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제 135회 나오키상 수상작. 도쿄 교외에 있는 마호로 시에서 심부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다다 케이스케. 한 때는 변호사인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젖먹이 아들과 행복한 때를 보냈지만 현재 그는 혼자다. 심부름 센터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해주는 것이지만 실상 그는 폐쇄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에게 우연히 만난 고교 동창이 빌붙고 둘은 티격태격 싸우며 생활하게 되는데...
일단 나오키상을 수상했다는 점만으로도 메리트가 있는 것인지 엄청난 선인세로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은 듯. (4-5천만원이라던가 -ㅅ-a) 어쨌거나 미우라 시온의 작품은 처음인데 기대가 된다.


<내 말 좀 들어봐>, <플로베르의 앵무새>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줄리언 반스의 첫 장편소설. 이 작품으로 신인 작가에게 주는 서머셋 모옴 상을 수상했다. 메트로랜드란 20세기 초 영국 런던의 지하철이 연장되면서 생긴 교외의 중산층 주거지를 의미하는데 줄리언 반스도 이 곳에서 성장기를 보냈다고 한다. 어린 시절 부르주아적 안정을 경멸했지만 성장해가면서 부르주아적 안정에 만족해가는 어른이 되어감을 그린 책이라고. 줄리언 반스의 자전적 소설 냄새가 풍긴다.




예전에 교양 수업에서 장 콕토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작품을 읽어봐야지하다가 까먹고 있었다. 청소년들의 동성애, 근친상간, 권총자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으로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들)이라는 표현을 탄생시킨 작품이다. 1950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 이 작품은 사회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인물을 그리고 있다고.







토마스 하디의 소설. 기존에는 <비운의 주드>라고 번역되어 온 책이다. <테스>와 함께 토마스 하디의 대표적인 소설로 알려져있다. 1997년에는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된 바 있다. 당시의 교육제도와 결혼 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로  <테스>와 더불어 혹독한 비판을 받기도 한 작품이다. 이 참에 <테스>도 새로 번역되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영화 <연인>의 원작소설. 전후 프랑스 문학사에서 가장 문제적인 여류작가 중 한 명인 뒤라스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태생이라 이 때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연인>을 썼다고. 중국청년과 프랑스 아가씨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도덕성의 양면을 파헤친 작품. 이 작품은 콩쿠르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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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와 <인 더 풀>의 엽기적인 의사 이라부가 돌아왔다!

죽음에 대한 불안으로 패닉 장애에 시달리는 인기 프로야구 구단의 구단주이자 신문사 회장,
청년성 알츠하이머에 걸려 히라가나를 쓸 수 없게 된 IT 업계의 젊은 총아
안티 에이징에 대한 강박 관념때문에 좌불안석인 여배우 등등

과연 이라부는 이들에게 어떤 처방을 내려줄까?
오쿠다 히데오가 이번에는 과연 어떤 재미로 다가올런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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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8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공중그네>와 <인 더 폴>을 ㅋㅋㅋ 대면 봤던 기억이 나요. 님의 리뷰를 기다립니다. ^ ^.

바람돌이 2007-05-0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오쿠다 히데오다!!! 좀 더 새로운게 나왔으면 했는데 이라부군요. 뭐 것두 괜찮아요. 기대되네요. ^^예약 이벤트 같은거 안할려나 가봐야겠어요. ^^

이매지 2007-05-0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 홍수맘님도 재미있게 보셨군요^^ 이 책 언제 읽을런지 ㅎㅎ 일단 예약주문을 해놓을 참이지만요^^
바람돌이님 / 이라부도 나온지 오래 됐잖아요^^ 미니북 주는 행사 하더라구요^^

미미달 2007-05-0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엇. 이라부가 돌아왔네요. ㅋㅋ

전호인 2007-05-0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한번 거하게 웃을 수 있겠는데요. ^*^

공쥬 2007-05-09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중그네에 빠져서 인더풀과 라라피포를 연속 구입해서 봤는데 돈이 아깝지가 않아요 ,, 면장선거도 발견하자마자 예약햇어요 ㅎ 무지 기대되요 ~ 빨리 17일이 됐으묜 T T

이매지 2007-05-09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달님 / 돌아왔어요~
전호인님 / 키득키득. 낄낄낄. 요 정도죠 ? ㅎㅎ
bloodwon님 / 저도 예약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빨리 다음주가 됐으면 좋겠어요 ㅎ 예정보다 더 빨리 나오는 일도 대환영!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 등장한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이전에 읽었던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와 관련이 있어서 더 구미가 당긴다. 2월의 마지막 날에 전학을 온 리세. 그리고 그녀와 함께 생활을 하는 패밀리의 이야기를 다룬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읽고 마지막에 실린 역자후기를 보면서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에 대한 미처 풀지 못한 궁금증은 리세가 고등학생이 되어 등장하는 <황혼의 백합의 뼈>를 통해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반갑다. 빨리 읽어봐야지~


얼마 전 <프레젠트>와 <인생 베스트 텐>을 보면서 나름 관심을 갖게 된 작가 가쿠타 미쓰요. 단편집인 이 작품은 독특하게 첫번째 이야기에 조연으로 나오는 인물이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으로, 두번째 이야기의 조연은 세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방식이라고 한다. 열 다섯 명의 인물을 다루기엔 좀 얇지 않을까 싶은 책인데 과연 어떨런지. 기존의 책을 보면서 여성의 감정을 섬세하게 잡아내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에쿠니 가오리나 요시모토 바나나 같은 일본의 여자 작가들보다 나은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작품은 어떨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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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온 김훈의 소설.
<강산무진>에서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진행되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다시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병자년 겨울.
청나라 10여만 대군이 남한산성을 에워쌌을 때
47일 동안 성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소설이라고.

갇힌 장소에서 삶과 죽음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과연 그 안에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했을까.

왠지 소개문만 봤을 때는 묵직하게 느껴지지만
표지는 그와는 반대로 샤방샤방한 봄분위기가 완연.
오랜만에 만난 김훈의 소설이라 반가움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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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신기루 2007-04-11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샤방샤방하군요..ㅋㅋ 내용이 너무 묵직해서 일부러 그런게 아닐까요
47일간 성 안에서 일어났을 일들.. 재밌겠어요ㅎㅎ

이매지 2007-04-11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럴까요?
왠지 <칼의 노래>처럼 뭔가 비장한 느낌도 풍길 것 같은데 말이죠.

마노아 2007-04-11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여행에서 남한산성에 대한 소회를 담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의 확장판인가 봐요. 역사소설이라고 한다면 저는 더 환영이에요^^

이매지 2007-04-12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면 왠지 김훈과 어울릴 것 같은 소재이기도 해요^^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 벌어진 의문의 전염병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4년이 흐른 뒤이 이야기라고 하는 점만으로 충분한 관심을 끈 책. <눈 먼 자들의 도시>가 흰색 표지였다면 이 책은 같은 디자인의 검은색으로 나와서 디자인의 통일성을 살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워낙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주제 사라마구에 반해버렸던 지라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지하고 생각하다가 못 읽었는데 이 책부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플갱어>나 <리스본 쟁탈전>같은 책들도 땡기긴 하는데.. 으음. 여튼 <눈먼 자들의 도시>에 걸맞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번달 부록이 괜찮아보였던 잡지. <에꼴>의 부록인 클리오 팩트는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부록으로. 공책 캔버스 수납박스도 실제로 보니까 쓸만해 보였다. <쎄씨>의 부록은 예전부터 사려고 했던 베네피트 파우치라 아마 고민없이 사지 않을까 싶은.

 


 
오랜만에 나온 폴 오스터의 작품. 영국에서는 2006년에 미국에서는 2007년에 나온 작품이니 꽤 신작인 셈. (브루클린 풍자극보다 더 최신작인셈이네) 폴 오스터는 그의 소설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뒷 이야기에 대한 의문이 들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기존에 폴 오스터의 작품을 좋아했던 독자라면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2002년 작인 이 작품이야말로 오랜만에 만나는 바나나의 소설이 아닐까 싶다. (<슬픈 예감>은 예전에 나온 책이었으니 제외한다고 치고) 표지엔 요시토모 나라의 일러스트가 있고, 번역은 김난주씨가 한 걸로 봐서 바나나 소설의 요소들을 두루 갖춘 것 같은 느낌. 일본판 표지랑 똑같이 번역본도 나오는 듯.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잠긴 소녀가 아르헨티나 할머니라는 수수께끼의 여인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바나나 특유의 감수성으로 그려내고 있을 듯. 때로는 너무 말랑해서 싫긴 하지만 가볍게 읽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을 듯. 


 


2000년에 나온 <순정>의 개정판. 성석제의 소설은 왠만한건 거의 다 읽었는데 다행히(?) <순정>은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이라 겸사겸사 읽어볼 수 있을 듯. 도둑질이 직업인 이치도라는 인물의 이야기지만 단순히 아무 물건이나 훔치는 도둑과 달리 자신만의 철학관, 세계관을 가진 도둑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이 책은 주인공의 생애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 (영웅의 일생구조와 비슷한 듯.)인 듯.



고전영화 22편을 다룬 에세이와 일러스트로 구성된 책. <블랙 앤 화이트>라는 제목 때문에 혹 전부 흑백영화를 다루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차례를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강모림씨의 블로그에서 책 속을 조금 살펴봤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을 듯. (각 배우들의 일러스트를 한 페이지 가득 채워넣기도) 소개된 영화들은 그야말로 '고전'이라고 할만한 작품들이기때문에 이왕이면 영화도 한 번 찾아보고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대표주자, 마술적 리얼리즘의 선구자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자서전. 1999년 림프관 암 투병 이후 자신의 자서전을 쓰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내 책에 쓰인 것 가운데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서 비롯되지 않은 것은 단 한 줄도 없다"고 밝혔다고 하는데 과연 그의 삶이 어떻게 소설에 반영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르케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봄직하지 않을까 싶다. (두껍긴 두껍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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