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을 계기로 원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진보정당의 존립자체가 흔들린다.

 

이정희... 한 때는 진보정치인으로 희망을 주었던 그 이름.... 이제 그녀는 정치적으로 사망했다.

무슨 말을 하던 어떤 용서를 청하던 난 그녀에게 아무런 감동을 받을 수 없다.

자율적인 정치인으로서 이미 그녀는 자신을 포기했다.

어제 열린 중앙위 회의에서 바로 최고위원을 사퇴하고 자리를 이석했을때 불안감을 느꼈다. 그것은 더 이상 당권파에서 회의를 주재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였고, 그것은 회의를 깨버리려는 작전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토론이란 명분으로 회의 자체를 파행으로 이끌고 가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도록 조정하는 집단이 파스시트 아니면 무엇일까? 이들이 말하는 진보와 민주주의와 당원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 난 알 수 없다.

 

이정희 말고도 거론할 이름들 많다. 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국회에 들어간 들 지금 이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중앙위원이라는 안동섭, 우위영... 나 참 어제 그렇게 고함지르면서 항의하던 당권파 당원들... 그 생각없는 좀비들을 일거에 조용하게 만드는 영웅적 행보를 보니 그 내면이 투명하게 보인다. 지켜보는 국민들의 눈을 가볍게 여긴 죄는 처절하게 응징받을 것이다.

 

이미 니들이 초반에 이정희를 빼돌리고 회의를 진행했을 때부터 계획된 일이라는 거 너무 눈에 보인다. 그리고 이정희.... 이렇게 될 줄 알고도 아무런 저항 없이 물러나간 거 너무 눈에 보인다. 그래도 이정희는 너무 아깝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들.... 꿈깨시라.... 그녀는 이미 가면을 벗어버렸다. 그리고 그 가면에 가려진 진실은 독선적이고 오만하고 민주주의란 쥐뿔도 모르고 자신의 정파를 위해서는 좀비 용팔이까지도 동원해서 회의를 깨버리는데 주저하지 않는 마녀가 하나 있을 뿐이다. 마녀사냥 하지 말라고....?

 

그리고 이정희는 트윗으로 멘션을 날리셨다.

 "저는 죄인입니다. 어제 제가 무릎꿇지 못한 것이 오늘 모두를 패배시켰습니다. 이 상황까지 오게 한 무능력의 죄에 대해 모든 매를 다 맞겠습니다. 저의 실패를 본보기로 삼아 주십시요"

 

이 지경을 만들어 놓고 하는 소리다... 정말 지랄이 풍년 같은 소리를 싸지른다.
이제와서 모든 걸 다 부셔놓고 할 소리냐? 뭔가 양심에 찔린 것 처럼 말하는 그 태도가 더 역겹다. 정말 반성 했으면 당장 니 조직의 부정경선으로 당선된 인사들이라 사퇴하라고 기자회견을 갖던지 뭐하는 짓이냐?

 

이석기의 꿈이 이정희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란다. 왜... 지말 잘 들을거 같으니까 그런가? 이젠 당하나 좌지우지 하는 것을 넘어서 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고파서 그런가? 개념찬 변호사 출신의 이쁘장하고 결단력 있어보이는 아바타 하나 내세워서...

 

부실과 부정의 경계는 흐릿할 지 모른다. 하지만 부실의 과정에서 부정의 요소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알면 그것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하는 것이 정당하다. 그렇지 않았을때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짓과 땡강 광기에 찬 돌격대의 모습이다. 이성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볼 수 없는 그 모습에 히틀러의 친위 돌격대의 광기가 느껴진다.

 

미래의 꿈인 청년학생들.... 김재연의 친위대.... 복도에서 단상에서 고함지르고 사람들을 막아세우고 온 몸으로 육탄전을 감행하던 좀비들.... 누가 이런 대학생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발견하겠는가? 생각없는 좀비들이 진보의 이름을 난파시켰다. 그리고 아직도 이들은 사과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추적해서 기록에 남겨야 한다. 하나하나 다 까발겨서 이제는 이런 더러운 짓거리를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이들은 예전의 군사정권에 반대해서 풍잔노숙으로 진보정당을 이끌어온 동지들도 아니고 진보의 가치를 위해 온몬으로 헌신하고 저항해온 사람들도 아니다. 진보의 이미지를 둘러쓰고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척 했던 위선자들일 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만행을 저지를 수 없을 것이다.

 

제일 먼제 이정희부터 지워버리련다.... 진보의 아이콘에서 쓰레기 정치인으로 추락한거...축하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12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중앙위원회 개회직전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힌뒤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뜨고 있다. 

 

이 사진.... 기사 읽다가 순간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하나 더....

 

반면, 당권파 쪽은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강변했다. 김배곤 진보당 용인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중앙위가 끝난 후 당권파 당원 100여명에게 한 연설에서 "(의장단이) 정당한 요구를 말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당원들은 피눈물을 흘렸다"며 "어떤 굴레에도 절대 굴하지 말자"고 말했다.

김배곤...이라는 이름도 기억해 두련다. 대학교 때 순수한 열망과 정열로 운동에 헌신했던 그 얼굴이 떠오르지만... 인간에서 괴물로 퇴락하는 것은 너무나 평범한 일이라는 걸 알게 해주었다. 그를 생각하면서... 나를 돌아보련다. 그리고 만나게 되면 욕이나 한 바가지 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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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5-1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보라는 이름을 말하지만,
정작 '정치 권력'을 바랄 뿐이기 때문에
진보정당이 흔들리겠지요...

부디 하루 빨리 잘 청소되기를 빕니다..

saint236 2012-05-13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의를 진행하기 전에 공동대표에서 사임한 것은 아무리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폭력사태가 나타나는 것을 봐서는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았나 싶네요.

무해한모리군 2012-05-14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민중의 소리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일명 **파의 소리로 불리기도 하지요 --;;)
메인에 요지는 비당권파가 협의를 파기해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는 투더군요..
그 전날 결의대회(?)를 자기들끼리 했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아.. 정신 못차렸구나 싶었습니다.
전수조사를 해서 '무죄'판결을 받더라도 이미 그들은 무죄가 아닌 것을 모릅니다.
진보는 이제 도덕성에 의혹을 받고, 상황대처능력엔 '무능'함을 확인시켰다는 걸 말이지요.

그래도 저는 탈당하지 않으려합니다.
이십대의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서가 아니라, 십년전 민주노동당 중앙당에 직접 오셔서 입당하시던 칠순 노인분께서 합법적 진보정당 당원이 당신도 되셨다며 기뻐하시던 그 눈물을 기억하기에, 선거트럭 운전해 주셨던 택시기사 당원, 김밥 공짜로 주시던 떡뽁기집 사장님... 저들이 배신한 그 사람들과 함께 평당원으로서 인파이팅 해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