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를 모르는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벼가 자란다 -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 ㅣ 어린이 들살림 4
도토리 기획 엮음, 김시영 그림 / 보리 / 2003년 6월

언제인가,,
도시아이가 농촌길을 가다가
넓은 들판에 벼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엄마 쌀나무다
라고 말을 해서 어이가 없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참 민망한 일입니다,
쌀개방으로 힘들어하는 우리네 농부들을 보면서 또 한번 다시 돌아오는 이봄에
모내기 준비를 하는 그네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몇일전에 집에 다녀왔는데
그 마을에 논들도 이제 모내기준비를 하려고 한참 준비중이었다
논을 갈아없고 모판을 만들어서 모심을 준비를하고,,
참 바쁜 농민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런데 이책을 보고 있으면 아하 이쯤이면 무얼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9살짜리 석이가 하루하루 일기형식으로 써내려간 벼를 기르는 이야기입니다,
언제 논을 갈아없는지
언제 모를 심는지 모는 어떻게 심는지 벼가 어떻게 자라는지,,
벼가 자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러분들을 아시나요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어릴적 한참 모내기를 할때면 엄마를 따라가서 놀았던 추억,
어른들이 참을 드시러 나올때면 다리에 붙어잇던 검정색의 거머리,,
참 요즘은 보기드물겠지요
요즘은 주로 기계로 다 논농사를 하는경우가 많아서,,

하지만 농사짓는것이 많이 기계적으로 변했다고 하지만 그 원리는 같을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쌀의 소중함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힘들게 쌀이 만들어지는지를,,,

석이의 일기를통해서 난 너무나 아련추억속으로 빠져들어갔다가왔다,
내아이는 이런 느낌을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골길을 가다가 "
우연히 마주치는논에서 벼를 보면서 "쌀나무"라고 하지는 않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이랑 모심시를 하러가면 어떨까요
지금 우리시대에도 쌀개방에 힘들어하는 농민들이 농사짓기를 포기하는경우가 많아진다는데
우리아이들이 어른이 된다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요
지금 시골에 가면 농사짓는분들이 모두가 나이드신 어르신들밖에 없으니 그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
농사는 누가 지을까요?
정말 궁금해지네요

쌀을 사랑하고 농사짓는 농민에게 고마워할줄아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