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속에 감춰진 한국사회의 진실 - 진보의 시선으로 바라본 2010 한국사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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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러는 투기적 버블시기에는....'가격상승-이야기-가격상승-박탈감-가격폭등'으로 시장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비이성적 과열 국면을 맞는 것이다.-156쪽

찰스 킨들버그는 투기적 국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한 바보가 나타날 것이란 믿음으로 맨 마지막에 남겨지는 불운을 겪는다고 지적한다.....결국 숫자로만 존재하는 자산가치를 구경만 하면서 힘들게 번돈으로 자산에 딸린 빚을 갚으며 살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158~159쪽

이렇게 기업의 광고나 마케팅에 의해 조작된 욕구로 만들어지는 풍요는 오히려 끝도 없는 욕구로부터의 소외를 낳아 더한 빈곤에 갇히게 만든다.
또한 욕구를 자극하는 것에 쉽게 이끌려 신용카드와 마이너스통장과 같은 못 돼먹은 금융 도구로 충동적인 소비를 하고는 잡동사니에 시달린다.(중략)
이렇게 잡동사니 소비를 하면서 정작 꼭 써야 하고 꼭 쓰고 싶은 곳에는 돈이 없어 빚을 낸다. 혹은 그런 미래를 살지 않기 위해 머니게임의 패자 대열에 혹시나 하고 참여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사는 것이다.
-163~164쪽

필요 이상의 돈을 생각없이 쓰고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은 그 자체가 피곤한 삶일 수 밖에 없다.(중략)
불필요한 곳에 혹은 수동적인 소비 욕구를 채우는 것에 돈을 쓰지 않는 지혜로운 경제 생활이야말로 품위있고 여유있는 삶을 만들어줄 수 있다.(중략)
고정 지출이 적어야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저축은 자산을 쌓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목돈을 쓰기 위함이다.-164~165쪽

신용카드는 우리를 일상적인 채무에 허덕이게 만든다.(중략)
두번째로 반드시 해야할 것은 고정지출을 줄이는 것이다.(중략)모든 항목에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줄이면 전체적인 고정 지출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세번째는 반드시 저축을 하는 것이다. 생활이 궁핍해도 행복한 사람은 저축이 있는 사람이다. (중략)
실재로 우리 사회가 폭넓은 사회안정망을 갖추고 공동체 가치관이 사람들에게 크게 자리잡고 있다면 그 자체가 사회적 저축이다. (중략)사회안정망 구축에 대한 사회적 활동이 필요하지만, 더 나아가 개인적으로 당장 부족한 사회안전망을 보충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라도 저축계좌를 늘리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166~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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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04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지만 행동은 쉽지않은... --;;

카스피 2010-02-05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이 없으니 카드를 쓸수 밖에 없다는.. --;;;

무해한모리군 2010-02-05 09:09   좋아요 0 | URL
없으면 사지말라는게 이 책의 뜻.
카드로 쓰다보면 쓸데없는 잡동사니 소비가 는다네요.
제 경우에는 맞는듯 해요.

Mephistopheles 2010-02-0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년 전 신용카드는 다 끊어버렸다는...직불카드만 있을 뿐....

무해한모리군 2010-02-07 19:39   좋아요 0 | URL
오 매피님은 대단한 분이셨어...
저도 그래야 하는데 생각만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