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만남 긴 여운(후애님번개팅)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후애님 선물과 이벤트
서울, 만남 이벤트 후기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영월은 딱 지내기 좋더니만, 집으로 돌아오니 날씨가 너무 덥군요.ㅜㅜ 
휴가 얘기도 올려봐야 하는데 지난 5일까지 옆지기의 휴가로 하루도 집에 붙어 있을 시간이 없었네요.^^
이게 행복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집에는 휴가 뒷처리로 해야 할 일들도 많고,
토요일에는 후애님과의 약속으로 마음이 붕~~ 떠서 서재에 들를 여유가 없었어요.
그래도 행복했던 만남 이야기는 올려야 하기에 졸린 눈을 부비며 들렸습니다.^^

이야기는 후애님을 만나기 하루전 금요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년 후애님 만남 이벤트때 스펀지 케익을 만들다 실패해서 선물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약속을 지키려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만들고 포장도 해두었답니다.
혼자서 괜시리 뿌듯했던 이 맘을 아실랑가요~~~
그런데 토요일 서울에 폭우가 쏟아진다는 불길한 일기예보가 나오더군요.
결국 창덕궁의 만남은 취소가 되고 오후에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변경 되었답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자~~ 혜화역은 몇 주전에 연극을 보기위해 들렸으니 눈에 익는 곳입니다.
2시 45분에 도착해서 두리번 거려도 아는 이 하나 안보이고, 지하철역 밖으로 나가니 너무 덥더군요.
다시 지하로 내려와 시계만 바라보며 지나가는 사람들만 쳐다보고 있는데,
저 멀리 살랑살랑 원피스를 휘날리며 베리베리님이 반가운 미소로 뛰어 오시더군요.
베리베리님은 작년 후애님 만남 이벤트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라 더욱 반가웠답니다.

시간이 3시가 다 되자 마노아님이 지하철역 밖에 있다고 연락을 주셔서 베리베리님과 밖으로 나갔지요.
그곳에는 멀리 미국에서 오신 후애님과 조카 민경양, 세번째 만남인 nabee님, 뽀얀 피부가 돋보이는 마노아님, 처음 뵙는 토트님, 이쁜 딸과 함께 나오신 꽃임이네님, 휴가전 짬을 내주신 마녀고양이님이 계셨네요. 가까운 카페에 들려 시원한 커피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동안 휘모리님전호인님이 등장하셨지요. 휘모리님과 전호인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멀리 광주에 계시는 순오기님의 공로가 무지 크셨답니다. 오기언니~~ 감사합니다.ㅎㅎ 뒤이어 머큐리님차좋아님도 오셨는데 새로운 분이 오실때마다 마노아님께서 쭉~~ 소개를 해주셨답니다. 마지막에 도착하신 차좋아님은 다른분들 닉네임을 맞추어 보겠다고 하시더니, 사진을 보았던 베리베리님을 제외 하고는 한분도 못 맞추셔서 저희들에게 웃음을 주셨네요.^^

저녁 식사를 위해 장소를 옮기는 사이 선약이 있으신 전호인님과 장모님 생신에 가시는 머큐리님이 먼저 자리를 뜨시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정원이 너무 예쁘고 보리밥에 두부넣은 된장과 야채를 넣고 쓱쓱 비벼먹는 맛나는 집이었답니다. 예쁘고 맛난 식당을 소개해주신 꾳임이네님~~ 감사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이쁜 정원을 사진에 담아오지 못한게 후회가 되네요. 모두들 사진에 등장하는 걸 원치 않으셔서 옆모습만 살짝 보이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저녁 식사후에는 연극을 보기로 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안되시는 토트님과 꽃임이네님, 휴가를 떠나시는 마녀고양이님과 작별을 해야했네요.

우리가 보게될 <오리와 공주>는 여성심리치료연극이라는데 참으로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었답니다. 알라디너이신 니나님이 출연하시는데 nabee님이 연락을 해두셔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웬디양님도 잠깐 뵙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연극은 조금 난해하다는 평이 많았기에 얘기는 접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주부인 나작가의 동생역할이 기억에 남더군요.



연극이 끝나고 차좋아님과 웬디양님은 니나님과 약속이 있어 남으시고, 대학로를 배회하다 결국은 택시를 나누어타고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택시기사님 덕분에 어렵게 다시 만난 우리가 들어간 곳은 <번지 없는 주막>이라는 복고(?)풍의 술집이었습니다. 흐르는 음악도 모두 오래된 노래들이고, 대학로의 떠들썩한 술집보다 조용하고 좋더군요. 작년에 산사춘을 못 사준게 아쉽다는 후애님 때문에 결국 오징어제육 볶음에 산사춘과 맥주를 마셨답니다. 아이때문에 중간에 들어가셨던 꽃임이네님이 아이들을 재워두고 먼걸음 다시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두들 사진에 등장하는건 원치 않으시기에 손만 담아 왔습니다. 과연 누구의 손일까요? ㅎㅎㅎ



서로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더욱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10대인 민경양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였음에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물론 후애님의 조카인 민경양은 재미가 없었겠지만요...^^ 주막의 영업시간 마감이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무거운 엉덩이 들어 자리를 뜨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밖으로 나와 마노아님 먼저 집으로 향하시고, 종로까지 걸어나와 저도 옆지기의 호출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후애님 기차시간인 새벽 5시 50분까지 함께하고 싶었는데 간섭하는 이가 있으니 마음데로 안되는군요.^^

끝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 드리고, 후애님과 조카 민경양은 대구로 잘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시원시원한 휘모리님과 이야기에 등장하는 휘모리님의 어머니께 홀딱 반했구요, 항상 미소 가득하신 마노아님 헤어스타일 너무 예쁘고, 차분한 소녀풍의 베리베리님, 따뜻한 마음의 nabee언니, 먼길 다시 와주신 동갑내기 꽃임이네님, 그리고 이 모임을 주선해주신 후애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하며 한국에 계시는 동안 좀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네요. 전 어제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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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9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9 0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8-09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계속 추가되고 있군요! 새로고침을 몇 번이나 하게 하시는 같은하늘님!
어제 두번째로 만났지요. 너무 반가웠어요. 지난 해에 잠깐 뵈었을 때보다 너무나 밝아지고 평안해진 얼굴이 인상적이었어요. 차분하면서도 야무진 말솜씨하며, 예쁘게 차려입은 패션 센스까지, 게다가 저 케이크하며! 정말 팔방미인이십니다. 다음에 또 다시 이야기 보따리 풀며 즐겁게 만나요~

같은하늘 2010-08-09 01:19   좋아요 0 | URL
그게~~ 예전에 글을 다 완성했는데 오류가 나서 날린적이 있어, 그 후로는 중간중간에 저장을 한답니다. 자동저장도 믿을 수 없어요.^^ 작년엔 어두울때 잠깐봐서 몰랐는데 피부발광 너무 화사하고, 우정퍼머도 마노아님께 너무 잘 어울려요. 그렇게 온화한 모습으로 고딩 남자아이들을 가르친다니 상상이 안가는 저랍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순오기 2010-08-09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어쩔거야~ 저 빵!ㅋㅋㅋ 대구 주소 알고 있는데...내가 알려 드릴까요?^^
후애님 조카 이름이 우리 막내랑 같으네요.
나비님 손만 알아 보겠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한 훈훈한 만남이었네요~~ 부러워라!!

같은하늘 2010-08-10 17:54   좋아요 0 | URL
글쎄말이예요. 이넘의 건망증을 어쩌면 좋아요.ㅜㅜ
택배를 보내도 날씨가 좀 더 선선해지는 8월 말이나 되야할것 같아요.^^
나비님 손은 바로 알아 볼 수 있지요? ㅎㅎㅎ
알라딘 공식 애인님의 손도 알아보실 수 있을것 같은데...

순오기 2010-08-10 17:10   좋아요 0 | URL
공식 애인님 손은 두 개 중에 결정을 못하겠어요.
아무리 애인이라도 내 맘대로 손을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ㅋㅋ

같은하늘 2010-08-10 17:16   좋아요 0 | URL
힌트!!! 손에 들고 있는걸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순오기 2010-08-11 20:58   좋아요 0 | URL
하하하~ 처음엔 그 손인가 했는데, 그 옆에 손인거 같기도 해서 못 찍었어요.ㅋㅋ

마노아 2010-08-11 23:36   좋아요 0 | URL
저 혼자 맥주 마셨어요.ㅎㅎㅎ
나중에 꽃임이네 님도 오셔서는 맥주 마셨습니다.
그러나 저기에 맥주 잔은 달랑 한 잔.ㅎㅎㅎ

순오기 2010-08-13 00:22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그럴 거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자신이 없었으니
공식 애인 자격이 없나 봐요.ㅋㅋ

같은하늘 2010-08-13 01:52   좋아요 0 | URL
ㅋㅋㅋ 손만 보고 맞추는건 무리가 있지요.
힌트와 함께 맞춰 주셨으니 공식애인 자격 있으세요~~ㅎㅎ

자하(紫霞) 2010-08-09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방 속에 카메라가 있었는데도 뭐한걸까요? 세세하게 쓰셔서 기억이 새록새록~~
다음 번에는 누군가 같은하늘님께 미리 문자를 날려드려야 할 듯~~"빵은 챙기셨어요?"^^:

같은하늘 2010-08-10 16:58   좋아요 0 | URL
그 누군가는 바로 베리베리님이 되셔야할듯~~ㅎㅎㅎ

꿈꾸는섬 2010-08-0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휴가 잘 다녀오셨죠?
후애님 만남에 다녀오시고 부러워요.ㅠ.ㅠ
사진까지 올려주시니 보기 더 좋군요.^^

같은하늘 2010-08-10 16:59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도 오셨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언젠가 뵐 날이 오겠지요? ㅎㅎ
남양주씨티투어가 있던데 언제 거가나 같이 가실까요?

울보 2010-08-0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만남을 가지셨었네요,,

같은하늘 2010-08-10 16:59   좋아요 0 | URL
네... 알라디너님들은 처음뵈도 전혀 낯설지가 않아요.^^

토트 2010-08-0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뵙게 되서 반가왔어요.ㅎㅎ
그런데, 저런 빵도 직접 만드시다니.. 대단하세요~ ^^

같은하늘 2010-08-10 17:00   좋아요 0 | URL
아기자기 깜찍(?)하신 토트님 저도 너무 반가웟어요.
저런 빵 만드는건 정말 쉬운 일이랍니다.^^
다음에 만나는 기회가 있을때는 꼭 들고 나가겠습니다.

무스탕 2010-08-0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쁘고 부러운 페이퍼.. ㅠㅠ
좋은 시간 보내신거 무진장 부럽습니다 ^^

같은하늘 2010-08-10 17:00   좋아요 0 | URL
이번에도 무스탕님은 나오지 못하셨군요.
전 무스탕님을 한번 뵙고싶어 목이 길어진 뇨자랍니다~~ㅎㅎㅎ

순오기 2010-08-10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바빠도 최규석 신간 이벤트에 댓글 하나는 남겨야지~
이벤트 최강자가 왜 꾸물거려욧~~ ㅋㅋ
아~참, 이달의 당선작 2관왕이어요. 축하 축하~
2관왕 이상은 안되게 조정했는지 2관왕은 많은데 3관왕은 안 보여요.^^

같은하늘 2010-08-10 17:20   좋아요 0 | URL
요즘 정말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ㅜㅜ
댓글은 못 달았지만 최규석 신간은 구매했어요.
곧 댓글 달러 갈께요.
앗!!! 그래요? 이게 어쩐일이래요.
역시 소식통이시군요.ㅎㅎㅎ
기쁜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벌써 2관왕, 3관왕까지 파악하셨답니까? ㅋㅋㅋ

같은하늘 2010-08-10 17:22   좋아요 0 | URL
가서 확인해보니 오기언니도 2관왕~~ 축하드리옵니다.
근데 마노아님이 3관왕이신데요.ㅎㅎㅎ
마이리뷰,포토리뷰,영화리뷰~~~

순오기 2010-08-13 00:23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은 유일한 3관왕!!

같은하늘 2010-08-13 01:51   좋아요 0 | URL
그쵸? 정말 대단해요~~~ㅎㅎ

라로 2010-08-11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벌써 3번이나 만났어요?????ㅎㅎㅎㅎ
한비야 만남 이벤트때하고 또 후애님 만남때문에 2번,,,,이구나.
우리의 인연이 깊다고 느껴집니다, 그려~.^^
그날 옆지기분께 혼나지 않았어요????
택시비도 엄청 많이 나왔죠????
오목조목 아름다운 같은하늘님~
작년에 두번이나 만났으니 올해는 세번을 만나야 하는데???ㅎㅎ
광주에 두 왕자님들 데리고 와요~~~.응?
그리고 언니라고 불러주니 넘 좋아요~~~.헤헤헤

같은하늘 2010-08-11 10:38   좋아요 0 | URL
옆지기 말로만 그러지 걱정되서 그러는거 뻔히 알지요.^^
작년에 두번 봤으니 올해는 세번~~~ 좋아요~~~ㅎㅎ
광주는 아직 제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이번에도 그날은 선약이 있어서...ㅜㅜ
헤헤헤~~는 허락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는 언니라고 하겠습니다.^^

세실 2010-08-11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목조목 아름다운 분이라니 더욱 보고 싶어요.
알라딘 분들과의 만남은 늘 그리워만 하네요.

같은하늘 2010-08-11 10:39   좋아요 0 | URL
nabee님의 과찬이십니다.^^
알라딘 최고 미모의 주인공이신 세실님을 저도 뵙고 싶은데요~~~

루체오페르 2010-08-11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로써 후애님 만남 이벤트 후기는 다 본듯 합니다.
못가본 아쉬움을 달래며 개성 있는 후기를 보고 모아보니 대략적인 느낌이 와서 좋네요.^^
즐거운 기분 잘 느꼈습니다~ㅎㅎ

같은하늘 2010-08-13 00:04   좋아요 0 | URL
함께 하셨다면 즐거운 자리가 되었을텐데요.^^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겠지요.

마녀고양이 2010-08-1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들 이쁘시네요.. 흑! 난 일찍 가느라 술 한잔 못 하고,, 아쉬워라~

같은하늘 2010-08-13 00:04   좋아요 0 | URL
안타까우신가요? ㅎㅎ 그래도 즐거운 휴가 다녀오셨잖아요.^^
기회는 언제든지 있답니다.
 

지난 월요일에 작은 아이 방학하고, 엊그제 큰 아이 학원까지 방학을 하니
요즘 하루하루가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날도 더운데 밖에는 못 나가고, 지구를 지켜야 한다며 에어컨 자제 모드니...
하루종일 셋이서 전쟁아닌 전쟁을 치루고 있네요.
덕분에 컴 할 시간도 없고, 밤이면 녹초가 되어 쓰러져 버리지요.

그런데 이 시간까지 잠 안자고 뭐하냐구요?
앞으로 두 시간 후면 휴가길에 나서는데 할 일을 못해서 이러고 있습니다.
지금 기분 같아서는 그냥 푹 자고 삼부자만 휴가 보낸후,
혼자서 할 일 하면서 신나게 놀아보고 싶네요.
하지만 아이들이 엄마가 없으면 안된다고 하니 할 일은 해놓고 가야지요.
안 해놓고 가도 뭐라 할 사람 없지만,
그래도 화장실에서 마무리 안 하고 나온 기분이랄까~~~ㅎㅎ

요즘 다른분들 서재에 들를 시간도 없고 서재질을 제대로 못하니 우울합니다.
휴가도 말이 좋아 휴가지, 집 나가면 개고생입니다.
차 막힌다고 새벽에 일어나 휴가 가는것 부터 고생길이지요.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한번쯤은 다녀와야지요.
3박 4일 일정이니 다음주에나 들르겠네요.
휴가 다녀오면 여러 지기님들 서재 열심히 들를께요.^^ 
그 때까지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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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7-30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떠나시겠구나~~~.
저도 그 마음 백번 공감해요!!!ㅠㅠ
그래도 나중엔 그런 추억밖에 없더라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잘 다녀오시구요,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만드시고, 사진 많이 찍어오세요!!!
개고생이라도 아이들을 위해서니 보람은 있잖아요~.^^;;;
저도 같은하늘님 다녀오시면 바톤 이어 받을꼐요,,,개고생바톤 말이에요~.ㅎㅎㅎㅎ

같은하늘 2010-08-09 01:20   좋아요 0 | URL
저는 영월 다녀왔는데 nabee언니는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어제 만났으면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듯하여 아쉽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7-30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그래도 아이들이 아빠와 찐하게 놀기회는 역시 휴가밖에 없잖아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0-08-09 01:21   좋아요 0 | URL
그렇긴해요.ㅎㅎㅎ

순오기 2010-07-3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새벽에 떠났군요. 휴가도 아이들 어릴 때 함께 다니는 재미가 있지요.^^
애들 머리크면 같이 다니려고 안하고 고딩 아들은 방학이어도 학교 다니니 어디로 떠날 수도 없네요.ㅜㅜ
개고생 휴가 후기 기다릴게요.ㅋㅋ

같은하늘 2010-08-09 01:21   좋아요 0 | URL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지금이 좋은 때라구...^^
개고생 휴가 우기도 올려야 하는데...ㅎㅎ

마노아 2010-07-3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선지도 안 밝혀주시고... 궁금하니 다녀와서 페이퍼 꼭 남겨주세요. 잘 다녀오셔용~

같은하늘 2010-08-09 01:22   좋아요 0 | URL
행선지는 영월이었고, 페이퍼는 언제 쓰려나~~~ ^^;;;

꿈꾸는섬 2010-07-30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새 애들이랑 노느라 힘에 부쳐요. 밤이면 어찌 그리 잠이 쏟아지는지...저도 여기저기 많이 다니지도 못해요.ㅠ.ㅠ

같은하늘님 잘 다녀오세요.^^

같은하늘 2010-08-09 01:22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 어제 못뵈서 아쉬웠어요.
무더운 여름 건강 챙기면서 잘 나시길~~~

루체오페르 2010-07-3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잘 다녀오세요~^^

같은하늘 2010-08-09 01:22   좋아요 0 | URL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무스탕 2010-07-30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가족끼리의 여행이시겠죠?
몸은 살짝 피곤하더라도 뿌듯한 시간이 될거에요.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

같은하늘 2010-08-09 01:23   좋아요 0 | URL
지난 5월에도 서해바다로 잠깐 다녀온 적이 있긴한데...
이렇게 길게 떠나는건 역시 여름휴가 뿐이죠~~^^
무스탕님은 휴가 안가시나요?

프레이야 2010-07-30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떠난다면 할일이 더 많은 거 같고 우왕좌왕 그렇지요.
잘 다녀오세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부럽부럽.^^

같은하늘 2010-08-09 01:24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도 부산앞바다 한번 다녀 오셔야지요.^^

세실 2010-07-3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3박 4일이라 오래 다니시네요.
전 그래서 괜찮은 콘도 정해놓고 주로 콘도에서 놀다 옵니다.
아이들과 옆지기는 수영하고 전 책 읽어요.
이번엔 통영에 있는 콘도 예약했습니다.
멋진 후기 기대할께요^*^

같은하늘 2010-08-09 01:25   좋아요 0 | URL
동네 친한 언니 고향이 통영이라는데 저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여요.
특히 동피랑마을인가 하는 그곳~~~
세실님도 즐거운 휴가 보내고 오시길~~~

hnine 2010-07-31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휴가는 이런 휴가보다는 집에서 혼자 며칠 푹 쉬는 게 진정한 휴가이겠지요. 같은하늘님 심정을 너무 잘 알겠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가족이 없는 사람은 아마 이렇게 가는 휴가 여행이라도 눈물나게 부러워하겠지, 생각하시며 힘을 내시길요. 카메라 들고 가시지요? (돌아오셔서 들려주실 후기를 은근 기대 ^^)

같은하늘 2010-08-09 01:26   좋아요 0 | URL
아~~~ 후기의 압박이 여기저기서~~~ㅎㅎ
언젠가는 쓰게 되겠지요.

마녀고양이 2010-08-0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휴가되세여. 요즘 휴가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길이 복잡대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 되네요.
같은 하늘님이 가시는 길은 빵빵 뚫리기를 기원하고 있겠습니다~ ^^

같은하늘 2010-08-09 01:26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은 지금 신나는 휴가 보내고 계시겠군요.^^

치유 2010-08-04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잘 다녀오셨어요??
여름날에는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해도 아이들 어릴때 함께 많이 다니셔야 해요..
저희는 휴가도 못가요...;;

같은하늘 2010-08-09 01:2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이들 어릴때가 좋은 때라고 다들 말씀하시네요.^^;;;
배꽃님도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

양철나무꾼 2010-08-0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서재 프로필에도 서재 대문에도 님이 안 보여 궁금해서 들어와 봤습니다.
역시 휴가시군요~
제가 휴가 간 사이에 올리신 글이라서 못보고...마냥 궁금해했나 봅니다~^^

같은하늘 2010-08-09 01:27   좋아요 0 | URL
앗!!! 제가 안 보인다고 궁금해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훌쩍~~^^
아이들이 방학이다보니 짬이 안나 서재활동이 불가능합니다.

후애(厚愛) 2010-08-0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같은하늘 2010-08-09 01:28   좋아요 0 | URL
후애님~~~ 너문 좋은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으악, 세균이다! - 조그만 세균의 엄청난 모험극
마틴 하워드 지음, 김서정 옮김, 콜린 스팀슨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6월
절판


<조그만 세균의 엄청난 모험극!>이라는 부제가 붙은 <으악, 세균이다!>는 요즘 우리 둘째가 매일같이 들고 다니며 읽어 달라는 책입니다. 글밥이 적은 양이 아니어서 읽어 주는게 쉽지 않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하니 어쩔 수 없지요. 거기다 유치원 다녀와서 손 씻으라면 여러가지 핑계를 대가며 손 씻기를 거부하던 녀석이 밖에만 나갔다오면 손을 열심히 씻으니 안 읽어 줄 수가 없더라구요.ㅎㅎ

책 표지를 넘기면 표지의 구멍으로 보였던 주인공 세균 샘이 보입니다. 다른 세균들은 전쟁에 나설 태세로 창을 높이 쳐들고 있는데, 색상 마저도 이쁜 샘은 창을 뉘운채 어딘가 어수룩해 보이지요.

이 세균들이 어디에 살고 있냐하면 바로 반짝반짝 깨끗해 보이는 화장실이지요. 물론 세균은 어디에나 있지만 화장실을 보여주면 아이들이 더럽다는 생각을 바로 하겠지요?

싸우고 싶지 않은 조그만 세균 샘은 거인을 병들게 하기 위한 군대로 뽑혀 갑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받는 훈련은 샘에게 하나도 재미가 없지요. 무기도 너무 무겁고, 쇠줄에 꽁꽁 묶이기도 하지요. 역시 세균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어리숙한 샘의 모습입니다.

세균들이 병들게 만들려는 거인인 벤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군요. 엄마가 아침 먹으라는 말에 손도 씻지 않은채 후다닥 달려갑니다. 세균들은 바로 이때다 하며 전투 태세에 들어갑니다. 볼 일을 보고 손을 닦지 않은채 식사를 하러 갔으니, 그 손에는 온갖 세균들이 붙어 있는거지요.

거인을 병들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돌격하는 세균들과 그들과 맞서 싸우기 위한 항체 군사의 그림은 펼칠수록 넓어져서 실감나는 전쟁 장면이 되네요. 남자 아이라 그런지 전쟁 장면이 나오는 요 부분을 제일 신나서 "공격하라~~"를 외쳐가며 몰입하지요. 칫솔을 타고 입안으로 들어가려는 세균들과 입 안에서 대항하고 있는 항체들의 전쟁 씬이 아주 사실적입니다.

그런데 샘은 무얼하고 있을까요? 전쟁중에 부상을 입은 보티상사의 조언에 따라 달아나려고 노력했지만 마음데로 되지 않네요. 그때 항체 부대의 여전사 엘라가 샘의 손을 잡아 줍니다. 세균과 항체가 열심히 전쟁하는 사이 샘과 엘라는 사랑에 빠지네요. 세균과 항체의 전쟁에서 가연 누가 승리 했을까요?

마지막 장면에서 벤이 열심히 손을 닦는 모습을 보면 상상이 되지요?

손을 씻지 않던가, 이를 닦지 않으면 온갖 세균들이 코나 입을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와 우리 몸을 아프게 하지요. 그 때 항체가 대항해서 우리 몸을 병들지 않게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과학적인 사실도 알려주네요. 거기다 청결의 중요성을 알려주어 건강을 지키도록 해주니 일석이조의 책입니다. 우리 아이처럼 손 닦고, 양치질 하는거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세요. 청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로 실천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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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30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샀어요.^^ 오늘 왔지요. 아이들 낮잠 자고 일어나면 읽어주려구요.ㅎㅎ

같은하늘 2010-08-09 01:30   좋아요 0 | URL
현준이가 정말 좋아했을것 같은데요.^^
우리 둘째도 전쟁장면을 아주 신나했거든요.
 
강가에서 - 찰스 다윈의 진화 이야기 미래그림책 104
파비엔 네그린 그림, 노경실 옮김, 찰스 다윈 원작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6월
품절


세계적인 어린이 책 축제의 하나인 볼로냐 도서전에서 2010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책입니다. 150여년전 찰스 다윈이 쓴 <종의 기원>이라는 책의 마지막 문단을 그림작가 파비엔 네그린의 독특한 그림으로 구성한 책이지요.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사람의 조상은 원숭이라는 설로 그 당시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지금은 창조론 보다는 진화론 쪽에 많이 기울어져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쪽이 정답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조금은 어려워 보일수도 있는 진화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해 줍니다.

매 장마다 커다랗게 그려진 그림은 전시회에 걸려진 그림을 보는듯, 자연속에 빠져들어 갈것 같이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햇살이 따뜻한 날, 강가에서 한 소년이 자연을 바라봅니다.

쉴새 없이 날아다니는 이름모를 새들도, 성가시게 날아다니는 하루살이도, 축축한 땅속의 지렁이도 모두 자연의 일부이자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지요.

어미와 꼭 닮은 아기 동물들을 통해 유전을 알게되고, 환경에 잘 적응해 살아남은 동물을 보면서 "자연선택"을 배우게 되지요.

생명은 끊임없이 태어나고 변화하면서 어려운 환경을 딛고 살아남지요. 그렇지 못할 경우 그 생물은 지구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은 동물들은 더욱 강하고 지혜롭게 변화하는데 이것이 바로 "진화"랍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다윈의 진화론을 신비스런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해 주니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러면서 엄마보다 늦게 태어난 자신들이 좀 더 진화된 동물이라며 오만한 포즈를 취하네요.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은 그렇게 오랜시간 끊임 없는 변화를 거듭하면서 살아남은 생명체 들이네요. 이렇게 위대한 자연이라는 생각을 해보니 쉽게 보이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경외심이 생깁니다. 사람 또한 변화를 거듭하며 살아 남았으니 위대한 존재지만, 자연과 함께 해야 하는 나약한 존재이기도 하기에 더 이상 자연을 망가뜨리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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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숲의 거인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사계절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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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철 작가님의 책은 아주 오래전 <반갑다, 논리야>로 시작해서 논리 시리즈를 모두 읽으며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흘러 아이들 책인 <신발 속에 사는 악어>와 <무기 팔지 마세요>로 다시 인연을 맺었다. 아이들을 위한 위기철 작가의 책은 재미난 이야기속에 전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교훈적인게 마음에 들었는데, 오랜만에 동화 <우리 아빠, 숲의 거인>을 내놓으셨다니 궁금하여 바로 읽어 보았다. 다소 두꺼워 보이는 책이지만 내용이 길다기 보다는, 재미난 그림이 가득 들어 있다. 작가와 오랜 친구인 만화가 이희재씨가 그림을 그리셨다니, 책을 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집에 있는 책은 두분의 싸인이 담긴 책이니 오랫동안 고이고이 모셔두어야 할 것 같다.^^



책은 한 여자아이가 내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라며,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여서 함께 이야기 나누듯 읽는 재미가 독특하다. 코끼리 통조림 회사에 다니는 엄마의 이야기나, 숲의 거인이었던 아빠가 작아지는 이야기 등 조금은 황당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덧붙여진 부연 설명덕분에 맛깔나게 읽힌다. 

엄마가 퇴근길에 해적에게 쫏기어 숲으로 도망치다 숲의 거인인 아빠를 만나게 된다. 숲의 거인을 처음 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지만 엄마는 그렇지 않았고, 엄마의 작은 목소리도 단번에 알아듣는 숲의 거인은 서로서로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를뿐 아니라, 원래 그런 일에는 이유가 없는 거란다.



엄마와 아빠는 사랑에 빠지고 우여골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지만 그들의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숲에서만 생활해온 숲의 거인이 아파트의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뿐 아니라,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게 없었다.



뭐든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숲의 거인이 듣는 이야기는 항상 "넌 해고야!"였다. 우리 아빠들의 고달픈 직장생활이 비춰지는 모습같아 마음이 짠한 장면이기도 하다.



결국 엄마는 처음 사랑했던 숲의 거인의 모습을 보고싶어 작아진 아빠를 안고 숲으로 달려간다. 숲에서 살 수 없다던 98가지 이유도 엄마를 막지 못했고, 나는 결국 숲에서 태어나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의 결실인 나는 이렇세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다. 아이들은 책장을 덮으며 우리 엄마, 아빠는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아이에게 옛날 엄마, 아빠의 연애담을 들려주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재미난 간이 될것 같다.

서로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한가족을 이루어 산다는 것은 그 만큼 우여곡절이 많다. 일일이 말 할 수 없는 수 많은 이유를 제치고 사랑을 이루어 태어난 나 또한 그만큼 소중한 존재인 것이다. 이렇게 가족이 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생에 엄청난 인연이 있었던게 분명하다. 사랑을 나누는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노을을 바라보며 가만히 앉아 있는 건가봐요."라는 책의 마지막 글귀가 기억난다. 가족이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맞추려 하기 보다는,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맞춰 가려 노력하는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아름답고 재미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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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7-29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숲의 거인과 사랑에 빠지는 그림이 압권이네요.
저런 사랑....... 갑자기 아련해진다눈~ ^^

같은하늘 2010-08-09 01:30   좋아요 0 | URL
하트눈이 띵요~~~~ㅎㅎㅎ
한 눈에 반하는 그런 감정이 언제 있었던가 싶어요.

pjy 2010-07-29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그런 일에는 이유가 없는 거란다...정말 압권이네요~ 사랑은 이유가 없는거죠^^

같은하늘 2010-08-09 01:31   좋아요 0 | URL
중간 중간 <원래 그런 일에는 이유가 없는 거란다>라는 말이 몇 번 나오는데 정말 공감이 되는 부분이예요.ㅎㅎ

토토랑 2010-07-30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그래도 해피엔딩인데.. 왠지 마음이 무겁네요..

같은하늘 2010-08-09 01:31   좋아요 0 | URL
저도 고달픈 아빠의 모습에 살짝 그런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