큰아이 생일에 만든 <과일 생크림케익><짱구 생크림케익>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맞이하는 생일이라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생일파티를 해주었는데
     짱구케익이 인기의 대세였다는 후문이~~~



(4) 작년 8월 나의 생일에 만든 <키티 생크림케익>이다.
     옆지기가 생일때 케익을 사오겠다고 전화를하자, 본전(?) 생각에 급조하여 만들었다.^^



(5) 작년 12월 옆지기 생일에 만든 <고구마치즈케익>이다.
     원래 콩지님이 만든것은 단호박치즈케익 이었는데 단호박이 없어서 고구마로 대체하여
     응용하여 만든 나의 첫 작품이다.^^



(6) 작년 크리스마스때 만든 <크리스마스 케익>이다.
     사실 실제로보면 많이 엉성한데 사진으로 보면 다 있어보인다.ㅋㅋ



(7) 요것은 지난 1월에 시어머님 생신 선물로 야심차게 준비한 <고구마케익>이다.
     시댁식구들 모인자리에서 뚜껑을 열자 모두들 모양에 감탄하고, 먹어본후 맛으로 감탄했다는...
     하지만 정작 주인공이신 시어머님은 별 말씀이 없으셔서 약간 서운했지만
     아들만 셋을 키우신 무뚝뚝하신 분이라 그러렸을거라 생각한다.^^



(8) 치즈케익을 너무 좋아해서 거금(?)들여 자주 치즈케익을 사먹는다는 옆동 언니를 위해 
     지난 4월에 만든 <요구르트치즈케익>이다.
     치즈케익을 많이 먹어보신 분의 말씀이 사먹는것보다 훨씬 덜 달고 맛있다며 자주 만들어 달란다.^^



(9) 지난 6월 13일 큰아이 생일에 만들어준 <축구공 케익>이다.
     남자아이들만 둘이 있다보니 월드컵 시즌에 맞추어 만들어 보았는데 인기가 아주 좋았다.^^



(10) 열개는 채워야 맛이지~~~ㅎㅎㅎ
      요건 우리집에서 가끔 해먹는 <대추호두스펀지케익>이다.
      은은한 계피향때문에 어르신들도 좋아하지만, 견과류를 안좋아하는 아이들도 맛있다고 먹는다.

이상 열가지 케익을 소개했는데 제가 다시 보아도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ㅋㅋㅋ
인터넷으로 독학하여 홈베이킹에 발들인지 일년 정도 밖에 안된 초보치고는 이정도면 괜찮지 않습니까?  (강력히 호소하는 중~~~ㅎㅎ)
앞으로도 저의 홈베이킹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쭈~~~~욱 계속될겁니다.
6월 말 순오기님을 위한 생일케익도 준비들어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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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6-21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엎드려 절합니다. 경이롭사와요.

같은하늘 2010-06-21 17:59   좋아요 0 | URL
아이구~~~ 직접보면 정말 허접하답니다.^^
그저 첨가물 없이 집에서 만들었다는데 의의를~~~

비로그인 2010-06-21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상 그 자체입니다!
대단하셔요,,,키티케익이랑 츄리케익 넘 멋지다는~
오기님의 탄생일이 6월말이여요?

같은하늘 2010-06-21 18:02   좋아요 0 | URL
과찬이십니다.^^
키티케익은 제가 그냥 인형보고 만들었지만, 츄리케익은 따라했을 뿐이고~~
오기언니가 친정에 다녀가실 계획이라 하시는데, 그 옆동네에 제가 살고 있어서...

루체오페르 2010-06-21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소 안하셔도 충분할듯 합니다. 그저 감탄하고 있습니다. 멋지네요.^^ 배움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기!

같은하늘 2010-06-21 18:02   좋아요 0 | URL
앗!!! 호소 안해도 됩니까? ㅋㅋㅋ

행복희망꿈 2010-06-21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케익전문점을 하나 차리셔도 좋을것 같은데요.^^
이렇게 맛난 케익을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겠어요.
저도 이 책 한 권 가지고 있는데, 잘 안만들게 되네요.ㅠㅠ
이벤트에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같은하늘 2010-06-21 18:03   좋아요 0 | URL
사실 직접보면 모양이 많이 허접하답니다.^^
그런데 맛은 정말 맛있어요.
행복희망꿈님도 솜씨가 좋으셔서 잘 하실것 같은데...

또치 2010-06-2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븐 없이 이 케이크를 다 만드시다니...! 쿠궁!!

같은하늘 2010-06-21 18:04   좋아요 0 | URL
콩지님 블로그에 가면 오븐 없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결과물들이 더 많다는...
저는 그저 따라하며 약간의 응용을 할 뿐이지요.^^

마노아 2010-06-21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불출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너무 훈늉합니다!!

같은하늘 2010-06-23 00:06   좋아요 0 | URL
너무 감사합니다.^^

마녀고양이 2010-06-21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대단...... 그저 감탄합니다.
저도 다시 빵 만들기에 도전하여 연습해 보겠어요!!
(맨날 실패 중이지만... ㅡㅡ;;)

같은하늘 2010-06-23 00:07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은 어떤 빵을 만드실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자~~ 실패를 두려워말라~~~ㅎㅎ

프레이야 2010-06-21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 대단해요.
일년밖에 안 된 아마추어 솜씨라기엔 너무 멋져요.
키티랑 크리스마스트리케잌, 특히 예뻐요^^

같은하늘 2010-06-23 00:08   좋아요 0 | URL
그래도 맨처음 만든것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좀 나지요? ㅎㅎ
예전에도 프레이야님은 키티케익을 너무 이뻐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해요~~~

hnine 2010-06-21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kg으로 태어난 아이라니... 이렇게 건강하게 잘 뛰어놀며 크기까지 엄마가 얼마나 애틋한 마음이었을까요. 정말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같은하늘 2010-06-23 00:09   좋아요 0 | URL
정말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지금이니까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 넘이 요즘 엄마를 너무 속상하게해서 내가 저걸 왜 키웠나 하고 있어요.ㅜㅜ

순오기 2010-06-22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이 페이퍼는 '콩 하나만 되겠니?' 홍보까지, 네꼬님 맘에 쏙 들 최우수 페이퍼로 추천해요. 저한테 케익 만들어 준다고 하는 빈말이 아니고 진심입니다!^^
이벤트의 여왕은 같은하늘님께 넘겨야 할 것 같아요~~ 짝짝짝!!

같은하늘 2010-06-23 00:09   좋아요 0 | URL
아아~~~ 이런이런~~~
오기언니께서 이렇게 과찬을 해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

herenow 2010-06-22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 대단하세요. (적고보니 벌써 이 멘트를 많이들 날리셨네요 ^ ^)
케익의 발전 과정이 쪼로록 보이네요. 만드실 때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찡 합니다.
시어머님 건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예전 어른들은 요즘 사람들에 비해 감정 표현을 편하게 잘 못하시잖아요.
아마 그 땐 말 못했어도 속으로는 애 썼구나 고마워 하셨을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10-06-23 00:11   좋아요 0 | URL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처음엔 정말 많이 허접했지요? ㅎㅎ
어머님건은 저도 그 순간엔 조금 섭했지만 같은 생각이랍니다.^^

하늘바람 2010-06-22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정말 넘넘 먹고파요

같은하늘 2010-06-23 00:11   좋아요 0 | URL
언제 하늘바람님을 초대해 볼까요?

하늘바람 2010-06-22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엎드려 절해요 정말 대단하세요 님
그리고 큰 아이 정말 장하게 키워내셨네요

같은하늘 2010-06-23 00:12   좋아요 0 | URL
이거 정말 조금만 맘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건데요. ^^
남들 마저도 제 맘을 아는데 적작 울 아들넘은 이런 사정을 몰라요. -.-;;;
사춘기쯤 정말로 엄마를 아주 많이 속상하게 할때 얘기해 주려구 숨겨두었어요.

희망찬샘 2010-06-22 0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져요. 저도 님의 페이퍼 보고 콩지님 책 두 권 샀거든요. 지난 일요일에 만든 케잌이 너무 근사하게 나와서 뿌듯했어요. 리뷰 쓰려고 사진도 찍어 두었지요. 절반의 성공~ 야체빵은 실패했거든요. 우리 희망이는 꼬옥 트리 케잌을 만들어 달라는데, 그래서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다음에 도전하기 전 한 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같은하늘 2010-06-23 00:13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희망찬샘님이 본보기예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거잖아요? 그쵸?
희망찬샘님의 리뷰 기대하고 있을께요.^^

후애(厚愛) 2010-06-22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먹고싶어요~ 아직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흑흑

같은하늘 2010-06-23 00:14   좋아요 0 | URL
아고~~ 요즘도 속이 불편하세요? ㅜㅜ
빨리 한국에 오세요~~~

소나무집 2010-06-2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 어쩜 저도 추천 500개쯤 하고 싶어요.
저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토피가 있어서 먹거리에 신경 많이 썼는데 님이랑 비교하니까 새발의 피도 안 되네요. 7개월 만에 세상에 나온 아이 땜에 아렸을 같은하늘 님의 마음...

같은하늘 2010-06-23 00:15   좋아요 0 | URL
우와~~~ 마음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제가 최고로 추천 많이 받은 페이퍼네요.
지금이니 이리 웃으며 이야기합니다.ㅎㅎㅎ

네꼬 2010-06-2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아아아아아아아. 아니 그래 제가 멍석 안 깔았으면 속상해 어쩌실 뻔했어요? 어머나 세상에나, 대단하십니다요! (전 개인적으로 곰돌이 생크림케이크가 제일 좋아요. 짱구의 입 연출도 센스 만점! ^^)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페이퍼, 고맙습니다. 네네, 후보 등록 완룝니다. (점점 흥미로워지는 이 이벤트 크햐!)

같은하늘 2010-06-23 00:16   좋아요 0 | URL
네꼬님 반갑습니다. 팔불출 될만 한가요? ㅎㅎㅎ 부끄~~~
곰돌이 케이크는 저의 처음 작품으로 제일 허접한건데 마음에 드신다디 감사합니다. 언제 네꼬님께도 한 덩어리 나눌 기회가 생기겠지요.^^

자하(紫霞) 2010-06-22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역시 같은 하늘님 댁으로 개인교습 받으러 다녀야겠어요~
갠적으로 짱구와 키티가 기억에 남네요.(역쉬 유아틱~)

같은하늘 2010-06-23 00:17   좋아요 0 | URL
짱구와 키티 = 유아틱 ㅎㅎㅎ
사실 키티는 제가 인형보고 제 맘데로 처음으로 만든것이라 제가 만들어 놓고도 감탄했었답니다.ㅋㅋㅋ 자뻑~~~

꿈꾸는섬 2010-06-2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도 자랑하실만하십니다. 부럽지만 여전히 도전하지 못하고 있네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우리 아이들은 믹스 호떡 사다가 해주기만해도 감동받아하는데 말이죠.ㅋㅋ

같은하늘 2010-06-23 00:18   좋아요 0 | URL
한번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답니다.^^ 희망찬샘님도 저 때문에 홈베이킹의 길에 들어섰다지 않습니까? ㅎㅎㅎ

pjy 2010-06-23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면 이벤트 당첨확율이 점점 낮은데..팔불출도 밀리는거 같잖아요~~ 부러운 케익들^^

같은하늘 2010-06-24 11:03   좋아요 0 | URL
pjy3926님의 당첨도 축하드립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상 받으실만 합니다!!!

같은하늘 2010-06-24 11:03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합니다.^^

네꼬 2010-06-2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대상 받으시는 건 알고 계시죠? ㅎㅎ) 자 어서 어서 제게 주소를 주시어요!

같은하늘 2010-06-24 11:03   좋아요 0 | URL
네꼬님 너무 감사해요. 댓글 남겼답니다.^^

잘잘라 2010-06-2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팔불출이벤트 수상작 감상중에.. (실은 어제도 왔었는데 케잌사진 보니까 배고파서 댓글 안쓰고 밥먹으러 갔지요^^) 특히나 월드컵케잌!!! 멋집니다! 대~한민국!!!^^

같은하늘 2010-06-26 23:55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네꼬님 서재에서 트위터한다는 얘기듣고 놀랬답니다.
전 인터넷 세상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한 사람이라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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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향적이기도 하고 내성적이기도 해서 양쪽 다 해봤더만...b만 빼놓고 나왔네여.

같은하늘 2010-06-21 18:06   좋아요 0 | URL
전 뭘해도 좌뇌형으로 나오던데...ㅋㅋㅋ

L.SHIN 2010-06-2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뇌형... 어째 어감이 좀..ㅋㅋ
아, 근데! 왜 양뇌형은 예를 들어주지 않는 거야! 다른 건 스티븐 잡스니 잭 웰치니..
예를 들어줘놓고... 차별이냐...ㅡ.,ㅡ

같은하늘 2010-06-21 18:07   좋아요 0 | URL
양뇌형은 스티븐 잡스+잭 웰치니가 아닐까요? ㅋㅋㅋ

hnine 2010-06-2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뇌형 ^^
L.SHIN님, 양뇌형이시라니 무얼 하셔도 다 되겠습니다~ ^^

L.SHIN 2010-06-22 16:33   좋아요 0 | URL
꺅- 그럴까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0-06-23 00:18   좋아요 0 | URL
아~~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라니... 배워야해...^^

꿈꾸는섬 2010-06-22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양뇌형^^ 근데 정말 그런가 생각하고 있어요.ㅎㅎ

같은하늘 2010-06-23 00:19   좋아요 0 | URL
전 중간에 뭘 바꿔도 결국은 좌뇌형이...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네이버의 파워블로거이신 콩지님의 왕팬입니다. 저를 홈베이킹의 길로 들어서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오븐이 없으면 빵이나 쿠키를 만들 수 없다는 저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준 분이랍니다. 콩지님을 알게 된지도 어느새 일년반이나 되었군요.

콩지님을 알게된 후로는 집안에 누군가의 생일이 있을때면 항상 케익을 집에서 직접 만듦니다. 심지어 저의 생일에도 제가 직접 케익을 만들지요.ㅎㅎ 안그러면 옆지기가 거금을 들여서 사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올 6월에도 여지없이 우리집 두 넘들의 생일이 지나갔습니다.
6월 6일 작은넘의 생일에는 모 제과점의 케익 쿠폰이 있어서 그걸로 구입했지만,
6월 13일 큰넘의 생일에는 올해도 제가 직접 케익을 만들어 줬습니다.
지난 12일 대한민국:그리스 전을 보면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 정말 잘 싸워 주었지요? ^^
오늘 대한민국:아르헨티나 전에서는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정말 기대되네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워낙 강팀이라 비기기만 해도 잘 한게 아닐까 생각되요.
그래도 모르니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아이 생일에 만든 축구공 케익을 올려봅니다.



콩지님이 월드컵 개막전에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만든것을 따라해본 건데, 역시 초보의 티가 팍팍 느껴집니다. ㅜㅜ 초콜릿으로 글씨 쓰는거 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 그래도 오늘 저녁 우리모두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 한번 만들어 봅시다~~~^^

자~~ 그럼 케익 만들기로 들어갑니다.

*** 재료 : 박력분 120g, 코코아가루 20g, 베이킹 파우더 1/2t, 계란 3개, 설탕 100g, 
             카놀라유 30g, 우유 70g
     시럽 : 물 50 + 설탕 2T + 커피 1T
     장식 : 생크림 400g, 골드키위, 코팅다크초콜릿 100g, 그린초콜릿 약간


1) 우선 초코스펀지케익의 재료를 빠짐 없이 준비한후, 계란을 노른자와 흰자로 분리합니다.
    분리과정에서 노른자 하나가 깨졌네요.^^
2) 박력분과 코코아가루, 베이킹파우더는 섞어서 채쳐 둡니다.




3) 계란 흰자를 거품기로 저어 머랭을 만듭니다.
4) 머랭에 설탕, 계란 노른자, 카놀라유 순으로 넣어 섞어줍니다.
5) 채쳐둔 밀가루를 넣고 뒤집어 엎듯 가볍게 섞어준후, 밀가루가 80% 정도 섞였을때 우유를 넣고 마저 섞어줍니다.
6) 기름을 발라둔 밥솥에 부어 만능찜으로 40분간 찌면 초코스펀지 완성~~~



7) 만들어진 초코스펀지를 장식해서 케익을 만들어줍니다.
8) 원작자인 콩지님은 6인용 밥솥을 사용해 두께감이 있는데 저희 집에는 10인용 밥솥밖에 없는지라 얇아서 공처럼 둥근 모양이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시판 카스테라로 중간에 한층 더 넣어 주었답니다.^^ 크림을 발랐을때 둥근 모양이 나오도록 모양을 잡아 둡니다.



9) 생크림을 휘핑하여 크림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이때 무가당 생크림일 경우 10% 정도의 설탕을 넣는다고 하는데 각자의 취향에 따라~~~



10) 잘라둔 스펀지케익에 커피시럽을 뿌려주고 생크림을 듬뿍 바릅니다.
11) 그 위에 골드키위를 얻어주고 다시 빵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12) 겉에 생크림을 발라 둥그런 모양을 잡아줍니다. 이것도 콩지님이 만든건 깔끔하던데 저는 크림 바르면서 빵가루가 묻어서 흙묻은 공이 되고 말았습니다.ㅜㅜ



13) 짤주머니에 초콜릿을 담아 뜨거운 물에 담가 녹여줍니다.
14) 종이에 오각형을 그린후 그 위에 비닐을 깔고 초콜릿으로 오각형을 여섯개 만들어 줍니다.



15) 초콜릿이 굳으면 조심스레 떼어내서 케익을 장식합니다.
16) 공의 선 부분은 초콜릿으로 마저 그려주고 글씨를 씁니다.
17) 그린초콜릿이 없어 초코펜을 사용해서 잔디를 만들었더니 모양이 안나네요.

여하튼~~ 이렇게 해서 축구공케익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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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06-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겟어요,,

같은하늘 2010-06-18 13:46   좋아요 0 | URL
남자아이들 인지라 순간만 무지 좋아하고 후다닥~~ 먹었답니다.^^

루체오페르 2010-06-17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집니다. 케이크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조리법까지 작성하다니요.
응원에 힘입어 꼭 우승 하리라 믿습니다!^^
아,케이크 급 고프네요 ㅋ

같은하늘 2010-06-18 13:47   좋아요 0 | URL
응원의 힘이 약했는지...ㅜㅜ
나눠드릴 기회가 언젠가 오겠지요.^^

꿈꾸는섬 2010-06-1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너무 멋지세요. 예쁘고 맛있겠고...아 정말 대단하세요.

같은하늘 2010-06-18 13:47   좋아요 0 | URL
콩지님이 만든걸 보면 그런 말씀 쏘~~옥 들어갈겁니다.ㅎㅎㅎ
그래도 맛은 있어요.^^

비로그인 2010-06-17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
이거 어디 입으로 먹을 수 있겠어요?
아까워~~~느무 아까워^^

같은하늘 2010-06-18 13:48   좋아요 0 | URL
벌써 다 먹고 없는데요~~~ㅎㅎㅎ

세실 2010-06-18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정성이 듬뿍 들어가 있네요.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같은하늘 2010-06-18 13:48   좋아요 0 | URL
남자아이들이라 좋아도 그 순간 뿐입니다.
먹는데만 바쁘지요.^^

후애(厚愛) 2010-06-18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집니다.^^ 아 먹고싶당~ ㅎㅎ

같은하늘 2010-06-18 13:49   좋아요 0 | URL
후애님 한국 나오실땐 한여름이라 생크림 케익을 들고 나갈수 없다는...ㅜㅜ

마녀고양이 2010-06-1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아 부럽다.
와, 정말 멋져염. 진짜진짜진짜 멋져염!

같은하늘 2010-06-18 13:49   좋아요 0 | URL
와!!!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하늘바람 2010-06-18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같은 하늘님 요리책 만드셔도 되겠어요
아까운 걸 드신 거예요?
글씨도 넘 잘쓰시네요
넘 근사해요

같은하늘 2010-06-18 13:50   좋아요 0 | URL
전 그저 콩지님을 따라했을 뿐이고~~~
원작을 보시면 이런 말씀을 못 하실텐데...^^
그래도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ㅎㅎㅎ

순오기 2010-06-25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여기에 왜 내 댓글이 없는거지?
같은하늘님이 먹어 버렸나~~~~ㅋㅋㅋ
이번주는 포토랑 페이퍼랑 2관왕 먹었네요~~~축하축하!!^^

같은하늘 2010-06-26 23:53   좋아요 0 | URL
포토아니구 마이리뷰네요. 마이리뷰 두번째 되어보아요.ㅎㅎ
오기언니가 축하해주시니 기분이 더욱 좋습니다.
 
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 4
권혁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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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자연관찰책 전집을 한질정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집에는 전집보다 이렇게 낱권으로 구입한 책이 더 많다. 작년에 이사가시는 분이 아이가 커서 필요없다며 모 출판사의 자연관찰책 전집을 주셔서 잘 보고 있지만, 아이들은 관심있는 책만 꺼내서 본다. 그럴바엔 이렇게 잘 만들어진 책을 낱권으로 구입해 보는게 훨씬 좋다는 생각이다.

권혁도 작가님의 책은 전에도 본 적이 있지만 이게 정말 그림이야라며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책속에 있는 꽃이며 나비가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번 책의 주인공 나비애벌레도 금방이라도 애벌레가 꿈틀거리며 책을 빠져나올 듯한 느낌이다. 보송보송한 솜털, 피부의 주름, 돌기나 뿔까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작가는 이런 멋진 책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애벌레를 직접 찾아 기르면서 관찰했다고 한다. 나비가 풀에 알을 낳으면 풀과 함께 화분에 옮겨 기르고, 늦가을에 산에서 만난 애벌레가 굶어 죽게 될까봐 데려와 기르기도 했단다.



<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에는 작가가 직접 기르며 관찰한 애벌레 14종이 등장한다. 책의 왼쪽에는 애벌레를 커다랗게 그린 그림이 등장하여 자세히 볼 수 있고, 오른쪽에서는 애벌레의 특징을 재미나게 이야기하듯이 풀어준다. 또한 각각의 애벌레가 즐겨 먹는 식물을 함께 그려주어 종류에 따라 먹는 식물이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애벌레가 사진으로 이렇게 나온다면 징그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그림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재미나게 본다.



새똥 흉내를 내어 새들의 먹잇감이 되는 것을 피하는 호랑나비 애벌레, 쥐방울덩굴을 먹고 쓴맛을 이용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사향제비나비 애벌레, 배추를 다듬다 발견해 화들짝 놀라게했던 배추흰나비 애벌레, 무섭게 보이려고 온몸에 가시를 돋고 있는 네발나비 애벌레, 거꾸로 매달려 마른나뭇잎과 같은 보호색의 번데기를 만드는 애기세줄나비 애벌레, 개미에게 단물을 나누어 주고 보호를 받으며 공생하는 암먹부전나비 애벌레, 토끼풀을 좋아하는 노랑나비 애벌레, 무섭게 보이려는 경계색이 일품인 암끝검은표범나비 애벌레 등 재미난 이야기가 하나 가득 들어있다. 책을 읽다보면 보호색, 경계색, 공생 등 자연의 생태에 대한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해준다.



책 뒷쪽의 부록에서는 나비 애벌레의 생김세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애벌레가 살아가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어  이 책을 본 어린이들은 나비 애벌레 박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나비 애벌레가 허물벗기를 통해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어 학습효과까지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책의 마지막 표지 안쪽에는 책에서 소개된 14종의 애벌레가 나비가 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징그럽게 보일 수도 있는 애벌레들이 이렇게 멋진 나비가 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자~~ 이제부터 그림을 보고 나비 이름을 한번 맞춰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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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6-1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완전 징글^^
엊그제까지 매미관련책을 작업하는데 완전 징그러웠답니다 ㅠㅠ

같은하늘 2010-06-17 12:24   좋아요 0 | URL
이게 사진이라면 정말 징그러웠을텐데, 그림이라 그래도 볼 만 하던걸요. 거기다 이야기를 참 재미나게 쓰셨더라구요.^^

프레이야 2010-06-2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혁도님의 세밀화, 정말 좋으네요.
살아움직이는 것 같아요 정말.
리뷰 당선도 축하드려요, 같은하늘님^^

같은하늘 2010-06-26 23:52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은 알라딘 서재로 자주 들어오시는군요.^^
축하 감사드리고 이 책 정말 좋더라구요.
 
내 인생의 코끼리 키다리 문고 6
랄프 헬퍼 지음, 이태영 옮김, 테드 르윈 그림 / 키다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두 청년과 사자와의 감동적인 우정을 그린 <크리스티앙>을 본 적이 있다.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아프리카로 보내진 사자가 일년여 만에 다시 만난 두 청년과 포옹을 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이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은 만들어낸 이야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잔잔하지만 깊은 느낌을 전해 준다.

이 책 <내 인생의 코끼리>도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코끼리 모독>이라는 책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시 내놓은 책이라고 한다.



아기코끼리 모독과 어린아이 브람은 한 마을에서 한날 한시에 태어났다. 브람은 코끼리 조련사 요제프의 아들이고 모독은 요제프가 조련하는 코끼리의 새끼로, 이들은 어려서부터 우유를 나누어 먹으며 자랐다. 열살이 된 브람은 모독과 서커스에서 함께 공연을 하며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지만 세상은 그들을 그렇게 놔두지 않는다.



서커스단의 새 주인이 서커스단원들을 모두 내쫓고 동물들만을 태운채 뉴욕으로 떠나는 배에 오르면서 이들의 험난한 모험은 시작된다. 모독과 헤어질 수 없어 배에 몰래 올라탄 브람은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되는 사고를 당하지만, 모독 덕분에 브람과 배에 탔던 수 많은 사람들 구할 수 있게 된다. 지나가던 배에 의해 사람들은 목숨을 건지게 되지만, 배가 너무 작은 탓에 모독과 브람은 바다에 남겨진다.



인도의 한 왕에 의해 구조된 브람과 모독은 한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듯 하였으나, 결국 서커스단의 새 주인인 노스씨에게 발견되어 다시한번 헤어지는 위기를 겪게 된다.



하지만 모독도 브람과 헤어질 수 없었는지 배에 오르기를 거부하며 꼼짝하지 않자, 결국 노스씨는 브람도 함께 데려가는 길을 선택한다.



브람과 모독은 뉴욕에 도착하여 최고의 서커스를 공연하며 스타가 되지만, 그것도 잠시... 서커스단 천막에 불이 나면서 모독은 심한 화상을 입고 다른 곳으로 팔려간다. 그렇게 모독과 브람은 헤어지지만 그들에게는 무엇인가 통하는 교감이 있었던것 같다.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된 브람이 어느 목장에서 모독이라는 이름을 말하자, 자신의 이름을 알아들은 모독은 세상이 떠나갈 만큼 커다란 울음으로 브람을 반기며 재회한다. 모독의 코에 올라탄 브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도 이렇게 진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놀랍다. 일년여 만에 만난 사자 크리스티앙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70여년간에 걸친 브람과 모독의 이야기는 그들만의 교감과 사랑까지 느껴진다. 헐리우드의 캐빈 코스트너 감독이 영화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영화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는데 정말 멋진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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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6-1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끼리 눈이여,, 등치에 비해 잘 보이지 않지만,
이쁘고 슬픈 눈이예요. 사람과 저렇게 가깝다니... ^^

아... 강아지 키우고 싶다. (삼천포로 빠졌네요, 제가~)

같은하늘 2010-06-17 10:29   좋아요 0 | URL
동물을 키우는건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 않나요?
사람도 듬뿍 주어야하고... 그러다 헤어질때는 아픔도...ㅜㅜ
그래서 저희는 심적 부담이 적은 물고기랑 달팽이 키워요.^^

순오기 2010-06-17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실화 감동스러워요, 영화로 나오면 꼭 봐야겠어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사랑은 통한다는 거~ 너무 좋아요.

같은하늘 2010-06-17 12:25   좋아요 0 | URL
실화는 웬지 감동에 두세배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