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종말 - 한 권으로 읽는 세계 금융 위기의 모든 것
폴 메이슨 지음, 김병순 옮김 / 한겨레출판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1997년 IMF가 한창 진행중일 때 나는 대학원에서 공부도 하지 않고 방황하던 시절이었다. 공부가 좋아서 들어간 것이지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방황을 하였고 그 내부에서도 다른 사람들 특히 교수들하고 사이가 좋지 않았고 딱히 그들을 학문적으로 제대로 된 사람들이라고 보지 않던 시절이었다. 특히, 사제지간으로서의 그들의 모습과 다른 상급자 혹은 공공생활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많은 차이가 있어서 이게 뭐야 하는 생각에 방황과 실패를 하다 회사에 들어온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같은 실패를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과 자괴가 몰려오는 시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정책이나 시도라는 것이 그것을 시행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달라지는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 것이 없음을 알게되고 그 피해는 다수의 힘없는 사람들이 담당하는 사실만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상기 책의 저자인  BBC 기자 폴 메이슨은 2007년~2008년 금융위기시 미국과 영국 각 행정부에서 취재를 하면서 그 들 행정부 선택의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그리고 각국 정부들간에 그 금융위기를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를 내부자 시각에서 써내려가고 있다. 각국 정부가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을 하지만, 그 해결책은 10여년전 한국에도 시행될 수 있었는데 왜 정반대의 해결책을 제시했던지 읽는 내내 의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더불어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던 그 시점에서 시티은행의 국유화 지분을 매각한다라는 소식을 뉴스로 들었으며서, 이 들 금융재벌과 행정부 사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관계가 존재하고 이들의 손해는 다수의 서민의 세금으로 해결될 수 없는 원초적 구조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어 미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를게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구조에서 살아가는 나는 어떤 리스크 관리 및 미래 설계를 해야 되는 것인지 불안해지기만 한다. 정말로, 책의 제목대로 탐욕의 종말이 또 다른 세계를 낳을 수 있을지 요근래의 상황으로 보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탐욕의 그 뿌리는 정말로 깊은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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