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傳千古心(서전천고심) 글은 옛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니
讀書知不易(독서지불이) 글 읽기란 쉽지가 않을 줄 아네
卷中對聖賢(권중대성현) 책 속에서 성현을 마주 대하니
所言皆吾事(소언개오사) 말씀하는 것이 모두 내 일이라네
- 李滉(이황), 『退溪集(퇴계집)』에서
더 이상 무슨 첨언이 필요할까? 우리가 이황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내 일'로 체화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얼마나 더 책을 읽어야 그것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