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 아웃케이스 없음
노라 에프론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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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그래도그렇지, 너무 착하잖아.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웃으며 안녕, 할 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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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0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20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무개 2013-02-2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이 하는 사랑을 덮을 정도로 내 사랑이 크면 그럴수도 있더군요.아...있는거 같다고 써야하나...?

다락방 2013-02-20 13:47   좋아요 0 | URL
음, 마중물님 말씀이 어떤건지는 알겠는데요,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노라 애프런 감독의 다른 작품 [유브 갓 메일]에서도 그렇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 위해'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헤어지는 장면들을 너무 잘 빠져나가게 그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한쪽이 울고불고 매달리는게 아니어도 뭐랄까, '내가 이미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도록 상대 역시 다른 사람을 사랑하거나, 이런식의 사랑을 원하지 않는다며 웃으며 헤어진다는게 지나치게 착한 -_- 느낌이더라고요.

아무개 2013-02-20 13:59   좋아요 0 | URL
아하...
 
창밖 뉴욕 - 뉴요커 63인이 바라보는 다채로운 풍경
마테오 페리콜리 지음, 이용재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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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가능한 모든 각도와 시각에서 경치 사진을 찍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경치를 사진에 담으려면 결국 창틀도 담아야 했다. 창틀 없이는 '창밖 풍경'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벽의 특정한 위치에 달린 특정한 크기의 창문이며 창틀의 개구부는 바닥으로부터 특정 높이까지 솟아오른, 얽히고설킨 비계飛階에 매달린 암상자camera obscura 처럼 단 하나뿐인 뉴욕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었다. 결국 그리지 않고는 모든 각도에서 바라본 경치를 하나로 모아 담을 수 없었다. (p.146 후일담中)



그러니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사진으로는 안되니까 스케치로 담았다는 말인 것 같다. 매우매우 아쉬웠다. 63명의 뉴요커들이 바라보는 창밖을 나도 본래의 색깔 그대로 바라보고 싶었으니까. 스케치도 멋있긴했지만, 낭만적인 감정을 느끼긴 했지만, 내게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어쩌면 나는 화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크고 높은 빌딩들을 그 빌딩 본연의 색으로, 뉴욕의 그 멋스럽다는 가을에 대해서도 그 가을 본연의 색으로 보고 싶었으니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알지만 자꾸만 언급되는 크라이슬러 빌딩은 대체 어떤건지, 센트럴 파크는 알지만 자꾸만 뉴요커들이 얘기하는 허드슨강은 대체 어떤건지 나는 생생하게 보고 싶었으니까. 결국 인터넷 으로 검색해가며 그것들을 보긴 했다. 그러나 이 글들과 함께 그 사진들을 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도시를 사랑한다. 지금 내가 사는 도시는 물론이고 도시 자체를 사랑한다. 그런데 그 도시가 뉴욕이라면 아마 내 사랑은 극에 달할 것 같다. 내 생의 한 부분쯤은 뉴욕에서 보내고 싶다. 1월부터 12월까지 모두를 뉴욕에서 경험하고 싶다. 겨울이면 센트럴 파크 연못의 오리는 어디에 가는거냐고 묻던 홀든 생각을 하면서 겨울의 센트럴 파크를 보고 싶다. 대체 뉴욕의 가을이 어떻다는건지  허드슨강에서 느껴보고 싶다. 아니 그것은 빌딩숲에서 느껴도 좋겠다. 모두에게 허드슨강과 크라이슬러 빌딩을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를 가져올까 했지만 출처표기의 귀찮음으로 생략한다. 



이 책에 내가 아는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무척 반가웠다. 물론 그 몇몇 아는 사람들을 빼놓고는-아, 물론 그들도 나를 안다는 건 아니다- 죄다 모르는 사람들 뿐이었지만. 


요즘 내가 그녀의 작품을 두 개나 봤는데. 그래, 노라 애프런이다. 가장 처음 뉴욕에 대한 언급은 노라 애프런이 한다. 가슴이 몰랑몰랑해진다. 뉴욕으로 가고 싶다.


"사무실의 아름다운 줄리엣 윈도 너머로 크라이슬러 빌딩이 보인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며, 내가 뉴욕에 품었던 반짝이는 꿈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래도 글을 쓸 때는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아니면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으니까." (p.18, 노라 애프런)


내가 뉴욕에 대해 품었던 꿈의 상징은 엠파이어 스테이트와 센트럴 파크인데!! 하아- 내 꿈의 상징을 가끔 창 밖으로 바라보며 일을 한다는 건 대체 어떤걸까.



"새벽에는 흉내지빠귀 소리가, 아침에는 짐 부리는 트럭의 통통거리는 엔진 소리가, 정오에는 아래층의 텔레비전 소리가 들린다. 오후에는 옆집 아이들이 놀면서 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고, 해 질 녘에는 자동차 알람이, 저녁에는 경철차 사이렌이 들린다. 그러고는 정적이 찾아온다." (p.32 데릭 버멜)


뒤에 실린 뉴요커들 소개를 보면 '데릭 버멜'은 작곡가이자 클라리넷 연주자라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그는 뉴욕을 소리로 표현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다.



"책상에 앉으면 하늘을 잘 느낄 수 있다. 34층에 올라앉아 있으면 땅의 교통은 듣지 못해도 하늘의 교통은 볼 수 있다. 동쪽 창은 내가 매주 비행기로 들락거리는 라구아디아 공항과 케네디 공항 쪽으로 나 있다. 하늘은 베를린, 카이로, 프리타운을 비롯한 세상으로 연결해준다. 일할 때면 마음이 그 하늘에 가 있다." (p.38 캐롤 보거트)


캐롤 보거트는 인권운동가라고 하는데 하늘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걸 가만히 읽노라니 며칠전에 읽은 책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떠오른다. 그 영화속에서 여자주인공 '티파니'는 남자주인공 '팻'에게 구름 사진첩을 선물해준다. '당신 뛸 때 하늘을 자주 보잖아요' 하면서. 하늘을 자주 보는 것도 좋지만, 하늘을 자주 본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알고 있다는 게 더 좋다. 나는 하늘을 자주 봐, 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는 그 사실이. 나조차도 몰랐을지도 모를 내 습관을 누군가가 내게 일깨워줬다는 사실이. 아, 이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구나. 다시.



물론, 모든 뉴요커들이 뉴욕을 사랑하는 건 아니다. 당연히 모든 뉴요커들이 뉴욕에 대해 낭만적인 느낌을 갖는것도 아니고 그곳을 꿈의 상징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뉴욕을 보며 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


"내 스튜디오는 창문 없는 전기통신 탑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건물 꼭대기는 초단파 발신기로 가득 차 있어서 창밖 경치를 떠올리면 그저 암이 연상될 뿐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p.50 스티븐 콜베어)



스티븐 콜베어는 코메디언이며 TV 진행자라고 한다. 암이 연상된다는 끔찍한 말에 웃어버리고 말았는데, 아, 그가 코메디언이었구나!




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을 여기에서 만난다. 그녀가 뉴요커였어? 그렇다면 그의 남편도 뉴요커인거야?


"아들 방에서 브루클린 윤리학 센터가 내다보인다. 여름 내내 윤리학자들이 정원을 빌려 결혼식을 치렀다. 관악 밴드며 취중 건배, 앰프에서 나오는 되먹임 소리,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That's Amore> <Unchained Melody> 같은 노래가 아들의 잠결에 스며들었다. 사랑의 진부함에 대한 조기교육이랄까." (p.54 니콜 크라우스)



윤리학 센터와 니콜 크라우스라니 엄청 잘 어울린다. 이 부분을 읽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공간에 살아도 사람은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이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과는 좀 다르다. 니콜 크라우스가 아니라 나였다면, 윤리학 센터에 대한 언급 대신 아마도 다른 이야기를 했을것이다. 내가 그곳에 있질 않으니 다른 뭐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또한 '사랑의 진부함에 대한 조기교육' 같은건 아마 생각도 못했을거야. 그나저나 사랑의 진부함에 대한 조기교육을 받고 포어를 아버지로 둔, 크라우스를 어머니로 둔 그들의 아들은 자라서 어떤 어른이 될까? 




"십 년째 같은 브루클린 아파트를 빌려 집 겸 사무실로 쓰고 있다.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는 기록이다. 그림은 책상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담배 피울 때 기대는 창문이기도 하다. 블라인드를 내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여름에는 나무가 사생활을 보장해주지만 겨울이면 그나마도 사라진다." (p.56 맷 델린저)



맷 델린저는 저술가이자 기자란다. 무엇보다 '담배 피울 때 기대는 창문' 이란 표현 때문에 나는 낭만에 젖어든다. 근사하다. 담배를 피고 싶다. 담배를 필 때는 반드시 창문에 기대고 싶다. 아..뭔가 고독이 빠져나갈 것 같아.



주노 디아스는 뉴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가보다. 놀랍진 않다. (근데 이창이 뭐지?)


"건축학적 또는 인간적인 화려함 한 조각 없는 <이창> 이라니, 창이 아니라 엿보기 구멍 같다." (p.58 주노 디아스)



티베르 라마 라는 '겔렉 린포체'도 뉴욕을 끔찍하게 여기는 듯하다. 그러고보니 나 역시 오래전에 맨하튼을 돌아다니면서 퀴퀴한 냄새에 코를 찡그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데 어쩐지 표현은 '라마' 답지 못한듯하다. 이것은 나의 편견인가.)


"쓰레기차가 매일 새벽 세시 반이나 네 시면 어김없이 온다. 창문을 열면 쓰레기 냄새가 정말 웩(!)이다. 뉴욕의 쓰레기 같은 진면모다." (p.68 겔렉 린포체)





아, 그리고 이름을 발견하고 무척이나 반가웠던(니콜 크라우스보다 훨씬 반가웠다) 엘리자베스 스타라우트!! 오, 당신도 뉴요커였습니까.



"해가 지고 하늘이 어두워지면 마법과도 같은 바다가 펼쳐진다. 물이거나 빛이거나 상관없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이 담긴 바다다. 또 각각의 별은 사람이기도 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p.128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흐음, 환상쪽으로 치우친것 같지만, 낭만이 좀 지나친 것 같지만(응?)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니! 




처음에 언급한 후일담을 마지막으로 또다시 언급하자면, 이 책 저자의 방문 요청을 거절한 사람들의 거절 이유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사생활을 언급했는데, 몇몇 경우 응낙보다 더 마음에 드는 거절의 답을 전해주었다. 대부분 "미안하지만 삶의 개인적인 부분은 나누고 싶지 않습니다" 같은 식이었다. 완벽히 이해할 수 있을뿐더러 옳은 대답 같기도 하다. 결국, 이 얇은 유리를 끼운 창문 너머의 풍경은 바깥세상이 아닌 우리 내면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p.148 후일담中)



만약 내가 뉴욕에 살고, 내가 나의 창밖을 사랑해서 간혹 물끄러미 창밖을 내다본다면, 나 역시도 이 요청을 수락했을 것 같지가 않다. 나는 아마 집에 사람을 들이는 일도 별로 없을텐데, 혹여라도 사람들이 내 집을 방문한다면 창밖을 내다보라 권하지 않을것 같다. 그 자리는 내가 서있어야 할 자리니까. 그러나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 대해서라면, 나는 그들의 손을 잡고 창가로 데리고 가 그 자리에 서서 내가 보는 풍경을 바라보게 할 것 같다. 나는 가끔 이곳에 서있어. 이 시간대의 창밖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지, 라고 말해주면서. 그들중 일부는 자신의 공간으로 들어가 그 시간즈음이 되면 자신들의 창밖을 내다보았으면 좋겠다. 지금쯤 그 친구는 창밖을 내다보고 있겠구나, 하고. 물론 나는 수시로 내다보고 싶겠지만. 빛이 좋은 날은 그런 날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걸 보면서.



아, 그런데 내가 지금 왜 여기에 있는걸까. 저기, 뉴욕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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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3-02-2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젯밤 잠들기 전까지 무한도전 '뉴욕 타임스퀘어' 공연준비를 봤는데...ㅎ
어릴때 우상 MC해머를 만난 유재석, 유재석이 그렇게 흥분한 건 처음 본거 같았어.

다락방 2013-02-20 13:48   좋아요 0 | URL
나도 그래서 그 편이 엄청 좋았어요. 어릴적의 우상을 실제 만난다는 그 흥분과 떨림이 뭔지 너무 알겠더라고!! 그래서 막 내가 좋아가지고 그 에피소드가 엄청 좋더라고요. 왜, 살다보면, 내게 이런일이 설마 생기겠어, 하는 엄청난 희망사항이 실현되는 순간이 올 때가 있잖아요. 그런 순간을 경험하는 것 같았어요, 그 때의 유재석은.

dreamout 2013-02-20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의 어두운 뒷편에 난 작은 창. 같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엿보는 창. 같은거요.
저도 이 책 볼 때 조회해 봤는데, 유명 스릴러 감독의 영화 한 편이 이창.으로 번역되었더라구요. ㅎ

다락방 2013-02-20 13:49   좋아요 0 | URL
아! 검색해볼까 하다가 허드슨 강이랑 크라이슬러 빌딩 검색하는데 에어지를 다 써버려서 안했는데 드림아웃님이 해주셨네요. 희희.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 제목이었군요.

그나저나 드림아웃님, 뉴욕 안가십니까? 우리 뉴욕에서 만납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전망대 어때요? ㅎㅎ

dreamout 2013-02-20 23:57   좋아요 0 | URL
휴가기간에 며칠 가 보는거 말고.. 한 2주 둘러봤음 좋겠어요. 정말...
게으름만 아니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말이죠. ㅜㅜ

다락방 2013-02-22 08:38   좋아요 0 | URL
저는 2-3년정도 머물고 싶어요. 며칠 가보는거 말고 정말 거기서 '살아'보고 싶어요. 후아-

아무개 2013-02-20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말엔 숲으로>에 나오는 하야카와 같은 친구가 되고 싶어요.
도시속 보다는 도시와 시골의 중간 그 어디쯤.....하긴 지금 그런곳에 살고 있네요ㅋㅋㅋ
뉴욕같은 대도시는 왠지 겁난달까요~

다락방 2013-02-22 08:41   좋아요 0 | URL
저는 도시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시골이 겁나요. 사람이 별로 없는것도 겁나고 조용한 것도 겁나고..너무 도시에 길들여졌는가봐요;;

자하(紫霞) 2013-02-2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고 나니 갑자기 뉴욕에 집 있다는 송혜교가 부러워졌어요.하아~

다락방 2013-02-22 08:41   좋아요 0 | URL
헐. 송혜교는 뉴욕에 집이 있답니까? 헐헐헐헐. 초절정 부러움이 쓰나미로 몰려오네요. ㅠㅠ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펭귄클래식 38
진 리스 지음, 윤정길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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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스터, 당신이 세상과 손 잡고 버사를 광녀로 만든거야? 그런거야? 이것은 제인 에어의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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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3-02-2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다 읽었네!!

제인에어의 다른이야기라.. 흠.. (안땡겨.ㅋㅋ)

다락방 2013-02-20 13:02   좋아요 0 | URL
난 참 좋았어요. 제인 에어보다 더 좋았어요. 뭔가 할 말이 많아서 적고 싶은데 지금 페이퍼 쓸 에너지가 딸려...나중에 에너지가 보충되면 써야지.

단발머리 2013-02-20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제인에어의 다른 이야기라구요? 난 진짜 '제인'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건 뭐 첨 듣는 소식~~

엥? 2008년 책이네요? 우하핫!!! 궁/금/하/다/

다락방 2013-02-22 08:42   좋아요 0 | URL
저는 참 좋았어요, 단발머리님. 로체스터의 미친 아내의 입장으로 쓰여진 글이에요. 제인 에어보다 혁명적인 글이라고 해야할까,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펭귄클래식 38
진 리스 지음, 윤정길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구판절판


루이즈는 아주 예뻤다. 그 애가 나를 보고 웃어주면 나는 불행했던 과거를 잊을 수 있었다.-86쪽

"다른 이야기가 있나?"
"모든 일에는 항상 다른 면이 있는 거예요. 항상."-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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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 오리지널 무삭제판
훌리오 메뎀 감독, 파즈 베가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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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애 최고의 경험을 선물해줬던 사람, 오랜 시간 그리워만 했던 사람을 언제 어디서 마주치게 될 지 모른다. 언제나, 늘, 예쁘게 지내야지. 지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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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3-02-1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리지널 무삭제판 DVD! 수차례의 성기노출과 대담한 성 묘사와 노출 장면으로 미국 개봉 당시 NC-17 등급을 받았던 파격적인, 올해 만날 수 있는 가장 관능적이고 섹시한 영화!> 라고 다락방님의 100자평과는 완전히 다른 영화 소개가 나와있네요. 게다가 품절이군요.

다락방 2013-02-19 11:3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네 이거 엄청 야해요. 홀딱 벗고 돌아다니는 장면은 물론이며 성기 클로즈업도....음, 어떻게 잘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음, 어떤 분들에겐 충격적이기도 할 것 같아요. 단순히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아니라 어떤 어른들에게도 조심해야;; 할 작품. 성기를 이 영화로 처음 보게 되는건 좀 음, 안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

아무개 2013-02-19 12:32   좋아요 0 | URL
지금 회사인데 '으하하하하하하 '하고 소리내어 웃어버렸어요.
다락방님 담에 만나믄 이거 빌려줘요. 네? 전 영화로 처음 보는거 아니니까 빌려줘요~~~~

다락방 2013-02-19 12:3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자세한건 문자메세지로 얘기합시다. 문자메세지 확인하삼.

2013-02-19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20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3-02-19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품절을 발견하고 슬퍼하는 일인 -_ㅠ;
그리워만 했던 사람을 마주치게 되는 일. 설레기도 하지만 안 마주쳤으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제 상태는 대부분 예쁜 거와는 거리가 멀어서 -_-;;;;;;

다락방 2013-02-20 13:03   좋아요 0 | URL
저도 한창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을 때는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니 예쁘게 다녀야지, 했던것 같은데 이제는 마주치고 싶은 사람도 없으니 엉망진창인것 같아요. 그래서 안마주치고 싶기도 하고 마주칠 사람이 없기도 하고...하아- 좀 있으면 봄이네요, 문나잇님.

Mephistopheles 2013-02-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보단 소프트하지만, 근래 모니카 벨루치가 "관능"적으로 나온 말레나도 무삭제로 재출시 되버렸더랬죠.

다락방 2013-02-20 13:08   좋아요 0 | URL
아 저 그거 몇년전에 봤어요. 말레나. 아..모니카 벨루치는 진짜 완전 육체파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