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밤길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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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밤길
어느 시골마을에 시골마을이라고 아주 시골은 아니지만 그곳에 사는 그녀
돌아가신 아버지를 잊지 못해서일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치매에 걸린 엄마와 단둘이 사는 그녀 어쩌다가 형제들이 그녀에게 엄마를 맡기시다 시피하고 그곳에 그녀를 남겨두고 떠났다 그녀는 그곳에서 면사무소 소재지의 병원으로 간호조무사로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토요일 병원문을 닫으려는 순간 어떤 남자가 찾아온다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서 의사 선생님과는 연락이 되지도 않고
그녀는 그래도 그 남자가 덜 고통스럽게 그 남자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렇게 둘은 친하게 되었다 그남자는 그녀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접근하고 그녀는 스물한살의 나이에 남자의 친절에 사랑이라고 믿어버린다
그렇게 그녀는 사랑을 시작한다 그남자도 사랑이었을까 그건 모르겠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홀로 남는다
그남자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그녀의 삶 그녀가 도망간다고 걱정하는 엄마 멀리 떠나지도 못하는 그 녀
사랑했던 남자에게 받은 버림받음,,
그 남자에게 그렇게 버림받던날 그녀는 빗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뒤에서 걷는 남자들 무서움에 그녀가 잠시 피했던 곳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대화를 듣는다 그리고 그녀는 그 남자의 집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빗속을,,

어쩌면 그녀에게 남겨진 슬픔이 어쩌면 그녀도 그 남자를 만나는 동안 느꼈을수도 있지 않을까
고향을 떠 나온 두 남자의 대화 돌아 갈 수없는 고향 그곳에 그리울때 그곳에 달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 고향으로 돌아가는 남자 돈을 받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족이 기다리는 그곳에 가서 하늘을 보고 달을 보면서 무엇을 할것인가를 결정하려는 남자
그래 고향이 있어서 행복하다
두남자의 대화를 들으면서 그래도 사랑은 잃었지만 엄마 곁으로 돌아가는 그녀
그녀의 삶은 처음부터 위태해보였다 그러나 너무 실망하지 말아라
앞으로 살아갈날이 얼마나 많은데,,

어딘지 모르게 힘든이들의 얼굴이 보인다
모두가 세상에 지쳐있다고 해야하나
지쳐있는 세상사람들 그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이들
내 삶의 어느 부분을 들여다 본 기분이다
지금 이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엿본것 같기도 하다
종종 이 힘든 세상을 벗어나고 싶어서 웃어버리려고 할때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면으로 어쩌면 바라본것 같기도 하다

힘들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그러나 잠시 고개를 돌려 주위를 바라보면 작은 행복을 찾을 수있을것이다
작은 행복행복 하나하나가 모이면 좀더 큰 행복이 되지않을까
미래는 지금보다 좀더 커다란 행복이 있지 않을까
우리는 그런 기대로 살아가고 있다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 너무 아파하지 말고 달려보자
달려가다 보면 행복한 세상이 보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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