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박이 원숭이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윤수 옮김 / 들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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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원숭이 구백아흔아홉 마리가 사는 나라가 있었다. 그 나라의 원숭이들은 모두 외눈박이였다. 얼굴에 왼쪽눈만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나라에 딱 한 마리, 두 눈이 모두 달린 원숭이가 태어났다. 온 나라의 원숭이들이 그 원숭이를 놀리고 비웃었다. 고민 끝에 그 원숭이는 결국 자신의 오른쪽 눈을 빼버려서 다른 원숭이들과 똑같아졌다..
"원숭이가 빼버린 오른쪽 눈이 뭐였을 거 같아?"
내 물음에 후유에는 당황한 듯 고개를 갸웃했다.
"내 생각에는 말이야. 원숭이가 빼버린 건 자존심이 아닐까 싶어."-237~238쪽

이 아파트 사람들은 사람을 보면 단지 '사람'이라고 느낀다. 그게 전부다. 간단하지만, 가슴으로 체득하기 쉽지 않은 감각. 이곳 사람들은 그 소중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중략)
".....그리고 하느님이 장난 친 도헤이의 뇌도 이제 고칠 수 없어. 하지만 당신 마음의 상처는 고칠 수 있어. 상처받은 자존심은 언제든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어. 사실 사람의 마음은 영원히 상처 입은 채 남아 있는 게 아니거든. 처음 생긴 상처가 아물어갈 때쯤 다시 날카로운 말로 할퀴고 덧나기 때문이야. 고칠 수 있는 걸 고치려고 하지 않고 지레 포기한 사람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 정말 슬퍼."-279쪽

이번 일로 나는 아주 많은 기억을 한꺼번에 복습한 느낌이다. 그중 몇몇 기억은 잠시 시간이 흐르면 잊힐 것이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내 머리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기억들도 있을 것이다. 그 선택, 즉 무엇을 잊지 않느냐 하는 선택이 틀림없이 내가 삶을 사는 방식에 조금씩 변화를 줄 것이다. 그동안 그래왔듯이.-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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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10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사회적 편견이 없다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구분짓기가 없다면 스스로를 더 정확히 인식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남과 여, 여자는 이렇고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중국사람은 이렇고 한국사람은 이렇다는게 없다면 좀 더 사는게 쉬워질듯도 하고, 트렌스젠더분들도 그렇게 아픈 수술을 안해도 될지 모를텐데..

무해한모리군 2010-01-1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아주 심각한 오타가 세개나 있었다.
나같은 까막눈한테도 보이는 오타쯤은 출판사에서 걸러냈어야지..
문장가운데 자음 'ㅈ'이 덩그러니 있거나,
한줄이 모두 자음이 바뀌어 있는 오타를 어째 몰랐을까 쩝.
 
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
릭 게코스키 지음, 차익종 옮김 / 르네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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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에 싸인 자신의 영혼과 씨름하는 사람에게 책이란 한때 꽃 피웠다가 씨를 맺고 스러져가는 존재이다. 초판본이든 제 41판이든 껍데기일 뿐이다.

- D. H. 로렌스-214쪽

그러나 어떤 운동의 주역을 밝힌다는 관점에 선다면, 문학사의 결정적 기점이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어떤 책 한 권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나타나는 법이다.-292쪽

희망에 가득 차 있되, 절망과 거리가 먼 것만 약속되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절망도 인류가 극복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희망이 있다는, 음울한 종말론적인 걸작이라는 믿음이었다.

- 이블린 워의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에 대해'-308쪽

내가 믿는 사랑은 단 하나
마른하늘에 내려치는 번개와 같은 사랑뿐
나는 믿지 못한다. 우정이 싹을 틔워 천천히 사랑이 맺어졌다거나
"왜"냐고 물어야 하는 그런 사랑을 나는 믿지 못한다.
사랑이란 우리에게 전쟁처럼, 야수처럼,
별안간 찾아왔으니까.
부드럽게 피어올라 상처도 없이 스러진다는 그런 사랑
나는 품을 수 없네.

- 그레이엄 그린의 '흘끗 뒤돌아보다'-321쪽

사적인 자리에서 내뱉은 목소리를 공적인 자리에 그대로 옮겨적으면, 특별히 누구에게 해를 입히지는 않더라도, 몹시 공격적인 어조로 들리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336쪽

그는 뛰어난 어릿광대였다. 그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태도(이런 용어가 나오기 이전 시대였지만)에 대해서 거친 언사를 써가며 반대했고, 친구들을 대변해서 난폭한 말을 쏟아내는 일을 재미로 삼았다. 실제로 그의 정치적 견해가 어떤 것인가를 찾는 일은 중요하지 않다. 이것이 내 생각이다. -3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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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설 속의 시
    from 마지막 키스 2010-01-11 10:58 
    오늘 휘모리님의 페이퍼를 읽다가 갑자기 .  가끔 책들을 읽다 보면 그 안에 누군가 시를 지었다든가, 혹은 누군가의 시를 인용했다든가 하는 부분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시들이 소설보다 더 가슴을 울릴때도 있다.    내게는 무척 재미없었던 소설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도 시가 나오는데 이 시는 이 소설 한권보다 도 훨씬 좋았다.      떨리는 한숨이 가슴을 채우고 두 손이 우연한
 
 
무해한모리군 2010-01-08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두개의 인용은 필립 라킨에 대한 것이다. 나는 그의 시를 읽어보지 않아 시의 경향은 잘 모르겠지만, 실생활에서는 냉소와 이죽거림을 즐겼던 모양이다. 인터넷은 사적인 공간인가? 편지글이던 인터넷이던 저자의 '의도'에 따라 나눈다면, 인터넷은 공개될 수 있음을 알고 쓰는 것이니 공의 영역의 가깝지만, 그 발언의 형태는 사의 영역에 더 가까운 듯 하다.

그레이엄 그린의 시는 누구나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걸 떠올리게 한다. 낯간지럽게 몰랑한 시라니!

... 2010-01-09 02:09   좋아요 0 | URL
아니 저 시가 정녕<권력과 영광>의 그레이엄 그린이 쓴 시란 말입니까?

무해한모리군 2010-01-09 10:4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눈을 의심케하지 않습니까?
저 시가 있던 시집은 50부가 100부가 찍어서 지인들과만 나누어가졌데요~
저런류의 시들이 있다네요 ㅋㄷㅋㄷ

마늘빵 2010-01-09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고 재밌겠군요! 아, 책을 사면 안돼 안돼. 보통 씨 또 책 냈는데 눈 돌리는 중...

무해한모리군 2010-01-09 10:46   좋아요 0 | URL
보통씨 책은 서점에 서서 읽으면 될 분량이던데요.
전 두페이지 서점에서 읽었어요 ㅎㅎㅎ
 

아침에 완성해서 건네주어야할 문서가 6개, 그중 하나는 절반쯤 진행했고, 나머지 다섯개는 아직 손을 대지 않았지만 나는 일기를 쓴다 ㅎ 

9시쯤에 퇴근을 하고, 퇴근하는 오이지군을 지하철에서 생포, 강제로 회를 먹자며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리게 했다. 오이지군은 사실 술도 좋아하지 않고 배도 부르고, 날은 추운데 옷도 얇게 입었고 집은 멀지만 내가 힘이 더 세니 방법이 없다 ㅋㄷㅋㄷ 

어쨌든 단골 오뎅바에 자리가 없다! 거기 코스요리 1인분을 시키면 만사천원에 해산물이랑 회가 손톱만큼씩 나와서 그게 먹고 싶었는데 쩝쩝.. 도리없이 신림역 방향으로 우리는 다른집을 찾아 걷기 시작한다. 뭔가 조금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그마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은 집이 없다. (은근히 까다로운 구석이 --) 

꽁꽁 얼어붙은 길을 삼십분 넘게 걷는다. 이상하게 걷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생한 날씨가 내 스트레스와 우울도 날려주나 보다. 추운날 혼자 모자에 목도리 칭칭 감고 좋아라 빙판길을 뛰어다니는 나를 보더니 오이지군은... "나 몰래 약하냐?"

어쨌거나 우리집앞에서 스무발자국쯤 떨어진 곳에 있는 포장마차로 썩 내켜하지 않는 오이지군을 몰아넣는다. 

아하하 이로서 집앞까지 오이지군을 끌고 편히 에스코트를 받았으며, 애초에 술을 먹고자 하는 소위의 목적도 달성했다.  

포장마차에서 닭똥집에 이슬을 받아든다. 첫잔을 마시고 둘이 내뱉은 한마디는 

"달다!" 아 이슬이는 달다. 

추운 겨울날, 포장마차에서 목도리를 풀어 무릎에 함께 덮고, 언몸을 소주로 녹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야, 너 날 자꾸 음주의 세계로 끌어들이지마!" 

그러나 오이지군은 이미 빠져들었다. 술은 모두 같은 맛이라고 주장하던 그는 이슬이 달다는 사실을 깨닫는 수준까지 발전하였으며, 길거리 음식은 싫다더니 포차에 닭똥집을 맛나게 먹어치우지 않았는가 아하하~ 

 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를 출퇴근 시간에 조각독서를 하고 있다.  

희귀본 판매를 하는 냥반이 쓴 책이니 만큼 아주아주아주 유명한 작가들이 등장중이라 지금까지 읽은 책들에 대한 책중 내가 읽은 책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지라 뿌듯하다. 그리고 책 까짓거 안읽어도 상관없이 즐거운 책인 것은 책의 뒷담화기 때문인데, 뒷담화 싫어하는 사람있음 나와보라 그래라 ㅎㅎ 

그나저나 실비아 플라스는 자신의 첫시집에 헌사를 적어 남편에게 주었는데, 그 남편은 그걸 팔아버렸단다. 둘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버지니아 울프가 만들었다는 엘리엇의 시집은 나도 가지고 싶다는 욕망에 휩싸였다.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런데 아내의 생일날 출판사를 만드는 통 큰 선물을 주는 남편이었던 걸로 봐서 나의 선입관과 달리 버지니아 울프의 결혼생활도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다른 분의 글을 찾아봤다.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liberum&folder=17&list_id=11080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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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8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8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0-01-08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을 예비악마로 임명합니다.
요즘 날씨처럼 추운 겨울날 일보러 갔다가 잠실역에 떨어져 추위나 좀 피하자고 들어간 포장마차에서 친구랑 서서 홍합탕에 소주 두병 홀라당 발라당 비웠던 기억이..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2:25   좋아요 0 | URL
아 포장마차에서 마실땐 안주가 나오기 전에 한병, 안주랑 두병 이렇게 마셔줘야 되는데 쩝쩝쩝

Mephistopheles 2010-01-08 12:33   좋아요 0 | URL
"예비"를 붙일 필요가 없군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8:08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언젠가 고정된 영역이 생기면 그곳 도보이동가능거리 모든 술집을 들러보는 것이 꿈이예용 ㅎㅎㅎ

turnleft 2010-01-0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해 전 겨울 신용산역 근처 뒷골목의 포장마차 촌에서 술마시던 기억이 나네요.
눈은 펄펄 내리고 포장마차 안 공기는 썰렁하지만, 작은 전기난로와 오뎅탕, 갓 만든 김이 폴폴 올라오는 계란말이를 앞에 놓고 소주를 털어 넣던 그 밤!!

(아 참, 일기 날짜가 틀렸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2:26   좋아요 0 | URL
으흣 어제 일기라서 ^^;;
용산역 포장마차는 다니면서 꼭 가봐야지 하기만 하고 못가봤는데~
계란말이 완전 솔깃 조만간 가보아야겠어욧!

turnleft 2010-01-08 14:23   좋아요 0 | URL
ㅋㅋ 휘모리님 바보! :p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8:07   좋아요 0 | URL
아잉 의도된 실수래도~

turnleft 2010-01-09 03:18   좋아요 0 | URL
쿠쿠.. 휘모리님 이거 깨달으시는데 며칠이 걸릴까나~~

2010-01-09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09 10:41   좋아요 0 | URL
아!!!!!!!!!!!!!!!1
전 영원히 몰랐을텐데 다른분이 제보를 ㅋㄷㅋㄷ

비로그인 2010-01-08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풋!!. 잠깐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데 추위에 떨면서 웃고 있습니다. 포로 생포 후 음주가무를 강요하시는 군요 ㅎ

그래도 포로가 되신 분도 즐거워하신다니^^

+
실비아 플라스 & 버지니아 울프.. 기억의 저편으로 저를 데려가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2:28   좋아요 0 | URL
꼭... 즐거워'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ㅎㅎㅎ

실비아 플라스의 책을 보관함에 쳐박아두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읽고 싶어졌어요. 위의 두사람다 참 예민한 사람들이었던듯. 무딘 저같은 사람을 콕콕 찔러주라는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을까요?

다락방 2010-01-08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휘모리님.
저는 어제 따뜻한 정종을 마시려고 회사 직원 몇명과 삼겹살을 먹고 자리를 이동했거든요. 아아아아아아아 그런데 샤방한 청년이 서빙을 해주더군요. 반팔 티셔츠를 입고 서빙을 하는 길죽한 청년이라니. 속쌍커풀진 그 눈이라니! 길쭉한 팔을 쭉 내밀어 우리 테이블의 모든 사람들에게 숟가락을 하나씩 내어주는 그 아름다운 모습이라니!
제가 쑝- 가버린걸 알고 타부서의 C대리가 "지금 저 청년한테 완전 맘 갔지, 그지?" 이러길래 네, 라고 했더니 그 뒤로 주문할때마다 제게 "과장님이 주문해요, 과장님이 얘기해요." 해서 내도록 제가 혼자 얘기 다 했어요. 조금 길게 얘기할때마다 얼굴이 빨개지고 막,막..ㅎㅎ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전 정말 꽃청년이 좋아요. 단골되겠어요. 불끈!!

제가 어제 술 같이 마신 직원들에게 얘기했어요. "앞으로 퇴근하고 나 보고 싶으면 이 술집에 들러요. 혼자 앉아서 정신 잃은채로 술 마시고 있을테니까." 라고요. ㅋㅋㅋㅋㅋ

Forgettable. 2010-01-08 11:02   좋아요 0 | URL
회사 직원들과 마셨다면 강남 인근인건데, 나도 불러줘요, 제발.

다락방 2010-01-08 11:09   좋아요 0 | URL
뽀게터블님은 이미 공인된 꽃청년과 절친이잖아요!! 다른 꽃청년을 욕심내지 말아욧!! ㅎㅎ

Forgettable. 2010-01-08 11:13   좋아요 0 | URL
꽃청년 누구? 어디? ('' )( '')
제발 불러줘요 젭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굽신굽신)
제 꽃청년 예찬론 아시면서, 힝*^^*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됩니다.

무스탕 2010-01-08 11:19   좋아요 0 | URL
그 샤방청년 그득한 그 가게좀 알려주세요. +_+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2:32   좋아요 0 | URL
일단 그 가게도 궁금하고,
다락방님하고 뽀님하고, 무스탕님하고 거기서 한잔하면 아주아주아주아주 좋을 듯 합니다 으흐흐흣

뽀는 꽃미남과 절친이라 살짝 뺄까하는 고민이 들지만 저리 간청하니.. 절친인 꽃미남도 데리고와주세요 ㅎㅎㅎ

Forgettable. 2010-01-0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진짜 부럽다. 저도 애인이랑 술마시는게 소원이에요ㅠ_ㅠ
포장마차같은데서 둘이 호젓하게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죠. 이슬이는 달죠.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2:29   좋아요 0 | URL
뽀도 역시 술맛을 아시는 군요 ㅎ
사실 저희집앞 포장마차 아주머니는 음식솜씨가 별로라 --;;
그 정종집에 다찌라고 하나? 하여간 바에 앉아서 해산물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ㅎㅎㅎ

fiore 2010-01-08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짝을 만나 사신 거군요.
대학시절 울프의 책을 읽으며 감탄했는데 다 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참에 _ 읽어야겠어요.

그 단골오뎅바 가르쳐주세욤 ><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2:30   좋아요 0 | URL
대학시절 버지니아 울프를 읽고는 지겹다 했던 저와는 상대적이시군요 ㅎ

저를 불러보세요. 보입니다 정종집이 ㅋㄷㅋㄷ

무스탕 2010-01-0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장마차라는곳을 가 본적이 있나 싶네요..;;;
왜 이렇게 인생이 삭막한게야..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2:31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다락방님을 꼬여내서 꽃미남 정종가게에서 1차, 포장마차에서 2차를 하는거예요 아~

전에 들어보니 다락방님은 남의 청에 약한 구석이 있는듯 했어요 ㅋㄷㅋㄷ

blanca 2010-01-0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버용. 그런 예쁜 낭만을 가져본 지가 언제인지 ㅋㅋㅋ 연애시절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글구 휘모리님 갑자기 이름을 바꾸셔서 알라딘에는 휘모리가 참 많구나 ㅋㅋㅋ 착각했었다니까요 ㅋㅋ

이번주 한겨레21에 휘모리님이 올리셨던 진보대연합에 관한 글이 특집으로 실려 있어서 열심히 읽어 봤어요. 무조건 뭉치면 될 거 아냐,고 생각했던 저의 무식이 와르르..휘모리님도 함 읽어 보셔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8:17   좋아요 0 | URL
한겨레21 기사를 보았습니다.
원론적으로 맞는 이야기이지만, 과연 지금의 진보(?)세력들이 노회한 민주당을 견인할 힘이 있는가 고민스럽습니다. 줄게 있어야 얻는게 있는게 협상인데.. 연합후보라고 나왔는데 그나물의 그밥이면 참 난감할 듯 합니다.

뭐 연애야 예전에 다 해보셨으면서 ㅎㅎㅎ

머큐리 2010-01-08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맛있는 페이퍼를 왜 지금 발견한거지??
그나저나 술에 절은 오이지 맛은 어떨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8:11   좋아요 0 | URL
오이지는 술이 달다고 2잔째까지만 말하더니 이내 '왜 다시 써지지'라며 궁금해 하더군요. 그러니까... 술에 절일 수가 없어요 ㅎㅎㅎ
우리관계를 잘 보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듯한 ^^;;
어둠은 힘이 세닷!

순오기 2010-01-0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지니아 울프까지 잘 보고 꾹 눌러 추천해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9 10:41   좋아요 0 | URL
리뷰쓰기 귀찮아서 밑줄긋기하고 말아요 ^^
늘 추천에 감사감사

같은하늘 2010-01-09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두분의 모습 너무 부러워요. 포장마차 가본지가 언제이던가? ㅜㅜ 저도 아이들 없이 홀가분하게 지내보고 싶다구요. 컴이 안되니 여러님들의 서재 소식이 정말 궁금했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10 21:50   좋아요 0 | URL
아하하 다들 연애하셨을때 해보셨으면서..
오붓하니 두분이서 한번 포차 나가보시지요.

같은하늘님 새해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휘모리는 마감중 ㅎ 

==================== 

참 오늘 땡투를 보다가 문득 

화장품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5권 땡투 = 립스틱 1개 땡투!!!! 

그리고 땡투도 더 자주 들어오잖아 이런~ 

인기 화장품 리뷰를 쓸테야 쓰고 말테야.. 

(그런데 쓰는 화장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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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10-01-06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꼭 리뷰 써서 땡투 받으시길.^^

무해한모리군 2010-01-06 19:4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사용하는 화장품만 있으면 리뷰를 막막막 쓰는건데요 ㅎ

꿈꾸는섬 2010-01-0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고씽,,,너무 좋아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6 19:46   좋아요 0 | URL
아하하 요즘 서재 분위기는 고고씽할 수 없습니다만..

카스피 2010-01-0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화장품리뷰 꼭 쓰셔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6 19:46   좋아요 0 | URL
화장도 안하고 기초화장품도 많이 남았고 --

무스탕 2010-01-0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으로 화장품 땡스투를 하나 받았는데 정말 큰!돈! 이더라구요.
이야~ 이거 조타!! 했는데 워낙 화장품 사기를 가뭄에 콩 나듯이 사는지라..;;;
(보테로는 언제봐도 유쾌해요 ^^)

무해한모리군 2010-01-06 19:46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그죠~~~

Mephistopheles 2010-01-07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시간상으로 출근전일까요. 아님 철야 후 아침을 맞는 걸까요?
(눈에 다크서클 길이가 뭐든걸 말해줄지도 모르겠죠?)

무해한모리군 2010-01-07 08:28   좋아요 0 | URL
8시 출근하고 9시까지 땡땡이는 철야를 하더라도 반드시 지키는 원칙입니다 ㅋㄷㅋㄷ

L.SHIN 2010-01-07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바빠도 음식 잘 챙겨드시고 휴식 간간히 취하세요 ^^

무해한모리군 2010-01-07 12:38   좋아요 0 | URL
바쁜거 보다도 빨리 하라고 주변에서 쪼니까 아주 힘들어요..
딴짓딴짓 ㅎㅎㅎㅎ

L.SHIN 2010-01-07 18:50   좋아요 0 | URL
원래 할 거 많을 때는 더욱 딴짓 하게 되죠. 저도 그렇거든요.-_-

비로그인 2010-01-0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새 뭔가 재밌는 것 몇개가 툭하고 빠져버린 듯 했었는데 이 때문이군요!!
휘님 마감 + 화장품 리뷰(예전에 눈에 바르는 그 무엇에 관한 것과 비슷한 것이겠죠??)

그래도 역시나 씩씩하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시지 않을까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07 12:37   좋아요 0 | URL
아.. 제 화장품 리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군요 ㅎ
저도 화장품 종류로만 치자만 남 못지 않은데...
사용을 거의 안해서..
작년5월에 거금주고 산 마스카라는 아직 포장도 안풀었다는 --;;

2010-01-07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7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http://mbout.jinbo.net/  을 참조하세요.

 장례비 및 신문광고비를 모금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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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ournelle 2010-01-05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페이퍼로 쓰려고 했던 내용인데, 제 수고를 덜어주시는 군요. ^^ 감사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06 07:56   좋아요 0 | URL
^^ 무화과나무님 행복한 한해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