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속에 감춰진 한국사회의 진실 - 진보의 시선으로 바라본 2010 한국사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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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러는 투기적 버블시기에는....'가격상승-이야기-가격상승-박탈감-가격폭등'으로 시장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비이성적 과열 국면을 맞는 것이다.-156쪽

찰스 킨들버그는 투기적 국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한 바보가 나타날 것이란 믿음으로 맨 마지막에 남겨지는 불운을 겪는다고 지적한다.....결국 숫자로만 존재하는 자산가치를 구경만 하면서 힘들게 번돈으로 자산에 딸린 빚을 갚으며 살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158~159쪽

이렇게 기업의 광고나 마케팅에 의해 조작된 욕구로 만들어지는 풍요는 오히려 끝도 없는 욕구로부터의 소외를 낳아 더한 빈곤에 갇히게 만든다.
또한 욕구를 자극하는 것에 쉽게 이끌려 신용카드와 마이너스통장과 같은 못 돼먹은 금융 도구로 충동적인 소비를 하고는 잡동사니에 시달린다.(중략)
이렇게 잡동사니 소비를 하면서 정작 꼭 써야 하고 꼭 쓰고 싶은 곳에는 돈이 없어 빚을 낸다. 혹은 그런 미래를 살지 않기 위해 머니게임의 패자 대열에 혹시나 하고 참여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사는 것이다.
-163~164쪽

필요 이상의 돈을 생각없이 쓰고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은 그 자체가 피곤한 삶일 수 밖에 없다.(중략)
불필요한 곳에 혹은 수동적인 소비 욕구를 채우는 것에 돈을 쓰지 않는 지혜로운 경제 생활이야말로 품위있고 여유있는 삶을 만들어줄 수 있다.(중략)
고정 지출이 적어야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저축은 자산을 쌓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목돈을 쓰기 위함이다.-164~165쪽

신용카드는 우리를 일상적인 채무에 허덕이게 만든다.(중략)
두번째로 반드시 해야할 것은 고정지출을 줄이는 것이다.(중략)모든 항목에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줄이면 전체적인 고정 지출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세번째는 반드시 저축을 하는 것이다. 생활이 궁핍해도 행복한 사람은 저축이 있는 사람이다. (중략)
실재로 우리 사회가 폭넓은 사회안정망을 갖추고 공동체 가치관이 사람들에게 크게 자리잡고 있다면 그 자체가 사회적 저축이다. (중략)사회안정망 구축에 대한 사회적 활동이 필요하지만, 더 나아가 개인적으로 당장 부족한 사회안전망을 보충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라도 저축계좌를 늘리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166~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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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04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지만 행동은 쉽지않은... --;;

카스피 2010-02-05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이 없으니 카드를 쓸수 밖에 없다는.. --;;;

무해한모리군 2010-02-05 09:09   좋아요 0 | URL
없으면 사지말라는게 이 책의 뜻.
카드로 쓰다보면 쓸데없는 잡동사니 소비가 는다네요.
제 경우에는 맞는듯 해요.

Mephistopheles 2010-02-0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년 전 신용카드는 다 끊어버렸다는...직불카드만 있을 뿐....

무해한모리군 2010-02-07 19:39   좋아요 0 | URL
오 매피님은 대단한 분이셨어...
저도 그래야 하는데 생각만하지 --;;
 
(밑줄긋기)새해 가족경제운용 - 신용카드부터 없애라
(밑줄긋기)2010년 지방선거, 선거연합을 위한 몇 가지 기준
성장률 속에 감춰진 한국사회의 진실 - 진보의 시선으로 바라본 2010 한국사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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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새사연에서 2010년 세계및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우리사회의 해법을 찾아본다.
이 책에서는 미국경제의 가계의 지속적인 부채 축소, 가처분 소득 및 자산가격의 정체, 고령화 및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소득분배악화 등으로 미국 경제가 경제지표는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지만 고용을 비롯한 체감 경제 지표는 여전히 침체인, 성장 속 경기 침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경제가 '저성장-저고용-저물가-저금리-저달러'의 5저 기간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한국 경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고용이 없는 성장을 한다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엔 아무 상관이 없는데 과연 성장이 무슨 소용일까? 이 와중에 정부는 삽질 위주, 거기다 올 유월 지방선거를 겨낭한 단기 실적위주 정책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는 이런식의 단기 아편이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고용증가, 소비증대 성장확대, 고용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2010년 한국의 최우선 과제 세가지를 꼽고 있다.
1. 자본 통제 강화
- 외국 자본 단기 유출입 규제, 토빈세 도입, 아시아 대안 통화 체제 논의 등 ▷ 규제를 잘해서 금융이 안정된 나라에 오히려 외국자본이 들어온다!
2. 노동유연화 규제
- 고용불안 → 소득정체 → 차입에 의한 가수요 확대 라는 지속될 수 없는 순환구조는 파산을 맞았다.
- 글로벌 소비위축을 해소하고 생산-소비의 순환을 복원시키는 길은 고용보호와 확대를 통해 소득을 안정시키는 길 뿐이다.
3. 사회적 서비스 시장화 규제
※ 헌법이 보장한 '노동'의 권리를 현실화 하고, 기초적인 인간답게 살 권리를 공적 영역안에 보장하는 사회 개혁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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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0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과학서적도 포토리뷰해보고 싶어서 한번 시도해본다 ^^*

머큐리 2010-02-08 08:33   좋아요 0 | URL
흠..아주 참신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낭만달타 2010-02-0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블로그의 글들이 흥미진진한걸료~ 에헤라디여~~ 맥주한잔 같이 하고픈 느낌이네요^^ 멸치주먹밥해서.. 쿄쿄쿄

무해한모리군 2010-02-09 12:38   좋아요 0 | URL
어머 이렇게 먼 곳까지 오시다니.
조만간 한잔 하시지요.
달타님이 하시는 겁니까 멸치주먹밥은?
그럼 제가 술은 사지요 ㅎㅎ
 

우려가 현실화 

구조조정 전문 사장님께서  

이 설 한주전에 대규모 해고통보를 하신단다. 

이 회사의 유일한 장점은 인력관리가 보수적이라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해고는 없으며,  

임시직이나 파견직이 거의 없고

해고시에도 대부분 계열사의 취직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인간적인 면모가 있었는데.. 

과연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라 얼떨떨한데, 

대량 구조조정이란, 

능력이니 뭐니 필요없이 확 자르는거구나.. 

음.. 

과연 삼성스타일을 조금쯤 맛보고 있다.  

두려움에 떨던 팀장님은 팀이 합쳐지면서 팀원으로 강등되었고, 

새사장님이 새사람들을 많이 데리고 온단다.

젖은 낙엽 젖은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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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10-02-03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

하늘바람 2010-02-0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한 야그네요

2010-02-03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0-02-03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 우울한 야그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3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대리라 괜찮아요..
좀 쪼임을 당해서 그렇지 --;;

머큐리 2010-02-03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이 사회에 살면 누구나 한 번은 꼭(?)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된 구조조정...
구조조정을 안 당하면 쪼임을 당해야 하는 현실...
우울한 야그가 맞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4 08:09   좋아요 0 | URL
고용이 없는데 성장을 아무리 하면 뭐하겠어요.
남의 얘기지..
한 가정의 가장들인데 말이지요.

카스피 2010-02-0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좋은 회사 다니셨네요.요즘 웬만한 대기업도 노동조합이 강한 생산직 라인이 아니면 그냥 휙휙 자른다고 하더군요.예전에는 팀이나 부서가 사라질경우 다른팀에서 받거나 계열사 전출이라도 있었지만 이제 그런건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이야기라고 하더군요 ㅡ.ㅜ
그리고 대리라고 안심하지 마세요.요즘은 중간들도 몸조심해야 된다고 하네요 흑흑흑

무해한모리군 2010-02-04 08:10   좋아요 0 | URL
사실 저희도 사무직은 노조도 없고 해서 나가라면 나가는 수 밖에 없어요.
법에 한달전에 통보해주면 된다고 이리 설전에 나가라고 하니 참..
정말 오래 이 회사에 일하신 분들도 많은데요.

비로그인 2010-02-0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쩝' 이 휘님 입맛다시는 건줄 알고 먹을것에 관한 글인줄 알았는데 방향이 전~혀 다른 얘기였네요. 분위기 좀 어수선하시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4 19:19   좋아요 0 | URL
네 좀 살벌합니다 ㅠ.ㅠ

자하(紫霞) 2010-02-04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몸을 사리게 된다는 슬픈 현실~

무해한모리군 2010-02-04 22:29   좋아요 0 | URL
참 밥벌이가 비루한듯해요.

순오기 2010-02-0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밥벌이는 당면과제라 비루해도 손을 놓을 수가 없으니, 쩝!

무해한모리군 2010-02-04 23:25   좋아요 0 | URL
요즘 같아서는 참 일하러 가는게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

카스피 2010-02-05 01:02   좋아요 0 | URL
그래도 기운내셔서 씩씩하게 회사 가셔야지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5 09:10   좋아요 0 | URL
일이 그저 손에 안잡혀서 그렇지 출근은 해요 --
 

우리 회사 화장실엔 어떤 수납공간도 없다. 

그런데 여자들은 화장품도 좀 놔야겠고,  

생리대도 좀 놔둬야겠고, 

잡지도 좀 두고 싶고, 

치약 칫솔도 기왕이면 놔두고 싶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종이박스를 가져다 서랍장 처럼 사용중인데 

화장실 환경이 너저분하다면서 1년에 한번 환경미화한다면서 싹 다치운다. 

그리고 몇일 지나면 다시 싾인다. 

왜 물건을 그렇게 놔둘 수 밖에 없나에 대한 고민 결여. 

이런 후진 해결방법은 도처에 나타나다. 

낙태가 사회적 문제다 → 낙태 규제하자 

참으로 단순한 문제 해결 방식이다. 

왜 낙태가 성행하는가에 대한 고민없이 사태를 막기만 하려는 행태다. 

이러면 음성적 방법이 성행하기 마련이다. 

자, 법적 처자인 내가 애를 놓겠다고 치자. 

당장 회사 짤린다.  

그럼 이제 입하나 더 달린 처지에 멀정한 직장은 어림도 없고, 

잘못하면 부모형제한테도 외면받기 쉽상인데  

거기다 이래저래 미혼부에게 경제적 도움을 강제할 방법도 없고

이리되면 정말 입이 천근인 상황이 될듯하다. 

피임문제나 미혼모에 대한 해외입양문제, 어린 미혼모, 소득이 없는 미혼모에게 지원되는 5만원(? 어디다 쓰라는 돈인가..)인가 하는 웃기는 지원금 문제 등을 얘기할 수 있겠지만 머리아프다. 

어쨌거나 왜 낙태를 하는가에서 시작해야 되지 않는가. 

얘기가 길어졌는데, 

http://www.ildaro.com/sub_read.html?uid=1200§ion=sc2 

왜 기혼여성이 일을 그만두는가에 대한 연구란다. 

이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인터뷰 대상 기혼여성들이 육아와 일의 양립이 어려워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그들도 그 점을 힘겹다고 했지만) 승진에서의 고립, 온갖 종류의 잔업관행, 결혼이후 부서변동 등 내가 본 경우만도 수십가지에 이른다.  

애 안놓는다고 이기적이라고 훈계하려고나 들고, 껌값 같은 돈이나 던지지말고  

생각좀 하고 살자. 

우리는 거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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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혼 2010-02-0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같아서는 추천을 100만 번이라도 누르고 싶지만, 한 번밖에는 안 되는군요...

'낙태가 문제야? 그럼 낙태를 못하게 해. 취업이 문제야? 그럼 기술을 배우라고 해. 재판이 문제야? 그럼 판결을 아예 못하게 해. 경제가 문제야? 그러면 토목공사 크게 일으키고 재개발하게 해...'
이런 식의 후지고 비루하며 악랄하고 추잡하기까지 한 '문제 해결 방식'이 횡행하는 국가 안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소름끼칩니다.

그러고 나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때가 오면 다들 '대한민국'이나 외치면서 뿌듯해하고 감동스러워하겠죠.

무해한모리군 2010-02-03 08:35   좋아요 0 | URL
어제 저 기사들을 읽고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참 직장여성으로서 제 일상을 펼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

더 문제는 문제가 해결되는 방향이 아니라 자꾸 악화되는 방향으로 돈을 퍼붓는듯해 걱정입니다.

올림픽하니 이건희가 생각나 또 짜증나는군요. 제가 이래서 티브이를 끊었다니까요 --;;

fiore 2010-02-02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모로 후져서, 그리고 그에 대한 부끄러움은 커녕 뻔뻔함만 넘쳐서, 대단한 대한민국이에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3 08:36   좋아요 0 | URL
살기 참 퍽퍽 합니다. 다행히도 요즘 그 애놓으라는 광고는 좀 덜나오더군요. 아 내가 티브이를 안봐서 그런가 --;;

fiore 2010-02-03 18:15   좋아요 0 | URL
미디어랑 떨어져 살다보니 그나마 스트레스는 덜받고 사나봐요 저는 --;

머큐리 2010-02-0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산 역시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쩝...
대안 없는 대책들은 비웃음만 날리게 할 뿐

무해한모리군 2010-02-04 08:12   좋아요 0 | URL
출산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삶도 그렇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없는 세상이니까요..

나무처럼 2010-02-0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100만번.. 한국사회가 정말 후져가고 있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4 08:11   좋아요 0 | URL
막 어디서 본 듯한 일들이 벌어지는듯 해요.
김용철변호사 책 일간지 광고가 어려워진다거나 하는 것도 그렇고.
그 작은 돌맹이 하나 보고 넘기지 않게 저들은 탄탄히 준비하는데
우리는 설렁설렁.

백합은소녀의로망 2010-02-11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우.. =-= 도대체.. 정말 다들 겪어봐야 뼈져리게 아는걸까요;; 우우;;

무해한모리군 2010-02-11 18:24   좋아요 0 | URL
사실 낙태도 가정이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이 한다고 해요.
자녀 하나가 보통 부담입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공감능력이 있는 인간이면 정치를 못할거 같아요 --;;
 



회사에 내자리는 왠만한 사람은 참아주기 어려울만큼 복잡하다. 

차내리는 기구, 커피 드리퍼, 컵 두개, 텀블러 하나,  

몇 종류의 차들과 먹을거리가 즐비하다. 

요즘 내 입을 즐겁게 하는 것은 인사동 그루표 기문홍차다. 

오렌지빛 색상, 그윽한 향, 달큰하면서도 은은한 잔향을 입속에 남긴다. 

눈코입 모두 즐겁다. 

그루는 인사동에 있는 공정무역 가게인데, 

옷도 사보았는데 아무래도 센스가 꽝인 내가 소화하기 쉽지 않았고, 

스카프는 독특하고 이쁜데 가격이 제법이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이 바로 먹거리! 

차며 쪼꼴렛이 아주 맛나다 으흐흐흐 

그러나 저 기문홍차도 18g에 6.5천원이니 퍽퍽 사기는 --;;   

그래도 차가 만들어지는 노고를 생각하면 이정도 되는 것이 당연지사.

점심시간 토막독서 중에 보니 

위기 관리 체제는 '부채의 사회화, 이윤의 사유화'라는 자본주의적 본질을 일면 더 노골화 시켰다. 국가적 지원은 주로 거대 은행 등 대기업 위주로 펼쳐지면서 위기의 주범들은 엄청난 혜택을 입은 반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인 그리고 개인들은 위기로 인해 가산금리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만 했다. 돈이 국가와 지배적 바본 사이에서만 돌면서 금융, 자산시장의 가치를 어느 정도 회복시켰지만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신용의 기준이 강화되면서 혜택은 커녕 이전 수준의 서비스도 받지 못하게 되었다. 고용문제와 가계신용 문제 역시 2010년 경제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28~89쪽)

  

 

장거리를 이동해온 무언가를 소비하는 것, '차'라는 사치품을 소비하는 것에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기왕지사 헐렁하게 사는 인생 내가 적당한 차값을 지불해서 그곳 친구들이 학교도 다니고 적당히 노동해도 먹고 살만해진다면 좋은 일이다. 정작 짜증스러운 것은 내가 원하지 않아도 자꾸만 자꾸만 내가 낸 세금이 잘사는 놈 더 잘사는데만 기여한다는 것이다.   

<더 생각해 보기>

2월에 커피생산지를 다니며 쓴 자바트레커라는 책 소개를 보았다. 

하루에 너댓잔씩 내가 마시는 커피는 누구의 손에 의해 어떻게 생산되어 내손에까지 오게 되었을까? 해비 커피드링커인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뭔가 있을까?   

 아주 오래전에 읽은 커피를 둘러싼 착취를 다룬 커피이야기란 책도 생각이 나 함께 옮겨둬 본다.  

웹사이트는 여기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http://www.fairtradegru.com/shop/main/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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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2-02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18g이라면 몇번 마실수 있나요? 티백인지 홍차잎인지 궁금하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2 12:45   좋아요 0 | URL
홍차잎이요. 한 6~7번쯤이요. 비싸죠.

이매지 2010-02-02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카페에 가서 사먹는 것보다는 싸다고 위안을 ㅠ_ㅠ
저도 다음에 이용해봐야겠네요 :)

무해한모리군 2010-02-02 14:56   좋아요 0 | URL
네 그리 생각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막 커피내리고, 차 내리고 있으면 향도 그렇고 부산스러워 눈치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담배쟁이들은 쓱 빼서 밖에 나가니 표가 안나는데.. 흑흑

무스탕 2010-02-02 15:48   좋아요 0 | URL
담배쟁이.. ^^ 그펌 휘모리님은 차쟁이? +_+

무해한모리군 2010-02-02 19:45   좋아요 0 | URL
차보다는 커피쟁이 ^^

카스피 2010-02-03 09:06   좋아요 0 | URL
담배쟁이는 옷에 담배 냄새가 폴폴 나잖아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3 09:12   좋아요 0 | URL
구름과자가 비쌀까 제 커피가 비쌀까 생각중입니다 ㅎㅎㅎ

[해이] 2010-02-0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맛나겟당ㅋ

[해이] 2010-02-02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도 맥심 노란놈 인스탄트 코피를...

무해한모리군 2010-02-02 14:55   좋아요 0 | URL
사실은 뱃살 때문에 노란 맥심을 조금이라도 덜 마셔보려는 발버둥에서 하는 짓이라는 ㅎㅎㅎ

맛나요 맥심은~

무스탕 2010-02-02 15:47   좋아요 0 | URL
저도 방금 맥심 노란놈 인스탄트 코피를...
배 주변으로 살들이 모이는 소리가...

무해한모리군 2010-02-02 19:46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도 매니아시군요..
하긴 오죽하믄 짝퉁이 다있겠습니까..
그거 얼마한다고 ㅋㄷㅋㄷ

하늘바람 2010-02-02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 마셔 보고 싶은~

무해한모리군 2010-02-02 19:46   좋아요 0 | URL
컴터에 손들어가는 기능이 어서 나와야할텐데.
그럼 제가 한잔 보내드릴텐데요 ㅎㅎㅎ

딸기 2010-02-0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먼(기문)은 예전에 차 전문점에서 한번 마셔보고 안 마셔봤는데...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10-02-02 19:47   좋아요 0 | URL
딸기님 근처에 사시면 한번 들러보세도 좋을듯..
그런데.. 모든 물품들이 제법 비싸더라구요.

비로그인 2010-02-0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ㅓ ㅂ 은 알라딘!! ^^

근데,, 저 탁상달력에 적은 글씨는 휘님?? 저렇게 째끄맣게도 쓰실 수 있군요 오호~ 새로운 발견 !!

무해한모리군 2010-02-03 08:31   좋아요 0 | URL
글적글적 학교다닐때 칠판에다 글자를 쓰면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야 넌 너랑 글자랑 생김새가 똑같다고 ㅎㅎㅎ
정사각형 내글자 = 짧달막 정사각형 체형 휘모리~

blanca 2010-02-0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그루라는 가게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도 있나요? 글구 커피의 문제.....그래요. 커피가 결국 착취의 환경오염의 문제로 연결되는 지점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카페인에 의지하는 생활. 모든 것이 찝찝하지만 그래도 또 질질 끌려가는 생활..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BRINY 2010-02-02 22:49   좋아요 0 | URL
http://www.fairtradegru.com/shop/main/index.php?nav=0
여기서 온라인 구입가능해요. 저는 가아끔 여기서 옷도 삽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2-03 08:30   좋아요 0 | URL
BRINY님이 먼저 알려주셨네요 ^^
전 처음 생겼을때부터 이것저것 조금씩 사보았는데 점차 한국인에게 맞는 상품들이 나오는듯해 기쁩니다 ㅎㅎㅎ

이런저런 생활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듭니다. 백만가지 고민으로 알라딘 불매에도 선듯 동참할 수 없었거든요. 이제와 온라인 소비 안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그때도 들었구요. 별개로 요즘은 건전한 소비운동이라는 것이 돈 있는 사람들이 양심까지 챙기려고 하는 듯도 하고, 대기업들이 이미지로 써먹기도 해서 이도 요즘엔 영 편치 않습니다. 별다방도 공정무역한다고 맨날 얘기하니까요. 생협이 죽을 힘 다해 키워온 유기농직거래를 큰기업들이 냉큼 들어와 상품화해버리는 걸 보면 또 놀랍고.

Mephistopheles 2010-02-0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일찍 퇴근하며 마님과 주니어가 있는 구민체육센터에서 얼은 몸을 녹여주는 '동화제약 데자와' 밀크티를 뜨끈하게 자판기에서 뽑아 먹었는데요...참 맛있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3 08:23   좋아요 0 | URL
제가 배고플때 주로 마십니다 ^^
말했지만 어떻게든지 간식이랑 커피를 좀 줄여보려는 발버둥입니다.
이러다 삽시간에 가슴보다 배가 더 나올판이예요 ㅠ.ㅠ

Mephistopheles 2010-02-03 21:18   좋아요 0 | URL
흠 가슴보다 배가.......혹시 그럼..ET...?

무해한모리군 2010-02-04 08:12   좋아요 0 | URL
샤워할때마다 똥배 얼마나 더나왔나 체크해봐요 ㅎㅎㅎ
매피님은 안그러세요? ㅋㄷㅋㄷ

Mephistopheles 2010-02-04 09:25   좋아요 0 | URL
똥배도 근육처럼 되버리고 있는 불쌍한 40대 입봉에게 상처를 주시는군요..흑흑..

무해한모리군 2010-02-04 19:21   좋아요 0 | URL
어무낫~ 배운동을 하시나봐용 ㅋㅋ

BRINY 2010-02-0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차를 소량포장해서 파는 게 맘에 들어요. 남기질 않고 다 마시게 되거든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3 18:0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
그리고 포장이 터지도록 차를 꾹꾹 눌러서 담아줘요 아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