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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대전환기, 기업 성장 전략
도널드 설 지음, 안세민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2008년 금융위기는 한 나라와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 세계인에게 금융위기를 발생시키면서 격동[Turbluence]의 의미 - 기업의 가치창출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여건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상 - 를 전 세계 기업가들에게 체험하게 한 해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격동의 시기가 발생하는 요인으로 크게 역동성[Dynamism],복잡성[Complexity], 경쟁[Competiton]을 들고 있다.
역동성은 기업의 가치창출 능력에 영향을 주는 개별 변수들의 변화주기와 폭을 의미하며 복잡성은 기업의 가치창출 능력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의 수와 이런한 변수들 간에 결정되는 것을 의미하며 마지막으로 경쟁은 제품시장 뿐만 아니라 자본과 협력 파트너,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도 포함한다.
상기 책은 이 세가지 개념을 가지고 개별사례를 분석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운이 따라야 한다[64]와 둘째로 활동적 타성이라는 단어와 그 활동적 타성에 젖어듬을 보여주는 사례 - CEO가 표지인물로 등장,구루 징크스,저술활동을 하는 CEO,크고 화려한 건물을 신축, 스포츠 경기를 활용,경쟁업체들이 같은 우편번호를 사용, 복제형 인간들처럼 보이는 경영진 - 들과 마지막으로 절대적으로 불변의 법칙은 없다라고 하는 부분이다.
첫번째의 경우 기존의 경영서에서 예측하기 힘든 운의 요소를 인정한 부분은 아마 처음으로 접하게 된 부분이라 신선했고 두번째의 경우는 활동적 타성의 무서움과 일부 스타 CEO로 인해 망해간 기업을 돌이켜 보면 무서운 진실임을 알게 된 부분이고 마지막으로 세상에 경영의 불변의 법칙이 있다고 하는 것은 다 거짓말이고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적으로 처리하라는 부분에서는 기업의 경영에도 적용시킬 수 있지만, 어쩌면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어 특히 와 닿았던 부분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기업 혹은 개인의 성공 요인을 보편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사후약방문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끼던 와중에 그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경영서를 보기 힘들었는데 조금 그부분을 지적해준 점에서 이 책의 유용한 점이 있지만, 모든 사례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기업의 사례라서 피부로 와닿기에는 조금 미흡한 점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