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은 붉은 구렁을>에 등장한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이전에 읽었던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와 관련이 있어서 더 구미가 당긴다. 2월의 마지막 날에 전학을 온 리세. 그리고 그녀와 함께 생활을 하는 패밀리의 이야기를 다룬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읽고 마지막에 실린 역자후기를 보면서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에 대한 미처 풀지 못한 궁금증은 리세가 고등학생이 되어 등장하는 <황혼의 백합의 뼈>를 통해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반갑다. 빨리 읽어봐야지~


얼마 전 <프레젠트>와 <인생 베스트 텐>을 보면서 나름 관심을 갖게 된 작가 가쿠타 미쓰요. 단편집인 이 작품은 독특하게 첫번째 이야기에 조연으로 나오는 인물이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으로, 두번째 이야기의 조연은 세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방식이라고 한다. 열 다섯 명의 인물을 다루기엔 좀 얇지 않을까 싶은 책인데 과연 어떨런지. 기존의 책을 보면서 여성의 감정을 섬세하게 잡아내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에쿠니 가오리나 요시모토 바나나 같은 일본의 여자 작가들보다 나은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작품은 어떨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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