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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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나의 도시>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아니면 핑크빛 표지 때문인지 이번 소설도 당연히 도시인의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그려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 하지만 첫 페이지부터 여느 때 같은 평범한 일요일, 한강에 떠오른 알몸의 시체를 접하며 '달콤한' 도시가 아닌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만나게 됐음을 직감했다.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의 한 빌라. 그곳에 일단 겉으로는 오퍼상을 하고 있는 가장 김상호와 그의 대만인 아내 진옥영, 그리고 그들의 딸 유지와 김상호의 전처 소생인 혜성이 살고 있다. (여기에 따로 나와서 사는 혜성의 친누나 은성까지 다섯 식구다.) 같은 집에서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생활하지만 그저 한 공간에 있다는 점만 공유할 뿐 이들은 저마다의 비밀과 삶을 안고 있다. 그렇게 서로에게 무심하게 각자 단독자로 그럭저럭 평범하게 살아갔지만, 바이올린 영재인 막내 유지가 어느 일요일 사라지면서 이들 가족의 비밀이 하나 둘 한강변에 떠오른 시체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들이 다른 가족과 공유하지 않았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유지는 정말 어디로 가버린 걸까? 

  띠지의 "진심을 다해 소설을 썼고, 세상에 내놓는다. 그것이 전부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읽으면서 작가의 어떤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뭔가 작위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멋진 소설을 쓰겠다는 의지(혹은 전의)가 아니라, 독자에게 등장인물을 한 발이라도 더 다가가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진심이 전해졌던 것인지, 하루하루 더해가는 피로에 좀체 독서에 집중할 수 없던 가운데 이 책을 만났지만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모처럼 피로를 잊고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애초에 기대했던 '달콤함'과는 거리가 먼 '씁쓸함'이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떤 의미에서 나는 행복할 수 있었다.

  가족원의 실종을 통해 한 가족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엄마를 부탁해>와 닮았다. 하지만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와 "시체가 발견된 것은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다"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첫구절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엄마를 부탁해>와 <너는 모른다>는 가족의 실종이라는 큰 줄기만 같을 뿐 근본적으로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엄마를 부탁해>가 가족 내에서 이미 의미상으로는 실종된 '엄마'라는 존재가 실제로 부재하게 된 상황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낸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그리고 있다면, <너는 모른다>는 가족의 빛이었던 막내딸의 실종을 통해 의미상으로는 이미 무너졌던 한 가족이 실제로 무너져가는 과정과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삶을 가지고 있던 그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컨대 <엄마를 부탁해>가 '엄마'에 초점을 맞췄다면 <너는 모른다>는 '가족'과 '소통'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중간 중간 어쩔 수 없이 책을 놓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는데, 하물며 약 10개월 간 이 글을 연재로 만났던 이들은 어땠을까? 매일매일 혹여 유지의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 김상호가 감추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연재글을 읽지 않았을까? <달콤한 나의 도시> 한 권만 읽고 정이현의 역량을 나도 모르게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하게 됐다. 한 공간 안에서 살아가지만 타인과 별 다를 것이 없는, 아니 타인보다 더 가족을 모르는 가족. 유지의 실종은 그동안 그렇게 서로를 모르고 지냈던 김상호의 가족이 새로운 의미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 타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나아가 타인에 대한 수용. 그것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사회를 담담하게 나타내는 글에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 또한 저자의 바람처럼 소설 속 주인공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생을 충실히 살아가기를 바라야겠다.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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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00: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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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0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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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10: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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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10: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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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13: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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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16: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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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20: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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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11: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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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20: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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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22: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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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에디터 - 고경태 기자의 색깔 있는 편집 노하우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9월
절판


그렇다. 편집자마다 '고유의 스타일'은 필수다. 이는 '아류'가 되지 않으려는 정신과 닿는다. '일류'가 되기 위한 몸부림은 허영처럼 보인다. '이류', '삼류'의 콤플렉스가 묻은 자학은 소모적이다. 이류, 삼류보다 치명적으로 낮은 등급은 '아류'다. 창조적인 편집자가 되는 과정은 바로 '아류'를 극복하는 태도와 궤를 같이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남들 다 가는 길로 가지 않고 남들 다 하는 대로 따라 하면 재미없다. 다중에게 권위를 부여받은 스타일은 참고의 대상일 뿐이다. -9쪽

인생이란 지난한 편집의 과정이다. 어떤 분야의 공부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할 것인가? 학력의 편집이다. 무슨 일로 밥벌이를 할 것인가? 직업의 편집이다. 누구와 결혼하고 아이를 몇 명이나 낳을지는 가족관계의 편집이다. 오늘 점심을 누구와 어디서 어떤 메뉴로 먹을지 결정하는 일, 역시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상의 편집 행위 가운데 하나다. 내 삶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가려내고, 중요한 것을 선택해 기획하여 실천하는 일, 삶은 그러한 편집의 반복이다. -20쪽

똥은 똥이고, 된장은 된장이다. 재미있는 매체 편집을 지향한다 해도, 똥과 된장의 경계를 구별할 수 없다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온 강마에의 대사처럼 '똥덩어리' 취급을 받을지도 모른다. 악취 풍기는 재미는 재미가 아니다. -41쪽

좋은 헤드라인을 위한 10-10-10 훈련법

1. 하나의 헤드라인을 10가지 종류로 뽑아보라.
2. 하나의 헤드라인을 10자 이내로 뽑아보라.
3. 하나의 헤드라인을 뽑아보고, 쉽게 뽑았다고 생각될 때까지 10번을 고쳐보라.

안주하지 않으면 '조금 더' 좋은 헤드라인이 나온다. 만족스런 헤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머리를 굴리고 또 굴려보라. 머리에 쥐가 날 때쯤 엉망진창으로 정리 불가능하던 헤드라인이 차츰 다듬어지는 기적을 보게 되리라. -54쪽

신문과 잡지를 펼쳐들고 느낌표, 물음표, 작은따옴표, 쉼표 등이 얼마나 많은지, 적재적소에 들어갔는지를 살펴보자. 불필요한 문장부호를 최대한 생략한다는 기준으로 보면,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리라. 문장부호, 많으면 공해다.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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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3 10: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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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3 12: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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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 그리고 책과 함께 만난 그림들……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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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종이에 쓰는 수평적 행위를 통해 한때 사랑했던 이의 심장을 겨누는 일은 지극히 어렵다. 마음에 담았던 이에 대한 험한 말들을 자신의 필적으로 남기고 싶은 이는 별로 없다. 헤어지자고 이야기하는 편지는 수십 번 썼다 지우게 마련이다. 연서를 쓸 때 그러했듯, 그 편지를 쓰는 시간도 으레 밤이다. 찢어버린 종이가 수북이 쌓이는 동안 날이 새고, 날 섰던 감정의 결도 얌전히 가라앉는다. 이별을 말하는 편지가 대개 아름다운 것은 그 때문이다.
잔뜩 성난 손가락으로 키보드 자판을 두들기는 수직적 행위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묵히지 않은 감정을 실어 매섭게 내리 꽂는 손가락들이 만들어내는 한 자, 한 자가 그대로 비수가 되어 상대의 가슴에 박힌다. 보내는 자는 인쇄체로 찍히는 말들에 대해 너그럽다. 받는 자는 무미(無味)한 그 자형(字形) 때문에 더욱 상처받는다. 홧김에 발신 버튼을 누르는 순간 메일이 발송된다. 그 어떤 손의 온기도 느껴보지 않은 말들이 차갑게 점멸하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수신인의 동공을 찌르는 것은 순간이다. 문자나 이메일로 이별을 이야기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그 때문이다. -53~4쪽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내가 이 나이에 누군가의 첫사랑으로 평생 가슴에 남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서늘해진다. 이유는 물론 부담스러워서다. 처음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상대에 대해 갖는 기대를 생각해보라! 한 회사 동료의 표현을 빌자면 "나는 빨리 수능시험 보고 대학에 입학하고 싶은데, 상대는 이제 막 성문 기본 영어책을 펼쳐들었을 때의 기분"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나는 이제 누군가의 첫사랑이기보다는 '마지막 사랑'이고 싶고, 연애 경험이 없는 남자보다는 다른 여자들에게 충분히 길들여져서 오래된 마호가니 책상처럼 반들반들 묵직하게 윤나는 남자가 좋다. -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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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11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첫번째 부분 읽고 <무진기행>을 바로 장바구니로 직행시켰답니다.

이매지 2009-12-11 23:22   좋아요 0 | URL
이 책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브론테님의 페이퍼를 보고 읽기로 결심했어요 ㅎㅎ <무진기행>은 정말 좋다는 말 밖에는 :)
저는 새삼 <위대한 개츠비>가 읽고 싶어졌어요!

다락방 2009-12-12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진기행]을 가지고 있지만 읽지않고 쌓아두기만 했다는.....( '') 먼 산.

이매지 2009-12-12 01:2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도 이 참에 보심이 ㅎㅎ

... 2009-12-12 01:52   좋아요 0 | URL
우리 함께 <무진기행>과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 보아요~
이 야심한 새벽에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매우 난해한 <아우라>를 읽고 있는 1인

이매지 2009-12-12 20:06   좋아요 0 | URL
<아우라> 제목부터 아우라가 느껴지는 ㅋㅋㅋ
저는 달밤에 주말에 봐야 할 교정지를 보면서 고통스러워했지요 -ㅅ-;;;;;

2009-12-12 17: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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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2 2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이 드디어 론칭했습니다 :)
저도 무지무지 기다렸기에 반갑네요~

그간 읽어야지 벼르고만 있었던 <안나 카레니나>를 비롯해, 소설가 김영하가 번역한 <위대한 개츠비>, 기존에 출간됐지만 아직 미처 못 읽어본 <적과 흑>, <피아노 치는 여자>, <1984>, <킴>, <가면의 고백> 등을 비롯해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등 처음 만나는 작품들, 그리고 아직 서지정보가 올라오지 않은 발자크의 <나귀 가죽>과 필립 로스의 <휴먼 스테인> 등등.

새삼 고전에 빠져 지내지 않을까 싶네요 ~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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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12-1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나왔군요. 미시마유키오 가면의 고백 @_@

이매지 2009-12-11 14:52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도 가면의 고백을 기다리셨군요 ㅎㅎㅎ

마노아 2009-12-11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표지가 카리스마 있어요. 책장에 꽂아두면 한 인상할 것 같아요.^^ㅎㅎㅎ

이매지 2009-12-11 14:53   좋아요 0 | URL
나란히 놓으니까 멋지더라구요 ㅎㅎ
은근 또 콜렉터 기질이 발휘되는~

다락방 2009-12-11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나왔군요! 근데 제가 모르는게 엄청 많아요. [피아노 치는 여자], [가면의 고백], [킴], [벤야멘타 하인학교], [아름다운 애너밸 리 싸늘하게 죽다],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이것들은 다 뭘까요? 게다가 책이 예쁘네요! 알지 못하는 것들부터 하나씩 하나씩 읽어야겠어요.

이매지 2009-12-11 14:53   좋아요 0 | URL
피아노 치는 여자랑 킴은 예전에도 나온 적이 있는데
옷을 갈아입고 나왔어요~
저도 모르는 거, 안 읽어본 거부터 읽으려구요 :)

... 2009-12-1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선 템페스트와 가면의 고백을 찜하고, 그런데 안나 카레리나는 역자가 눈에 익은데 기존 책에서 안나 카레니나를 번역하시지 않았나? 다른 톨스토이 였나? 미리보기가 빨리 됬으면 하는 바램이...못 기다리고 서점에 달려 갈지도?

참, 이매지님 옆쪽에 노생거 수도원 다 읽으셨어요?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이매지 2009-12-11 14:56   좋아요 0 | URL
검색해보니까 안나 카레니나 역자분이 <부활>을 비롯한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많이 번역하셨던 분이네요~

노생거 수도원은 아직 못 읽었어요 ㅠ_ㅠ

2009-12-11 15: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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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1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9-12-11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어린이물을 하시나요? 아니면?
좋은 책 많이 나오는데 다니시니 부럽습니다.

이매지 2009-12-11 18:44   좋아요 0 | URL
저는 인문,교양,에세이팀이예요 :)
지금은 한국고전문학전집이랑 한국고전문화키워드전집하고 있어요~ㅎㅎ

2009-12-11 18: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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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12-11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었군요! ^^

실비 2009-12-1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세련되 보이는군요..+_+
나는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게 언제더라 ㅠ

Apple 2009-12-11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야!!! 바로 이 디자인이야!!!!!!ㅠ ㅠ으흑흑..
다 갖고 싶네요. 아름다운 책이여...ㅠ ㅠ

섬사이 2009-12-11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눈길을 확 사로잡네요.
느낌이 아주 좋아요. ^^

아시마 2009-12-1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표지 카리스마 있어요. 민음사 판으로 세계문학전집 콜렉팅 하고 있는데 이 표지 보다 민음사판 보니 갑자기... -_-;;;

이매지 2009-12-1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그쵸? 역시 블랙의 힘이란 ㅎㅎ
실비님 / 저도 요새 통 ㅠ_ㅠ
애플님 / 자, 지르세요! 아마 20권 묶어서 팔지도 않을까 싶은데...ㅎ
섬사이님 / 서점에 쫙 깔리면 뽀대날 것 같아요 :)
아시마님 / 저도 민음사판으로 모으고 있었는데 이제 갈아타야죠 ㅋ

하이드 2009-12-12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뜨지 않은 것 중에 필립 로스가 있었군요. 반갑!

이매지 2009-12-12 01:35   좋아요 0 | URL
이전에 나왔던 <에브리맨>과 달리 하이드님이 싫어하시는 분권ㅜ

하이드 2009-12-1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요즘은 분권 그렇게 안 싫어해요. ^^ 좋았던 분권 다 처분한거 후회하고 있다는; 신세계에서랑 본격소설,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요즘 다시 읽고 싶어죽겠어요. ㅎ

이매지 2009-12-13 12:26   좋아요 0 | URL
아 정말요? ㅎㅎㅎ
신세계에서랑 본격소설,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예전에 하이드님 글 보고 보관함에 담아놓고 아직 안 읽은;;; 언젠가 읽을 날이 오겠죠. 먼산.

순오기 2009-12-2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문학은 열린책들과 민음사 책으로 구입했는데 앞으론 문학동네로 바꿔야 할 듯해요.^^

이매지 2009-12-20 00:13   좋아요 0 | URL
잘 생각하셨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책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1.
입사할 때만 해도 나까지 다섯이었던 팀원이 하나씩 빠져나가 셋이 됐다. 넷일 때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역시 셋이 되니까 과중한 업무로 인해 새로 한 사람을 뽑아 다시 넷. 그래도 아직 새로 오신 분은 적응중이고, 1월 4일까지 어떻게든 실물이 나와야만하는 책이 5권이나 되서 요새는 그 책 때문에 정신이 없다. 원래 내가 담당하는 책이 아니지만 일단 급한 불을 꺼야 하기에 급히 투입. 그래도 나름 관심이 있던 원고들이라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시리즈로 가벼운 인문서들인데 두께도 얇고 해서 부담없이 보기 좋을 듯.

2.
요새 알라딘은 불매냐 아니냐를 두고 갈리는 것 같은데, 재고 소진도 못하고 있는 나는 뭐 본의 아니게 불매중. 불매를 주장하는 분들의 의견도, 불매 반대를 주장하는 분들의 의견도 모두 수긍이 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차피 알라딘이라는 사이트 자체가 '상업' 공간인데, 거기에 '진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 옳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김종호씨의 부당해고도 따지고 보면 알라딘이 문제가 아닌 비정규직, 도급 뭐 이런 시스템의 문제인데, 과연 알라딘이 바뀐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바뀔 수 있을 지도 의문. (어차피 이런 시스템은 알라딘 뿐만 아니라 어떤 기업에도 적용되는 거니까) 어쨌거나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겠다.

3.
요새 줄야근으로 인해 거의 집에 오면 씻고 좀 굴러다니다가 자는지라 통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게다가 연말이 되니 다들 신간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어서 읽을 책은 날로 쌓여만 간다. 어제부터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를 출퇴근 시간에 읽고 있는데, 뭔가 <달콤한 나의 도시> 류를 생각했던 지라 신선했다. 이거 다 읽고나면 연말&신년 프로젝트(-_-)인 세계문학전집 정복을 시작해야겠다. 오늘 따끈따끈한 세계문학전집들을 받아왔는데,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안나 까레니나>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번에야말로 꼭 읽어야지라는 전의(?)를 다졌다.

4.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다가오니 슬슬 고마웠던 분들께 책 선물을 날려야겠다. 허헙.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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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2-1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바쁜 와중에 책을 읽고 리뷰를 쓴다는 게 더 놀라워요. 다년간 쌓은 내공의 힘인가 봐요.^^

이매지 2009-12-10 00:24   좋아요 0 | URL
리뷰를 못 쓴 책도 많아요 ㅠ_ㅠ
보내드린 <매미 울음소리~>도 리뷰 써야 하는데 ㅠ_ ㅠ

울보 2009-12-1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이란곳 내가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만지지만 ,,,
에고 연말연시라 더 바쁘시겠군요,
이매지님이 한번 도서관에서 뵐려고 햇는데,,기회가 없어지네요,,그때가 좋앗는데 그렇지요,,ㅎㅎㅎ전 그렇거든요, 류가 학교에 가니 더 힘들어서 배부른 소린가요,,,힘내시고요, 아자아자 화이팅,,,

이매지 2009-12-10 10:33   좋아요 0 | URL
요새도 도서관에 가는데 항상 반납일이 되서야 부랴부랴 가서 책만 반납하고 한바퀴 쓰윽 둘러보고 오곤 해요 ㅎㅎㅎ
그나저나 석류 어린이에게도 곧 선물꾸러미 보낼께요! ㅎㅎ

다락방 2009-12-1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엄청 바쁘시군요!
그런데 '연말&신년 프로젝트인 세계문학전집 정복'이란 타이틀이 엄청 거창해 보여요. 세계문학전집이라면 어떤걸 말씀하시나요? 어떤 전집을 읽으시려는건지 엄청 기대되요. 뭔지 알려주세요!!!!

이매지 2009-12-10 14:34   좋아요 0 | URL
저희 세계문학전집 론칭해요. 1차분 20권 나왔는데 아마 늦어도 다음주에는 서점에 깔리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ㅎ

다락방 2009-12-10 14:48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궁금해요 궁금해요 궁금해요 궁금해요!!
다음주에는 알라딘에도 깔리겠군요! 1차분 20권의 리스트는 어떤걸까요? 아 궁금해요! >.<

이매지 2009-12-10 15:1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웽스북스 2009-12-10 16:44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 저도 너무 궁금해요! (민음사 모으고있었는데...흙)

무스탕 2009-12-10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바쁘시면 남친께서 싫어하실텐데.. ^^;
막 보이는거 같아요. 바쁘다 보니 커피 타 놓고 잊어 먹어서 커피 다 식을때까지 그냥 방치된 그런거..
건강 잘 살피면서, 식사 잘 챙겨 드시면서 바쁘세요~

이매지 2009-12-10 16:42   좋아요 0 | URL
아무리 바빠도 커피는 뜨거울 때 마셔야죠!ㅎㅎㅎ
요새는 먹고 일하고 먹고 일하고 이러다보니
슬슬 몸이 무거워지네요 -_-;;;;;
다행히 주말에는 쉬어서 주말에 놀아요 ㅎ

L.SHIN 2009-12-1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이상하게 연말에는 영화도 많이 보고 싶고, 책도 많이 먹고 싶고,
음악도 많이 마시고 싶은 시즌이더군요. ㅡ.,ㅡ
그런데! 정작 내가 시간이 될 때는 재밌는 영화고 없고!

그나저나 아무리 바빠도 건강관리는 필수!입니다.^^

이매지 2009-12-11 15:5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말 시간될 때는 재밌는 영화가 없다능 ㅠ_ㅠ

전호인 2009-12-1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야흐로 가장 바쁜 시즌이 되었습니다.
격무도 격무지만 사람만나 한잔 하는 일이 더욱 바쁘네요. ㅋㅋ

이매지 2009-12-11 15:53   좋아요 0 | URL
오. 이 바쁜 시즌에 전호인님 오랫만에!!
사람 만나 한 잔 할 시간이 없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