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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8일 개봉한단다...ㅎㅎ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칸에서도 평가가 좋은 것 같아서 더 기대하고 있다.  이영화도 같이 보고픈 사람이 있는데,,,그 분은 어떠실지....ㅎㅎ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마더'도 칸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62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마더'는 16일(현지시간) 낮 열린 기자 시사회에 이어 오후 10시부터 드뷔시관에서 공식 상영됐다.
언론 시사에서 호평을 받았던 '마더'는 공식 상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화가 끝나자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공식 경쟁 부문은 아니었지만 드뷔시관은 관객으로 가득 찼으며 전날 열린 '박쥐' 공식 상영에서 나온 기립박수보다 시간은 짧았지만 그 환호와 열기는 더 뜨겁게 느껴질 만큼 좋은 반응이었다.
한편 공식 상영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흰색 드레스 차림의 김혜자와 턱시도를 입은 봉준호 감독, 원빈, 진구가 레드카펫을 밟았다. 
 

13일 칸 영화제가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인 이날 극장 주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같은 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리안 감독의 경쟁 부문 상영작 '테이킹 우드스톡'의 공식 상영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마더' 팀도 이날의 당당한 주인공이었다.
이날 '마더'를 처음 선보인 봉 감독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자기가 만든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데 칸 처럼 좋은 곳은 없다"며 "기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같은 부문에 초청받은 옴니버스물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칸에 초대받았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칸<프랑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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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이면 송내역에서 부천촛불시민들이 조그만 선전전을 한다. 이정권이 저지른 만행을 규탄하고 추진하는 정책을 비판하는 선전물을 게시하고 시민들은 조용히 촛불을 들고 옹기종기 모여서 촛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알리는 집회.... 

오늘 함께 하시는 분이 DVD를 한 20여편을 들고 와서 무상분배를 하시는 것 아닌가...카페 내에서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보관 중인 영화를 방출한 것인데 거기서 몇편 얻었다.  

이런 날을 재수 좋은 날 또는 땡잡은 날이라고...한단다. 난 오늘 땡을 잡은 것이고 오늘 잡은 땡의 내용을 공개하자면.... 

다 아는 영화지만 많이 보지 못한 영화.... 

자전거 도둑 

 

 

 

 

 

라쇼몽 

 

 

  

 

 

장미의 이름 

 

 

 

 

  

아비정전 

왕가위 감독, 장국영, 장학우, 장만옥, 양조위, 유덕화, 유가령이 출연한 영화.  

이 영화는 장국영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사람을 생각나게 한다.  

 

 

 

첨밀밀 

 

 

 

 

 

 

정복자 펠레 

 

 

 

 

 

빨리 보고 리뷰나 한 번 올려야 하는데 어느 세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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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를 많이 좋아한다. 이미 전설이 되어버렸고 아직도 그들의 노래가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세대를 훌쩍 뛰어넘어 그들이 들려주는 노래는 이미 고전이 되어버렸다. 다른 어떠한 대중가수들 보다 더 많이 변주되고 연주되고 리바이벌 되면서도 노래들은 항상 새롭고 자유롭고 심지어 혁명적이기 까지 하다. 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비틀즈 노래의 배경이 되었기 때문일까?  

비틀즈의 노래로 만든 영화가 있다. 주인공의 이름도 '주드'와 '루시'다. 그리고 영화의 줄거리는 비틀즈의 노래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60년대 미국...반전 열기가 뜨거운 그 나라의 청춘들 이야기이다. 뜨거운 청춘으로 기존 사회질서에 편입하기를 거부한 젊은이들. 단순하게 직업을 찾아 삶을 꾸리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기를 열망하던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전쟁은 바로 억압이고 죽음이었다.  

그들이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 그 아름다운 이미지와 틀리게 잔인한 현실에 저항하고 갈등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꾸려가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는 아직도 우리가 꾸어야 할 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다. 삶이란 그냥 흘러가는 것이어서 어느새 젊은 시절 꿈꾸었던 이상은 스러지고 문득 뒤돌아 보면 허무함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젊은 시절 내가 꿈꾸었던 이상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추하게 된다. 나는 무엇을 꿈꾸었는가? 

 

무두가 하나되어 평화롭게 사는 것...어쩌면 이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일지도 모른다. 영화 중간에 삽입되는 환상적인 장면들은 이룰 수 없는 꿈에 대한 동경일 따름이며, 냉혹한 현실에 대한 자기 고백이다. 그러나 꿈꾸지 않고 이 현실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뮤지컬 영화이다 보니 비틀즈 노래가사들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줄거리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맘마미아'가 아바의 노래들로 이루어진 유쾌한 영화였다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유쾌함 보다 그 시대의 사랑과 현실에 더 충실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다만 뮤직 비디오 처럼 느껴지는 화면들이 사랑과 연대는 잘 표현했어도 전쟁과 억압에 대한 상징은 좀 약해 보인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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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09. 05. 04) 잘 알지만 잘 알지 못하는 내 자화상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그의 필모그래피(작품 목록)에서 가장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영화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독설과 조롱은 전작들에 비해 한결 줄었으며, 감독 자신의 표현대로 “나이가 들어 편안해진” 것처럼 보인다. 나르시시즘에 빠져 살짝 미쳐 있는 여자들, 센 척 하지만 항상 쩔쩔매는 남자들, 어디선가 본 듯한 친숙한 인물들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충분히 있을 법한 말과 행동을 쏟아내는데, 기이하게도 홍상수는 그 익숙함을 낯설게 포착해내는 데 성공한다. 관객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일상의 조각에 참았던 웃음을 터뜨린다.

일상을 살짝 비튼 웃음


홍상수의 주인공은 언제나처럼 길 위에 서 있다. 예술영화 감독 구경남(김태우)은 제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제천에 갔다가, 얼마 뒤 학생들에게 특강하러 제주도에 간다. 영화는 구경남이 제천과 제주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일상의 장면들을 비틀어 웃음을 이끌어내는 홍상수식 유머는 거의 정점에 이른 듯하다. 이를테면 구경남과 제천영화제 프로그래머 공현희(엄지원)가 처음 만나는 장면. 구경남은 전날 한숨도 못 잤는데,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한두 시간 잤더니 다섯 시간 잔 것처럼 개운하다는 등의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공현희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말허리를 자르며 명함을 건넨다. 저녁에 열린 파티에서는 여러 사람을 한꺼번에 만나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흥행 감독이 됐다고 어깨에 힘을 주는 후배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싸잡아 얘기하면 너나없이 다 속물들인데, 그런 속물들이 사는 곳이 바로 세상 아닌가, 홍상수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지키지도 못하면서 vs 잘 알지도 못하면서
홍상수의 주인공은 여전히 연애에 관심이 많지만, 예전처럼 본능적 욕구를 해결하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영혼의 ‘짝’을 갈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짝을 만났다고 자부하는 두 커플을 만난다. 그러나 구경남이 확인한바, 부상용(공형진)·유신(정유미) 부부는 자기 안에 갇힌 과대망상의 ‘송충이’이며, 양천수(문창길)·고순(고현정) 부부는 바람을 피운다. 구경남 자신은 이번에도 짝을 찾는 데 실패한다.

제천과 제주라는, 앞 글자가 같은 두 공간의 대구는 ‘지키지도 못하면서’와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대구이기도 하다. 제천에서 만난 공현희는 구경남에게 지키지도 못하면서 왜 약속을 남발하느냐고 타박하고, 제주에서 만난 고순(고현정)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남의 일에 간섭하느냐고 구박한다. 영화는 결국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인간들에 대한 경멸을 드러내고, 스캔들을 비난하는 세상을 향해 “위선 떨지 마, 지가 하고 싶은 거였으면서”(구경남)라고 야유를 보낸다.

영화에 대한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극장전>(2005)보다도 훨씬 직접적으로 감독 자신의 작품(혹은 작품 활동)에 대해 대놓고 말하는 ‘영화에 대한 영화’(메타 영화)다. <씨네21>이 실명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텍스트 안으로 끌고 들어와 스스로 흔들고 풍자한다. “왜 사람들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영화를 계속 만드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구경남은 뭐라고 답변하지만 그 말은 공허하게 허공을 떠돌고 결국 상대에게 닿지 않는다. 구경남은 “다음 영화는 200만”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데, 그래서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지금까지 나온 홍상수의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이다.


“사람이 되긴 어려워도 괴물이 되진 맙시다”(<생활의 발견>), “생각을 해야겠다. 생각만이 나를 살릴 수 있어”(<극장전>)와 같은 영화 유행어를 남긴 홍상수는 고현정의 입을 빌려 달관한 사람처럼 일침을 놓는다.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래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


그의 영화를 보는 것은 홈비디오로 찍어놓은 자기 모습을 극장에서 보는 것처럼 쑥스럽고 민망하다. 그러나 그런 보잘것없는 자화상과 대면한 뒤 극장 문을 나서면 관객은 다시 그 쑥스럽고 민망한 세상 속에서 살아나갈 힘을 얻는다. 홍상수의 유머는 힘이 세다.(이재성기자)  

09. 05.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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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5-05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를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라이너스 2009-05-1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요?

2009-05-12 16: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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