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야기 - 고담 핸드북
소피 칼.폴 오스터 지음, 심은진 옮김 / 마음산책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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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본문보다 옮긴이의 말이 더 많은 말을 하는구나. 나로서는 별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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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3-16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 오스터... 이번에는 별로였나봐요? (저는 좋았던 적도 딱히 없지만!)
책을 읽고 나면 꼭 뒤의 해설을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요.
짧은 옮긴이의 말이면 몰라도...

다락방 2012-03-18 18:51   좋아요 0 | URL
수다쟁이님, 저도 폴 오스터가 딱히 좋았던 적은 없어요. [빵굽는 타자기]도 간신히 읽었고 [브룩클린 풍경] 인가..제목이 잘 기억안나는데 그것도 별로. 그러니 폴 오스터 한테는 기대할게 별로 없긴 했어요. 저는 가급적 옮긴이의 말이나 해설을 읽는 편인데 엄청나게 재미 없으면 패쓰하기도 해요. ㅎㅎ

moonnight 2012-03-16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옮긴이의 말이 없는 책을 최고로 치긴 하지만-_-; 이 책은 옮긴이의 말이 중요했군요. 다시 말하면 본문이 너무 별로였던 거겠지요. ;; 저는 폴 오스터 책을 왜 그런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요!!!! 좋다는 말에 사놓긴 했는데 쌓아놓은 책을 보면 한숨만 나와요. 왜 그렇게 손이 안 가는지. 첫 페이지 읽다가 던져버립니다. 왜 그럴까요. (울먹울먹 ㅠ_ㅠ)

다락방 2012-03-18 18:52   좋아요 0 | URL
본문이 되게 멍청해요. 그러니까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무슨 말을 하는거야, 랄까. 저도 폴 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를 끝까지 읽느라 엄청나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문나잇님. 그 뒤로 폴 오스터의 책은 더이상 읽질 않아요. 이 책은 몇년전에 보고 이번에 중고샵에 팔려고 하면서 다시 한 번 보게됐는데 참..사람들...이상한걸로 책 낸다 싶더라구요. -_-

문나잇님, 손이 안가면 읽지 말아요. 폴 오스터 안읽어도 진짜 괜찮아요, 문나잇님! 저도 폴 오스터 안 읽는데 완전 괜찮은 여자사람이잖아요! ㅎㅎㅎㅎㅎ

네꼬 2012-03-18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도 이 책은 싫었는데 (다른 번역본이었던 것 같은데 그것 역시). 오아.. 난 나만 그런 줄 알았지!

다락방 2012-03-18 18:53   좋아요 0 | URL
심지어 다른 번역본으로 존재하기도 해요? 이 책 멍청해요 -_- 공중전화 앞의 사람들이 좋아서 그나마 별 두개 준거임.

버벌 2012-03-19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 폴 오스터. 몇년전 그에게 빠져있을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의 거의 모든책을 가져보리라 구입을 했었는데. 책이 좋았다고는 말 못....... 그때는 좋았어요. 지금은 더이상 폴 오스터의 책은 구입하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책은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달의궁전" 은 좋았는데 그래도.

다락방 2012-03-19 15:35   좋아요 0 | URL
저는 다행스럽게도(?) 폴 오스터에게 빠진 적이 없어요. 뭐, 빠질만큼 그의 작품을 많이 읽은건 아니지만, 두 권이나 읽었는데 안빠졌으니 더 읽을 생각이 없기도 하구요. 하핫.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의 '트윗 육아'
서천석 지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많은 부모들이 육아서적을 고를때는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혹은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하는 마음. 나는 아직 부모가 되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지만,  한 번쯤 육아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조카에게 좋은 이모가 되고 싶은 바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인문서나 교양서의 역할을 기대한 것이 더 크다.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잘 읽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내게 좋은 책으로 남을것인가 하는 의문을 책을 펼쳐보기 전에 가졌다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이런 대답을 할 수 있다. 끝까지 읽었고, 잘 읽었으며, 나쁘지 않은 책으로 남을 것이다, 하는. 


뻔하고 착한 책이면 어쩌나 했는데, 이 책은 뻔하고 착하지만 가끔 기대 이상의 생각들을 보여준다. 이 책이 내내 강조하는 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된다는 가르침 보다는, 부모 자신이 일단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아이는 그런 나의 모습을 시종일관 옆에서 지켜볼 것이고, 그런 나와 함께 살면 아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것이고, 저절로 나는 좋은 부모가 되어 있을거라는 것. '부모'로서 잘하기 이전에 하나의 괜찮은 인간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맞다,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대부분의 육아서에서는 어떤 말들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이런 얘기를 해주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아이 키우기는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건 인생 그 자체지요. 아이는 가장 솔직한 내 모습을 봅니다. 나와 가장 가까이 있고, 내 날것의 모습이 다 드러나지요. 이것이 뼈아픕니다. 숨기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맞서기 어려워 육아가 어려운 겁니다. (p.37)

사실 몇 장 넘기지도 않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받는 스트레스의 절반은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하는 데서 옵니다. 걱정에 에너지를 모두 써서 아이와의 소중한 현재를 즐기지 못합니다. (p.11)

지극히 당연한 얘기고 모르는 바도 아니었지만, 새삼 위로가 됐다. 이런 고민이 대부분의 많은 어른들에게 찾아오는 고민이구나, 이런 불안을 다른 사람들도 갖고 있어, 하는데서 오는 위로. 그런데도 아이를 낳고 또 기른다니, 부모란 얼마나 대단한가. 

아이는 자기가 왜 짜증이 나는지 모릅니다. 부모는 "왜 짜증을 내는데?"라고 묻지요. 아이는 모르는데 자꾸 물으니 더 짜증을 냅니다. 이때 한 대 때리면 밖으로 내는 짜증은 멈추죠. 대신 아이는 이제 자기 내면을 찔러 상처를 냅니다. 부드럽게 넘기세요.(p.39)

'부드럽게 넘기세요'가 좋은 대응인줄은 알겠으나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걸 모두가 알고있지 않은가. 그래서 '부드럽게 넘기세요'를 보는데 좀 고개를 갸웃하게 됐다. 뭐야, 이걸 몰라서 못하는 건 아니잖아, 했기 때문에. 이 책은 과연 얼마나 실용적일 수 있을것인가. 그런데 나는 이 단락을 읽으면서 갑자기 우리 엄마 생각이 났다. 나 역시도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이유 없는 짜증을 부리곤 했는데, 그 때 나를 보는 우리 엄마는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웠을까, 하고. 바깥에 나갔다 들어와서는 엄마에게 틱틱거리고 짜증이나 내고 있으니, 엄마는 영문을 알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왜그러냐 물으면 딸이란 게 고작 하는거라곤 이유를 말해주기 보다는 더 큰 신경질이니. 짜증에 휩싸인 딸을 바라보는 우리 엄마는 그 숱한 세월들을 어떻게 버티고 견뎠을까. 우리 엄마는 육아서를 읽지도 않았는데. 트윗을 하지도 않았는데. 문화센터에 다니지도 않았는데.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이라든가, 아이와 잘 대화하는 법이라든가 하는등의 교육을 받은것도 아닌데, 우리 엄마는 나를 또 내 동생들을 여기까지 어떻게 키워온걸까. 엄마의 속에는 몇개의 상처가 곪아있을까.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다. 세상에 좋은 부모가 된다거나, 아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널리고 널렸는데 왜 좋은 자식이 되는 방법에 대한 책은 없는걸까, 하는. 왜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책을 읽고 자식들은 부모를 위해 책을 읽지 않을까.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 책은 부모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사실에 대해 일깨워준다. 

'너는 특별하단다.' 
아이가 여섯 살이 되면 이 멋진 문장에 단어 하나를 추가하세요.
'너는 '나에겐' 특별하단다.'
여섯 살이면 아이에게도 가족을 벗어난 사회가 생깁니다. 사회 속에서 살기 위해선 현실을 알아야 하죠. 특별한 대우를 받기 원하는 '나 잘난' 아이는 환영받지 못하니까요. 이제 겸손도 배울 때입니다. (p.13)

이 책은 육아서라기보다는 일종의 철학서나 심리서적에 가까운 듯하다. 책장에 꽂아두고 간혹 꺼내어 보면 짧은 글들 만으로 조용히 생각을 해보거나 반성하는 것이 가능해 보이니까. 그러나 이 책의 모든 말들에 대해서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자신이 조절할 수 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좋고 옳은 방법이라고 하는 것이 모든 아이에게 올바르게 적용될만한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나는 확신할 수 없으니까. 

 

때로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러니까 어른들을 위해서도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


참는 힘은 중요합니다. 1분을 참으면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1시간을 참으면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참으면 다른 차원에서 문제를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조절은 우리에게 시간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우리이게 지혜를 줍니다. (p.224)


물론 참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있는 바지만,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바로 흥분을 하고 반응하는 것과 시간을 좀 둔 다음에 반응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도 역시 알고 있다. 후회는 항상 '바로 흥분하고 반응했을 때' 찾아왔다. 화가 나고 가슴이 뛰고 신경질이 났을때, 그때는 내가 너무 그 문제에 깊숙하게 빠져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에서 빠져나와서 다시 볼 필요가 있다. 그랬을 때의 나의 대응은 조금 더 현명할 수 있었다. 



 

 

비교는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 부모가 비교 안 해도 아이 스스로 합니다. (p.46)

 

 

그렇다. 비교는 누가 나를 향해 하고 있지 않아도 나 스스로 하고 있다. 이미 충분히 스스로 열등감을 혹은 수치심을 느끼고 있는데 누군가가 옆에서 그것을 거들어줄 필요는 없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너무나도 당연한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시한채로 지내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이야기하는 건, 그래서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너 또 잊고 있었지, 잊지마, 하는 뜻에서.


 

나는 이 책을 내 여동생에게 건넬것이다. '이 책은 니가 아이를 키우는데 좋은 지침이 될거야' 의 의미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다가 지치고 힘들때 이 책을 꺼내어보면 때로는 도움이 될거야'라는 의미로.

 

별을 셋을 줄까 넷을 줄까 한참을 망설였다. 착하고 뻔해서 별 셋 이었다가, 그래도 그보다 더 나아가니까 넷이었다가, 저자의 유머감각이 영 나한테 통하지를 않고 그렇다고 그것이 아이들에게도 통할 것 같지는 않아서 다시 셋이었다가, 이 모든것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것이 읽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넷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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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09: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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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8 1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놀 2012-03-1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부모가 되도록 이끄는 책이란,
어른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기를 잊었기 때문에
스스로 되돌아보려고 고른다고 느껴요.

아이들은 처음 태어날 때부터
오롯이 선 사람이었으니
굳이 '좋은 아이'가 될 까닭이 없어요.

어른이 된 사람은 똑같이 아이였던 때가 있지만,
'오롯이 서던 한 사람'인 줄을 잊었기에
'좋은 부모'라는 틀을 새로 세워서 자꾸 좇아가는 셈이에요.

다락방 2012-03-18 18:59   좋아요 0 | URL
된장님 말씀처럼 저자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처음 태어날 때부터 어른이 아니었으니 완벽하고 좋은 아이이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이죠. 아이가 잘 자라도록 부모는 도와야 한다고. 된장님의 댓글을 읽노라니, 된장님은 이 육아서에서 말하는 바를 이미 실천하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moonnight 2012-03-1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그 자체로 사랑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현재를 즐길 수 있는 것.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예전에 빌 브라이슨 책에서, 작가가 글을 바쁘게 쓰고 있는데 일곱살인가 여섯살인가 하는 막내아들이 다가와서 함께 캐치볼을 하자고 했을 때,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하자. 고 말하려다가 이 아이의 일곱살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대목이 있었어요. 마음이 괜스레 찡해지더라고요. 맞아요. 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는 것만은 잊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가끔은 잊게 되어요. ㅠ_ㅠ)

이모로서 타미를 생각하는 마음이 절절히 묻어나는 리뷰예요. 잘 읽었습니다. ^^

다락방 2012-03-18 19:01   좋아요 0 | URL
갑자기 빌 브라이슨의 책을 사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나잇님. 저는 빌 브라이슨의 책은 두 권 밖에 읽어보질 않아서 앞으로 읽어볼 그의 책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호주 여행기였나, 그것도 장바구니에 내내 들어있는데 결제는 안하고 있네요. ㅎㅎㅎㅎ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상처없이 트라우마 없이 자랐으면 좋겠어요. 사랑과 기쁨과 행복만 느끼면서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자라되, 어쩔 수 없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그런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나잇님, 우리 좋은 이모, 고모가 되어요! 흑흑

2012-03-17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18 1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17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18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2-03-1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아서를 읽어보면 그게 아이 키우는 책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다락방 2012-03-18 19:04   좋아요 0 | URL
다른 육아서를 읽어도 그런 느낌이 드는가보군요, 나인님. 저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아니지만,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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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어요' 하고 여동생이 읽어주자 나의 조카는 자신의 발을 번쩍 들어올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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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3-1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야, 발이 뜬게 아니라 달이 뜬거야. 하하하하하

Arch 2012-03-1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정말 예쁜 반응이다!

옥찌는 어렸을 때 달이 떴다고 하면 손으로 달을 막 가리켰어요. 저게 달이라고.
전 이 책이 참 좋아요. 예쁜 맘이 들게 해요.

다락방 2012-03-16 11:28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 본다고 예쁜 마음이 들지는 않는데, 조카를 보면 예쁜 마음이 들긴 해요. ㅋㅋㅋㅋㅋ

마노아 2012-03-1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 예쁜 반응! 동영상이 있었으면 정말 최고였을 텐데 막 아까워요.(>_<)

다락방 2012-03-16 11:27   좋아요 0 | URL
얼굴도 예쁘고 하는짓도 예쁘고 아주 그냥 예뻐서 돌아버리겠어요, 마노아님! ㅎㅎㅎㅎㅎ

레와 2012-03-1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악!>_<

다락방 2012-03-16 11:27   좋아요 0 | URL
움화화화화화화화핫

moonnight 2012-03-1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귀여워. 타미 >.<
제 조카는 달님 안녕. 하면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손을 내리곤 했었어요. ^^

다락방 2012-03-16 11:22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조카들이 하는 모든 행동이 너무나 귀엽죠! 제 조카는 우리집에 오면 제 방에 들어와 책장에서 마구 책을 꺼내가지고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로 나름대로 책을 읽곤 하는데, 그때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돌아버릴 것 같아요. ㅎㅎ

무스탕 2012-03-16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모를 완전 '조카바보'로 만드는 중이군요 ^^

다락방 2012-03-18 19:0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네, 저는 이미 조카바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핑키 2012-03-17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슨말인가! 몇 번 읽었어욬
락방님 추가 덧글을 보니 이제서야 웃음이 나네요!! 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

다락방 2012-03-18 19:05   좋아요 0 | URL
핑키님. 저는 제가 여동생에게 조카를 만들어주지 못한게 미안할 정도로 조카가 사랑스러워요! 이뻐서 기절할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꼬 2012-03-17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이 책은 그림책 관계자들의 미스터리. 왜 아이들은 읽어줄 때마다 이 달님을 그렇게 반가워하는가!

Arch 2012-03-17 21:16   좋아요 0 | URL
네꼬님~ 저는 어른인데 이 책 보면 나도 막 달님이 반갑고 그랬어요.
분명히 다음 페이지에 달님이 나오는데 짠하고 보이면 어찌나 반갑던지.
와와, 달님. 막 이랬어요.

다락방 2012-03-18 19:07   좋아요 0 | URL
네꼬님, 아치님.
저는 이 책의 달님이 별로 안반가워요. 그림책에 있어서 감동받을 줄 모르는 어른여자사람이 저에요. 그리고 제 생각에 제 조카도 달님 보다는 자기 자신을 더 반가워하는 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조카에게 읽어준 적이 있는데 제 조카는 아무래도..................이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기 사진 보고 꺅꺅 소리지르고 거울보고 싱긋싱긋 웃고 중얼거리고 그래요. 제 조카는 확실히 이 책의 달님보다 자기 얼굴을 훨씬 훠어어어어어얼씬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건..왜그런걸까요? 미스테리. 제 조카라 그런걸까요? ( '')
 

나는 여전히 신형철의 글에 매혹당하지만, 이제 정신을 좀 차렸다. 신형철의 『느낌의 공동체』를 읽다가 정신을 잃고 시집을 샀는데 그 시집을 읽고 절망하기를 두어차례. 아 그래, 나는 아니야, 나는 아니야. 그러니까 나는 신형철의 글을 하나의 작품으로서 좋아하는 거지, 신형철이 좋게 본 시라고 해서 나도 좋게 볼 수는 없어. 그러니까 자꾸 유혹당해 사는 것은 이제 그만하자, 그의 글이 나에게 와서 나를 움직이기 전 가지치기를 하도록 하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장하다, 뿌듯하다.

이번호 한겨레 21에도 어김없이 신형철은 한 시집을 소개한다. '장석남'의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가 바로 그것.



















신형철은 이번에 시 두편을 옮겨적어 주었는데 시만 읽고서는 나는 멍때리게 되는거다. 멍- 

그런데 신형철이 그 시에 해석을 해주니 아 미치겠는거다. 이렇게 근사한 시가 세상에 또 없다는 느낌. 그러나 나는 이제 안다. 시집 한권에 실린 모든 시에 그가 해석을 해주지 않은이상, 나는 이 시집의 시를 읽어봤자 멍 때릴게 분명하단 사실을. 신형철의 글은 좋지만, 신형철이 좋다고 말한 작품이 내게도 좋지는 않다는 걸 받아들이고 이젠 딱, 딱, 내칠 수 있다. 정말 장하다. 그래도 신형철이 이 책의 리뷰 맨 뒤에 썼던 문장에 대해서는 또 마음이 휘청휘청 거려. 큰일날 뻔 했다. 시집을 지를 뻔 했다니까!


이 시집은 대체로 고요하지만 은밀한 소란도 있다는 것. 이 소란을 딛고 얻은 고요라서 더 귀하다는 것. 봄이 거의 다 왔으니, 어쩌나, 이제 곧 마음 소란스러워지겠다는 것. (한겨레21 902호,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 中에서)


아아, 나 진짜 미칠 뻔 했다. 봄이 거의 다 왔으니, 어쩌나, 하는데, 아 진짜 어쩌지, 봄이 거의 다 왔어, 하고 나는 그 문장에 그대로 내 감정을 넣어버리고, 이제 곧 마음 소란스러워지겠다는 것, 에서는 어어어어 맞아, 나는 봄만 되면 마음이 소란스러워졌지, 그걸 어떻게 안거지, 봄이 왔으니 마음 소란스러워지는 건 당연한 수순, 하면서 이 시집을 장바구니에 넣을 뻔 했던 것. 오, 그러나 나는 냉철한 이성을 가진 차가운 도시여자. 정신 차렸다. 장바구니에 넣지 않았다. 나이쓰!




내가 아는 출판사 혹은 친한 출판사 사장님이나 편집자가 있다면, 혹은 내밀하게 친한 번역가가 있다면, 나는 꼭 부탁하고 싶다. 제발, 제발 이 책 좀 번역해주세요, 네?
















『올리브 키터리지』의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작품이다. 나는 그녀의 다른 작품을 읽고 싶어서 좀이 쑤시는데 검색할때마다 번번이 올리브 키터리지 밖에 나오질 않는거다. 지친다 지쳐. 그런데 해외도서로 보니 이 작품이 있다. 물론, 또 이 작품도 있다.
















그런데 나는 저 위의 『에이미 와 이사벨』이 엄청 끌리는거다. 그래서 또 정신 못차리고 저 책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그리고 결제하기 직전, 오오, 또 이성이 돌아왔다. 냉철한 나의 이성. 요즘은 좀처럼 어디 멀리 가질 않아. 돌아온 이성은 내게 속삭였다. 안돼, 너 그렇게 사둔 원서가 몇 권이야, 그중에 한 권이라도 읽은 거 있어? 넌 하다못해 청소년 대상으로 한 원서도 못 읽고 내던졌잖아, 이걸 사는게 너한테 무슨 의미야?



그래, 의미가 없다. 나는 다시 차가운 도시여자가 되어 저 책을 장바구니에서 내보냈다. 그런데 읽고싶다. 그러니 제발, 누군가 나타나서 번역 좀 해주었으면. 번역해서 국내도서로 좀 판매해줬으면. 흑흑. 저 책이 번역되어 출간되는 것 보다 내가 영어 공부하는게 더 빠를까? 아니, 나는 영어 공부 안하는 여자사람. 후아- 


나는 아무런 힘도 없는 서울시 강동구에 거주하는 책 읽는 사람 1人일 뿐이지만, 저 책을 번역해주는 번역인과 출판인이 있다면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뭐, 제 감사는 어디에도 쓸 데가 없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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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책소개] 


Isabelle과 Amy는 여느 가정의 엄마와 16살의 딸처럼 평범한 모녀 사이이다. 식사를 할 때나, 잠을 잘 때나 심지어 일을 할 때에도 함께 하고 마을에서 회자되는 소문도 함께 얘기했다. 그런데 Amy가 그녀의 수학 선생과 자동차에서 사랑을 나누다 들킨 후, 모녀 사이는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만다. 

Amy의 스캔들은 온 마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고, Isabelle은 마을 사람들의 가혹한 평판이었는데 더 그녀를 아프게 한 것은 Isabelle 자신의 과거였다. 그리고 Amy는 자신의 고통을 다른 곳에서 위안 받으려고 할 때 마을의 또 다른 사건을 보면서 인간의 행복이 얼마나 쉽게 깨질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위트 있으면서 또한 심오한 본 작품은 작가의 파월풀한 필력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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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내 연애의 모든 것.
















어젯밤에 읽다가 잠들고 오늘 아침 출근길 버스와 지하철에서 읽는데, 오와- 나는 내내 바랐다. 출근길이 조금 더 멀었으면, 하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직은 내리고 싶지 않아, 하는 기분. 아, 맙소사. 새한국당 남자의원과 진보노동당 여자의원이 국회의원회관 남자화장실에 들어가 서로의 허벅지를 움켜쥐고..............우아.................힝.........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의 책장을 휘리릭 휘리릭 멈추지않고 넘기는 것 처럼 작가도 멈추지 않고 이 글을 단숨에 쓰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 처음 키보드에 손을 대자마자 마구마구 손이 움직이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


마치 로맨틱코메디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이 책은, 대체적으로 많은 로맨스 영화가 그렇듯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등장하고 또 혼자 사랑하는 남녀도 등장한다.


"‥‥‥난생처음 실연이라는 걸 당해 보니까 알겠다. 너한테 미안해."

정윤희는 철렁, 심장을 떨어뜨리며 멈춰 서서 김수영을 쳐다본다.

"‥‥‥알고 있었구나?"

따라 멈춰 선 그는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그녀의 심장을 내려다 본다.

"그렇게 오랫동안 모를 수 있는 건 없어." (p.297)


남자는 오랜시간 자신을 짝사랑해온 상대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상대가 나를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오랫동안 모를 수 있는 건 없어, 라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나는 가만히 생각해봤다. 그렇게 오랫동안 이라는 건 대체 얼마만큼의 시간을 말하는걸까. 이 남자는 언제 눈치챈 걸까. 나 역시도 오랜 시간 누군가를 혼자 좋아했던 적이 있었고, 그리고 그 시간이 극과 극을 오가는 기분들로 표현되곤 했는데, 왜 그 남자는 눈치 채지 못한걸까. 더 오랜 시간을 포기하지 말고 바라봐야 했던걸까. 내가 그를 혼자 좋아했던 시간은 상대가 알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던 걸까. 대체 얼마만큼의 시간을 혼자 좋아하고 바라봐야 '그렇게 오랫동안 모를 수 있는 건 없어' 라고 말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봐줄 수 있는걸까.


그건그렇고,

만약 책 속에서처럼 여당과 야당의 의원이 사랑에 빠진다면, 그리고 그것을 국민들이 알게 된다면, 그러면 어떻게 될까? 책 속에서 진보노동당의 대표인 여자의원은 자신이 새한국당의 의원과 연애중이란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될 경우 자신의 진정성이 의심받을까 두려워하고, 그녀의 의심은 사실로 드러나서 사람들은 그녀에게 혹은 그에게 실망했다고 말한다. 물론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나와 정치적 노선이 같다면 좋겠지만, 기본적인 생각이 일치한다면 좋겠지만, 달라도 사랑은 할 수 있는거 아닌가. 나이가 달라도 사랑하고 국적이 달라도 사랑하는데 소속 정당이 다른게 무슨 대수라고. 정말 한 정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끼게 될까? 국회의원의 연애에? 총각인 남자와 처녀인 여자가 만나서 연애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사람들로부터 배신감을 느낄만한 그런 일이 되는걸까? 그들은 공인이기 때문에? 설마....설마....설마 그럴까?


아무튼 오랜만에 유.쾌.한. 책읽기였다. 읽으면서 느낀건데, 역시 사랑은 하지 않는 쪽보다 하는 쪽이 나은것 같다. 연애를 할때야 비로소 사람은 자신의 가장 밑바닥을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얼마나 형편없고 못난 사람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자신의 밑바닥을 매일 들여다보는 것은 곤란하지만, 어쩌다가 한 번쯤은 그것도 들여다봐 줘야하지 않겠는가. 



하아- 점심을 먹었더니 이제 슬슬 잠이 온다.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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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2-03-14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가지 생각에 다른일을 할 수가 없어요. 봄도 후딱 지나가버릴것 같아..


그래도 이번주안에 책 주문해야지. [몰락의 에티카] [내연애의 모든것][초속5000킬로미터] 등등..ㅎㅎ

다락방 2012-03-16 11:20   좋아요 0 | URL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들어버리는 그 한가지 생각이 뭐에요, 레와님?
책은 주문했어요? 벌써 금요일이에요. 저는 허락한 적이 없는데도 시간은 늘 흘러가네요.. 금요일이라는 것만이 오늘의 유일한 위로에요.

moonnight 2012-03-1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제는 번역조차 안 된 책을 소개해주시다닛. 이러시면 어떡해요!!! (버럭버럭 ㅜ_ㅜ) 올리브 키터리지의 작가라니. 게다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줄거리라니. 읽고 싶다. 읽고 싶다. 번역해주세요. 제발. ㅠ_ㅠ

김현진씨 책에서 읽은 건데, 연애를 하는 동안 자신 속에 있는지도 몰랐던 덜 자란 계집아이가 뛰쳐나와서 울고 매달리고 징징거려서 아주 미칠 지경이었다고, 그 계집아이와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요.
연애를 할 때 비로소 자신의 가장 밑바닥을 들여다보게 된다. 고 하신 말씀을 읽으니 그 책 생각이 났어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저는 다시 사랑하고 싶지가 않아요. 다락방님과는 달리 제 못난 모습을 들여다볼 용기가 안 나는 거 있죠. ㅠ_ㅠ

다락방 2012-03-16 11:20   좋아요 0 | URL
우연히 검색했다가 소개글 읽고 완전 읽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제가 저것을 산다한들 읽을 자신은 없어서 의기소침해졌어요. 흑흑.

저는 얼마전에 제 못난 자신을 깨닫고 밑바닥을 들여다보면서 엄청나게 좌절했어요. 내가 겨우 이런 인간이었단 말야? 하면서 말이지요. 도무지 인정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못난 내가 내 안에 있다니. 제 자신에게 수치스럽고 부끄러웠어요. 그렇지만 저는 그렇다고 해서 다시는 사랑하고 싶지 않다거나 하진 않아요. 지금은 다시 하기 귀찮다는 생각은 하지만, 사랑하지 않고 혹은 연애하지 않고 사는 삶은 재미 하나가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어쨌든 지금은 싱글이 편해요. 전 다시 태어나도 싱글의 삶을 택할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2012-03-14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16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포스트잇 2012-03-14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또... 제가 좀더 냉정한 것 같네요^^ 신형철의 시집 소개에 절대로 미혹되지 않습니다요~.
(이게 자랑질인지 뭔지@@@)

다락방 2012-03-16 11:09   좋아요 0 | URL
포스트잇님, ㅎㅎㅎ
저보다 더 냉정한 거 인정, 그리고 자랑으로 인정 하겠습니다. 하하하하하

오십분만 있으면 점심시간. 점심 맛있게 드세요, 포스트잇님! 훗 :)

twoshot 2012-03-14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석남의 시집을 몇권 읽어보았는데요. 절대 본전 생각 날일이 없을 겁니다.
저도 주문 넣어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ㅎ

다락방 2012-03-16 11:08   좋아요 0 | URL
아, 정말이지, 왜 저는 포기하려고 하는데 다들 장석남을 부추기시는 겁니까! 네? 대체 왜 그러시는 겁니까! 저는 휘청휘청 흔들려요~ 휘청~

blanca 2012-03-14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찌찌뿡!! 저도 그 생각 했어요. 제발! 스트라우트 책좀 번역해 달라고요. 엉엉. 봄이 너무 기다려지면서도 그 따뜻하고 향기로운 공기를 생각하면 막 간지러워져요.

다락방 2012-03-16 11:07   좋아요 0 | URL
여기 블랑카님과 제가! 이렇게 공개적을 스트라우트 책의 번역을 기다리는데, 대체 언제 나오려나요. 나오긴 나올까요? 흑흑.
봄은요 블랑카님, 이상하게 설레이지 않아요? 굉장히 들뜨게 되요. 어제도 점심 시간에 밥을 먹고 커피를 사러 가는데 봄냄새도 나고 봄기운도 느껴지고 막 뭔가 살랑살랑 거리는듯하고 두근두근거리고 아- 정말 설레이게 된단 말이죠. 봄이 올것이고 또 봄이 갈 것이고 그리고 여름이 오겠죠. 이 모든 시간들은 그렇게 지나가겠죠.

이진 2012-03-1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신형철의 문장을 읽고 아무말도 할수가 없군요.
오우

다락방 2012-03-16 11:05   좋아요 0 | URL
저는 내내 중얼거렸답니다.
나는 소란스러워, 내 마음은 소란스러워. 소란스럽다는 단어는 신형철 때문에 재발견된 것 같아요!

초록비 2012-03-1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 남기네요. 혹시 앨리스 먼로의 책을 읽어보셨는지요? 저는 <<올리브 키터리지>>의 작가와 비슷한 느낌의 작가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해외 거주 중인 관계로) 언젠가 뉴욕 타임즈에서 "독서 취향과 연애"를 다룬 칼럼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아무리 그래도 앨리스 먼로를 좋아하는 여자가 <<다빈치 코드>>가 지상 최대 걸작인 줄로 알고 있는 남자와 사귈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는 식의 문장을 본 적이 있었어요. 제가 이 문장을 기억하는 이유는 당시 제가 호감을 갖고 있던 남자가 <<다빈치 코드>>를 숭배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지요.^^ 알고보니 앨리스 먼로는 이미 번역도 몇 권 나와 있더군요.

다락방 2012-03-16 11:0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초록비님. 초록비님의 댓글을 읽고 앨리스 먼로의 단편집 한권을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어요. 왜 나는 이 작가를 몰랐던가, 이번참에 한 번 알아보자 싶어서 말이지요. 어떤 느낌일지 무척 궁금해요. 제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을 읽고 어떤것을 느끼게 될지 말이지요. 꼭 읽어볼게요, 초록비님. 고맙습니다.
인용하신 뉴욕타임즈의 칼럼은, 제가 앨리스 먼로를 읽어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말인지 알 것 같아요! 헤헷 :)

니나 2012-03-15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

다락방 2012-03-16 11:02   좋아요 0 | URL
봄!

선인장 2012-03-15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진짜 봄이 거의 다 온듯 하죠?
근데 어쩌죠? 장석남의 시들은 신형철의 산문들만큼이나 좋은데...
그의 시와 신형철의 글이 만났는데, 장석남을 거두시다니요...^^

다락방 2012-03-16 11:02   좋아요 0 | URL
저는 엊그제 날씨가 엄청 춥길래 어제는 막 껴입고 왔거든요. 그런데 점심때 바깥에 나가니 정말 봄이더라구요! 오! 좋았어요! 코끝에 봄향기도 막 실려오는 듯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선인장님, 장석남의 시들이...신형철의 글들만큼 좋다는 말씀이십니까! 하아- 그럼 저는 어쩌죠. 또 읽어봐야 할까요? 저는 시를 잘 읽어내지 못하는데...그래야 할까요?

테레사 2012-03-1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락방님과 늘 같았어요. 신형철님의 글을 읽고 시집을 샀지만,거의 모두...-.- 헌데 또 이번 한겨레21을 저도 좀전 화장실에서 읽고, 그렇지만 이 시는 이전 같지 않을 거 같아...하며 또...흑...아무튼...저도 올리버커트리지 책 좋았어요. 기다려지네요, 저도.

다락방 2012-03-16 11:01   좋아요 0 | URL
테레사님, 좀 전에 어떤분의 백자평도 장석남의 시집이 좋다는 거였고 위에 선인장님도 장석남의 시들은 좋다고 말씀하시네요. 아아~ 전 이제 어쩌면 좋죠. 저도 장석남..을 읽어야 하는걸까요. 아아. 어쩌면 좋아요.
장석남의 시집 다 보시면 페이퍼나 리뷰로 감상 들려주세요, 테레사님. 히히.

비로그인 2012-03-15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소설 읽고 싶어요 ㅠ ㅠ
책소개 읽으니까 더 구미가 확 당기는!!!

그나저나 알라딘 이용자가 확실히 줄긴 줄었나봐요.
서재 메인 화면도 예전처럼 득시글거리지 않는 거 같고...
그래도 여전히 좋지만요. 저 지금 <노인과 바다> 읽고 있어요.
청새치 구절 다시 보니까 또 좋던데요? ㅎㅎ

다락방 2012-03-16 10:59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읽어보고싶죠? ㅎㅎ

말없는수다쟁이님, 청새치 수놈같은 남자가 되도록 해요. 먹을게 생기면 여자친구한테 먼저 양보하는, 그런 멋진 남자요. ㅋㅋㅋㅋㅋ

당고 2012-03-1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냉철한 이성의 다락방 님, 반하겠어요.
아주 잘하셨습니다.

<올리브 키터리지>랑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둘 다 다락방 님의 리뷰를 보고 읽게 된 책인데 무척이나 좋았죠. 저도 <에이미와 이사벨>에 끌리는데요 ㅎㅎ

다락방 2012-03-16 10:58   좋아요 0 | URL
우희희희 저 잘했죠? 저도 저한테 반할뻔 했어요. 완전 냉철한 이성을 가진 차가운 도시여자 ㅋㅋㅋㅋ

[에이미와 이사벨]이 저도 무척 끌려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엄청난데 원서로는 도저히 읽을 자신이 없고 번역되기만을 마냥 기다려야겠어요. 번역이 되기나 할런지...ㅠㅠ
 
초속 5000 킬로미터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마누엘레 피오르 지음, 김희진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결국은 너에게 닿기 위해 나는 그들을 보냈던걸까, 그들로부터 떠나온걸까. 여기에서 저기로 또 저기에서 다시 여기로 내가 머무르지 못하고 떠나온 것은 너를 만나기 위함이었을까. 내가 만났던 그 사람들로부터 내가 떠나온 그 장소들로부터 또 내가 떠나온 그 시간들로부터 내가 얻게 된 것은 결국엔 나에게 주어져야 했던것일까. 지금 이 순간에 너를 만났다는 것은 나에게 운명적으로 맺어진 것은 너라는 것을 뜻하는 걸까. 그렇다면 나는 너와 한없이 영원토록 함께 할 수 있을까. 결국은 언제고 또 너를 떠나 다른 시간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다른 사랑을 하고 있지 않을까. 나에게 정착은 가능할까. 정착은 너에게 가능할까.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멈춰서서 더이상 어딘가로 가는것을, 다른 사람에게로 가는 것을 멈출 수 있을까. 멈추면 우리는 행복할까? 떠나면 행복할까?  더이상 행복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우리는 떠나고, 또 더이상 행복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때쯤 우리는 돌아오는 걸까.


나를 봐주기를 그렇게 원했건만  이제는 나를 보지 말라고 말하게 되네. 이렇게 만든건 시간일까 공간일까.


이곳에서 우린 영원한 이방인이야. 또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도 우릴 이방인으로 보겠지. 우리는 스스로를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우리는 유배자, 방황하는 영혼일 뿐이야. 피에로, 올바른 선택을 하게나. 아직 할 수 있을 때 말일세. (p.107)


꽃 피는 봄이라고 모두 미소짓기만 하는건 아닌것처럼 연둣빛과 노란빛과 핑크빛이 가득한 그림들이라고 해도 그 이야기들조차 그 빛깔인 건 아니야. 이제 나는 그걸 알아. 이 책을 보고 그걸 알아. 그래서 가슴이 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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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3-13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책이 있단 말입니까!!! (절규 ㅠ_ㅠ)
역시나 다락방님의 지름은 강력합니다. ^^ 가슴이 시리다니 흑. 약간 두려워지지만 그렇다고 읽지 않을 수 없지요. 알라딘 평에 보니깐 그림도 참 좋다고 되어있네요. 보관함으로. ^^

다락방 2012-03-14 10:30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문나잇님. 이 책 정말 좋아요. 저는 만화책이라서 읽자마자 팔아버려야지, 라는 생각으로 샀는데 다 읽고 나니 팔 수 없는 책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책장 한 구석을 기꺼이 내어줄 것이며 가끔 꺼내서 물끄러미 들여다보기도 할 거에요. 하아-

달사르 2012-03-13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이 책 장바구니에 들어앉은 지가 벌써 한 달째! ㅎㅎ 다락방님의 리뷰를 보니 내일은 반드시 지름신을 불러와야겠어요. 불끈!

그나저나 다락방님은 이제 시인이 되신거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 너무 좋습니다. 감성적이면서도 뿌리가 깊은 그 무언가가 느껴져요. ^^

다락방 2012-03-14 10:29   좋아요 0 | URL
달사르님은 이미 알고 계신 책이었군요. 이 책의 존재를 알고 계신거였어요!!
읽는 내내 얼마나 가슴이 스산한지 몰라요. 아, 정말 좋아요, 달사르님. 이 책에 대해서라면 지름신을 물리치지마세요. 하아-

전 이 책 읽자마자 완전 다다다닥 이 글을 썼는데요, 너무 감성에 쩔어있을 때 썼나봐요. 다시 읽어보니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글인것 같아요. orz

blanca 2012-03-1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이 있었단 말이에요..

다락방 2012-03-14 10:27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블랑카님 이 책 보시면 정말 좋아하실거에요, 정말요. 후회 안하실거에요. 불끈!

웽스북스 2012-03-14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도 이 책 보셨군요! 전 2011년의 마지막 책이었는데. ㅎㅎㅎ

다락방 2012-03-14 10:27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웬디양님은 이 책 어땠어요? 아...전 정말 좋았어요. 흑흑

dreamout 2012-03-14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

다락방 2012-03-16 10:58   좋아요 0 | URL
이 책 좋았어요, 드림아웃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