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신간 동향부터 살펴보면 총 185종의 신간중 경제 경영과 아동이 32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문이 27종으로 그 뒤를 이었고요 비소설이 21종,문학이 18종,여성 교육이 14종,소설이 12종,과학이 11종,실용서적이 8종,종교,그리고 예술,학술 어학 등 기타가 10종이었습니다.
185종의 신간중 번역서는 85종(46%)이었고 국내작가의 작품은 100종(54%)으로 비슷한 비율이었습니다.
그럼 어떤책이 이번 주의 행운(?)을 안았는지 볼까요? ^^
서양지성사의 두 가지 주요한 흐름인 역사 진보론과 역사 순환론의 관점에서 미국의 외교정책 을 파헤치고 있는 <모래의 제국> (로버트 W.메리 지음,최원기 옮김)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어 지난 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18세기 프랑스 파리의 살롱가를 전전하던 '아베'라는 한 몽상가이자 철학자가 생각해 낸 '역사의 진보'라는 관념이 200여 년 후 어떻게 네오콘의 이라크 침공론으로 이어졌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대에서 현재까지 도박에 얽힌 사회상과 문화를 추적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박과 노름의 문화사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 (유승훈 지음)가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모았습니다.우리 역사 속의 호모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을 통해,각 시대를 풍미했던 도박의 종류와 놀이방법,도박에 얽힌 에피소드와 사회상 등 도박과 노름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도박에서 이겨 도미의 아내를 빼앗은 백제의 개루왕,주사위 놀이로 밤을 지샌 신라의 귀족들,고려 말 가장 뛰어난 격구 선수였던 조선 태조 이성계,기생들과 노름을 벌여3천전을 뿌리며놀았던 다산 정약용,혼자서 왼손과 오른손을 양편으로 삼아 쌍륙을 쳤던 연암 박지원 등 역사 속 호모루덴스들에 얽힌 흥미진진한 도박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독일민족의 영혼을 마비시키고 수백만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의 심복중 심복으로 선전장관을 맡아 독일,유럽,나아가 전 세계에 대재앙을 안겨주었던 인물 요제프 괴벨스 Joseph Goebbels(1897~1945)의 평전<괴벨스,대중선동의 심리학>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지음,김태희 옮김)이 교양인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괴벨스의 일기와 그가 쓴 소설,연설문,편지 등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분석해 괴벨스의 내면세계를 가장 깊숙한 지점까지 파헤쳐 들어간 탁월한 나치 심리의 해부서입니다.
인권변호사 조영래의 삶을 통해 격동기 한국 현대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정리하고,그 시대적 흐름 속에서 조영래의 삶을 재구성한 <조영래 평전> (강출판사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조영래 사후에 나온 최초의 평전인 이 책은 196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말에 이르기까지 질곡과 격랑의 한국 현대사를 살다 간 청년 법률가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990년 그의 나이 마흔 셋에 세상을 뜬 조영래 변호사를 저자는 학생운동의 리더,민주화운동가,[전태일 평전] 의 숨은 저자,인권변호사 등 조영래의 사회적 실천과 그 지향을 서울대 법대라는 특별한 '사회적 장'과 관련지어 의미화하고 있다.또한 다른 무엇보다 인권변호사 혹은 공익 변호사로서의 조영래의 활동을 가장 높이 평가하며,여러 사건을 변론하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열정과 치밀함을 살펴본다.그 밖에도 인간 조영래의 다양한 면모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과 비즈니스의 성공 노하우를 전하는 자기 개발서
<ping> (
웅진윙스 출간)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새로운 연못을 찾아 떠나는 개구리 '핑'!,그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통해 인생이란 무엇인가,그리고 삶의 고비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깊이 반추해보게 하는 감동적인 책입니다.
득도의 수련에 비길 만한 개구리 핑과 스승 부엉이의 대화는 짐짓 선문선답식 해학처럼 보이지만 실제 삶과 비즈니스에서 우리가 맞부딪치게 되는 모든 노정들(꿈과 비전,변화,갈등,선택,실행,인내,학습,위험,도전,성공)을 매우 예리하고 정확하게 끄집어 내고 있다.따라서 이 책은'가장 현실적인 책','자기계발서와 명상서적의 경계를 파괴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세계적인 생태 동물학자로 유명한 미국의 윌리엄 프루이트가 북극과 알래스카의 광대한 자연을 직접 탐사보고한 것으로 지금까지 생태학의 고전으로 평가 받고 있는 북극 동물 탐사 보고서
<와일드 하모니> (이다미디어 출간)도 언론의 눈길을 받았습니다.아한대 침엽수림인 타이가에서 나무가 자라지 않는 땅으로 알려진 툰드라까지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순록과 늑대,말코손바닥사슴,회색곰과 흑곰,스라소니 이야기가'동물의 왕국'처럼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습니다.
탐사보고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논픽션이지만 프루이트 자신이 직접 관찰하고,동물의 입장과 감각으로 썼다는 점과 과학자답지 않은 탁월한 문장력은 오로라 쏟아지는 북극의 장엄함과 수려함,유장함을 풍부하게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이밖에 세기말 파리에 등장한 구경거리에 몰입한 다양한 구경꾼들의 모습을 분석하고 있으며,세기말 파리를 단지 감상적인 벨에포크로 바라보는 대신에 예술적 성과에 필적하는 기술적 정복의 세계로서의 파리를 묘사하고 있는 <구경꾼의 탄생> (마티 출간),당 초기에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왕조의 정당성을 확립하기 위한 과정으로 의례적.상징적 행위를 어떻게 활용하였는가에 관한 연구서 <비단 같고,주옥같은 정치> (고즈윈 출간),취재기간 1년,각계 최고인사들로 구성된 외부필진 30여명,100여명의 인터뷰와 사례조사를 바탕으로 완성된 특별 보고서 <우리도 몰랐던 한국의 힘> (한스미디어 출간),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서 구술총서]시리즈 두 번째 <한국 영화를 말한다>와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의 한국영화사를 조명하는 책 <한국 영화사 공부 1980~1997>가 이채에서 출간되어 지방신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한국 영화를 말한다>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까지 한국영화 르네상스기의 제작 현장과 영화 문화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담겨 있으며,<한국 영화사 공부 1980~1997>는 영화사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변화를 정리한 연표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누구나 마주치는 인생의 7막,그 순간이 승패를 가른다!당신이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삶! 그 인생에 올인하라'요즘처럼 내가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한 번쯤은 어떤 목표를 두고 마음까지 올인하고 싶어지는 말입니다. *^^*
설 연휴를 앞두고 작은 걱정과 고민들로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억지 웃음이라도 웃게 된다면 그래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웃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며 도전해 나갑시다. 아자! 아자! 화이팅! ^^
이번 주에는 다음 주 영향으로 신간이 소폭 늘었는데요.
다음 주 (1월28일 토요일)는 설 연휴관계로 대부분의 신문사가 북섹션을 발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아마도 신간종수가 대폭 줄어들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