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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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열규 교수는 나를 잘 모르겠지만, 대학교 1학년 교양국어시간에 대쪽같은 자세로 적벽부를 설명하던 모습이 2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눈에 늘 선하다. 더불어서 대학원에 갔을 때에 또 한 번 그를 옆에서 볼 기회가 있었고 그 이후 고향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었다.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직장에 가면서 그에 대한 생각은 잊어버리고 있다가 우연히 독서라는 제목의 책을 사다보니 김열규 교수의 책이었는데 새삼 무척이나 반가웠다. 20여년전과 비교하여 그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하는 궁금함이 앞섰다.

    이 책의 경우, 전반부는 김열규 교수의 지나온 삶에서 글 읽기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를 그의 할머니의 이바구와 어머니의 언문제문 나아가서 청년기까지의 변화 과정을 소개한 부분이고 나머지 부분은 저자 본인이 생각하는 독서법을 피력하고 있다. 그 독서법의 기저에는 신비평에서 강조하는 close reading 나아가서 저자가 주장하는 적게 먹고 많이 씹기법의 독서법을 예를 통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실, 문학을 전공한 나에게 그의 독서법은 적어도 10여년을 몸에 체득한 것이었지만, 직장인으로서 살면서 수 많은 자료 혹은 경영서적을 보아야 하는 중년의 나이가 된 나에게는 버거운 것이기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그의 삶이 저자가 지적한 데이빗 소로의  "Walden" 처럼 부럽기만 하였다.

   그의 유녀시절에 책이 부족하여 행하였던 각종 독서법이 책이 풍부하여진 지금에는 오히려 더 절실히 필요하게 된 점이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되면서, 나이 70이 넘어서도 끊임없이 책과 더불어서 노력하는 그의 자세를 보면서 새삼 나 자신의 삶도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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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
브루스 E. 헨더슨.조지아 가이스 지음, 김정환 옮김, 장보형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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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책의 경우, 하루야마 쇼카가 쓴 「서브 프라임」보다는 전문성이 많이 결여되어 있다고 본다. 공저자 두명이 저널리스트 이다 보니까 내용 자체가 피상적이며, 특히 모기지 중개인,CDO 그리고 신용평가 기관에 대한 언급에서는 너무 일반화로 치닫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더불어서, 마지막에 언급한 발생한 서브 프라임 사태에 대한 예방책으로 제시한 것은 너무 순진무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과 미국의 위기가 미국만의 위기가 아니라 글로벌 위기가 될 수 있음에 대한 언급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점이 이 책의 한계라고 본다. 오히려 해제를 쓴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의 글이 오히려 본론보다 더 적절한 해석을 담고 있어서 해제가 더 뛰어난 책을 보게 된 점이 이 책이 가지는 의의라고 하면 의의라고 할 수 있다.

    장보형이 쓴 해제에서 3개월 달러 리보에서 미국 국체 금리를 차감한 것으로 달러화 유동성 압력을 표시하는 TED 스프레드 대한 설명과 프린스턴 금융교수인 신형송의 balance sheet perspective는 참신한 해석으로 다가온다. 특히, 회계를 배울 때 고정자산에 대해서 자산 상승분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배운 나에게 자산 가치의 상승을 바로 자산 상승로 정피드백하는 부분과 자산 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자산 하락을 바로 반영하는 구조는 왜 부실 자산이 서브 프라임이 전세계적인 유동성의 부족으로 이어지는 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보게 된다.  장보형의 경우, 버냉키의 firnancial accelarator 나 프레드릭 미시킨의 1)Valuation Risk 2)Macroeconomic Risk의 설명을 통해 이론과 더불어서 장기적 관점의 경제 운영을 설명하면서, 자유 자본주의 시장에서 대마불사를 선례를 왜 FRB가 서브 프라임 사태때 행했는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왜냐하면,  사실, IMF 때 적용되었던 논리가 왜 미국인 자기들한테는 적용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항상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국과 타국에 적용하는 논리가 다르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않는다. 어쨋든, 해제가 더 뛰어난 책을 읽게 되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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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하루야마 쇼카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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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책의 경우, 서브프라임에 대해서 구체적인 도표, 그래프를 이용하여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 전후의 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실, 서브프라임의 경우, 남의 나라 문제정도라만 알고 있었고 우리나라와는 별로 상관없는 것이라고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글로벌 금융 체제에서는 특히 미국식 스탠다드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왜 진작에 상기의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그 이유는 회사에서 내준 자사주가 반토막이 되어 있는 현실과도 관련이 있다. 사실, 와이프가 사지 말라고 했음에도 자사주를 사는 바람에 지금 시가로 천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지금 하루야마 쇼카가 말한 서브프라임의 파생성에 주의하였으면, 2005년에 주식을 팔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서브프라임을 받은 각 개인들과 대출기관 및 이를 증권화하는 방법을 구체적 실례를 들면서 이의 위험성이 어떻게 트리플 A를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간단명료하면서 또한 신용평가 기관에 대한 부정적 시야를 표출하고 있으며, 나아가 미국 제국의 붕괴가 시작된 것은 아닌가 하고 지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출지향적인 정책을 가진 한국의 경우, 미국이 적자가 되어줄 수록 미국도 살고 한국도 살게 된다는 인식은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사실, 미국의 자국의 통화가 기축통화의 역활을 하면서 수많은 채권을 발행하여 그 빚으로 세계에서 질 좋은 상품을 가장 싸게 구매해준 덕분에 일본,독일 나아가서 신흥시장이 발전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제국의 역활에 대해서 지금과 같은 미국의 역활을 할 수 있는 데가 있는지 약간의 의구심을 두고 있지만 말이다...

    특히, 자산의 건전성을 강조한 바젤협약 1, 2를 준수하기 위해 off-balance 를 취했던 자산이 on-balance로 전환하면서 세계 도매금융시장의 유동성 악화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몰아가는 장면은 새삼 재무지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닌가 하고 뼈저리게 느끼게 만든다.

    어쨋든, 세계가 서로 연관되어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사소한 사실이라 하더라도 향상 열려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모처럼 갖게 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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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이긴 한국인
장훈 지음, 성일만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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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가 태동할 때 나는 국민학교 - 지금은 초등학교 - 6학년이었다. 프로야구를 태동시킬 때 메이저리그 야구 나아가서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각종 자료를 보면서 그리고 장훈이라는 사람에 대한 만화를 읽으면서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勳) 재일 한국인 장훈에 대해서 경외감을 가지게 되었고 상기 책을 읽고자 했을 때 절판이 되었는데 최근에 다시 나오게 되어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사실, 장훈의 일대기는 나니와 상고 시절 나아가서 도에이 플라이어즈 시절 이야기는 다 알고 있는 것이었는데 프로야구 선수로서 감독을 평한 점에 대해서는 부하직원을 이끌고 있는 관리자로서 새겨 들어야 할 것이 있었다.

    프로야구 선수에게 있어서 선수의 생명을 쥐고 있는 감독은 어떤 일이 있어도 평정심을 잃으면 되지 않고 나아가서 개인보다 팀을 위한 개인 - 장훈이 거인으로 트레이드 되었을 때 느낀 바 - 활동을 독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서는 하루하루가 전쟁인 야구와 유통업계와 유사점을 생각할 때 내가 부하직원을 관리함에 있어서 꼭 지켜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했다.

    어쨋든, 일본프로야구에서 자신의 입지를 세운 그에게 경의를 표하며,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 - 그의 강한 성격으로 인해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감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나가시마 시게루, 노무라, 왕정치등이 감독을 한 것에 비하면 억울한 면이기도 하다. - 을 하면서 본인의 가진 노하우를 한국에 좀 해줄면 안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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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전사들의 '이기는 기술'
프랭크 맥린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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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책에서 언급하는 여섯명의 전사들, 스파르타쿠스,코르테스,아틸라,도쿠가와 이에야스,리처드, 나폴레옹의 경우, 코르테스를 제외하고는 이미 알고 있는 인물들이라서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의 중복에 지나지 않았다. 책의 원저가 heroes & villians 인데 왜 전사들로 번역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각 장마다 해당 인물의 업적 및 장,단점을 요약하고 있는데 전사들로 번역하면 그런 부분의 어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왜 이렇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이 책을 보면서, 코르테스 부분에서는 읽다가 짜증이 나서 건너 뛰고 마지막에 다시 읽었다. 그 이유는 기독교 죄악사를 읽을 때 수 많은 아즈텍인들을 멸망시키고 미사를 올린 코르테스를 서술하면서 그가 처한 어려운 점과 성취는 잘 묘사했지만, 얼마나 잔혹하게 아즈텍인을 몰살시킨 것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한 점 - 단지 몇 줄의 설명에 지나지 않은 점 - 에 대해서는 저자가 서양인의 관점에서 서술한 것은 아닌지 인종차별적인 시각이 보여 읽는 내내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었다.

    이 전사들로 인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들의 노력과 준비성일까 이 책에 관통하고 있는 것은 시대적 상황과 그 상황에 처해 있는 개인간의 궁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저자의 경우, 운이라고 간단히 치부하고 있지만...

    이 책의 경우, 가격에 비해 가치는 무척 떨어지는 책이라고 본다...

    가치가 있다면, 전술, 전략 그리고 대전략에 대한 개념정도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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