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예절(?)교육을 받았다.
일종의 리더십 교육과정인데... 비지니스 매너쯤 되겠다.
리더들의 예절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어찌되었건 간부들은 부하직원과 소통을 잘해야 하고
그 시작은 인사라고 하면서 시작한 리더(?)들의 예절교육...
인사를 할 때는 꼭 눈으로 해야 한단다.
눈과 눈이 깊이 있게 마주하지 않으면, 인사가 아니라나...ㅎㅎ
가까운 사람들끼리 진짜 눈을 들여다 본 기억이 희미해서리...급 공감하면서...(이 단순함이란)
인사할 때도 고개만 끄덕이지 말고 손동작 및 힘차게 뭔가 창조적으로 하면 서로 기운을 돋운
다면서 이리 저리 시범도 시키고... 에고 (뒤에서 농땡이치다 걸려서 조교역할까지...ㅠㅠ)
또한 앉는 자세서 부터 프리젠테이션 시 손의 동작 등등등....
이것저것 배우고 실습하다보니... 온 몸이 뻐근하다... (저질체력을 실감하면서...)
배운건 써먹으라고 있는 법
교육 끝나고 나름 기운차게 부서원들에게 배운대로 인사했다.... 했더니...
다들 이상하게 쳐다보는 거다. (뭘 잘못 먹었나 하는 그 눈빛들...)
나름 뻘쭘한 나... 깊이 있게 그 의아해 하는 눈빛들을 부드럽게 포용하면 쳐다봤다.
주저하면 부서원 한 명이 그러더라
" 교육받으시면서 뭐 기분나쁜 일 있으셨어요? " --;
나머지 부서원들 다 공감하는 눈치고...
이론과 실천은 다른 법이다... 평상 시 하던대로 살아야지 이건 뭐....
눈으로 깊이 있게 인사하는 거... 이론대로 되는거 아닌가 보다.
내 눈이 어떻길래.... 그윽하게 정을 담아 보내는데...뭔가 갈구는 걸로 보이는 거냐고..
눈이 작아서 그런가...에잉
결국 하루 4시간에 걸친 교육 효과는 평상 시 내 이미지가 어떤지에 대한 확실한 결과만
보여줬다는 것... 이것도 교육 성과라면 성과하고 해야 하나...
애고 심하게 배가 고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