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축하 드립니다.첫 번째,두 번째 이벤트는 아쉽게도 해당사항 없어,참여할 수 없게끔 되었습니다.세번째에 문을 두드립니다.세덱님이 워낙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계신 것 같아,책을 고르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제가 고른 책들이,세덱님의 안테나망을 벗어났기를 기원하면서.^^
첫 번째 책은,미셸 투르니에의 ‘외면일기’입니다.이 책은,제가 여러번 단골로 선물한 책이기도 하구요.아직까진 반응이 다 좋았다는^^ 1월부터 12월까지 쳅터가 나누어져 있습니다.그래서 곁에두고 조금씩 읽어나가시면 되는,산문집이죠.고종석씨를 좋아하시니,연관지으면 ‘히스토리아’랑 약간 구성이 비슷합니다.하지만 그 책은 1일,365일로 나누어져 있죠..문장들이 아주 깔끔하고 유려합니다.불어번역에 최고,중의 한 분인 김화영 교수님이 번역을 하셨기 때문에,더더욱 신뢰가 가구요.생활속에서 얻는 소박한 통찰,때론 진지하고,때론 유머러스하기도 하구요.번뜩이는 재치도 있구요.줄을 치고 싶은 대목이 여러번 나왔던,책입니다.해마다 다시 읽어보곤 하는데,읽을때마다 또 새롭습니다.
두 번째 책은,정해경의 ‘섹시즘’입니다.개인적으로 이 책 리뷰를 올리고 난 뒤에,댓글과 이메일로 무척 시달렸던 안좋은 기억이 있습니다.암튼 저에겐 엄청난 파장이 있었던 애증(?)의 책인데요..이 책을 추천드린 이유는 언어,에 특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서요.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가 바로,언어를 수단으로 여성을 차별하는 여러 가지 실례와 이론들을 다룬 책이거든요.왠지 관심을,가지실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촘스키나 비트겐슈타인의 언어학 이론을 깔고 있기 때문에,학문적이기도 하고 대중적이기도 합니다.‘페미니즘의 도전’ 리뷰로 보아서는,이 책에 무척 공감을 하실걸로 예상해 봅니다.혹시 읽으셨을 수도 있겠네요.
세 번째 책은,문용직의 ‘바둑의 발견’입니다.저도 최근에 사서 읽은 책인데요,신윤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보이는라디오,책읽는 사람들’ 이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거기에서 이 책을 만났지요.이 책,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바둑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뛰어납니다.굉장히 철학적이기도 하구요.바둑을 보는 안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바둑의 승패를 떠나서 원리나,철학으로 접근해보면 바둑의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문용직씨는 프로사범이기도 하지만,서울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학자이기도 합니다.이 분을 통해 수나누기,같은 이론을 배웠지요.이 책,2권이 나왔던데 그것도 구입해 읽어볼 생각입니다.이 책은,나중에 제가 리뷰를 써서 보완 하겠습니다.쉬운 책은 아니었습니다만,세덱님의 내공이라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벤트 성황리에,잘 마치시길 바라구요..앞으로 서재 2.0에서 자주 뵙도록 하지요.언제 기회되면 수담이라도 같이.^^