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거를 다 고려하게 된다. 이왕이면 한글이면 좋겠고, 나만의 특색이 드러났음 좋겠고,

그렇다고 해서 내 신상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적나라하면 안 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들어갔으면 좋겠고, 다른 닉네임과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등등.

 

그뿐이랴. 내 마음에 들어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남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도 무척 중요한 요소다.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타인의 시선에 집요하게 신경쓰는 사람이 되었을까.

내가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보다 남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먼저 생각한다.

 

달콤달빛도 만들 적에는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지금은 너무 오글거리는 것 같아서 바꿨다.

문제는 내가 오글거림을 느끼는 게 순수하게 내 감정과 느낌인 건지

남의 반응과 시선을 의식한 후 자체검열이 돼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는 거다.

 

예전에는 닉네임 한 번 정하면 몇 년을 썼는데, 이젠 변덕이 심해져서 그러지도 못한다.

서늘한달빛은 얼마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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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이퍼보다는 리뷰를 집중적으로 쓰겠다. 서재의 꽃이자 하이라이트는 리뷰이기 때문이다. 정해진 규격이나 형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혼자 부담을 느껴 리뷰쓰기에 지나치게 소홀했다. 읽고 났을 때의 그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적어도 다 읽고 나서 이틀이 지나기 전에 쓰는 것이 좋겠다. 대강 이 책의 특징과 좋고 싫었던 점, 그에 따른 내 생각과 느낌을 적을 것이다. 번호를 달 수도 있고, 인상적인 부분 위주로 쓸 수도 있고, 책 소개 기사 스타일로 쓸 수도 있겠다.

 

 

 2. 한 달에 최소 4편의 리뷰를 쓰겠다. 숫자로 구체화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덧붙인다. 주1회라 가볍게 보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목표량임을 알기에 바짝 긴장해야지!

 

 

 3. 보는 재미를 더해 주는 사진을 더 넣겠다. 돌아보면 서재가 너무 글자들로 빽빽하게 채워졌단 느낌이 든다. 멋진 색감이나 기막힌 구도를 선보일 순 없겠지만, 적어도 책에 대한 흥미가 생길 만한 사진들을 몇 장 선보일 순 있다. 얼마 전에 어떤 서재에 가 보았는데 사진이 있으니 책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지더라. 독자들을 위한 가벼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고, 리뷰나 페이퍼의 완성도를 높일 수도 있지 않을까.

 

 

 4. '책내음 가득'에서 아직 한 편도 올라와있지 않은 메뉴의 첫 페이퍼를 쓰겠다. 이를테면 요즘의 독서, 인물 열전, 저자 열전 등등. 인물 열전, 저자 열전은 꽤 재미난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하면서 만든 비장의 무기(!)인데 정작 첫 발을 내딛지도 못했다. 방학이니 좀 더 바지런히 손을 움직여야겠다. 물론 뇌도.

 

 

 

 ※ 5월에 방문자수가 가장 많았다. 이번달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면! 공개된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독자들의 발걸음과 손길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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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때로 블로그에만 들어오면 글자가 두개씩 쳐진다. 다른 사이트도 동시에 하는데 알라딘 블로그만 그런다.

 

 

 

 

 

 

2. 리뷰나 페이퍼 쓴 것들도 날짜순으로 정렬했는데 제멋대로 되어 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작은 것에 까다로운 나로서는 짜증이 날 뿐이다. 고객센터에 문의해 볼까. 너무 사소한 거라 왠지 내키지가 않는군.

 

3. 별점 5개는 너무하다. 만약 5점 만점으로 할 거라면 반 개도 허용해줘야 한다고 본다. 사실 1~10까지의 범위도 작다고 생각하는데, 1~5니 얼마나 제한적인가! 애매한 책들에 2점을 줘야할지 3점을 줘야할지 항상 고민한단 말이다.

 

4. 저작권을 존중하는 것은 분명 지향해야 할 방향이지만, 나는 저작권법에 대해 많이 무지해서 그런지 다른 곳에서 글 쓸 때보다 알라딘에서 쓸 때 좀 더 망설이게 된다. 그동안에도 검색해서 나온 사진들은 이미지 주소를 붙이거나 출처를 적어두었는데, 그 이상의 조치를 항상 취해야'만' 하는 거라면, 본의 아니게 저작권법을 어겨왔던 것 같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산 저작권 관련 책을 숙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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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2-07-3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는 고객센터에 문의 한 번 해보세요.
3.은 개인 취향이겠구요. 전 지금 별점도 만족하니깐요.

4.는 다른 사이트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알라딘에서 고소하는게 아니라 저작권 당사자가 고소하는거고, 다른 사이트도 이렇게 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알리고 있지 않다면, 그건 그 사이트에서 소극적인거죠. 저작권 당사자가 고소해서 엿먹는건 그 사이트가 아니라 저작권 침해한 유저일테니 말이죠.

하이드 2012-07-3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은 지금 보니 <밤은 책이다> 밑줄긋기 하신거 수정 한 번 눌러보세요. '카테고리 공지사항' 박스 체크되어 있지 않나요? 그런 경우에 날짜 상관없이 맨 위에 나오거든요.

들꽃 2012-07-31 16:46   좋아요 0 | URL
4번은 위험할 수 있는 발언(?)인 것 같긴 했어요ㅋㅋ 근데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모든 자료들을 일일이 원 저작자들에게 허락받고 쓴다는 게 제 상식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아서요. 지금까지 원 저작자가 무단 도용을 원하지 않거나 타 사이트 펌금지할 경우에는 퍼온 적 없고 제가 지킬 수 있는 수준까지는 잘 지켰는데, 그 이상까지는 잘 모르겠어서 글쓸 의지가 좀 떨어진달까요. 그건 제가 저작권법에 무지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댓글 고맙습니다!

하이드 2012-07-31 17:29   좋아요 0 | URL
저작권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건데, 알라딘의 문제가 아니죠. 다른 곳에도 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거니, 알라딘에서 그걸 '친절하게' 안내하고 알라딘의 문제나 불만으로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회사차원에서 법무법인 고용해서 개인한테 합의금 받아내고, 벌금 먹이고, 그런거 봐와서 그래요. 그걸로 돈 벌어먹는 나쁜인간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뉴스 사진 퍼오거나 글 퍼오는 것 정도 주의하는 정도에요. 개인 사진이나 글은 주로 출처 표시하면 뭐라 하는 경우 잘 없죠.

들꽃 2012-07-31 19:57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게 억하심정이 있어서 쓴 건 아니었는데! 확실히 제목을 저렇게 써두다 보니.. 알라딘이 이런 면에서 오히려 다른 사이트보다 엄격한 게, 더 좋은 쪽으로 나가는 건데 너무 제 편의만 고려했나봐요; 관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사물을 풍경을 뚫어져라 쳐다보아 속속들이 관찰했다고 해도,

오랜 시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었다 해도,

혹은 섬광처럼 떠오르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해도

그걸 적어두지 않으면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생각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인간의 기억력은 의외로 형편없다

특히 나는 더더욱

 

글은 타이밍이다

써야만 할 것 같을 때, 쓰지 않고서는 못 배길 때 그때 주저하지 말고 써야 한다

흔들려 일그러진 글씨라도 좋다

 

머리와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것들은 도망치기의 달인이다

망각의 늪으로 도망치기 전에 어서 붙들어야 한다

씀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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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2012-07-3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생각해도 이 글은 참 마음에 든다.
 

 

 

※ 네이버에 대한 악감정이 아예 없다고 볼 순 없지만 이용자로서의 불편을 적은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라고 주의사항을 썼지만 과연 이 서재에 몇 명이나 와서 이 글을 볼까?ㅋㅋㅋㅋ

아 내가 뼛속까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며 글을 쓴다는 게 탄로나서 부끄럽다.

 

이런저런 일 때문에 네이버를 다시 들르게 됐다. 솔직히 난 검색엔진도 네이트나 구글을 쓰고

메일은 다음을 쓰기 때문에 네이버에 들를 일이 거의 없다. 예전에 대외활동에 미쳐 있을 때나

스펙업, 아웃캠퍼스 매일 들르고 대외활동 카페 가서 출석체크하고 이랬지..

 

근데 네이버미인가 뭔가가 만들어지면서 인터페이스가 더 조잡해진 느낌이다.

물론 2010년 이후로 네이버에 발길을 거의 끊은 상태여서 그조차 잘 몰랐다.

내가 자주 쓰는 기능은 카페밖에 없는데 카페에 들어가려면 귀찮게 url을 치거나

아니면 좀 수고스럽게 그 메뉴를 찾아서 클릭해야 한다는 것에 짜증이 났다.

지금도 여전히 불편하고^^..

 

가계부도 다음이 훨 낫다. 다음이 보기도 편하고 조작도 쉬웠는데 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다음이 멍청하게 가계부 서비스를 종료해버리는 바람에 네이버에 드나들 수밖에 없게 됐다.

가계부는 현금 잔액을 이상하게 정산하는데 분명 내가 받은 월급이 어디에 있다고 지정했고

그 통장에서 출금된다는 걸 표시했는데도 진짜 현금으로 낸 것 말고는 제대로 정산하지

않아서 항상 말도 안 되는 액수가 내게 남아 있다고 보여준다. 이런 사기꾼들 같으니.

 

이미 검색을 네이버에서 하는 건 웃긴 일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진짜 뭔갈 찾기 위해

네이버에 가진 않는다,만- 진~짜 드물게 검색을 하면 그것도 참 가관이다.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는데 예전엔 블로그 검색결과가 제일 먼저 떠서 어이가 없었다.

네이트 검색에 익숙한 나는 시맨틱 시스템이 유용하게 느껴진다.

네이버는 디자인면에서 상당한 센스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여겼는데도 어쩐지 이용하다보면

조악한 느낌이 들어서 흠 마음이 잘 가지 않는다.

 

그리고 요새 대세인 SNS에서의 내용 검색은 스크롤 한참 밑으로 내려서 클릭해도

좋을 정도라고 본다. 페이스북은 몰라도 음.. 트위터.. 역시 비이용자의 한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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