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이 열렸다고 합니다.
왠일이었을까요... 광장이 다 열리고... 더구나 집회 개최를 하는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국가의 품격 때문이지요.
한국 내 표현의 자유 침해 상황을 조사하기 방한한 유엔특별조사관의 눈길이 두려웠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면서도 그것이 공인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겠지요
(뭐팔리는 줄 알면 억압이나 하지 말던가...)
국격이라는 것이 이렇게 유치한 것이라면 그것은 국격을 외치는 사람들이 유치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위정자들의 격에 따라 국격의 높낮이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소통을 위해 열리는 광장이 아닌, 남들의 눈치를 보느라 열리는 광장.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순간 언제 다시 닫힐지 모르는 광장.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딱 요만큼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열린 광장이 반갑고, 한편으로 씁쓸하기만 한 이유이지요.
다시 한 번 활짝 열린 광장을 기대해 봅니다.
거기에는 촛불도 촛불에 반대하는 사람도....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표현하는
그런 광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때문이 아닌 우리들의 자유로움으로 넘쳐나는 광장
그것 역시도 우리가 가져가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196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